<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비끝에 화창한 날, 대구 도심 공원을 두 개나 보는 행운을 누린다. 대구 올 때마다 거의 들렀지만, 이번에야말로 햇빛 좋은 날 천천히 함께 둘러보는 여유를 누린다. 도심에 이렇게 좋은 공간을 가진 대구가 부럽다. 덕분에 사진도 맑아 좋다.
명칭 :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위치 : 대구 중구 동인동2가 42
입장료 : 무료
방문일 : 2021.4.5.
<2,28기념중앙공원>
한 블럭만 가면 2,28기념중앙공원이다. 함께 둘러본다.
명칭 : 2.28기념중앙공원
위치 : 대구시 중구 공평동
입장료 : 무료
방문일 : 2021.4.5.
1.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1.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1907년 대구에서 비롯된 국채보상운동의 시민정신을 기념하고 제2의 국채보상운동 전개로 IMF 경제난 극복과 도심지내 녹지공간 확보 및 시민의 안락한 휴식공간 제공을 위하여 명칭 또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으로 정하여 1998년 3월부터 1999년 12월까지 중구 동인동에 조성된 공원이다. 국채보상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많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하여 조성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은 42,509㎡(12,859평)의 면적에 달구벌 대종, 종각, 녹도, 편의시설 등이 있다. 공원내 달구벌 대종은 향토의 얼과 정서가 담긴 맑고 밝은 소리가 울려 만인의 기상을 일깨우고, 화합과 번영을 염원하는 대구시민의 뜻을 온누리에 알리고자 1998년 12월 22일 동인동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내에 건조 설치하였다. 대한제국 말기에 일어난 항일독립운동의 하나인 국채보상운동의 구국 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조성된 이 공원은 중앙도서관과 동인지하주차장 사이에 펼쳐진다.
이 곳에는 22.5t의 달구벌대종을 비롯하여, 향토서예가들이 쓴 이육사·박목월·조지훈·이호우·윤동주의 시비와 대형 영상시설, 이언적·김굉필·서거정·이황·정몽주·서상일·서상돈·이상화의 명언비가 있는 오솔길, 시원스럽게 뿜어대는 분수, 화합의 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다. 지하에 3층 규모의 동인지하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청소년 놀이마당, 음악회, 전시회 등이 개최되고 있으며, 달구벌대종 타종의식 행사를 매주 토.일 시행함으로써 많은 관광객들이 공원을 찾고 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의 볼거리 255m 길이의 대왕참나무 오솔길과 소나무숲, 분수와 정자, 잔디광장, 향토 출신 시인들의 시비가 세워져 있는 시상의 오솔길, 선현들의 명언비로 꾸민 명언순례의 길 등이 갖추어져 있다. 가로 9m, 세로 6m 규모의 대형 전광판을 통해 각종 생활정보와 프로그램 중계 등을 볼 수 있다.공원 곳곳에는 낙락장송 및 이팝나무·산벚나무 등 30종 1만 2300여 그루의 수목과 원추리·은방울꽃 등 5종 3만여 본의 꽃이 심어져 있다. 또한 무게 22.5t의 달구벌 대종이 있어 해마다 이곳에서 '제야의 종' 타종식을 거행한다. 대구시민의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이용되며, 각종 전시회와 공연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전재)
영남대생들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 공원이 더 화려해졌다.
국채보상운동, 금모으기 운동의 씨앗이 여기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눈이 부신 햇빛에 눈이 부신 갖가지 빛깔의 꽃들이 제색을 자랑한다.
국체보상운동 기념관, 월요일이라 아쉽다. 문을 닫았으니, 짐작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다.
시비길. 여러 시들이 바위에 적혀 있다. 바위 시들이 처음에는 촌스럽고, 뭔가 어색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라도 한번이라도 더 독자에게 다가가면 좋은 거 아니겠느냐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공원 안에 코로나 검사소가 있다. 이 맑고 화창한 날, 이 청정한 공기 어딘가에도 그 바이러스가 떠다니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안타까울 뿐이다.
2.
2.28기념중앙공원
2.28 학생민주의거를 기념하여 2003년 12월 조성한 공원이다. 원래 대구중앙초등학교가 있던 곳이었다. 출입구에 2.28 학생민주의거에 관한 비석이 있다.
2.28은 2.28학생민주의거로 이승만의 부패한 자유당 정권에 대항해 대구에서 일어난 운동이다. 이 민주운동이 4.19대학생 시위와 이승만의 하야로 이어져 그 의미가 매우 깊은 학생민주의거운동이 되었다.
역시 여기도 화장실이 예술작품이다. 한국은 화장실이 세계에서 제일 좋은 나라다. 여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산타우체통이 만들어져 있다. 핀란드 끝 산타발상지 로바니에미에 만들어 놓은 산타 우체국 생각이 난다. 한국에도 화천이 로바니에미 시에서 독점권을 받아 핀란드 산타우체국 한국본점으로 2018년에 문을 열었다. 꿈을 꿀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은 좋은 일이다. 재미있는 아이디어다.
*광주와 대구,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고
광주도 4.19 전에 3.15의거가 있었다. 3.1운동 이후 항일학생운동의 정점은 1929년 11월 3일에 일어난 광주학생운동이었다. 그리고 1980년 5월 18일부터 5·18민주화운동이 있었다. 그리고 민주화운동의 성역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도 4.19 전에 2.28 학생민주의거가 있었고, 일제 식민지 시절에는 국채보상운동의 중심으로서 항일운동의 중추를 담당했었다. 여기까지는 비슷하다. 그러나 지금 대구는 보수의 성역이 되어 광주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이 공원에 오면 항상 낯설게 여겨지는 이유다. 역사는 돌고 도니 언젠가 대구도 민주화를 위한 영남의 거점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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