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만나서 당구게임을 즐기시는 분들도 클럽을 들어서자마자 이런 대화를 자주 나눕니다. ‘야! 너 몇 점 놓을 꺼야? 150? 나 안 쳐 안 쳐! 200놔라 200’ 뭐 대충 이런 식의 얘기입니다. 정말 객관화 시키기 어려운 것이 당구지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4구 게임과는 달리 3쿠션에서는 당구지수(치수가 정확한 표현 같지만 통상적인 지수라고 표현합니다.) 를 거의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있습니다. 최근 몇 게임(10게임 이상) 정도의 경기기록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제가 회원제 당구장을 운영하면서 사용하게 되는 당구지수를 나타내기 위한 에브리지 값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말로 설명하면 30이닝(30번 칠 기회) 동안 평균 몇 개를 칠 수 있느냐 입니다.
다음 표를 보겠습니다.
저의 클럽은 최저 핸디 8개부터 최대 핸디 30까지로 정했습니다. (20점 후반의 고객은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ㅡㅡ; )

핸디 8개부터 오른편의 값은 핸디 나누기 30이닝입니다. Ex) 18 / 30 = 0.60
그러면 자신의 에브리지를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살펴 보겠습니다.
만약 핸디 18개를 놓는 사람은 18개 / 30이닝 하게 되면 0.60이 됩니다. 즉, 에브리지가 0.6이 기본이 되는 겁니다. 승률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10게임 이상을 쳐서 계속 그 이하가 되면 핸디를 한 개 정도 낮추어야 되고 계속 그 이상이 되면 핸디를 한 개정도 올리고 계속 게임을 해보면서 자신의 핸디를 정하고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이런 에브리지 관리를 해보지 않으면 자신의 실력을 가늠할 수가 없는 겁니다. 300, 400점은 3쿠션에서 사용하지 않는 지수입니다. 이런 수치가 정착되면 핸디차이가 큰 회원끼리 경기를 가져도 승률이 비슷하게 유지될 수 있는 장점이 있게 됩니다.
고객 중에는 4구 250점 치는데 핸디가 10개 정도 되는 사람도 있고 4구 120점 놓는데 핸디가 17점 가까이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제가 대충 봤을 때 ^^)
이에 따라서 자신의 실력이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 언제 슬럼프에 빠졌는지, 언제부터 실력이 늘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하고 있습니다. (물론, 설계만 제가 하고 누구 좀 시키고 있다는~~~ ^^)
체계적인 핸디관리, 정확하게는 에브리지관리로 3쿠션 실력에 대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클럽은 핸디 8 ~ 30까지만 이용할 생각이며 1경기당 30이닝까지를 최대 이닝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대대, 중대 절대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의 중대 에브리지 x 0.9 정도면 한 번도 대대를 이용하지 않아도 자신의 대대 에브리지가 된다고 자신합니다. 또한, 35이닝 기준으로 하는 동호회를 방문할 경우 수치를 환산하면 됩니다. 즉, 35이닝 x 18 / 30 = 21개 정도가 되겠군요!
가끔 에브리지를 인정하지 못하고 기준 값보다 많이 놓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자존심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냥 적게 놓고 시작해서 에브리지를 높인 후에 핸디를 올려가는 것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제 저의 경기기록을 잠시 살펴봤는데 에브리지 0.33정도를 친 게임도 있었습니다. ^^ 고객님한테 죄송할 정도~~~ 하지만 이 게임도 저의 실력입니다. 그리고 에브리지 1.29(우와 기록적이군~~) 를 기록한 게임도 있었군요~~~ 그리고 나머지는 0.6 ~ 0.7 정도에 머물렀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모든 기록들이 모여서 자신의 실력이 되는 겁니다. 몇 게임 잘 맞았다고 좋아할 것도, 몇 게임 안 되었다고 실망할 것도 아니고 그 평균값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것 알 필요 없이 평소에 익숙한 150, 200이 좋다고 끝까지 주장하시면 강요할 순 없지만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실력을 가늠해 보면서 3쿠션을 즐기시면 훨씬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혼자 연습할 때도 이닝수를 체크합니다. 중요한 것은 에브리지니까요~~~
저의 목표는 대대에서 에브리지 1.0입니다. 죽기 전에 이룰 수 있으려나~~~ ^^
그럼 즐당하세요~~~
(이 방법도 아주 정확하지 못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디펜스 잘하는 고점자랑 치느냐 하점자와 자주 경기했느냐에 따라서 에브리지 변화가 많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상당히 객관적인 통계자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첫댓글 ^^* 보통 요즘은 실력이 많이 올랏습니다 3쿠션 아스트로 등이 대중화 되면서 ...30이닝 에버는 보통 대대..겟져 ..요즘 동내 300점 수준,,쿠션주로 치는 사람들 ~~ 중대 자신 구장서는 에버 1점 수준 나올듯 합니다.. ^^* 보통 대대는 예전에는 *0.6 이엿지만 요즘은 *0.7 . 정도라 들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