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오는날 DJ가 되어.. 고병희의 '유리창엔 비'
어두워지는 창밖에 비가 내립니다. 시월의 마지막날 밤에 이렇게 비가 내립니다. 말을 할 수조차 없는 이날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가 되는 날입니다.
내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시월의 마지막날 그 이전, 훨씬 이전으로 돌려 놓고 싶습니다. 창밖에는 이런 내맘같은 비가 슬프게 내립니다. 창문밖에 내리는 빗줄기로 유리창이 젖어 흐르는데..내 안경안에도 비에 젖습니다.
돌아보기 조차 싫은 그날을 지우며 노래를 한곡 고릅니다.
음원 가져온 곳 : http://blog.daum.net/agm53/8741597
유리창엔 비 햇빛촌(고병희)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이슬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더욱 커지는 시계소리처럼 내마음을 흔들고 있네
이밤 빗줄기는 언제나 숨겨놓은 내맘에 비를 내리네 떠오는 아주 많은 시간들속을 헤매이던 내맘은 비에 젖는데 이젠 젖은 우산을 펼수는 없는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 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리고 있네
이밤 마음속에 언제나 남아있던 기억은 빗줄기 처럼 떠오는 기억 스민 순간 사이로 내 마음은 어두운 비를 뿌려요 이젠 젖은 우산을 펼수는 없는것
낮부터 내린 비는 이저녁 유리창에 슬픔만 뿌려 놓고서 밤이 되면 유리창에 내 슬픈 기억들을 이슬로 뿌려 놓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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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울의칼`이 출판하는 인터넷 잡지 원문보기 글쓴이: 사울의칼
첫댓글 우울한 저녁...
이 저녁 참 어울리는 노래네요...
근데 좀 쓸쓸하네...거가대교 간 남편은 안오고
아들은 친구만나러 나가고...난 음악에 취해 비맞고 있다....
슬픈사연이 있는 곡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