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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연천군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어울림홀에서 열린 '2014 제1회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 환송만찬에서 송광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이 북한 4·25체육단 유소년축구단을 격려하고 있다. /하태황기자 |
긴장했던 北팀 이야기꽃 만발
亞선수들 화기애애한 마무리
"우정의 대결 기억에 남습니다. 내년에 또 만납시다."
연천군 초청 2014 제1회 국제유소년(U-15)축구대회 선수단 환송만찬이 10일 오후 6시 연천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 김희겸 행정2부지사를 비롯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홍사덕 대표상임의장, 김영우·홍익표 국회의원, 김규선 연천군수, (사)남북체육교류협회 송광석(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후원 회장, 문웅 북한4·25체육단 유소년축구단장, 이성희 우즈베키스탄 FC분요도코르 단장,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전 부회장, 관계자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축하했다.
내·외빈들은 북한4·25체육단 유소년축구단, 우즈베키스탄 FC분요도코르, 중국 광저우제5중학교 유소년들이 만찬장으로 들어오자 박수갈채를 보내며 환호했고, 선수들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또 유소년들은 지난 5일 환영 만찬 때 긴장했던 모습과 달리 이날 환하게 웃으면서 상대 선수들과 이야기 꽃을 피우는 등 아시아의 우정을 과시했다. 특히 이회택 전 부회장은 북한4·25체육단 김영수 책임감독과 우정의 악수를 나눴다.
김희겸 부지사는 인사말에서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4개국 6개팀 유소년들이 대회를 무사히 마쳐 기쁘다"면서 "막상 떠나보내려니 아쉽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 축구를 이끌어갈 유소년들을 만나봤다. 앞으로 이 대회가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내년에 또 만나자"는 김 부지사의 표현에 김경성 (사)남북체육교류협회 이사장은 "1회 대회 우승팀(북한4·25체육단)은 내년 2회 대회 때 자동으로 출전해야 한다"고 말했고, 문 단장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홍 대표상임의장은 "사람이 자주 다니면 길이 생기고 자주 만나면 우정을 쌓는다고 했다. 남북 교류 활성화에 모두 노력하자"고 강조했고, 김 군수는 "북측 선수단이 연천에 입성할 때 4만6천여 군민들은 가슴이 설렜다"면서 "경기도중 상대 선수가 쓰러지면 일으켜주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고 미래 희망의 가능성을 엿봤다. 앞으로도 축구를 통해 우정을 지속하자"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입국해 10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북한4·25체육단 유소년축구단은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 광저우로 떠나 윈난성 쿤밍에서 마지막 전지훈련을 갖는다.
/오연근·신창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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