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경안노회 웹사이트에 실린 경안고등학교 설립에 관한 역사입니다.
정든 옛 교사의 모습
1. 경안학원 설립 기성회 조직
해방 후 사회 변동으로 기독교적인 민주시민이 절실히 요구되는 마당에 이 나라의 주인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안동교회 김광현 목사가 그 당시 안동 도당회(선교사, 목사, 장로 모임) 회장이요 경안노회 유지재단 이사장으로서 학원 설립의 뜻을 안동 도당회 회원들에게 전하여 찬성을 얻었다. 그러나 안동지역의 교회와 교인, 시민들의 경제력이 너무나 빈약하여 학교 설립에 필요한 재단 설립 능력이 전혀 없는 형편이었다. 여기서 강구해 낸 방안이 노회유지재단을 이용하는 길이었다.
노회유지재단이 설립자가 되어서 학원을 1951년에 설립하려고 했지만 노회유지재단이라고 해야 고작 노회 산하 각 교회의 대지와 예배당 건물뿐이어서 문교부가 그 재산 내역을 보더니 재단으로 하는 것은 인정하겠으나 학교를 위한 재산이 전혀 없으니 설립에 필요한 재산을 첨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당회와 노회 유지재단 이사회에서 재단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방법이 모색되지 않던 중 영주지역 교회에서 학원 설립 청원이 있어 1951년 8월 17일 임시 노회를 개최한 결과 경안중학교 설립이 영주로 가게 되어 안동지역의 학교 설립이 3년간 공백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그 이후 선교부의 새로운 선교 정책에 따라 많은 선교사들이 안동으로 오게 되고 선교사들 중에는 교육학을 전공한 선교사까지 오게 되어 학교 설립을 위한 운동이 일어났다.
1953년 11월 안동 도당회가 반피득 선교사 사택에 경안고등학교 설립을 위한 기성회 조직을 목적으로 소집이 되었는데, 선교사 측에서 반피득, 우열성, 조운선, 노회측에서 김광현, 이원영, 김진호, 조종술 목사와 김재성, 이동창 장로가 참석하였다. 기성회 회장은 김광현 목사가 맡고, 학교 설립에 관한 전반적 계획은 반피득 선교사가 담당하고, 학교인가에 필요한 제반 사무는 이원영 목사와 김인한 선생(당시 안동공립중학교 교사)이 담당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1953년 11월 24일 제54회 경안노회에서 안동에 기독교 고등학교 설립 청원이 허락되고, 실무진들이 학교 설립을 위해 당국과 교섭한 결과 1954년 2월 20일 재단법인 설립인가를 받게 되었다. 설립 이사는 선교사 3명, 목사 3명으로, 이사장 반피득, 이사 우열성, 조운선, 이원영, 김진호, 김광현 제씨, 감사 조종술, 오승련(수경) 제씨로 설립 이사회가 조직되었다.
재단이사회 정관은 「기독정신과 대한민국의 근본이념에 기하여 중등 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하고,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경안고등학교를 유지 경영함」을 밝히고 있다.
2. 경안고등학교 개교
재단법인 경안고등학원이 문교부에 경안고등학교 설립인가 신청을 함에 1954년 3월 19일 설립인가(6학급)되고, 동년 4월 1일에 재단이사장 및 초대 교장으로 반피득 박사가 취임, 4월 6일에 입학식, 5월 14일에 개교식을 거행하였다. 당시 교직원은 교장 반피득, 교감 김인한(국어), 교목 조종술(성경), 교사 우열성(외국어), 유성우(수학), 신현흡(과학), 이호관(사회, 서무과장 겸임), 홍병웅(체육), 김응한(교련) 제씨가 봉직하였다.
학칙(學則)에는 「교육법에 의하여 기독교 정신으로 고등 보통 교육을 실시함을 목적으로 하고, 교명은 경안고등학교, 위치는 경상북도 안동군 안동읍 금곡동 180번지에 둔다」고 되어 있다. 여기서 잠간 언급하여야 할 것은 제55회 경안노회(54.3.23~25, 춘양교회)에 영주에 있었던 경안중학교 정준 교장과 강경봉 이사장이 학교 명의 관계로 호소문을 제출하여 많은 논란이 있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제56회 경안노회(54.11.30~12.4, 안동동부교회)에서 「우열성 선교사가 사재 42만환을 영광고등학교에 주고 경안고등학교 명의는 인가 난 대로 하기로」합의가 이루어져서 안동에 경안고등학교란 교명이 확정된 것이다.
반피득 선교사가 안식년으로 귀국함에 따라 1954년 5월 20일 우열성 선교사가 제2대 교장으로 취임하고, 1955년 3월 31일 별관 교실 준공, 1956년 3월 31일 본관 준공이 있었고, 1957년 1월 18일 김인한 교감 제3대 교장 취임, 마삼락 선교사 제2대 이사장 취임, 1958년 3월 10일 2부(야간부) 인가가 있었다.
제61회 경안노회(57.5.7~9, 경안고등성경학교) 시에는 경안고등학교 이사장 마삼락 씨로부터 배흥직 목사 교목 청빙이 있었고, 제63회 경안노회(58.5.6~8, 풍기 성내교회) 시에는 마삼락 이사장의 경안고등학교 이사, 감사 보선에 대한 보고가 있었는데 이사 우열성, 조운선, 최영두 재임, 감사 박대규 재임으로 되어 있다.
경안고등학교의 교훈은 '먼저 하나님'(God First)으로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의를 구하라.(마태 6장 23절)"는 성경말씀에 기초한 것이었고, 기독교 교육 목표는 「첫째, 그리스도를 알게 한다. 둘째, 그리스도의 인격을 연마한다. 셋째, 그리스도의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것이었다.
1959년에는 1학년 4학급 245명, 2학년 3학급 120명, 3학년 3학급 174명 계 539명의 학생과 3회 졸업이란 역사를 갖게 되어 후일에 경안학원 산하에 경안중학교, 경안여자중학교, 경안여자상업고등학교가 설립되어 4개 학교를 두는 훌륭한 기독교 교육 기관으로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1954년 4월 1일 반피득 선교사 제1대 이사장 취임, 1957년 6월 13일 우열성 선교사 제2대 이사장 취임, 1958년 11월 8일 마삼락 선교사 제3대 이사장에 취임하였다.
1954년 개교부터 1959년 말까지 역대 이사장은 반피득 우열성, 마삼락
역대 교장은 반피득 우열성 김인한
역대 교목은 조종술 배흥직
역대 이사는 반피득 우열성 조운선 이원영 김진호 김광현
마삼락 오승련 김인한 배흥직 최영두 김동숙
역대 감사는 조종술 오승련 이동창 이종국 박대규 제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