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 회 알곡문학 신인문학상 심사평 시부문
이경자, 송명희
우수상: 권명순 [안개]
우주는 보이지 않는 관계로 얽히었다. 작가는 희뿌연 안개를 모티브로 관계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멀리서 보면 무언가 있는 듯 하나 가까이 가면 잡히지 않는 그 존재를 느끼며 그가 좋아한다고 말하고 “해가 너를 밀어내도 난 기억할 게” 라며 관계를 지속하려는 의지를 적절한 시적 표현으로 작성한 글이 돋보였음을 평가하여
권명순을 [제 3회 알곡문학 신인상] 우수상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가작 : 산드라 잉글랜드 [빛의 밝은 축복]
응모한5편의 작품에서 깊은 신앙을 엿볼수 있었다. “기독문인협회” 작품은 성서를 바탕으로 하나님의 진리를 문학적으로 구성한 글이 좋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5편의 작품 모두 성서를 배낀 듯한 글이여서 창작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점이 아쉬웠다. 그 중 작품
“빛의 밝은 축복” 은 자연에서 생명 주신 절대자의 찬양과 언어가 서정적 표현으로 희망을 주는 글이다.
시 창작 공부를 열심히 해서 진리의 말씀이 주춧돌이 되고 문학적 표현으로 집이 완성되는 좋은 작품을 기대하며 가작으로 선정헀다.
가작 : 박순천 [옹이]
누구나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고난은 있기 마련이다. 어쩌면 그것이 더 강직하고 성숙하게 하는 연단이 아니겠는가. 작가는 고난의 옹이를 끌어 안으며 포용하겠다는
의지로 마무리 지어서 푸념처럼 읽을 수 있는 것을 희망적으로 끝을 맺어 돋보인다.
시창작 공부를 열심히 하면 좋은 작품을 쓸 수 있음이 엿보여 가작의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