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그 깊은 곳에 / 김명희 시, 이안삼 곡
내 마음 그 깊은 곳에 내마음 그 깊은 곳에
그리움만 남기고 떠나버린 그대여
내마음 먹구름 되어 내마음 비구름 되어
작은 가슴 적시며 흘러내리네
아 오늘도 그날처럼 비는 내리고
내 눈물 빗물되어 강물되어 흐르네
그리움 그 깊은 곳에 그리움 그 깊은 곳에
바람만 남기고 떠나버린 그대여
내 마음 열어 보아도 내마음 닫아보아도
작은 가슴 적시며 흘러내리네
아 오늘도 그날처럼 비는 내리고
내 눈물 빗물되어 강물되어 흐르네
소프라노 한미경 님.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와 함께 이안삼 작곡가의 대표 가곡이다.
감사합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싸리문 여잡고 기다리는가
기러긴 달밤을 줄져간다
모란꽃 필적에 정다웁게 만난 이
흰국화 시들 듯 시들어도 안 오네
서산엔 달도 지고 홀로 안타까운데
가슴에 얽힌 정 풀어볼 길 없어라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소프라노 유은경 님 '신아리랑 '(양명문 시 /김동진 곡)
감사합니다.
'아리랑' 우리는 무심코 지나버리고 맙니다.
좀 알고 갈까요 ~!
아리'의 뜻 *
1.아리가 고대 한국어에서 '고운' '곱다'의 뜻으로 쓰인 흔적을
현대 한국어,
(아리다운= 아리 + 다운)에서 찾아 볼 수 있고
몽골에서 '아리'는 아직도 '고운' '곱다'의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므로
'아리'의 뜻은 고운'을 뜻한다.
2. 현대 한국어에서 '아리다' (마음이)의 동사는 사랑에 빠져 상사병에
걸렸을 때나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때의 표현이다.
이것이 형용사가 되면 '아리'는 상사병이 나도록 '사무치게 그리움'을
표현하는 뜻이 되어
'아리'는 (사무치게) 그리운의 뜻이 된다.
* '랑'의 뜻 *
'랑'은 한자로 삼국시대에는 '(郎)'(사나이 낭) 자를 써서
젊은 남녀를 모두 표현했다.
통일신라시대 이후 조선시대에는 남녀를 구분하여 남자는
주로 (郎)자, 여자는 (娘)자로 표시했다.
발음은 모두 낭'이며 뜻은 임'이다.
이는 신라 향가 죽지랑, 기파랑 등이 좋은 예이다.
* '아라리'의 뜻 *
'아라리'는 근대에 뜻을 몰라 잃어버린 말인데
이는 상사병의 고대 한국어라고 판단 된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상사병을 나타내는
'가슴아리' (가슴앓이)에서 어렴풋이 흔적이 보인다.
쓰리다'를 강조 할 때 '쓰라리다'라고 강조사를 넣는 것처럼
가슴아리'는 '가슴 아라리' '아라리'와 같다.
삼국유사 등에는 상사병에 걸린 사랑이야기가 몇 개 나오는데
상사병에 해당하는 순수 고대 한국어를
한자가 수입된 뒤 언젠가 그만 잃어버린 것이다.
민요, 아리랑에 들어 있는 '아라리'가 바로
'상사병'의 순수 인 것이다.
'쓰리랑'의 뜻
'쓰리랑'은 '아리랑'의 둘째의 뜻과 동의어 또는 유사어이다.
마음이 쓰리다'는 마음이 아리다'와 유사어이다.
쓰리랑'은 마음이 아리고 쓰리도록 그리운 임을 뜻한다.
아리랑'의 가사를 현대한국어로 리듬을 접어두고 번역하면
-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곱고 그리운 님 / 곱고 그리운 님
- 사무치게 그리워 상사병이 났네'의 뜻이 된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아리랑(이) 고개를 넘어간다.'라는 표현을 운율에 마추고자
'아리랑'다음의 토씨 (이)를 생략한 것으로서
번역하면 : 곱고 그리운 님이 고개를 넘어간다는 뜻이다.
한국 전통사회에서 마을 공동체의 활동범위를 차단하는 것은
'고개'였다.
고개를 넘어가는 것은 다시 만나기 어려운 공간으로서
이별을 의미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리랑이 고개를 넘어간다.'는 '곱고 그리운 님과의 이별'을
뜻하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힘들 때 아리랑을 불렀지요
아리랑은 다른 이런 뜻이 있군요.
다음 기회에 언어학자이신 가곡사랑 기세관 박사님께 자문하여
고증한 내용을 싣도록 하겠습니다.
국어학자 기세관 박사님
우리가곡을 사랑하는 사람들 - 우 가 사 여성중창-
애모 (전완영 시 /황덕식 곡). 얼굴 (심봉석 시/신귀복 곡)
애모 /정완영 시
서리 까마귀 울고 간 북천은 아득하고
수척한 산과 들은 네 생각에 잠겼는데
내마음 나뭇가지에 깃사린 새 한마리
고독이 연륜마냥 감겨오는 물레가에
국화 향기 말라 시절은 저물고
오늘은 어느 우물가 고달픔을 긷는가
일찌기 너와 더불어 푸르렀던 나의 산하
애석한 날과 달이 낙엽 지는 영마루에
불러도 대답 없어라 흘러간 강물이여
참 좋지요 ~~^^
정완영 님은 시조 시인 입니다.
'얼굴' - 심봉석 시/신귀복 곡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얼굴,
내 마음 따라 피어나던 하얀 그때 꿈을,
풀잎에 연 이슬처럼 빛나던 눈동자,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다 가는 얼굴,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무지개 따라 올라갔던 오색 빛 하늘 아래
구름 속에 나비처럼 날으던 지난 날,
동그랗게 동그랗게 맴돌곤 하는 얼굴,
감사합니다
뜨겁던 날 연습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초청 작곡가 김진선 님
다함께 배우는 노래 '짝사랑'
'짝사랑' (이한현 시/김진선곡) 이노래는 2014년 제21회 창작 가곡제
에서 장원상을 받았다.
달밤 /김태오
등불을 끄고 자려하니
휘엉청 창문이 밝으오.
문을 열고 내어다 보니
달은 어여쁜 선녀같이
내 뜰 위에 찾아오다.
달아 내 사랑아
내 그대와 함께
이 한밤을 이 한밤을
얘기하고 싶구나
김태오 시 /나운영 곡
소프라노 정옥남 님
달밤은 1946년에 작곡하여 1976년에 수정을 거쳤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중등학교 교단에 계셨던 교장선생님이셨습니다.
석굴암
토함산 잦은 고개 돌아보면 쪽빛동해
낙락한 장송들걸 다래 넝쿨 휘감기고
다람쥐 자로 앞질러 발을 멎게 하여라.
한고비 또 한고비 올라서면 넓은 한계
스러진 신라천년 꿈도 서려 감도는가
막달아 아늑한 여기 굴이 하나 열렸네.
칡뿌리 엉킨 흙을 둘러막은 십육나한
차가운 이끼속에 푸른 숨결 들려오고
연좌에 앉으신 님은 웃음 마저 좋으셔라.
최재호 시 /이수인 곡
바리톤 김왕수 님
감사합니다
옛님 ( 정치근 시 / 인긍수 곡)
자작나무 우거진 호젓한 길을
잊지 못해 찾아와 다시 걸으면
같이 걷던 옛님이 부르는 소리
들어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네
살랑대는 바람은 나뭇잎을 흔들어도
아롱지는 메아리만 내 귓가에 맴도네
행여나 올까 하여 뒤돌아 보네
살랑대는 바람은 나뭇잎을 흔들어도
아롱지는 메아리만 내 귓가에 맴도네
자작나무 우거진 호젓한 길을
잊지못해 찾아와 다시 걸으면
같이걷던 옛님이 부르는 소리
돌아보면 아무도 보이지 않네
보이지 않네
소프라노 김종례 님
감사합니다
광주 우리가곡 부르기 황선욱 회장님
가곡이야기
가난하였지만 맑은 영혼의 소유자 작곡가 윤용하 선생의 작은 이야기.
1922∼1965. 황해도 은율 출생.
고향에서 보통학교 5학년까지 다니다가 만주로 건너가 심양(瀋陽)에서
졸업하였다.
그 뒤 만주의 가톨릭교회에서 합창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음악에 심취하였다.
당시 심양관현악단의 일본인 지휘자 가네코로부터
틈틈이 작곡·화성학 등을 배웠으나 거의 독학과 음악적 경험으로 합창곡·동요곡
등을 작곡하였다.
광복 후 만주에서 귀국하여 박태현(朴泰鉉)·이흥렬(李興烈) 등과 함께
국민개창운동과 음악가협회 등을 통하여 음악운동을 전개하였다.
채동선(蔡東鮮) 등과 교분이 두터워 죽기까지 먼저 간 채동선의
추모사업을 전개하였다.
6·25동란 때에는 종군작가로서 군가와 「사병의 꿈」 등을 작곡하였고,
국민가요인 「민족의 노래」·「광복절의 노래」 등은 격동기에 많이 불린
노래들이다.
대표작으로는 가곡으로 「보리밭」·「동백꽃」·「한가윗 달」 등이 있고,
「나뭇잎 배」·「무지개다리」 등의 동요를 작곡하여 동요작곡가로서도
평가를 받았다.
그 밖에 미완성 오페라로 「견우직녀」, 오페레타 「해바라기 노래」,
교향곡 「개선」, 교성곡 「조선의 사계」 등이 있으나,
그의 작품영역은 가곡세계가 중심이 되고 있다.
서정적 멜로디가 그의 특색이고,
가난과 비극성 주벽 등이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으나,
가톨릭신자로서의 신앙과 순수성을 지니면서
암흑과 고뇌의 시대를 살다 간 작곡가였다
감사합니다.
우리가곡 제 112회 정기 공연의 진행을 맡은 윤민재 님
정다운 노래
초청 작곡가의 노래를 다 함께 불러봅니다.
시범연주
'그런 날' 소프라노 최선희 님
시범 연주
'독백' 바리톤 고광덕 님
노래지도 박호진 님 (합창지휘 박사)
그런 날 (김동원 시/김진선 곡). 독백 (이유리 시/김진선 곡)
우리 가곡을 사랑하는 사람들 -우 가 사 남성중창
그리운 마음 (이기철 시/김동환 곡). 청산에 살리라(김연준 시/김연준 곡)
감사합니다.
초청 합창단 - 아시아 소리모아 합창단 (지휘 박현주. 반주 최타냐)
내 맘의 강물 (이수인 시/이수인 곡). 엄마야 누나야,섬집아기 (신상우 편곡)
감사합니다.
초청 성악가 베이스 최철 님
장터 아리랑 (김성수 시/정애련 곡) .신고산 타령 (장일남 편곡)
'장터 아리랑'은 광주 출신 작곡가 정애련의 아리랑 연가곡의
2번 곡이다.
2011년 5월에 완성했다고 한다.
이 곡은 당시 베를린 공연 2부 첫곡으로 연주 했었다고
몇 번이고 들어도 멋진 우리 노래다.
정애련 작곡가의 멋진 기교가 듣는이의 흥을 돋는다
정애련 만큼 재주가 다양한 작곡가는 찾기 힘들다.
신고산 타령 (장일남 편곡)
감사합니다.
이제 사랑의 노랠 부를 시간입니다.
친구란 /윤보영
전화해서 잘 있냐고 안부만 물어 놓고
"보고 싶었어" 이렇게 말 할걸
전화 끊고 후회하는 것
휴대용 가방처럼 고마움을 못느끼는 것
하지만 핸드폰 처럼 하루만 없어도
일상이 헝클어 지는 것
있는 듯 없는 듯 지내지만
필요할 때는 다가와 도움을 주는 것
가로등 같은 것
안부문자 보내놓고도
하루 내 답장을 기다리는 것
답장을 받으면 안심이 되는 것
우산이 두 개라도 하나만 쓰고 싶은 것
하지만 비가 그쳐도
우산을 접고 싶지 않은 것
생각하면 좋은 것
만나면 더 좋은 것, 있다는 자체만 해도
행복이 느껴지는 것
그래요 ~^^
음성이 어설프면 문자라도 보내보세요
"뜨건 이 여름 잘 보내고 있는 거지 ?"
감사합니다.
사진,영상기록 : 김현식
* 참여 문의 *
광주. 전남 우리가곡 부르기 - 매월 둘째 금요일 오후 7시. 광주 예총회관 C 동
방울소리 공연장 (지하1층) . 광주 광역시 서구 경열로 17번 길 20 ( 서구청 뒷 건물)
박원자 :010-2694-4952. 상무병원 제1정형외과 062-600-7135 김종석 010-2665-2328
첫댓글 정말 이 염천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에도 선생님의 가곡이야기 아리랑이 내포하고 있는 귀한 이야기는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나태주 시인의 짦고도 멋진 시가 여름날 한줄기 시원한 바람처럼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었습니다. 한 행사가 끝날 때마다 한씩 배워가는 기쁨이 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