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의 결혼식이 서울 강남에서 있어 다녀왔다.
귀촌 한 후로 서울에는 일년에 한,두번 가게 되지만
갈적 마다 괴로움을 당해야 하는 일들이 있다.
강남역에 내려 행선지로 가기위해 걷는 동안 코를
자극하는 매연, 높은 습도로 인해 느끼는 칙칙함,
무표정하게 스쳐 지나가는 행인들, 수 많은 사람들의 모습에서
느끼는 냉냉함, 택시를 타기 위해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내 뿜는 연기
결혼식장에서 친척들과 지인들의 만남은 반가웠지만 길지 않은 시간을
함께 보내곤 이내 강남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안동버스터미널까지
와서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타고 집에까지 왔다.
교통편이 불편한것이 흠이긴하다.
그러나 집에 도착해서 길게 숨을 들이켰다.
맑고 신선한 공기를 폐부 깊숙히 들이 마신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잠긴다.
내가 어떻게 평생을 공기 나쁘고 인심 사나운 서울에 살았을까?
사람들은 왜 서울로 모일까?
자연속에서 사는 즐거움과 평안을 도회지에 사는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평화가 결코 있을 수 없다.
그곳에는 분쟁과 미움과 불화가 대부분일 것이다.
비록 교통이 불편한 산골에 살고 있지만 늘 만족하며 지내고 있다.
산새들의 지저김에 눈을 뜨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기지개를 펴고
동쪽 하늘에 해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고 수 많은 대군을
돌보며 하루를 보내고 서쪽 하늘에 저녁노을의 아름다운 그림 한폭을 바라보며
손을 모으고 감사해하고... 아! 이보다 더 행복 할 수 있을까?
"만약에 누군가가 내게 서울 강남에 있는 럭서리한 아파트와 바꾸자고 하더라도
웃으면서 조용하게 싫다고 말을 할꺼야. 인생은 눈에 보이는 것들이 결코 전부가
아니니까."
첫댓글 순수한 마음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이 당연하지요 ㅎㅎ
서울에 주는집도 마다하는 숙맥이 영양에 콩과 보리도
구별못하는 벌지기
과연 본받을만 합니다
ㅎㅎ
ㅎㅎ 서울 촌놈 영양와서 벌통 앞에서 벌벌 기고 있습니다.
자연의 가치는 무한대이며 영원이지요.
선진국, 5대 강국, 나아가 곧 G2국가에 걸맞는 양봉대국의 꿈을 실현하면
이선생님의 시골살이 존재가치는 북두칠성처럼 영원입니다.
K-honey 시대를 만듭시다. 이선생님의 귀한 안목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사모님 솜씨가 너무 귀해요,
맞습니다.
우리도 마누카꿀을 능가할K-Honey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위해 생산,판매하고 있는 일명 사양꿀이라고 부르는 설탕꿀은 사라질것이고 정신줄 놓고 있다가는 꿀시장을 베트남과 중국에 빼앗길 겁니다.
유기농/숙성꿀만이 살아 남게 될것입니다.
함께 지혜를 모아서 세계 제일의 명품꿀을 만들어야 합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우리의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중국의 그 많은 꿀이 유럽으로 수출 안되는 까닭을 알아야 하고
베트남 꿀도 멀건 꿀을 정부에서 구매하여 가공하며
한우가 유지되는 것처럼 우리의 양봉은 유지되겠지만
중국산 약으로 양봉하는 일의 위험성을 알아야 하고
꿀샘나무와 식물 심는 일과
우리의 꿀벌관리 기술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박준해님을 비롯한 안동의 강군관리법과
요사이 발표하는 벌마마님 강군관리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금 응애와 바이러스가 심각한 상태인데
그분들도 친환경 약제와 소독에 유의해야할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모두의 지혜를 모아 만들어보고 있습니다.
유기농 강군학교가 필요합니다
유기양봉학교!
참으로 좋겠습니다.
외부 조건을 갖춘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꿀벌관리에서는 보입니다만
지금은 비상사태입니다. 응애와 바이러스가
심각합니다.
멀리서 행복을 찾을려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는 인간
행복은 나의 삶의 보금자리에서 찾는 것이 현명하며
내가 일하고 있는 곳이 천국이며
일하고 있는 곳에서 기쁨을 누리며 진정한 가치를 추구할 수 있지요
안개와 같은 인생
그냥 바보처럼
속없이 보이는
쬐끔 부족하게 보이는
이런 분들이 더욱더 바른 가치관으로 살아가지요
맞습니다. 허준님,
인생의 행복이란 결코 돈,명예, 권력을 가졌다고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회지로 모이는 이유는
위의 세가지에 자식을 좋은 학교 졸업시키어 출세시키려는
이유에서 입니다. 도회지에서 살면 몸과 마음이 오염됩니다.
시골에서 양봉을 하며 좋은꿀을 뜨려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사는 것이야말로 삶의 행복이고 보람된 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