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들판에 앉아
초목들이 바람에 흩날리는 것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초코렛 한 입 물고
오물 오물 씹어 먹어
칼로리를 보충한다.
갈 길이 멀다.
끝은 있지만
보이지 않는다.
외로움이란 사치를
누릴 자격이 없어
더 외로워 지기로 했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집이 있건만
자기 땅에 와서
머리둘 곳이 없었던
분을 묵상한다.
바람이 불어 이마의
땀을 씻어가고
등허리 땀이 식어
으슬으슬 한기를 느끼니
어느새 따사로운 햇빛이
얼굴을 감싼다.
일어나자!
아직 갈길이 남아있다.
멈추기엔 너무 이르다.
들숨 날숨 생기가 살아있고
심장이 수축, 이완을 반복하며
피를 뿌려 산소와 에너지를
여전히 공급한다.
푸른 들풀이
바람에 춤추며 응원하고
작은 새들도 지저귀며 노래한다.
노란 야생화들이 미소짓는다.
한국인의 복음의 유전자
CAN DO SPIRIT!
할수 있다 !
하면 된다 !
해보자 !
안 되면 되게하라!
거침 없이 미련없이 후회없이
사랑하며 끝을 보자!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내가 살아있다면 다 된다!
할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겐 능치 못함이 없다.
포기는 배추를 셀때나 하는
단위명사다.
전진하는 만큼 목표는
더 가까이 다가온다.
인생은 균형이라.
앞으로 나아가면
결코 쓰러지지 않는다.
얄라! 눔쉬위!
최후의 목적지를 향하여
WE GO TOGETER!
<2024.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