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어울리는 글을 쓰고 싶어서 서본결을 봄과 관련된 사랑 이야기로 썼었는데, 좋은 소재가 떠오르지 않아 제가 쓰고 싶은 글을 썼습니다...
봄에 읽기엔 다소 무거운 경향이 있어서 피드백을 받고 새로 고치는 방향으로 가거나, 아예 하나 새로 쓰는 방향, 두 가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조금 걸리는 부분도 있고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는데 저는 계속 보다 보니까 어떤 부분에서 걸림을 느끼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제가 느낀 문제점과 더불어 주시고 싶은 내용으로 피드백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너무 좋은글인것 같아요.. 다 읽고도 다시 찬찬히 읽어보게 되는 글이네요!! 유리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행위 등을 굉장히 섬세하게 묘사해 주셔서 더욱 몰입감 있었던것 같아요 ㅎㅎ
전 이대로도 특색있고 너무 좋은데 무거운 경향이 있을까 걱정되신다면 앞부분 분량을 줄이거나 소름, 끌어내린다, 삿대질 등등의 날카롭고 자극적인 어휘들을 다른 식으로 바꿔서 무게감을 더는것도 방법이 될것 같아요!
그리고 '비록 익숙함을 지겨움으로 치환해 그 소중함을 잊기도 하지만' 이라는 문장에서, 저는 주인공이 대상을 딱히 지겨워한적이 없는걸로 느껴져서 비록 대신 '누군가는' 아니면 '간혹' 이런 단어가 들어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글알못이라 피드백이 도움될까 모르겠지만 너무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채님 개인적으로 이 글 그냥 그대로 가져가주셨으면 좋겠어요! 한 편의 단편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주인공 상황에 이입되어 그 사람의 감정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봄에 읽기에 분위기가 무겁고 어울리지 않는 것에 대해 걱정하신다고 했는데 그건 소설의 배경이 겨울이어서 그렇게 느껴질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전 오히려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거워서 더 좋게 느껴졌어요! 개인적으로 지금이 봄이라고 생각하고 읽었을 때 지나간 겨울을 되새기게 되고 특히 소설 속의 주인공은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 머물러있는 느낌이라 주인공을 봄으로 이끌어주고 싶은 마음이 계속 드는 것 같아요.
내용부분은 초반 공간이 거리에서 바다로 바뀌게 되는 부분이 너무 좋은 것 같고 개인적으로 뒷부분 연인이 아파서 헤어지게 되는 과정 혹은 떠나고 난 뒤를 조금 더 상세하게 풀어주셔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앞의 다른 부분에 비해 무게감이 조금 덜한 것 같아서요..!
오랜만에 이렇게 무게감있는 소설 읽어서 좋네요 ㅠㅠ 영채님 내년에 이 글 학술문학상에 출품하셨으면 좋겠어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
조금 더 봄에 어울리는 느낌으로 가고 싶으시다면 소설 뒷부분에 겨울이 지나고 그 뒤에 봄이 왔을 때의 장면을 넣고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도 생각해봤습니다! 계속 읽어도 너무 좋네요 ㅠㅠ 수정고 기대할게요 ❤️
저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문장의 길이가 때로는 짧고 때로는 길게 달라지면서 호흡이 분위기에 맞게 잘 조절되는 것 같네요. 저는 사랑 소설을 잘 몰라서 그런지, 구체적으로 고칠 부분이 잘 안 보이네요..ㅜ 다른 분들이 말씀해주신 점 참고하셔서 원하는 방향으로 글을 더 다듬어 나가신다면 더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글이 될 것 같아요. 고생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