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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I FANTINE
BOOK SECOND - THE FALL(추락)
CHAPTER III - THE HEROISM OF PASSIVE OBEDIENCE(다소곳한 복종)
The door opened. It opened wide with a rapid movement, as though some one had given it an energetic and resolute push. A man entered. We already know the man. It was the wayfarer whom we have seen wandering about in search of shelter. He entered, advanced a step, and halted, leaving the door open behind him. He had his knapsack on his shoulders, his cudgel in his hand, a rough, audacious, weary, and violent expression in his eyes. The fire on the hearth lighted him up. He was hideous. It was a sinister apparition. Madame Magloire had not even the strength to utter a cry. She trembled, and stood with her mouth wide open. Mademoiselle Baptistine turned round, beheld the man entering, and half started up in terror; then, turning her head by degrees towards the fireplace again, she began to observe her brother, and her face became once more profoundly calm and serene. The Bishop fixed a tranquil eye on the man. As he opened his mouth, doubtless to ask the new-comer what he desired, the man rested both hands on his staff, directed his gaze at the old man and the two women, and without waiting for the Bishop to speak, he said, in a loud voice:-문이 열렸다. 문이 활짝 열렸다. - 누군가가 세게 밀어젖힌 것처럼. 이윽고 한 사내가 들어왔다. 우리는 이 사내를 알고 있자. 잠자리를 찾아 디뉴 시를 헤매던 그 사내 말이다. 그는 들어와서 한 걸음 내딛더니 문을 열어 놓을 채 자리에 섰다. 그는 배낭을 메고 지팡이를 들고서 온갖 피로와 고통에 찌든 눈으로 주변을 보았다. 벽난로 불이 그를 비추자 끔찍한 몰골이 드러났다. 그는 마치 흉악한 악마 같았다. 마글루아르 부인은 소리를 내지를 힘도 없ㅎ었다. 그녀는 온 몸을 떨며 그 자리에 얼어붙어 있었다. 바티스틴 양은 그 사내를 보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벽날로 쪽의 오빠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다시 평정심을 되찾았다. 주교는 사내에게 따스한 눈길을 보냈다. 주교가 말을 꺼내려 했을 때 사내는 두 손을 지팡이 위에 올리고는 노인과 두 부인을 보면서 자기 말을 하기 시작했다.
"See here. My name is Jean Valjean. I am a convict from the galleys. have passed nineteen years in the galleys. I was liberated four days go, and am on my way to Pontarlier, which is my destination. I have een walking for four days since I left Toulon. I have travelled a dozen eagues to-day on foot. This evening, when I arrived in these parts, I ent to an inn, and they turned me out, because of my yellow passport, hich I had shown at the town-hall. I had to do it. I went to an inn. They said to me, 'Be off,' at both places. No one would take me. I went to the prison; the jailer would not admit me. I went into a dog's kennel; the dog bit me and chased me off, as though he had been a man. One would have said that he knew who I was. I went into the fields, ntending to sleep in the open air, beneath the stars. 내 말을 들어 주십시오. 나는 장발짱입니다. 감옥에서 19년 동안 징역살이를 하다 나왔습니다. 나흘 전 석방되어서 퐁타를리에로 가려고 길을 나섰지요. 툴롱에서부터 나흘 동안 걸었습니다. 오늘도 12리그를 걸었고요. 저녁에 디뉴 시에 도착해 여관을 더녔지만 번번이 쫓겨났습니다. 시청에서 보여준 노란색 통행증 때문이었습니다. 어디에 가든 그것을 보여 줘야만 합니다. 다른 여관을 찾아갔지만 다시 쫓겨났습니다. 감옥에서도 거절당했습니다. 개집에 잘못 들어갔다가 개한테 쫓겨났습니다. 개조차 나를 사람으로 취급해 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들판으로 나가서 자려고 했습니다. 별 하나 떠 있지 않고 비가 내릴 것 같더군요. 저는 들판으로 나가 총총한 별빛 아래서 자려고 했습니다.
There were no stars. I thought it was going to rain, and I re-entered the town, to seek the recess of a doorway. Yonder, in the square, I meant to sleep on a stone bench. A good woman pointed out your house to me, and said to me, 'Knock there!' I have knocked. What is this place? Do you keep an inn? I have money-savings. One hundred and nine francs fifteen sous, which I earned in the galleys by my labor, in the course of nineteen years. I will pay. What is that to me? I have money. I am very weary; twelve leagues on foot; I am very hungry. 그런데 별은 없었습니다. 비가 올 것 같은데 비가 오는 걸 막아줄 하느님도 없다고 생각하며 어느 집 문 아래 구석이라도 찾아보려고 다시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저기 저 광장의 돌 위에서 자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친절한 부인께서 이 댁을 가리키면서 ‘저 집 문을 두드려 봐라’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두드린 겁니다. 여기는 무엇입니까? 여관입니까? 돈은 있습니다. 적립금이죠. 형무소에서 십구 년간 노동해서 번 돈 109프랑 15수가 있습니다. 돈은 치르겠습니다. 그까짓 게 무슨 문제겠습니까? 돈은 있으니까요. 저는 몹시 피곤합니다. 120리나 걸었거든요. 배가 몹시 고픕니다.
Are you willing that I should remain?" "Madame Magloire," said the Bishop, "you will set another place." The man advanced three paces, and approached the lamp which was on the table. "Stop," he resumed, as though he had not quite understood; "that's not it. Did you hear? I am a galley-slave; a convict. I come from the galleys." He drew from his pocket a large sheet of yellow paper, which he unfolded. "Here's my passport. Yellow, as you see. This serves to expel me from every place where I go. Will you read it? I know how to read. I learned in the galleys. There is a school there for those who choose to learn. Hold, this is what they put on this passport: 'Jean Valjean, discharged convict, native of'-that is nothing to you-'has been nineteen years in the galleys: five years for house-breaking and burglary; fourteen years for having attempted to escape on four occasions. He is a very dangerous man.' There! Every one has cast me out. Are you willing to receive me? Is this an inn? Will you give me something to eat and a bed? Have you a stable?" "Madame Magloire," said the Bishop, "you will put white sheets on the bed in the alcove." 여기서 쉴 수 있을까요? “마글루아르 부인, 여기 식사 1인불을 더 부탁합니다.” 주교가 말했다. 사내는 가까이 다가와 식탁 위 램프 앞에 섰다. “정말 괜찮을까요?” 사내는 못 믿겠다는 눈초리로 밀을 이었다. “내 말을 제대로 들어셨나요? 나는 징역살이를 한 죄수입니다. 항구의 감옥에서 왔단 말입니다.” 그는 주머니에서 노란 종이를 꺼냈다. 이게 제 통행권입니다. 보시다시피 노랗습니다. 이것 때문에 저는 어디를 가도 쫓겨납니다. 읽어 보시겠어요? 저도 읽을 줄은 압니다. 형무소에서 배웠습니다. 형무소에는 지원자들을 위한 학교가 있습니다. 이것보세요. 여기에는 이렇게 씌어 있어요. 장발장, 석방된 징역수, 출생지. . . 이건 당신에게는 아무래도 상관없겠죠? 십구 년간 징역살이한 자임. 가택 침입 죄 및 절도죄로 오 년, 네 번의 탈옥 기도로 십사 년, 극히 위험한 인물임. 이렇습니다! 모두들 저는 쫓아냈습니다. 그러데 댁에서는 저를 받아 주시렵니까? 당신은? 여기는 여관인가요? 먹을 것을 주고 재워 주시겠다는 말씀인가요? 댁에 마구간이 있습니까? “마글루아르부인” 주교는 말했다. “침소의 침대에 흰 침대보를 깔아 놓아요.”
We have already explained the character of the two women's obedience. Madame Magloire retired to execute these orders. The Bishop turned to the man. "Sit down, sir, and warm yourself. We are going to sup in a few moments, and your bed will be prepared while you are supping." At this point the man suddenly comprehended. The expression of his face,up to that time sombre and harsh, bore the imprint of stupefaction, of doubt, of joy, and became extraordinary. He began stammering like a crazy man:- "Really? What! You will keep me? You do not drive me forth? A convict! You call me sir! You do not address me as thou? 'Get out of here, you dog!' is what people always say to me. I felt sure that you would expel me, so I told you at once who I am. Oh, what a good woman that was who directed me hither! I am going to sup! A bed with a mattress and sheets, like the rest of the world! a bed! It is nineteen years since I have slept in a bed! You actually do not want me to go! You are good people. Besides, I have money. I will pay well. 두 여인이 주교에게 얼마나 잘 복종하는가에 관해서는 이미 설명한 바 있다. 마글루아르부인은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식당에서 나갔다. 주교는 사나이 쪽으로 몸을 돌렸다. “자, 노형 앉아서 불을 쬐시오. 우리는 곧 저녁밥을 먹게 될 것이요. 당신이 저녁밥을 잡수는 동안에 당신 잠자리가 준비될 것이오. 이제야 사나이는 완전히 이해했다. 그때까지 침울하고 딱딱했던 그이 얼굴에 놀람과 의혹과 기쁨의 빛이 떠올라 이상한 표정이 되었다. 그는 미친사람처럼 중얼거렸다. “정말인가요? 아니, 저를 여기 있게 해 주신다고요? 저를 쫓아내지 않으시는군요! 죄수를! 저를 ‘노형’이라고 부르시는군요.! 제개 반말을 쓰시지도 않고! 개새끼, 어서 나가! 이런말만 늘 들어 왔는데, 저는 댁에서도 저를 꼭 쫓아내시리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즉시 제가 어떤 사람인지 말씀드렸던 겁니다. 오 제게 여기를 가르쳐 주신 부인은 참 친절한 분이군요. 내가 곧 저녁밤을 먹는다. 침대가! 요와 침대보를 깐 침대가! 다른 사람과 똑같이! 침대에서 자 본지가 십구 년이나 됐는데! 댁에선 제가 가지 않아도 좋다는 거죠! 당신들은 참 훌륭하신 분들입니다. 하기야 저는 돈이 있습니다. 틀림없이 지불하겠어요.
Pardon me, monsieur the inn-keeper, but what is your name? I will pay anything you ask. You are a fine man. You are an inn-keeper, are you not?" "I am," replied the Bishop, "a priest who lives here." "A priest!" said the man. "Oh, what a fine priest! Then you are not going to demand any money of me? You are the cure, are you not? the cure of this big church? Well! I am a fool, truly! I had not perceived your skull-cap." As he spoke, he deposited his knapsack and his cudgel in a corner, replaced his passport in his pocket, and seated himself. Mademoiselle Baptistine gazed mildly at him. He continued:미안하지만 여관 주인 양반, 성함이 어덯게 되시지요? 돈을 얼마든지 내겠습니다. 당신은 친절하신 분입니다. 당신은 여관 주인이시죠? 주교는 말했다. 나는 여기 사는 신부요. 신부라고요? 사나이는 말을 이엇다. 오! 참 친절하신 신부님이군요. 그럼 내게 돈을 내라고 하시지 않겠군요. 사제님 아니신가요? 저 큰 성당의 사제님? 아 정말지 나도 참 바보지! 신부님의 그 빵모자를 못 봤네요! 그렇게 지껄이면서 그는 한쪽 구석에 배낭과 지팡이를 내려 놓은 뒤, 통행권을 다시 호주머니에 넣고 앉았다. 바티스틴 양은 상냥한 눈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는 말을 계속했다.
"You are humane, Monsieur le Cure; you have not scorned me. A good priest is a very good thing. Then you do not require me to pay?" "No," said the Bishop; "keep your money. How much have you? Did you not tell me one hundred and nine francs?" "And fifteen sous," added the man. "One hundred and nine francs fifteen sous. And how long did it take you to earn that?" "Nineteen years." "Nineteen years!" The Bishop sighed deeply. The man continued: "I have still the whole of my money. In four days I have spent only twenty-five sous, which I earned by helping unload some wagons at Grasse. Since you are an abbe, I will tell you that we had achaplain in the galleys. And one day I saw a bishop there. Monseigneur is what they call him. He was the Bishop of Majore at Marseilles. He is the cure who rules over the other cures, you understand. Pardon me, I say that very badly; but it is such a far-off thing to me! You understand what we are! “사제님은 인정이 많으신 분이군요. 사제님은 저를 멸시하지 않으시는군요. 신부란 참 좋은 거군요. 그럼 신부님께\서는 제게 돈을 내라고 하시지 않는 거지요?” “그렇소, 그 돈을 그냥 갖고 있어요.” 주교는 말했다. “얼마나 가지고 있소? 109프랑이라고 말하지 않았소?” “109프랑 15수입니다.” 사나이는 덧붙였다. “109프랑 15수라. 그걸 버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렸다군요?” “십구년입니다.” “십구년이라.” 주교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사나이는 말을 계속했다. “저는 아직 그 돈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습니다. 나흘 동안 저는 그라스에서 수레에서 짐을 내리는 거서을 거들어 주고 번 돈 25수밖에 쓰지 않았습니다. 당신이 신부님이시니까 말씀 드리지만, 형무소에도 수복 사제 한 분 계셨습니다. 그리고 또 한 분은 주교도 보았습니다. 모두가 예하라고 하더군요. 그 분은 마르세유의 마조르 성당 주교였습니다. 여러 사제들 위에 있는 사제였습니다. 그걸 뭐라고 해야 좋을지 죄송하지만 잘 말할 수가 없네요. 말이 잘 안 됩니다. 저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분이라서! 하지만 신부님은 우리 같은 사라들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He said mass in the middle of the galleys, on an altar. He had a pointed thing, made of gold, on his head; it glittered in the bright light of midday. We were all ranged in lines on the three sides, with cannons with lighted matches facing us. We could not see very well. He spoke; but he was too far off, and we did not hear. That is what a bishop is like." While he was speaking, the Bishop had gone and shut the door, which had remained wide open. Madame Magloire returned. She brought a silver fork and spoon, which she placed on the table. "Madame Magloire," said the Bishop, "place those things as near the fire as possible." And turning to his guest: "The night wind is harsh on the Alps. You must be cold, sir." Each time that he uttered the word sir, in his voice which was so gently grave and polished, the man's face lighted up. Monsieur to a convict is like a glass of water to one of the shipwrecked of the Medusa.그 주교가 형무소 한가운데의 제단 위에서 미사를 드렸는데, 머리에는 금으로 된 뾰족한 것을 쓰고 있었습니다. 대낮의 햇빛이 반사돼 그것이 번쩍였습니다. 우리들은 줄을 서 있었습니다. 세 편으로, 그리고 우리들 앞에는 대포와 불이 붙은 화약심지가 놓여 있었습니다.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그 주교가 말을 했지만 너무 안쪽에 있었기 때문에 우리들에게까지는 잘 들리지 않았습니다. 주교란 그런 사람입니다. 그가 말하는 동안 주교는 여태까지 활작 열려 있던 문을 닫았다. 마글루아르 부인이 돌아왔다. 그 여자는 식기 한 벌을 갖다가 식탁 위에 놓았다.
“마글루아르 부인” 주교가 말했다. “그 식기를 될 수 있는대로 벽난로 가까이 놓아요.(그러고는 손님 쪽으로 몸을 돌리고) 알프스의 밤바람은 몹시 찹니다. 노형, 춥지요?” 주교가 이 ‘노형’이라는 말을 약간 정중한 듯하면서 점잖은 목소리로 말할 때마다 사나이의 얼굴을 환히 빛났다. 죄수에게 ‘노형’이라는 말은 ‘메뒤즈호’ 의 조난자에게 주는 한 컵의 물과도 같았다.
Ignominy thirsts for consideration. "This lamp gives a very bad light," said the Bishop. Madame Magloire understood him, and went to get the two silver candlesticks from the chimney-piece in Monseigneur's bed-chamber, and placed them, lighted, on the table. "Monsieur le Cure," said the man, "you are good; you do not despise me. You receive me into your house. You light your candles for me. Yet I have not concealed from you whence I come and that I am an unfortunate man." The Bishop, who was sitting close to him, gently touched his hand. "You could not help telling me who you were. This is not my house; it is the house of Jesus Christ. This door does not demand of him who enters whether he has a name, but whether he has a grief. You suffer, you are hungry and thirsty; you are welcome. And do not thank me; do not say that I receive you in my house. No one is at home here, except the man who needs a refuge. I say to you, who are passing by, that you are much more at home here than I am myself. Everything here is yours. What need have I to know your name? Besides, before you told me you had one which I knew." 모멸을 받아 온 자는 존경받기를 갈망한다. “이 남폿불은 통 밝지 않군.” 주교는 말을 이었다. 마글루아르 부인은 그 뜻을 알아차리고 주교의 침실로 가서 벽날로 위에서 두 개의 은촛대를 가져다 불을 환히 밝혀 식탁위에 놓았다. “사제님.” 사나이가 말했다. “사제님은 친절하십니다. 사제님은 저를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사제님은 저를 댁에 받아들여 주십니다. 사제님은 저를 위해 촛불을 켜 주십니다. 제가 어디서 왔는지를, 또 제가 불쌍한 사람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았는데도.” 주교는 그의 옆에 앉아 가만히 그의 손을 잡았다. “당신은 당신이 누구인지를 내게 말하지 않아도 좋았소. 여기는 내 집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집이오. 이 집의 문은 들어오는 사람에게 이름을 묻지 않고, 그에게 고통이 있는가 없는가를 물을 뿐이오. 당신은 고통받고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이므로 잘 오셨소. 그리고 내게 감사하지 말고, 내가 당신을 내 집에 받아들였다고 말하지도 마시오. 여기는 피신처를 필요로 하는 사람 외에는 아무에게도 자기 집이 아니오. 당신에게, 지나가는 당신에게 이 말을 하겠는데, 여기는 나의 집이라기보다는 당신의 집이오. 여기 있는 것은 모두 당신 것이오. 어찌 내가 당신의 이름을 알 필요가 있겠소? 더구나 당신이 이름을 말하기 전에 당신에게는 내가 알던 이름 하나가 있소.
The man opened his eyes in astonishment. "Really? You knew what I was called?" "Yes," replied the Bishop, "you are called my brother." "Stop, Monsieur le Cure," exclaimed the man. "I was very hungry when I entered here; but you are so good, that I no longer know what has happened to me." The Bishop looked at him, and said,- "You have suffered much?" "Oh, the red coat, the ball on the ankle, a plank to sleep on, heat, cold, toil, the convicts, the thrashings, the double chain for nothing, the cell for one word; even sick and in bed, still the chain! Dogs, dogs are happier! Nineteen years! I am forty-six. Now there is the yellow passport. That is what it is like." 사내는 놀라서 얼어붙었다. “그렇습니까? 사제님은 나를 어떻게 압니까?” “당신은 내 형제요.” “사제님! 나는 너무나 배가 고팠습니다. 그런데 이런 친절을 받으니 배고픔을 잊어버렸어요.” 사내가 외쳤다. 주교는 그에게 말했다. “얼마나 고생이 많았습니까?” “어떻게 말로 다 옮기겠습니까? 붉은 죄수복에 족쇄 달린 쇠뭉치, 나무 잠자리, 더위와 추위, 노동과 매질, 툭하면 쇠사슬로 묶이고, 입만 열면 구덩이에 갇히고, 병이 나 몸이 튀들려도 사슬은 풀어 주지 않아요. 개보다도 못한 운명이지요. 19년! 이제 나는 마흔여섯 살입니다. 노란색 통행증을 지닌 이 꼴이 되었지요.”
"Yes," resumed the Bishop, "you have come from a very sad place. Listen. There will be more joy in heaven over the tear-bathed face of a repentant sinner than over the white robes of a hundred just men. If you emerge from that sad place with thoughts of hatred and of wrath against mankind, you are deserving of pity; if you emerge with thoughts of good-will and of peace, you are more worthy than any one of us." In the meantime, Madame Magloire had served supper: soup, made with water, oil, bread, and salt; a little bacon, a bit of mutton, figs, a fresh cheese, and a large loaf of rye bread. She had, of her own accord, added to the Bishop's ordinary fare a bottle of his old Mauves wine. “알겠소.” 주교는 말했다. “당신은 슬픈 곳에서 나오셨군요. 들어 보시오. 하늘에서는 올바른 사람 백명의 휜옷보다 회개한 죄인 한 명의 눈물 젖은 얼굴에 더 많은 기쁨이 있을 것이오. 당신이 그 고통스러운 곳에서 인간에 대한 증오와 분노의 생각을 가지고 나온다면 당신은 불쌍한 사람이오. 반면 거기서 호의와 온정과 화합의 생각을 가지고 나온다면, 당신은 우리 들 중 누구보다도 훌륭한 사람이오. 그동안 마글루아르 부인이 어느새 저녁상을 다 차렸다. 물과 기름에 빵과 소금을 넣은 수프, 베이컨 약간, 양고기 한 조각, 무화과, 신선한 치즈, 콘 호밀빵, 그녀는 자기 마음대로 주교에 식사에 모브 포도주 한 병을 꺼내 왔다.
The Bishop's face at once assumed that expression of gayety which ispeculiar to hospitable natures. "To table!" he cried vivaciously. As was his custom when a stranger supped with him, he made the man sit on his right. Mademoiselle Baptistine, perfectly peaceable and natural, took her seat at his left. The Bishop asked a blessing; then helped the soup himself, according to his custom. The man began to eat with avidity. All at once the Bishop said: "It strikes me there is something missing on this table." Madame Magloire had, in fact, only placed the three sets of forks and spoons which were absolutely necessary. Now, it was the usage of the house, when the Bishop had any one to supper, to lay out the whole six sets of silver on the table-cloth-an innocent ostentation. This graceful semblance of luxury was a kind of child's play, which was full of charm in that gentle and severe household, which raised poverty into dignity. Madame Magloire understood the remark, went out without saying a word, and a moment later the three sets of silver forks and spoons demanded by the Bishop were glittering upon the cloth, symmetrically arranged before the three persons seated at the table. 주교의 얼굴에는 갑자기 손님 환대하기 좋아하는 사람들 특유의 쾌활한 표정이 떠올랐다. “자, 식탁에 앉읍시다!” 그는 힘차게 말했다. 손님과 같이 식사할 때는 언제나 그렇듯이, 그는 사나이를 자기 오른편에 앉혔다. 바티스틴 양은 아주 조용하고 자연스럽게 그의 왼편 자리에 앉았다. 주교는 늘 그렇게 하듯이 식전 기도를 드리고 손수 수프를 따라 주었다. 사나이는 게걸스럽게 먹기 시작했다. 주교가 갑자기 말을 꺼냈다. “뭔가가 허전하지 않습니까?” 마글루아르 부인은 은그릇을 세 개만 꺼내 왔던 것이다. 손님이 올 때면 은 그릇 여것 개를 꺼내는 게 이 집의 관습이었다. 이 천진난만한 허영은 검소한 품위를 지켜 나가는 이 집의 사치이자 애교였다. 마글루아르 부인은 주교의 말을 듣자마자 방에서 나갔다. 그리고 잠시 뒤 세 벌의 식기를 가져와 식탁 앞에 놓았다. 아닌게 아니라 마글루아르 부인은 거기에 꼭 필요한 식기 세 발만 챙겨다 놓았던 것이다. 그런데 주교가 다른 사람과 식사를 할 때면, 순진한 자랑이기는 했지만, 여섯 벌의 은식기를 늘어놓은 것이 이 집의 관례였다. 이 우아한 사치의 과시는 가난을 품위로 삼고 있는 이 안온하고도 엄격한 가정에 일종의 어린애 같은 애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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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ECOND - THE FALL(추락)
CHAPTER IV - DETAILS CONCERNING THE CHEESE-DAIRIES OF PONTARLIER(퐁타를리에의 치즈 제조소 이야기)
Now, in order to convey an idea of what passed at that table, we cannot do better than to transcribe here a passage from one of Mademoiselle Baptistine's letters to Madame Boischevron, wherein the conversation between the convict and the Bishop is described with ingenious minuteness. ". . . This man paid no attention to any one. He ate with the voracity of a starving man. However, after supper he said: "'Monsieur le Cure of the good God, all this is far too good for me; but I must say that the carters who would not allow me to eat with them keep a better table than you do.' "Between ourselves, the remark rather shocked me. My brother replied:- "'They are more fatigued than I.' "'No,' returned the man, 'they have more money. You are poor; I see that plainly. You cannot be even a curate. Are you really a cure? Ah, if the good God were but just, you certainly ought to be a cure!' "'The good God is more than just,' said my brother. "A moment later he added:- "'Monsieur Jean Valjean, is it to Pontarlier that you are going?' "'With my road marked out for me.' "I think that is what the man said. Then he went on: 그 후 식탁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바티스틴 양이 부아슈브롱 부인에게 보낸 편지를 인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 편지에는 주교와 죄수가 나눈 이야기가 비교적 상세하게 서술되 있다. . . 그 사내는 누구도 신경 쓰지 않고서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지요. 그는 수프를 다 먹고 나서 이렇게 말했어요. “하느님의 사제님, 제게 이 음식은 너무도 과분합니다. 그렇지만 저를 내쫓았던 식당의 수프는 이것보다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당신에게 솔직하게 말해 보자면 그 사내의 말을 듣고 나는 좀 서울했답니다. 오바버님은 이렇게 대답했지요. “그 사람들은 나보다 더 힘든 일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사내가 말을 이었습니다. “그들은 돈을 많이 가졌고 당신은 가난합니다. 나는 알 것 같습니다. 당신은 주임 사제가 아닐 거예요. 아니, 사제는 맞습니까? 아, 정말 하느님께서 공평하시다면 주임 사제가 되어야 마땅할 분이신데요.” “하느님께서는 공평하신 분이랍니다.” 오라버님은 대답하셨지요. 그런 뒤 잠시 후에 덧붙이셨답니다. - “장발장 씨, 당신은 퐁타를리에로 갑니까?” "그럴 생각입니다.“ 사내의 대답은 분명 그랬습니다. 그는 말을 이었지요.
"'I must be on my way by daybreak to-morrow. Travelling is hard. If the nights are cold, the days are hot.' "'You are going to a good country,' said my brother. 'During theR evolution my family was ruined. I took refuge in Franche-Comte at first, and there I lived for some time by the toil of my hands. My will was good. I found plenty to occupy me. One has only to choose. There are paper mills, tanneries, distilleries, oil factories, watch factories on a large scale, steel mills, copper works, twenty iron foundries at least, four of which, situated at Lods, at Chatillon, at Audincourt, and at Beure, are tolerably large.' "I think I am not mistaken in saying that those are the names which my brother mentioned. Then he interrupted himself and addressed me:- "'Have we not some relatives in those parts, my dear sister?' "I replied, - "'We did have some; among others, M. de Lucenet, who was captain of the gates at Pontarlier under the old regime.' "'Yes,' resumed my brother; 'but in '93, one had no longer any relatives, one had only one's arms. I worked. They have, in the country of Pontarlier, whither you are going, Monsieur Valjean, a truly patriarchal and truly charming industry, my sister. It is their cheese-dairies, which they call fruitieres.' “내일 새벽에 출발해야 합니다. 고생길이 따로 없지요. 밤은 춥고 낮은 더우니까요.” “그곳은 좋은 곳입니다. 혁명으로 우리 집안이 몰락했을 때 나는 프랑슈콩테로 피난을 갔습니다. 거기서 일을 하며 지냈지요. 굉장히 열심히 일했던 기억이 납니다. 일자리는 많았고 시작하기만 하면 됐지요. 제지 공자아, 피혁 공장, 증류 공자, 제유소, 시계 공자, 제강소, 제동소, 수무 곳이 넘는 제철소, 그중에서 로, 샤팅ㅇ, 오댕쿠르, 뵈르에 있는 제철소는 제법 큰 규모였습니다.” 아마 내 기억이 틀리지 않을 거예요. 아라버님은 그러게 말씀하였습니다. 그러더니 내게 물으셨지요. “바티스틴, 거이에 우리 친척은 없었니?” 나는 대답했습니다. “있었지요. 뤼스네 씨는 혁명 전에 퐁타를리에 성문 수비 대장이었어요.” “그래, 하지만 1793년에는 친척이 없는 거소가 마찬가였으니 믿을 사람은 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일했지요. 장 발장 씨, 당신이 가려는 퐁타를리에는 특산물 제조 공장이 있습니다.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이고 괜찮은 곳이기도 하지요. 그 고장 사람들 말로는 프뤼티에르라고 하는 치즈 제조소입니다.”
"Then my brother, while urging the man to eat, explained to him, with great minuteness, what these fruitieres of Pontarlier were; that they were divided into two classes: the big barns which belong to the rich, and where there are forty or fifty cows which produce from seven to eight thousand cheeses each summer, and the associated fruitieres, which belong to the poor; these are the peasants of mid-mountain, who hold their cows in common, and share the proceeds. They engage the services of a cheese-maker, whom they call the grurin; the grurin receives the milk of the associates three times a day, and marks the quantity on a double tally. It is towards the end of April that the work of the cheese-dairies begins; it is towards the middle of June that the cheese-makers drive their cows to the mountains.' "The man recovered his animation as he ate. My brother made him drink that good Mauves wine, which he does not drink himself, because he says that wine is expensive. My brother imparted all these details with that easy gayety of his with which you are acquainted, interspersing his words with graceful attentions to me. He recurred frequently to that comfortable trade of grurin, as though he wished the man to understand, without advising him directly and harshly, that this would afford him a refuge. 오라버님은 사내에게 퐁타를리에의 치즈 제조소에 대해 더 자세하게 설명하셨답니다. 우선 ‘대형 치즈 창고’는 부자가 경영하는 곳인데 사오십 마리의 암소를 거느려 여름마다 칠팔천 근의 치즈를 만든답니다. ‘조합 치즈 창고’는 가난한 사람들이 운영하는데 산중턱에 사는 농민들이 공동으로 암소를 키우고 제품을 나눈다고 했어요. 그들은 그뤼랭이라는 치즈 제조 기술자와 일하는데, 그들은 하루 세 번 우유를 받아 가서 분량을 표시한답니다. 치즈 제조가 시작되는 건 4월 말쯤이에요. 치주 기술자가 암소를 산으로 몰아넣는 것은 6월 중순이고요. 사내는 식사를 하면서 점점 기력을 되찾더군요. 오라버님은 그 사내에게 귀하 모브 포도주를 따라 주었습니다. 오라버님이 마시지 않고 아껴 두었던 술이었지요. 오라버님은 가끔 내게 말을 걸때 하는 자상한 태도로 그 사내에게 치즈 제조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그리고 그뤼랭이란 직업에 대해 설명하셨지요. 사내에게 좋은 은신처를 주지시키려는 게 아니라 절로 알아듣도록 하려는 것 같았어요.
One thing struck me. This man was what I have told you. Well, neither during supper, nor during the entire evening, did my brother utter a single word, with the exception of a few words about Jesus when he entered, which could remind the man of what he was, nor of what my brother was. To all appearances, it was an occasion for preaching him a little sermon, and of impressing the Bishop on the convict, so that a mark of the passage might remain behind. This might have appeared to any one else who had this, unfortunate man in his hands to afford a chance to nourish his soul as well as his body, and to bestow upon him some reproach, seasoned with moralizing and advice, or a little commiseration, with an exhortation to conduct himself better in the future. My brother did not even ask him from what country he came, nor what was his history. For in his history there is a fault, and my brother seemed to avoid everything which could remind him of it. To such a point did he carry it, that at one time, when my brother was speaking of the mountaineers of Pontarlier, who exercise a gentle labor near heaven, and who, he added, are happy because they are innocent, he stopped short, fearing lest in this remark there might have escaped him something which might wound the man. By dint of reflection, I think I have comprehended what was passing in my brother's heart. 그런데 내가 깊게 감동받았던 일이 하나 있었어요. 그 사내는 내가 앞서 말한바 대로 그런 사람입니다. 그런데 오라버님은 식사를 할 때나 또 그 다음에도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했을 뿐 그 사내의 죄와 오라버니의 직책과 관계된 말을 한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내 생각으로는 회개를 권하는 말이라도 조금 해서 죄수에게 주교의 가르침과 위엄을 조금이라도 전해 줄 기회가 있었을 텐데 오라버님은 그러지 않으셨어요. 그 불쌍한 사내를 집에 들이고 보호했다면, 그의 정신에도 평화를 주고 충고를 해 줄 수 있었을 거예요. 죄를 나무라도 버른 길로 이끌 기회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오라버님은 그 사내가 어느 고장에서 태어났는지 어떤 신분이지조차 묻지 않았어요. 과거의 죄를 떠오르게 하는 것은 아무것도 입에 담지 않는 오라버니의 배려는 타인의 대한 깊은 사랑이었습니다. 오라버니는 퐁타를리예의 산중 사람들 이야기를 하시면서 “그들은 하늘 가까이서 평온한 일을 하고 있다.” 라는 말에 덧붙여서 “그들은 순결하니까 행복하하다.” 라고 말씀하시다가 불쑥 나온 그 말 속에 그 남자의 마음을 찌르는 무엇이 있지나 않을까 하여 갑자기 말을 다물어 버렸을 정도예요. 곰곰히 생각해 보면, 오라버니 마음속에 어떤 생각이 있었는지 나도 할 것 같아요.
He was thinking, no doubt, that this man, whose name is Jean Valjean, had his misfortune only too vividly present in his mind; that the best thing was to divert him from it, and to make him believe, if only momentarily, that he was a person like any other, by treating him just in his ordinary way. Is not this indeed, to understand charity well? Is there not, dear Madame, something truly evangelical in this delicacy which abstains from sermon, from moralizing, from allusions? and is not the truest pity, when a man has a sore point, not to touch it at all? It has seemed to me that this might have been my brother's private thought. In any case, what I can say is that, if he entertained all these ideas, he gave no sign of them; from beginning to end, even to me he was the same as he is every evening, and he supped with this Jean Valjean with the same air and in the same manner in which he would have supped with M. Gedeon le Provost, or with the curate of the parish. 그 장발장이라는 사람은 자신의 비참함을 너무나도 또렷하게 가슴속에 느끼고 있으니, 그것을 잊게 하고 평범하게 대해 줌으로써 잠시라도 자기도 남과 다름없는 사람이라고 믿게 해 주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라고 오바버니는 아마 생각하셨을 거예요. 이것이야말로 정말 자비라는 것을 잘 이해하는 것 아니겠어요? 그렇게 설교와 훈계와 암시 같은 걸 삼가는 마음씨 고운 태도 속에야말로 정말 복음적인 그 무엇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사람이 가슴속에 어떤 고통을 지니고 있을 적에 그것을 조금도 건드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연민이 정 아닐가요? 내가 보기에는 바로 우리 오라버니의 마음속이 그랬던 것 같아요. 그러나 어쨌든 내가 단언할 수 있는 것은 설령 오라버니가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해도 오라버니는 저에게조차 조금도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오라버니는 끝끝내 조금도 그런 내색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에요. 오라버니는 끝끝내 보통 저녁과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도 다름이 없었고, 사제장 제데옹 씨나 교구의 사제와 식사하는 것과 똑같은 표정과 똑같은 투로 장발장과 같이 저녁 식사를 하셨서요.
"Towards the end, when he had reached the figs, there came a knock at the door. It was Mother Gerbaud, with her little one in her arms. My brother kissed the child on the brow, and borrowed fifteen sous which I had about me to give to Mother Gerbaud. The man was not paying much heed to anything then. He was no longer talking, and he seemed very much fatigued. After poor old Gerbaud had taken her departure, my brother said grace; then he turned to the man and said to him, 'You must be in great need of your bed.' Madame Magloire cleared the table very promptly. I understood that we must retire, in order to allow this traveller to go to sleep, and we both went up stairs. Nevertheless, I sent Madame Magloire down a moment later, to carry to the man's bed a goat skin from the Black Forest, which was in my room. The nights are frigid, and that keeps one warm. It is a pity that this skin is old; all the hair is falling out. My brother bought it while he was in Germany, at Tottlingen, near the sources of the Danube, as well as the little ivory-handled knife which I use at table. "Madame Magloire returned immediately. We said our prayers in the drawing-room, where we hang up the linen, and then we each retired to our own chambers, without saying a word to each other." 식사가 끝날 무렵, 우리가 무화과를 먹고 있는데 누가 문을 두드렸어요. 제르보 아주머니가 어린아이를 안고 들어온 거예요. 오라버니는 어린아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제르보 아주머리에게 주려고 내게 마침 있던 돈 15수를 빌렸어요. 그러는 동안 사나이는 별로 주의도 하지 않고 있었어요. 그는 아무 말도 않고 있었는데, 퍽 피로해 보였어요. 가련한 제르보 아주머니가 나가고 나서, 오라버니는 식후 기도를 드리고는 그 사나이한테 몸을 돌려 “이제 주무셔야겠지요.” 하고 말씀했어요. 마글루아르 부인은 얼른 식기를 치웠어요. 나는 손님이 잠을 자도록 우리는 물러가야겠다고 생각하고 마글루아르 부인과 둘이서 2층으로 올라갔어요. 그러나 조금 후에 마글루아르 부인에게 내 방에 있던 포레누아르의 사슴 모피를 그 남자의 침대로 가져다 주라고 했어요. 밤에 추워도 그게 있으며 포근하거든요. 섭섭한건 그 모피가 낡아서 털이 죄 빠져 버렸다는 거예요. 그것은 오라버니가 다뉴브 강 수언에서 가까운 독일의 토틀링겐에 계셨을 때 지금 제가 식탁에서 쓰고 있는 상아 자루가 달린 조그만 나이프와 함께 사 오신 물건이에요. 마글루아르 부인은 2층으로 곧 돌아왔고, 우리는 빨래방에서 함께 기도를 드렸어요. 그러고는 각자 침실로 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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