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이 사는 세상’속의 진실
3306 김보경
혹자는 누군가를 동경하고, 삶의 방식에 있어서 영향을 준 무언가를 마음속에 품어본 경험이 있는가?. 아마 누구나 한명쯤은 그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 사회에는 그런 사람들중 한명을 ‘인플루언서’라고 지칭한다. 오늘날 휴대폰과 SNS의 사용이 우리 삶의 큰 부분 혹은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자신 혹은 주변에 SNS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을 본적이 있는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그만큼 SNS와 인플루언서의 비중이 커지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영향력도 엄청나게 커졌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란 소셜미디어 플랫폼상에서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의미하는 말이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바이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제품 및 서비스의 인지도와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거의 모든 기업과 브랜드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요즘시대의 인플루언서는 유명 연예인 만큼이나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화제의 중심이 되어 사회에 큰 영향력을 미친다. 인플루언서들도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자신의 팔로워들을 대상으로 광고,협찬,공동구매,자신이 직접 제품을 만들어 파는 방식으로 돈을 번다.
그런데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서 잘못된 방식으로 돈을 벌어들이고 팔로워와 소비자를 기만해도 우리는 그들을 계속 선망해야할까?
실제로 인플루언서가 홍보하고 추천하는 제품을 구매하고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SBS 뉴스’의 ‘식약처에 걸린 인플루언서들..결국..(2023)’영상 속 내용은 인플루언서 84명 가운데 54계정에서 허위,과대광고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었고 다이어트,아토피,습진,탈모 방지 등 식품이 질병 치료에 효능,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한 사례와 이에 식약처는 해당 인플루언서들에게 게시물삭제 및 행정처분과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는 내용이다. 이처럼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의 인지도와 팔로워들의 신뢰를 이용해서 효능에 대한 사실확인이 제대로 되지않는 제품들을 판매한다.
인플루언서가 직접 판매하는 제품을 구매했는데 문제가 발생한 사례 중 2019년에 발생한 ‘임블리 사태’는 한창 대한민국에서 논란이 되었다. 금강일보 기사‘임블리 논란 사태 총 정리(2019.07.09)에 따르면 자신이 직접 론칭한 브랜드의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고 불만에 대한 잘못된 대응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항의를 받았다. 발생 문제는 호박즙 새 상품에서 입구에 곰팡이가 핀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는 것이다. 호박즙에 대한 좋은 후기들 또한 조작한 것이 밝혀졌다. 이 사건에 있어서 판매중지를 했지만 제품이름만 다르고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다가 또 다른 피해자가 연달아 발생하였다. 문의에 대한 답변을 제대로 하지않고 곰팡이가 핀 몇 개의 제품만 환불을 해준다는 등 미온적 대처를 보이며 변명으로 일관하자 사람들의 원성을 사게 되었다. 또 이전부터 직접 SNS를 통해 ‘아이와 임산부 사용가능’이라고 여러 번 홍보한 제품에 미세플라스틱,향료 등 자극적인 성분이 포함되어 있거나 소비자에 대한 별도 공지 없이 사용가능연령을 변경하는 등 관련 법령과 절차를 무시하는 행위를 한 점이 드러났으며 과대광고로 인한 식약처의 정지처분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화장품 관련 사업을 계속해서 이어나갔다.
이 인플루언서는 건강하지 못하고 합법적이지 않은 판매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피해를 입혔다. 현재 인터넷 상에서 이런 사례들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고 사람들 또한 인지하고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SNS를 통해 계속해서 상품을 구매하는 것일까?
서울시 전자상거래 센터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상품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인플루언서가 본인의 SNS에서만 판매하는 자체제작 상품 등 구하기 어려운 제품들을 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전자상거래 센터가 발표한 ‘소셜미디어 쇼핑 이용실태 및 태도 조사(2019.12.13)에 따르면 전자 상거래 이용경험자중 90%이상이 SNS이용 경험이 있다고 했고 5개 종류 중 인스타 그램 사용도가 38%로 가장 높았다. 특히 인스타 그램을 통한 쇼핑 피해가 가장 많았다.
우리가 인플루언서들의 거짓 행위에 휘말리고 속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우리는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의 특징에 주목해야한다.
소셜미디어는 인터넷을 통해 브랜드 관련 정보를 자유롭게 생성 및 유포하고, 자신의 의견과 선호도를 제지 없이 드러내는 온라인 구전에 참여 할 수 있다. (온라인구전이란 온라인 상에서 소비자가 경험과 정보를 다른 소비자와 직접 공유하는 자발적 의사소통 행위를 말한다.)
여기서 가장 큰 단점은 인플루언서가 온라인 상으로 제공하는 정보들이 왜곡되기 쉽다는 것이다. 글로써 표현되고 사진과 영상으로 드러나는 정보들을 미디어매체를 통해 받게되는데 이 과정에 어떤 거짓말과 불법행위가 들어갔는지는 소비자들은 모른다.
더불어 인플루언서에대한 이미지를 생각해보아라. 팔로워들은 인플루언서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이상’의 무언가를 가지고있고 특별함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팔로우를 하는 것이다. 그런 동경의 대상이 판매하고 추천하는 것들에대해 팔로워들은 그 제품에 호감을 갖고 현혹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인플루언서는 거리감이 있는 연예인들과 달리 동료 소비자로 인식되므로 접근가능성,친밀감,진정성,신뢰성 등의 측면에서 구별되는 특성을 가진다. 게다가 자신의 거의 모든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한다는 점에 있어서 내가 이 사람을 실제로 잘 안다는 착각을 하기 쉽다. 그런 특성을 가지는 인플루언서들이 거짓 정보를 제공하고 우리를 속인다고 그 누가 쉽게 알아차릴 수 있겠는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강력하고 트렌디한 마케팅 전략으로 부상 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을 믿고 따르는 팔로워들 덕분일 것이다. 하지만 위의 사례와 같이 인플루언서들이 팔로워들을 기만하고 속이는 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우리는 계속 수동적인 태도로 이런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들의 만행들을 받아들이기만 해야할까? SNS를 자신들이 주체가되어 휘두를 수 있는 문화로 만드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될까? 시대의 흐름이라고,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우리는 인플루언서들을 무조건 믿고 따라야할게 아니라 그들이 우리를 고객으로 또 힘이있는 대중으로 인식하도록 해야한다.
따라서 우리는 소비를 할때 소비자로써의 행동을 잘해야한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품을 공동판매,구매하는 경우도 파다한데 우리가 먼저 올바른 구매를 해야 판매자도 불법 판매(가품 공동구매)를 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 문화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야한다. 인플루언서 특성상 광고 홍보를 하려면 좋게만 알려야한다는, 나쁜모습을 가리고 좋은 모습만 보여줘야한다는 이유로 소비자를 속이는 것을 쉬쉬하면 안된다. 이 사실들을 모르는 사람들은 있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진실이라고 믿을 것이다.
‘그들만이 사는 세상’이라고 그 속의 사람들은 무언가 특별하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그런 관점으로는 그들에 관해서는 무조건 좋은 것이라 여기고 따라하려고 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소셜미디어를 넓은 관점으로 정보를 잘 거르며 현명하게 바라봐야한다.
<수행평가 감상>
인스타그램과 다양한 SNS를 사용하는 사람으로써 평소 이런 사건들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어쩌다 소셜미디어가 이렇게 되었을까, 세상이 바뀌어가는게 안타깝다고 생각했었다.
이미 경각심을 가지고 있었던 나이기에 실제로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이 없지만 나는 인플루언서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가 더 강했던 던 것 같다. 유튜브 뒷광고 사건의 영향으로 인플루언서나 방송인들에 대해 그들은 인지도와 사람들을 오로지 돈벌이로만 생각한다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수행평가를 하면서 나 자신도 모르게 이미 편향 되어있는 생각을 가지고 글을 쓴다는 것을 깨달았다. 신뢰성 공정성 타당성이 중요한 요소인 이 글에서 가장 큰 실수를 한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인플루언서들의 좋은 영향력도 찾아보고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은 버리고 글을 쓰도록 노력했다. 어쨌든 내 주장은 인플루언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만 사례와 근거에 바탕하여서 타당성있는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 난 내가 글을 정말 못쓴다고 생각했는데 1학년 때부터 현재 3학년 까지 꾸준히 써오니, 내가 글을 쓸 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내가 어느 부분에서 항상 헤매는지 알아서 이번 글쓰기는 제법 수월했다. 카페에 올라온 친구들의 글을 보았는데 같은 나이에 같은 시대를 살고 있음에도 어쩜 주제가 이렇게 다양한지 (당연한 것 일지도) 생각하는 것 관점이 다른지 신기했다. 내가 이때까지 해온 글쓰기 수행 평가들을 시간이 지난 후 이 나이대의 기억이 희미해졌을때 본다면 정말 먹먹.. 좋을 것 같다.
<사용한 표현전략>
- ~현혹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이중부정
- ~우리는 그들을 계속 선망해야할까?
- ~인플루언서들의 만행들을 받아들이기만 해야할까?
- ~휘두를 수 있는 문화로 만드는 것을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될까?
:설의법
첫댓글 3312 손혜원
SNS가 확산되면서 인플루언서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다보니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주제인 것 같다. 인플루언서로부터 물건을 구매한 후 피해를 본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인플루언서를 선망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특히 인상깊었던 글이었다.
나도 sns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인플루언서를 동경하고 , 그들이 팔고 광고하는 물건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든적 있다는 점에서 공감되었다. 이 영향력을 악용할 수가 있다니 주제가 참신했고 이 주제에 대해 더 알아보고싶다.
진짜 이건 완전 공감되고 나를 되돌아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