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과까지 우리는 명사 제1곡용, 제2곡용에 기반해서 형용사 1-2곡용을 배웠고, 이번 시간에는 그것에 기반해서 인칭대명사와 재귀대명사를 배웁니다.
1. 인칭대명사
- 영어처럼 헬라어에도 1, 2, 3인칭의 구분이 있고, 각 인칭마다 주격, 속격, 그리고 목적격의 형태가 다릅니다.
- 영어에서 인칭대명사의 목적격이 하나이지만(me, you, him, her, it, us, them), 헬라어에서는 여격(간접목적격)과 대격(직접목적격)이 별도의 어미를 갖습니다.
- 1인칭과 2인칭 단수 사격('기울어진 격'; 속격+여격+대격을 통칭하는 말)에서 일반형과 강세형, 두 가지가 존재합니다. 강세형은 인칭대명사를 강조하는 경우, 그리고 전치사의 목적어로 주로 사용됩니다.
- 3인칭 대명사는 형용사 2-1-2곡용을 기반으로 합니다. 단, ἀλλος, η, ο처럼 중성 단수 주격과 대격에서 -ον이 아니라 -ο로 끝난다는 점에서 특이합니다.
3. 문장에서 주어 자신을 지칭하는 말을 재귀대명사라고 합니다.
- 재귀대명사 주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재귀대명사의 형태는 인칭대명사 3인칭을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주어가 1인칭이면 ἑμ-를 붙이고, 2인칭이면 σε-, 3인칭이면 ἑ-를 각각 붙여서 만듭니다.
- 어미는 1-2 곡용입니다.
4. 전치사
- 전치사는 혼자서 쓰일 수 없고, 뒤에 명사(혹은 대명사나 명사구)를 반드시 동반해야 합니다. 전치사와 결합하는 명사를 그 전치사의 목적어라고 합니다.
- 전치사의 목적어로는 속격, 여격, 대격 중 하나가 올 수 있습니다. 각 전치사가 취할 수 있는 격과 의미는 교재 88쪽 '어휘'를 보세요.
- 위치를 표현하는 전치사를 그림으로 그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5. 동사 앞에 전치사를 붙여서 새로운 동사로 만들어진 것을 합성동사라고 합니다.
- 합성동사의 의미는 대체로 전치사의 뜻과 동사의 뜻을 합치면 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즉, 꽤 다른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 전치사가 동사 앞에 붙을 때, 전치사의 마지막 글자가 모음이고 동사의 첫 글자가 모음이면, 전치사 끝의 모음이 떨어져 나가면서 합쳐지곤 합니다. ἐπί + ἐχω = ἔπεχω
- 합성동사의 목적어는 합성동사에 들어 있는 전치사가 취하는 목적어의 격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ἔχω는 대격을 취하지만, ἔπεχω는 여격을 취합니다. ἐπί가 여격을 취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