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파악하는 기본적 '부품' 지식
IT 기기를 전혀 모르는 학생이라도 디자인과 가격은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성능을 따지려면 내장 부품에 대한 약간의 지식이 필요하다.
프로세서, 저장장치, 메모리 정도만 파악할 줄 알아도 얼추 적당한 성능을 고를 수 있다. 요즘 최신 프로세서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하나로 합쳐졌다. 헤비유저가 아니라면 별도의 개별 GPU는 없어도 될 정도.
고사양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도 가격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듀얼코어 이상의 노트북을 고르길 권한다. 넷북은 대부분 그 이하인데, 성능이 많이 낮아도 된다면 무관하다.
인텔 프로세서 탑재 노트북 중 최신인지 구세대인이 쉽게 알려면 '샌디브릿지'인지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 인텔의 최신 프로세서는 코어i 시리즈로 i3, i5, i7으로 분류되며 숫자가 높을수록 고사양이라 보면 쉽다. 같은 코어i라도 1세대가 있고 2세대가 있는데, 2세대가 '샌디브릿지'다.
AMD의 경우 'APU'가 GPU와 CPU가 합쳐진 최신 프로세서다. APU E시리즈와 A시리즈 중 A시리즈가 고사양이다. E시리즈도 그래픽 처리 성능이 높아 CPU 클럭이 낮아도 성능이 무난하다.
APU 전에 나온 AMD 프로세서 중 '페넘2' 시리즈 탑재 노트북들도 유통되고 있는데 성능대비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쿼드코어를 탑재했음에도 8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저장장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있다.
SSD 노트북 가격도 예전에 비해 많이 저렴해져 고려해 볼 만하다. SSD는 부팅 및 작업 속도를 빠르게 해주고 소음이 적으며 노트북을 슬림하게 해주는 등의 장점이 있다. 아직 가격이 비싸 HDD노트북에 비해 저장용량은 낮은편. SSD 노트북 저장용량은 보통 64GB부터 256GB 이하가 많다.
'램(RAM)'이라고 부르는 메모리는 1GB, 2GB, 4GB, 8GB 정도가 대부분의 소비자용 노트북에 탑재되는데, 가격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최소 2GB 이상을 권한다. 넷북도 대부분 1GB는 되며 심지어 스마트폰도 1GB 메모리 탑재품이 쏟아진다. 4GB 노트북도 과거대비 저렴하므로 나은 성능을 원한다면 약간 더 지불하고 사는 게 낫다.
◆"지금은 열공 中"…도서관용 무소음 제품
일과를 주로 도서관에서 보내기 때문에 조용한 노트북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HDD보다 소음이 적은 SSD 탑재 노트북을 권한다. 작은 차이가 평상시에는 별로 거슬리지 않다가도 도서관과 같이 조용한 공간에서는 두드러진다.
휴대성을 갖추고 무난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소음이 없는 3박자를 다 갖춘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시리즈9과 이달 출시된 애플의 맥북에어 신제품을 권한다.
11인치 기준으로 두 제품 모두 1.06kg으로 가볍고 얇으며 샌디브릿지 듀얼코어 및 SSD, 2GB 이상의 메모리가 탑재됐다. 두 제품은 저장용량, 메모리 및 프로세서 사양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며 120만원대~140만원 사이다.
◆2~3년 후 교체까지 대비한다면
요즘 같이 IT 기기 수명주기가 짧은 시기에 1학년때 구입한 노트북을 졸업할때까지 쓰긴 지루하다. 조금만 기다리면 훨씬 성능이 개선된 신제품들이 쏟아져 자꾸 구매를 미루고 싶어지기도한다.
금방 교체할 것을 생각하면 돈이 아깝다면 구입 2년 후 제품 가격의 50%를 보상해주는 TG삼보의 '스마트 체인지업' 제품을 고려해 볼 만하다.
해당제품인 'TS-53.SCU'은 1학년때 노트북을 사고 3학년때쯤 트렌드에 맞춰 한번 더 신제품을 구입할 계획인 학생들에게 가격 부담을 덜어준다는 게 장점이다. 등록금만으로도 허리가 휘는 이들에겐 안성맞춤.
샌디브릿지 코어i7과 i5중에서도 클럭속도가 높은 프로세서를 탑재해 2~3년간 사용하기 넉넉한 성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온라인가로 100만원대 중반정도다.
◆필요한건 오로지 '타이핑'…저렴하면 OK?
노트북으로 가끔 이메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