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지난 25 년간 개인투자와 재정설계경험을 소개하여 회원님들의 향후 인생플랜에 (역이민포함) 참고로 하시라는 의도에서 올리는 글이며 특정회사를 상업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언해서 말씀드리면 재정설계는 각자 본인이 처한 상황에 맞게 하셔야기에 저의 플랜을 모방하실 필요도 없고 (또한 무리하게 모방하는 것도 위험 할수 있습니다) 카페의 설립목적에 맞게 회원님들의 역이민 재정설계에 대한 건설적 아이디어를 공유함으로써 서로에게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제가 먼저 저의 계획을 공개합니다. (저는 투자나 보험, 재정설계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일반인으로 시행착오를 통해 체득한 저의 경험담은 비슷한 처지에 있는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VANGUARD : A group of people leading the way in new developments or ideas (Oxford American Dictionary)
제가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를 시작한 것은 1987 년 후반으로 거슬러 갑니다. 당시 미국 경제는 10월의 검은 월요일 (Black Monday) 로 인해 증시가 휘청이고 있을때 였는데 제가 그곳에 뛰어 들고자 했던 이유는 (1) 실물경제를 직접 배우는 한 방편으로 나의 소중한 쌈짓돈이 어떻게 커가는지 그리고 그 배후의 경제적인 요인이 무엇인지를 체험적으로 알고 싶었고 (2) 앞으로의 인생설계에 (결혼, 집마련, 자녀교육 그리고 은퇴까지) 재정적으로 도움을 받기 위함이었씀니다.
그래서 당시 (유학시절) 총재산이었던 $2,000 을 뉴욕증시에 상장된 Korea Fund 라고 곳에 투자했습니다. 당시 한국은 88 올림픽을 앞두고 있었지만 세계금융의 중심지라는 뉴욕증시에 개별기업이 상장된 것은 없었고 몇몇 대기업이 공동 출자하여 정부주도 하에 Korea Fund 라는 이름으로 상장 (지금의 Mutual Fund 같이) 하여 외국자본을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해외 자본을 유치한다기 보다는 한국을 세계시장에 소개한다는게 더 정확할 것입니다) 제가 그곳에 투자한 이유는 (1) 한국에 있을 때는 86 아시안게임 88 서울올림픽 귀가 따갑도록 들었는데 미국에 와보니 많은 미국인들이 88 올림픽이 어디서 열리는 지도 모르고 있고 심지어는 한국이 어디쯤 붙어있는 나라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꽤있기에 올림픽개막이 가까워 지면서 한국이 본격적으로 소개되면 그에따라 Korea Fund 도 오를거라는 (지금생각하면 순진하기 짝이없는) 단순한 논리에서 였고 (2) 제가 알고 투자 할수 있는 미국기업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올림픽 시점이 가까와 지자 그 펀드는 거침없이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부 외국인들은 아직 한국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리라는 데 의문이 있는 사람이 있었지만 저는 한국은 충분히 준비해 왔고 성공적으로 행사를 치를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리고 개막을 한달 앞두고 그 펀드를 처분했습니다. 주위의 친구들은 잘 올라가는 펀드를 왜 처분하느냐, 너의 믿음대로 올림픽이 잘 끝나면 더 오를 텐데... 저는 초보자 였지만 어설픈 이유에서 그랬습니다. "주식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호재는 더이상 호재가 아니다. 그리고 시장을 이끄는 힘은 투자자의 심리에 있지 매순간 발표되는 각종경제지표에 있지않다. 시장의 흐름을 읽도록 노력하라" (말은 쉽지만 전문가도 실행하기힘든 어려운 것이라는걸 그후 시행착오를 통해 알게 되었읍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된건 2008 금융위기 때였습니다. 당해 9월 증시가 대폭락하기 3 개월전 대부분의 주식형 펀드를 처분해서 위기를 모면 할 수 있었습니다 - 제 자랑 같지만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해 (1988) 후반에 투자전문가란 지인의 소개로 (나중에 알고 보니 개뿔도 아니었씀) 컴퓨터 관련 벤처기업에 다 투자했다가 6 개월만에 회사가 파산하는 바람에 보기좋게 깡통을 찾습니다. 하지만 그때얻은 교훈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씁니다. (1) 내가 모르는 기업에는 투자하지마라. 타인의 조언은 단지 참고 할뿐이지 투자는 나의 돈으로 내가 직접하는것이고, 투자로 인해 돈잃고 사람잃는 우를 범하게 된다. (2) 리스크 (RISK) 관리를 잘 할수 없으면 일시적으로라도 그 시장에서 빠져라. 리스크는 투자의 가장 좋은 친구이자 (리스크가 크다는 것은 그 만큼 수익률이 좋다는 것) 가장 경계해야 할 적이다. 문제는 어떻게 적절히 관리하는냐 하는 것이다. (이것도 말은 쉽지만 무지 힘든거라는 걸 그후 시행착오를 거치며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10년은 개별종목과 Mutual Fund 를 같이 소유하며 시장을 배워 왔는데 평균이상의 수익률을 내었습니다. (저는 Day Trading 같은 단기투자는 시작해 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90 년 초에 시작한 저의 비지니스가 조금씩 바빠지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주식투자에 쏟을수도 없고 또 그것이 평소의 생활리듬에도 좋지 않은것 같아 점차 개별 주식비중을 줄이고 당시 인기 있었던 Mutual Fund 쪽으로 돈을 몰아 넣었습니다. 저는 투자의 원칙이 있습니다 (1)투자는 장기로 봐야하기 때문에 여유자금으로 하지 절대로 생활자금 가지고 하지않는다. (2)그리고 내돈으로 하지 아무리 투자환경이 좋다고 하더라도 다른곳에서 돈을 끌어들여와 하지않는다 (신용 투자 나 친지의 돈 같은것) 결론은 버킹검이라고 장기적으로 보아 저와 가족들의 인생설계에 도움을 줄수 있는 펀드회사가 Vanguard (Vanguard.com) 입니다. (이것은 저의 경우입니다)
그 회사를 결정한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언젠가 지기님이 언급했듯이 그룹회장의 검소한 생활방식이 마음에 듭니다.
(2) 대부분의 투자펀드회사는 수수료가 꽤 비싼데 이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의 중산층 서민들이 자신의 인생자금 은퇴자금등을 안심하고 저렴하게 믿고 맡길 수 있는 대중적인 투자회사를 만드는게 기업의 모토입니다. 같은 펀드사라도 Fidelity 같은곳은 (고객 예약금기준으로 미국 1위, Vanguard 가 2위)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비쌉니다. 그런 기업의 경영방향에 따라 Vanguard 는 펀드운용을 상당히 보수적으로 합니다. (펀드사의 진정한 가치는 대세상승장보다는 경기가 않좋은 하락장에 나타납니다) (3)수수료는 싸더라도 개별펀드실적은 거의 톱 클라스 입니다. (실적은 1-2 년의 단기를 보아서는 안됩니다. 최소 5 년 10 년 정도의 실적을 보아야합니다)
그럼 다음편에 구체적으로 어떤분야에 투자를 하고 그 결과가 어떤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첫댓글 뱅가드에 대한 다큐를 본 적이 있는데 그 회사 CEO는 출장갈 때 반드시 이코노미석을 탄답니다. 일등석은 커녕 비지니스 석조차 이용하지 않는다는데, 그 이유는 결국 고객의 돈인데, 흥청망청 쓸 수 없다는 거지요.
저도 401K Roll-over할 때 뱅가드로 할려고 인터넷으로 계좌를 만들고 수표를 보냈더니 내가 외국에 있다고 안된다고 하더군요. 미국 아이들, 어떤 때는 답답합니다. 매뉴얼대로만 일하니까.
에고, 그것도 모르고 내가 전화할 때 솔직하게 이야기한 것이 잘못이지요.
결국 제 거래은행인 PNC 뱅크로 롤오버했습니다.
젠장, 수표를 두번 끊느니라고 전화통 붙잡고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고지식한 게 미국의 장점입니다.
질문이 있는데요,
'당해 9월 증시가 대폭락하기 3 개월전 대부분의 주식형 펀드를 처분해서 위기를 모면 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알고 3 개월전 대부분의 주식형 펀드를 처분하셨는지요? 그냥 직감으로는 아니실테고......
두가지이유입니다 (1) 다음글에 보시면 저는 오랫동안 금,은 (Hedge Fund) 에 투자해 왔습니다. 은행들의 무분별한 모게지 남발, 그리고 정부주도의 모게지은행이 시중의 모게지채권을 계속 사들여 시장에 돈이 너무 풀려 왔습니다. 달러화의 폭락이 예상되고, 정부는 실물경제를 살릴려고 이자율을 급히 내리겠지만 때는 이미 늦은것 같다는 판단이었고 (2) 정부가 Lehman Brothers 를 살리기는 힘들거라는 판단이었습니다. 2008 초 같은 처지에 있던 Bear Stern 을 정부주도하에 Chase Bank 가 헐값에 인수했습니다. 그러나 Lehman 의 경우는 부실채권이 너무많고 그 회장인 Fuld 가 이미 너무 독서적인 경여방침으로 정부에 미운털이 박혔었죠
(독선적인 경영방침) 비슷한 처지의 Goldman 이나 JP Morgan 은 인수 합병을 엄두도 못내고 그래도 사정이 좀나은 시중은행 (Bank of America, Citi Bank) 는 전자는 Merrill Lynch 쪽을 선택하고 후자는 너무많은 모게지 부실채권 때문에 도리어 정부의 도움을 기다리는 처지고, 외국계은행중 관심을 보이는 곳은 영국계 Barclay 와 한국의 산업은행이었습니다. Barclary 는 인수할듯 관심보이다가 결국포기 (나중에 Lehman 이 파산후 유일한 알짜배기 자산인 월가의 본사건물만 거저먹기 식으로 헐값에 인수함 - 죽은 사람 살리려 갔다가 그사람이 죽기만 기다렸다, 죽고난후 지갑만 훔쳐도망온 꼴) 한국 산업은행도 마찬가지 (아니 거기가
어디라고 국민세금으로 만든 국책은행이 막대기하나들고 호랑이를 잡으려 들다니) 미국정부도 당시 부시의 이라크전쟁으로 성과 없이 엄청난 혈세만 낭비했다는 여론중에 또 자기의 욕심때문에 저렇게 된 Lehman 을 국민세금으로 살려야하나 하는 도덕적 해이감에 대한 비난이 많아 결국 포기햇습니다. 결과 적으로 보면 어렵더라도 Lehman 을 살렸어야 합니다. (아니면 처음부터 일관된 정책을 가지고, bear stern 때도 시장의 논리데로 망하게 내버려 두던가) 갈팡질팡하던 정부의 정책이 시장의 불신만 사고 신뢰만 잃게 되었습니다.
알기쉬운 설명 감사합니다. 앞으로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2004 년에 Miami에 2nd home을 아내의 직장때문에 $30만 에 샀읍니다. 2007년이 되니 주위의 같은 model의 집들이 $60만에 팔리더군요. 집을 팔고싶었지만 아파트로 가지않는 이상 소용이 없어 그냥있었지요. 그즈음은 housing bubble 에 대하여 일주일이면 2-3번들을때였음니다. Radio에서 Seattle사는 어떤이는 집을 팔고 아파트로 이사하였다는 이야기를 하고, 주말 TV talk show에선 housing bubble를 경고하는 대학교수와 아니라는 투자회사 analyst 의 설전을보고 아내와 제가 갖고있던 모든 retirement fund를 money market 으로 옮겼읍니다. 일년 후 어찌할지 결정하기로하고요.
일년이 되기전에 증시가 폭락 하더군요.
그때부터 언제 어떻게 다시 투자를할지 걱정 임니다. 처음엔 다우지수가 9000 이하로 떨어지면 25%를 사고, 그이후부터는1000이떨어지든지 오르면 25%씩 더사기로 작정을 했죠. 9000 또다시8000 아래로떨어져서 25% 씩 두번 샀읍니다. 또다시 7000 아래로 떨어졌는데 불안해서 더살수가 없더군요. 50%투자도 일년있다 다시 전부money market 으로 옮겼읍니다. 경기는 나아지는 것갔지도않고 credit card bubble 은 housing bubble 보다 더심각하다는 전문가도 많은데 주식은 계속오르고, 빚내서 사는 나라가 왜이리 잘사는 지도 모르겠읍니다. 조만간 돈받고 상담해주는 투자상담가를 만나 물어보아야 할것 갔읍니다.
어려운 시절에 중대한 결정을 잘 하셨군요. 그리고 한번 그런 상황을 경험하시면 주식시장으로 재 진입하는게 많이 주저해지죠. 이해합니다. 전문가와 상담하신다니 한가지 부언하면, 투자에 대한 가이드외에 보험 이나 금융상품을 권하면 그소개하는 사람이 반대급부로 커미션을 챙기기위해 무리하게 비싼상풍을 강요할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알겠다하고 그냥나오시면 됩니다. 선생님처럼 어느정도 연세가 있으시고 자산이 있으신 분은 생명보험, 특히 보장성 투자 생명 등은 돈 낭비일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식에 관해 아직 불안하시면 Target Retirement Fund 라는걸 이용해 보셔도 좋습니다. 본인에 맞게 으퇴기간을 정해놓고
제 견해도 '뉴저지사랑'님하고 같습니다. 몇년전에 경제에 무식했던 스스로를 잘 알고 있었기에 저도 전문가 상담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아메리프라이즈'라고 아멕스 카드 계열회사의 컨설턴트이었는데 첫해에 500불 다음해부터 400불씩이었지요.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책자는 하나 만들어 주더군요. 60세 은퇴를 예상해서 현재의 정도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얼마를 저축해야 한다는 장기적 플랜이 담긴 책자 하나.
그걸 보고 대충 윤곽을 잡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 2015, 2020년) 놓고 은퇴시점으로 시간이가면서 주식비중을 점차줄이고 안전한 자산(채권등)으로 펀드회사에서 알아서 조정해주는 방식입니다. (한번고려해 보십시요) 직업적인 전문가들은 커미션이 거의 안생기니 부정적으로 얘기할수도 있습니다.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