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가시날개파리 : Tephrochlamys japonica Okadome
► 일본 이름 : Chyabanetogehanebae (チャバネトゲハネバエ)
► 낚시 미끼 이름 : 토끼 (Rabittoらびっと)
최근 「토끼」라고 불리는 소형 구더기가 빙어용 낚시 미끼로 인기가 상승하고 있다. 이 이름은 토끼의 똥에서 발생시킨 데서 유래하며, 어느 낚시책에 낚시꾼이 토끼가 똥누는 것을 독촉하는 일러스트 만화까지 나온 것을 보면 이미
상당히 보급되어 있는듯하다. 겨울 동안에만 판매되는 미끼로 내가 그 존재를 알게 된 1990년 5월은 이미 시즌이 끝났지만 친구의
소개로 센다이시(仙台市)의 낚시 미끼를 판매하는 가게에서 냉장고
구석에 남아 있는 것을
입수하였다. 구더기는 집파리의 절반 정도되는 크기에 약
100마리를 톱밥과 함께 작은 봉지에
들어있었으며, 시즌 중 판매가는 한 봉지에 350엔이었다. 구입한 것은 이미 대부분이 번데기로 되어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다수는 소형 파리로 우화(羽化)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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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되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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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속의 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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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을 사육시킨 성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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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정체에 대해서는 국립 감염증
연구소의 구라하시(倉橋)씨의 동정에 의해 동해가시날개파리라는 종임이 판명되었다. 동해가시날개파리는 1967년
신종으로 발표된 종류로
홋카이도와 혼슈 각지에
분포하며, 닭장에서 흔히 발생한다. 이 센다이(仙台)의 낚시용품점 사장의 이야기로도 유충은 토끼
똥을 놓아두면
발생하지만 판매되는 것은 겨울철에
양계장의 닭 똥에서 모은 것이라고 한다. 이 겨울철이라는 것이 특징으로, 보존성도 우수하고 집파리 등이
섞이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또, 동해가시날개파리가 위생적인 측면에서 해충으로
문제가 된 적은 아직 없지만, 유사종인 맵시가시날개파리(Scoliocentra engeli)가
1979년에 관서(関西)지방의 한 대형 양계장에서 대량 발생하여 그 성충이 큰
무리를 지어 인근의 고층 주택, 게다가 7~8층 높이까지 날아들어 파리 공해로 떠들썩했던 적이 있다. 어쩌면 「토끼」도 단일
종이 아니라 지역에 따라서는
비슷한 다른 종류가 이렇게
불리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 동해가시날개파리 : Tephrochlamys japonica Okadome
1) 분 류 : 곤충綱 (Insecta) > 파리目 Diptera > 가시날개파리科 Heleomyzidae
2) 외국명 : (영) Heleomyzid fly, (일) Chyabanetogehanebae (チャバネトゲハネバエ)
3) 형
태 : 날개를 제외한 몸길이는 약 5mm 정도이다. 날개의 앞쪽 가장자리에 미세한 강모가 늘어서 있다. 머리 가운데는 빨갛고 날개는 약간 검은 빛을 띠나 거의 투명하다. 날개
전연 부근 시맥을 따라 약간 어두워 보이는 경향이 있다. 몸은 녹색을 띤 회갈색이며, 촉각 셋째 마디와 가시 털은 적갈색이다.
4) 설
명 : 성충은 특히 봄과 가을에 자주 보인다. 화장실 유리창 등에서 보이며 가축, 특히 닭이나 토끼의 똥이나 정화조에서 발생한다. 불쾌한 해충이다.
그 애벌레(유충)을 빙어 낚시의 미끼로 이용하며, 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빙어 축제 기간 중에 판매된다.
5) 분 포 :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