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생각하기 기말시험 준비 교재요약】방송대 법학과 큰나래 스터디

[28나래/김추경.]

【영화로 생각하기 기말시험 준비 교재요약】

¶ 서론: 영화의 인문학적 사유

1. 영화가 시작될 때

1)가상: 시오타역에 도착하는 기차(1895년 뤼미에르 형제가 상영한 영화)

 -영화가 상영되자 관객들은 돌진하는 기차에 놀라 카페를 뛰쳐나감.

 -영화의 사실적 가상성에 대한 관객의 경탄 / 진짜가 아닌 것을 진짜처럼 재현하는 영화의 마술

 -플라톤: 영화는 가상의 농간에 불과하다.

 -영화 이미지는 카메라에 의해 채록, 자연 세계의 공간을 감독의 의도에 맞게 새롭게 규정하고 창출     

2)재현으로서의 진리: 참된 앎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인간의 추상능력이다.

 -참된 앎을 추구하는 삶(이론적 삶, 관조적 삶)은 진리를 관조하면서 미적 즐거움을 향유하는 삶이다.

 -예술적 아름다움은 기하학적 질서에 기초한다.

 -기하학적 질서는 현상 세계의 변화에 좌우되지 않는 공리를 바탕으로 한다(다빈치와 푸생의 그림)

3)다시 가상

  *영화의 사실주의적 표현: 객관 세계의 정밀한 재현

  *영화의 표현주의적 표현: 사실의 객관적인 모습을 왜곡시키면서 주관적 상태를 표현하는 특성

2. 분석적 읽기

1)형식: 촬영 그림만들기 -> 숏과 각도, 조명

①숏의 종류: 숏은 카메라가 촬영을 시작해서 멈출 때까지 프레임에 기록되는 것

*익스트림 롱 숏: 사태의 외적·객관적 측면을 묘사, 불편부당한 관점 표현.

                주로 전쟁, 거대한 자연 등의 장쾌함을 묘사할 때 활용됨.

*클로즈 업 숏: 세밀함 묘사, 사태의 내적·주관적 차원 제시. 상황의 중대성을 강조

*딥 포커스 숏: 화면의 전경과 후경에 초점이 또렷함 /사태에 대한 함축적 묘사에 효과적,

               화면의 모든 피사체에 대해 능동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기회 부여.

②화면구성: 미장센(연극용어, 프랑스어)

-프레임 안에 담기는 모든 것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작업 전체. 무대 위에서의 배치, 연출

-미장센은 구도를 포함(S자형 구도, 삼각구도, 원형구도)

-감독들의 개성과 관점이 표현되므로, 연출능력과 스타일을 파악 가능하다.

③편집: 필름 조각을 이어 붙이는 작업

*그리피스: 가장 중요한 편집 개념인 연속편집 개발

 ->사건의 모든 행위를 그대로 영상화 하지않고 필요한 부분만 선택하여 행위의 연속성을 보장하는 기법

*고다르: 연속편집의 관습성에 저항, 새로운 영화적 효과를 창조하는 점프 컷 개발

 ->영화< 네 멋대로 해라> 효과적으로 활용

*예이젠시타인: 변증법에 기초한 편집 방식인 ‘몽타주 이론’ 제시(파업, 전함포템킨)
->숏과 숏간의 충돌을 강조하는 편집, 새로운 의미 탄생, 의미를 관객이 깨닫도록 유도

 ->몽타주 이론: 관객의 지적 해석 작업을 요청한다는 점에서 관객에게 능동적 참여 기회 보장

④음향: 음향효과, 음악, 말

*높은 음향: 긴장감 유발, 극의 절정감을 고조시킴 / 낮은 음향: 엄숙성·걱정·신비감 표현

*음향의 크기, 속도는 심리적 효과 연결되어 해석

 -영상 밖에서 위치하면서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 등의 편재성을 유발

 

*음향편집: 심리적 세계의 이동을 표현 / 말: 독백(회고적·전지적·성찰적 객관적)과 대사

2)내용

①극(혹은 이야기의) 구성: 플릇->중심 줄거리를 여러 가지 사건과 더불어 배열하는 것

②주제: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메시지 / 구성: 주제를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노력

③장르: 소재와 주제상의 관심, 인물묘사, 플롯공식, 시각적 배경 등이 유사하여 특정한 묶음으로 분류할 수 있는 영화들을 의미한다. 서부영화, 갱영화, 뮤지컬, 전쟁영화 등

3. 영화가 끝나고: 조각들의 자유로운 배치

 -영화는 인간이 사물을 지각하는 방식대로 이미지 제공 /우리는 그 영화 이미지를 다중적으로 경험.

 -영화 이미지는 지배를 허용하지 않음/ 시점 분산, 단속적 이미지 제시.

 -인간의 삶에서 채록된 영화 이미지 조각은 삶에 기초함, 삶은 복잡하고 다층적임.

*브라콜라주: 아무 의미를 지니지 못한 잡동사니들을 조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거나 기존에 없던 사건을 행하는 작업이다. 이미지 정보 결합체가 일정한 의미를 만들고 우리는 이 의미들의 일정한 배치를 통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게 된다.

¶ 1장.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타인에 대한 이해, 공존의 지혜

☞미야자키 히야오 감독/ 2002년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수여(에니메이션 최초)

1) 영화의 주제와 현대적 의미

*자본주의로 문명화된 사회의 인간 존재의 모습을 신화적 이야기 구조 속에서 우화적으로 다룸.

*치히로의 고난을 통해 고도 자본주의 사회의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보여줌.

*자본주의 마법에 현혹되어 인간성 상실과 소외를 겪고 있는 우리들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한다

2)상징들: 자본주의적 삶의 규칙이 인간의 생활공간과 존재 양식을 어떻게 망가뜨렸는지를 우화적으로 표현

 ①테마파크: 1990년대 일본의 거품경제시기 잉여자본이 부동산 투기로 몰려 실패한 폐허의 공간

 -지불능력 상실, 불친절과 이익을 얻기 위한 도구화되는 관계 표현

 ②온천장(유바바)에서의 관계: 자본주의 수익 극대화의 공간/ 진실한 인간관계가 형성되지 않음(대립, 경쟁)

 ③돼지로 변한 인간: 사적 이익 추구, 자본주의적 욕망/ 인간본연의 모습을 상실

-한나 아렌트:인간은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면서 타인에 대한 관심을 갖고 관계를 맺을 때 인간다움 유지

 ->이해관계(인간의 지표): 관계 맺음으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관심 차원에서 발생

 ->동물성의 지표: 자기 것에 대한 집착과 몰두, 자신의 이익만 추구(이디오테스=바보, 이기주의자)

 ④센이라는 이름: 정체성 상실/관리의 편리성/타인과의 인격적 관계맺음이 있을 때 호명 가능.

 -하쿠: 이름을 절대 잊지 말라고 경고

 ⑤가오나시: 채워지지 않는 인정 욕구 때문에 닥치는 대로 집어 삼키는 괴물/ 정체성이 상실된 현대인

  ->얼굴이 없는 존재(개성)/ 타인과의 관계가 도구화됨/ 인정관계라는 살 수 있는 것이 아님(메시지)

  ->페르소나: 인격, 개성 또는 가면으로 풀이, 타인과의 인정관계 속에서 형성되는 얼굴, 자기정체성 형성

 ⑥강의 신의 오물을 씻겨주는 행위: 자본주의로 만신창이가 된 자연환경, 환경정화행위(생태주의적 행위)  

 ⑦제니바의 거처: 반자본주의적 공간

 ⑧모노노케: 물건에 깃든 영이 사람들과 상호관계를 맺지 못하고 버림받았을 때 원한을 품고 생겨난 원령

3) 관계 맺기의 투쟁

 *강의 신 목욕해 주는 일: 인간의 존재 조건을 교정하는 과정(온천장 구성원 모두의 협동)

 *관계의 복구는 적대자마저도 포용하는 화해의 정신을 관철함으로써 이루어진다.

4) 화해와 공존

 *두 마녀의 대립: 이해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나의 ‘적’은 또 하나의 ‘나’이다.

 

 *불행해지고 황폐해져 버린 세계에서 필요한 것은 화해/ 화해란 복수적 인간관계의 회복을 의미

¶ 2장. 그리스인 조르바: 자기 충족적 삶과 행복의 의미

☞미할리스 카코지아니스 감독/ 앤서니 퀸 주연/ 아카데미상 3개(여우조연, 촬영, 무대장치 부문)

☞원작: 크레타섬 출신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1. 삶의 세 유형: 아리스토텔레스의 ‘니코마코스 윤리학’

1)쾌락적 삶: 아리스키포스, 에피쿠로스(욕망의 절제),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멀리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

 -쾌락주의적 삶은 동물에게 어울리는 삶, 욕망의 노예로 자유롭지 않은 삶이다.

2)정치적 삶: 동료 시민과의 자유롭고 평등한 교우관계 속에서 탁월성을 겨루고 공동체의 풍속과 복지를  증진 시키는 삶의 양식이다. 정치적 삶은 아렌트의 필연적 삶(생계유지를 위한 필수품 확보하기 위해 인생을 바치는 삶)과 쾌락적 삶이 동반하는 욕구에서 자유로울 때 가능하다 ->집단 이기주의 발생

3)관조적 삶(이론적 삶):

-아리스토텔레스: 진리를 추구하기 위해 지적연구를 거듭하는 삶, 이론적 삶이다.

-관조적 삶에서의 행복은 진리를 추구하는 활동 자체에서 얻을 수 있다.

-자체적 이유에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므로 자유로운 삶이다. 자유의 개념과 연관된다.

2. 조르바의 삶: 주인되기로서의 자유로운 삶

*매사 정도를 지키는 지식인 버질과 본능에 따라 움직이는 노인 조르바 두 남자의 대립, 웃음과 갈등유발 

1)쾌락적 삶 혹은 필연적 삶의 억압으로부터 자유: 진정한 삶의 자유를 위해 쾌락적 삶을 찬양한다.

2)정치적 삶의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공동체의 윤리적 규약으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제안한다.  

3)관조적 삶의 억압으로부터의 자유: 조르바는 관조적 삶이 인간을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다고 주장

4)자기 삶의 주인로서의 초인의 자유: 자기 창조 과정을 통해 얻는 자유이다.

☞초인(니체): 자기 한계를 넘어서는 존재

초인의 단계: 낙타(무조건적인 순종)->사자(기존 도덕류에 저항, 의지만 추구)->어린아이(새로운 가치창조)

->아이는 낙타의 죄책감과 양심의 가책, 사자의 저항감과 허무감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하다.

->이행의 환희를 만끽하며 춤추듯이 웃으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초인(조르바)이다.

☞목재 사업 실패 후 춤을 추는 장면: 철저한 몰락을 통해 얻게 되는 초극의 상태의 시각화

  -니체가 말한 어린아이의 유희적 운동의 단계에 이른 자(초인)의 모습

  -현재에 집중하며 이 순간의 기쁨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현실의 쾌락을 즐기며 사는 모습

¶ 3장. 심플라이프: 생의 끝에서 묻는 좋은 삶의 의미

*쉬안화(여성) 감독/ 홍콩 프로듀서 로저 리의 실제 경험/홍콩 뉴웨이브의 선구자

*홍콩의 유명 영화제작자 로저 리와 그를 평생 아들처럼 돌본 가정부의 감동적인 실화

*21세기 홍콩사회가 당면한 돌봄의 문제를 실화를 토대로 제작함.

*아타오의 ‘간단한 삶’을 통해서 인생의 의미를 묻고 있다.

1. 삶과 죽음, 그리고 나이 듦: 누구나 겪는 현상인 동시에 사회적 현상

*현대사회: 생명을 국가나 사회가 관리 /고령화 현상 발생(사회적·경제적 지위에 따라서 달라진다)

->오래 사는 삶에 만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삶의 가치와 의미는 관심에서 멀어짐.

*고령화 사회: 바쁜 현대 사회에서 노인 돌봄의 문제가 대두 / 나이듦과 죽음의 문제가 더욱 부각

         -노년을 요양병원에서 보내는 것이 불우하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일반화됨(소외된 노년의 삶)

         -노인 돌봄, 인간의 취약성을 생각해보는 ‘사회적 성숙’의 계기

 

*노년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은 누구나 다 겪을 수밖에 없는 삶의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노년의 삶이 사회·경제적 상황에 따라서 격차 발생/사망률, 기대수명, 암 회복율 등이 다르게 나타남.

2)관계와 돌봄: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과 돌봄이 필요하다.(사회적 문제)

*인간의 관계를 매개하는 것은 혈연 여부보다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어쩔 수 없이 가지는 취약성이다.

*아이, 노인, 환자는 돌봐 줄 가족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가족에 국한하지 않는 돌봄에 대하여 열린 시각이 필요.

*등장인물: 아타오(가족이 없는 것이 아니라 가족 내에서 살 수 없는 환경)

           로저(아타오가 자신을 돌봐주고 지켜봐주었던 소중한 존재임을 자각함)

*로저는 자신이 아팠을 때 아타오가 돌봐주었으니 건강한 자신이 아타오를 돌봐야 한다는 관계를 인식

 ->아타오를 돌보면서 인간적으로 성숙해 간다.

3)단순한 삶의 의미: 삶의 부족함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인간적인 품위와 넉넉함을 잃지 않은 아타오

¶ 4장. 리스본행 야간열차: 우연과 운명 그리고 자유 

*빌 어거스트 감독/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파스칼 메르시어의 독일어 소설(Nachzug nace Lissabon)을 토대로 독일+스위스+포르투갈이 공동 제작

*영화의 의미: 일상적 타성을 거부하는 용기가 가져다주는 삶

*리스본행 열차를 타고 자신의 진정한 삶을 깨우쳐 가는 마법 같은 여정

*주인공 레이먼드: 무미건조한 삶을 살다가 선택의 순간 용기를 내서 일탈을 감행한 사람

 ->아마데우: 일체의 기성의 권위와 기득권적 가치을 거부

 ->스테파니아: 반정부 군인들의 신상정보 암기, 마리아나(안과의사), 조지(아마데우 친구)

 ->주앙(마리아나의 삼촌, 멘데즈의 고문으로 혁명 이후 단절된 생활) 멘데즈(비밀경찰)

1. 우연과 운명 그리고 자유

*삶의 의미를 규정하는 철학적 개념으로 ‘우연’이 제기, 주요 모티브로 등장

 ->‘인생의 진정한 감독은 우연이다’ / 우연한 일들이 등장인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침.  

1)우연에 대한 철학의 영역

①결정론: 세상사는 우리가 알건 모르건 정해진 데로 흘러간다는 생각, 우연은 없다.

②비결정론: 인과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우연의 계기가 존재한다.

☞결정론과 비결정론의 대립->

③형이상학적 문제임: 삶을 대하는 세계관적 이해와 해석의 문제이므로 형이상학적 문제다.

☞인간사는 어떤 일이든 우연으로 이해될 수도 있고 필연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2. 타성적 삶에 대한 반역

*‘우리 안에 있는 것들 중, 작은 부분만 경험한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가?’

*타성적 삶에 대한 거부와 반역, 자신의 삶에 대한 치열한 반성은 잠재된 욕망과 능력을 일깨운다.

 ->타인에 대한 사랑과 배려의 감정들을 섬세하게 변화시킨다.

 ->타인마저도 새롭게 변화시키는 계기가 된다.

*사람다운 삶의 가치 있는 변화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는 창조적 상상력과 지성이다.

3. 카네이션 혁명과 자유민주주의

*카네이션 혁명: 혁명이 이루어진 날, 군인들에게 카네이션을 건네자, 카네이션을 총구에 꽂아 화답

*혁명의 성공은 영광과 기쁨보다는 마음의 상처와 죄책감도 안겨주었다.

*영화의 시간적 배경: 과거 1973년~ 1974년 혁명 발생으로 포르투갈의 장기 독재정권(파시즘)해체

☞자유민주주의 체제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가 결합된 체제

 

①자유주의는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적 시장경제를 표방,

 ->정치적으로는 개인의 자유와 권리, 언론 출판결사 사상의 자유를 내세우는 사회사상

②민주주의는 정치적으로 법치주의, 민주적인 선거제도, 다당제 의회정치, 법 앞의 평등

 ->경제적으로는 부의 편중을 해소, 사회적 복지 실현

☞아마데우의 묘비명 ‘독재가 현실이라면 혁명은 의무이다’

4. 삶과 사랑

모든 등장인물의 관계는 사랑과 연대, 소통과 이해, 분오와 중오, 시기와 질투, 고뇌와 죄책감을 드러내면서 우연의 이름으로 운명처럼 얽혀 있다.

¶ 5장. 레미제라블: 구원을 위한 미완의 몸부림

*톰 후퍼 감독/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영화 스크린으로 옮겨놓은 독특한 영화

*원작 레미제라블의 방대한 내용을 요령 있게 압축, 19세기 전반 프랑스의 현실을 역동적으로 묘사

*위고가 말하는 사회의 가장 비참한 3가지 현실

①빈곤으로 말미암은 남자의 타락 ②굶주림에서 비롯하는 여성의 추락 ③무지에서 오는 어린아이의 위축 

1. 비참한 사람들은 왜 비참한가.

1) 빈자에게 가혹한 공권력

*장발장: 죄수이나 속죄와 극기로 성자의 경지에 이름, 수감번호는 국가권력의 상징

*팡틴: 코제트를 위해 성매매 여성으로 전락해 모멸과 학대, 좌절 속에서 생을 마감

*테나르디에부부: 추악하고 야비한 악행으로 돈만 쫓지만 평생 밑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함

 →어른들의 불행과 악행은 아이들인 팡틴과 에포닌에게도 이어짐

*자베르: 공권력을 상징, 공정한 법 집행자임을 자부, 스스로에게도 엄격

 ☞빅토르 위고는 자베르를 통해서 인간을 심판하고 처벌하는 법 제도의 문제점을 지적

2) 민중을 소외시키는 사회

☞시대적 배경: 나폴레옹이 몰락했던 1815년에서 공화주의자의 봉기가 실패로 끝난 1832년까지.

 ->1830년 7월 선거권의 확대와 자유주의적인 경제 정책을 표방한 혁명, 민중의 공화정 희망은 무산됨,

 ->왕정 초기부터 소요와 봉기가 빈발하면서 1932년 6월 5일 폭동 발생

3) 레미제라블(비참한 사람들)의 무지와 분열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을 양산하는 주체는 기득권층과 공권력

 ->원작자 위고는 이러한 상황에서의 탈피를 위하여 인간애에 입각한 계몽과 사랑, 자비를 강조한다.

2. 비참한 사람들이 비참한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1)개인적인 노력: 사랑, 자비, 관용, 양심

*미리엘 주교: 은식기를 훔친 장 발장을 용서한다. 장 발장에게 미덕의 동기가 됨

*양심이 최상의 법이라고 말하는 장 발장->자베르를 용서한다.장발장의 용서로 삶을 자신의 삶을 회상

*법의 절대성을 외치는 자베르->양심의 가책으로 자살(암시:사랑과 배려가 없는 법집행은 영혼의 피폐)

2)사회적인 연대: 봉기와 혁명, 그리고 계몽

*장 발장이 실천하는 진리는 용서와 사랑이라는 인간애이다.

☞위고: 진보를 위해 민중을 강요할 수는 없음

 ->인간의 존엄에 대한 계몽과 각성을 통해 민중문화와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이 바람직함

 ->프랑스의 미래는 민중으로부터 비롯한다는 암시.

3) 가브로슈와 민중, 그리고 새로운 사회

*6월의 바리케이드에서 가장 매력적인 존재 가브로슈(프랑스의 미래: 어리지만 아주 쓸모 있는 존재)

 

*위고는 가브로슈 통해 민중 본연의 순수성 설파, 부랑아는 불평등한 사회의 희생물임.

 ->부랑아들이 사회 진보에 기여할 수 있기 위해서 계몽과 교육이 필요함을 주장

3. 역사적 사실과 소설, 그리고 다양한 각색

*19세기 가장 뛰어난 소설, 다양한 장르로 각색되었다.

4. 결론: 민중의 노랫 소리가 들이는가(노래-> 혁명은 실패, 자유와 평등을 향한 간절한 소망과 의지)

 ☞인간의 비참성에 대한 인도주의적 연민(사랑, 용서, 자비)을 바탕으로 한 연대 필요

¶ 6장. 귀신이 온다: 국가와 폭력 그리고 국민되기의 어려움

*쟝웬 감독/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획득, 중국에서는 상영금지 처분

->중국인 멍청하게 묘사, 일본군의 잔혹성에 대한 묘사가 약하다는 이유로 7년간 감독(배우) 활동금지

->6세대 영화감독(1989년의 천안문 사태를 경험한 세대)

*영화의 중요한 측면: 민중들이 경험했던 역사적 경험에 대한 논의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는 것

☞ 작품설명과 스토리의 이해

*일본군의 지배를 받던 중국의 한 시골마을에서 벌어진 소동을 통해 개인이 겪은 역사적 비극을 그린 영화

-일본군과 중국 공산당에 의해 중국 인민에게 가해진 복잡한 억압과 폭력의 기억을 드러냄

  (나쁜 침략자와 선량한 민중의 구도를 벗어남)

-국가와 국민의 관계, 국가와 폭력의 관계, 국가를 어떻게 생각하고 기억할 것인가의 문제를 고찰.

1. 귀신은 누구인가

1)일본군: 마을 사람들을 모두 죽임. 촌로와 여인들, 어린아이들까지 무참하게 살육, 마다산 처형을 집행

2)중국군: 자루 두 개를 던져놓고 간 존재/ 질서를 수호한다는 이유로 마다산의 처형을 결정함.

3)지배체제가 휘두르는 억압적인 권력

-마을 사람들이 처한 곤란한 상황을 헤아려 줄 권력자들이 없음, 민중들에게 일본, 중국군 모두 ‘귀신’,

4)세상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었지만 의식하지 못했던 힘

5)악에게 져버린 우리 자신의 모습

=>선과 악의 구별은 쉽지 않으며 누가 귀신인지도 관객마다 달라질 수 있음.

2. 국가와 폭력

*정치적 격변의 과정은 한 개인이 생활 세계의 윤리를 따라 살 수 없게 만들었다.

*국가는 폭력을 행사하는 주체일 수도 있고 폭력을 막고 개인을 보호하는 존재

*전쟁에서의 폭력적 인권 유린은 대부분 국가의 비호가 있었다.

*폭력을 은폐하기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어 온 논리가 냉전의 논리였다.

¶ 7장. 카게무샤: 미메시스와 시뮬라크르 그리고 역사의 미장센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일본에서 영화기획 외면당함, 미국의 헐리우드 20세기 폭스사가 제작 지원

*16세기 중엽 일본 혼란기(전국시대)의 영주 다케다 신겐과 카게무샤 이야기를 다룬 작품.

*신겐의 유언은 카게무사의 추방과 함께 효력을 상실한다.

*카게무샤는 그림자 무사, 가짜 무사로 위장전술로 사용됨.

☞미메시스: 그리스어로 ‘모방’이라는 의미 / 복제의 의미보다는 재현의 의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미메시스를 자연의 재현,

 ->플라톤은 모든 예술적 창조가 미메시스라고 정의함.

*카게무샤는 군주의 대리적 재현이며 그의 역할은 군주를 흉내내는 것

 

1. 역사의 미장센: 연극무대에서 사용되었던 프랑스 용어, 연출을 의미한다.

*카게무사는 전국시대의 마지막 절정시기, 역사 속에는 실재하지 않는다.

*카게무사는 허상이 현실을 지배하는 모습을 통해 권력의 이데올로기가 숨긴 진실을 들추어낸다.

2. 전투 장면이 없는 전쟁영화

*전쟁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전투장면을 매우 짧게 표현(참혹한 장면이 없다).

*폭력은 칼과 총으로 생명을 앗아가는 상황이 아니라 진실과 허위 사이에 빚어지는 폭력이다.

*폭력의 희생자는 카게무사와 익명의 민중들이다.

3. 전국시대와 임진왜란을 생각하며

*임진왜란(이순신): 전국시대의 내적 갈등 해소를 위한 방편으로 임진년(1592), 정유년(1597) 조선 침략

*조선 땅위에서 벌어진 전쟁이지만 동북아시아 세 나라의 국운이 걸려 있던 국제적인 전쟁

4. 결론: 신화와 역사

*카게무사는 일본의 전국시대 재현, 역사적 주역을 조역으로, 역사 속 허구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움.

☞장 보드리아르의 시뮬라크르(모조품): 실체가 없는 혹은 그것으로부터 해방된 모방을 의미함.

 ->카게무샤는 실체의 그림자 역할. 주인공인 카게무샤는 실체가 없는 그림자 역할을 수행.

 ->영화에서 실체인 신건은 존재하지 않음. 그러므로 카게무샤는 실체가 없는 시뮬라크르일 뿐.

☞감독은 진짜와 가짜 사이에 그 경계가 없어지는 순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 고찰함.    ->현실을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를 보여줌. 역사를 다른 식으로 바라봄으로써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고 있음.

¶ 8장. 만델라: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사회적 책임과 차이의 인정)

*저스틴 채드윅 감독/ 자서전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남아공 현실에 맞는 배우로 구성

*인종차별정책 ‘아파르트헤이트’ 항거한 시절, 27년간의 투옥생활,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

 ->만델라의 사망 시기와 맞물려 흥행

☞아파르트헤이트 정책: 국민당은 자유, 토지, 비백인 멸시라는 3가지 원칙 실시

 -남아공은 17세기부터 네덜란드계 백인들(아프리카너)이 흑인들을 통치 (차별, 분리 정책)

 -정치적 차별화: ‘반투 거주법’, ‘반투 정치참여 금지법’

 -경제적 차별화: 흑인들은 수도, 전기, 물 등의 공공혜택을 거의 받지 못함

*1973년 더반에서의 총파업을 계기로 아파르트헤이트 정책 폐지

1. 지식인의 사회적 책임

*술 취한 젊은 흑인 잭슨 클라다가 백인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고 끌려가 경찰들의 집단 폭행으로 사망

 -> 이 사건의 변론을 맡게 되면서 흑백의 문제가 아닌 진실에 대한 정의 구현의 문제라고 생각하게 됨

*ANC가 주도하는 ‘버스 안 타기’ 시위에 가담, 변호사에서 투쟁가로 변신

☞만델라의 생애: 추장의 아들로 태어나 백인 중심의 교육을 받음->정식으로 변호사가 되어 법률상담소 개시-> 아파르트헤이트정책에 반대하는 흑인인권운동 참여-> 시민 불복종 캠페인과 ‘자유헌장’ 작성 등과 관련해 반역죄로 체포당함->무장투쟁 노선 착수->로벤 섬 감옥에서 복역->출감-> 아프리카 국민회의 전국회의 의장 선출-> 백인 정부와 협상 끝에 인종분규 종식시킴->노벨 평화상 수상->남아프리카 최초 흑인 대통령->95세를 일기로 타계함.

2. 작은 것의 실천의 의미

☞수감생활: 만델라는 악명높은 로벤섬에서 18년간 수감생활을 함. 만델라는 자신과의 투쟁을 위해서 끊임없이 체력을 단련하고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함. 그리고 백인 교도관들이 대수롭지 않고 별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작은 일로부터 자신들의 권리 찾기를 계획함. 만델라는 동료들에게 우선 긴 바지를 요구할 것을 제안했는데, 이를 통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백인 교도관들이 자신들을 존중하도록 만들겠다는 것이었다. 만델라는 기어코 긴바지를 쟁취하였음.

 

☞영화 <만델라, 자유룰 향한 머나먼 여정>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되고, 남을 감동시킬 뿐만 아니라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3. 톨레랑스(이해하는 지도자)의 진정한 실천

*리더가 가져야 할 덕목: 리더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다.

*반아파르트헤이트의 상징인 만델라: 인종차별이 없는 남아공이 남아공의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판단

->톨레랑스의 실천(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해 주는 사회 건설)

*톨레랑스: 관용은 타인에 대한 단순한 용서가 아닌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이해에서 비롯된다.  

¶ 9장. 자유부인: 근대성, 자유, 젠더

*한형모 감독/ 정비석의 서울신문에 연재한 원작 ‘자유부인’을 영화한 작품

*○○부인 시리즈의 원조, 한국 멜로영화의 전성기를 가져온 기념비적 작품

*키스 장면이 있다는 이유로 상영불가 판정, 키스 장면 삭제 후 상영허가, 대성공

*한국 근대화와 근대성의 다양한 측면을 잘 보여준다는 점

 ->‘자유’를 ‘개인의 것’으로 소화하려 할 때 어떤 불협화음이 발생하는지를 보여줌

☞작품해설: 한국전쟁 후 근대화 과정에서 발생한 전통과 근대의 충돌, 아메리카리즘, 물질만능주의,

  ->개인의 자유, 성윤리, 가부장제와 여성주체 등 굵직한 이슈들을 관통하는 영화임.

☞시대배경: 1945년 광복 이후 미군정이 수립되고 미군이 주둔, 한국에서 미국 문화의 영향력이 커진 상황.  

1. 전후 근대화의 자유

1)근대화와 댄스

*댄스: 비판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매혹적인 스펙터클(볼거리), 향락주의 상징, 성적방종,

     ->소비(돈)와 연애(섹스)라는 세속적 욕망의 정점, 성적욕망과 개인의 자유를 표현

     ->한국의 근대화·서구화에 대한 이중적 태도(모방+수용, 전통말살 우려)를 은유, 근대화의 모델(미국)

☞한국에서 급속한 미국화의 진행은 자기정체성의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2)미국화의 진행은 자기 정체성의 위기감 고조, 전통 의식 강조

 ->단군연호 공식연호로 사용, 성균관에서 과거시험 재현, 전통놀이개최, 도의교육강화(전통윤리)

2)자유의 회화화

*자유: 민주국가의 핵심 가치로 중시(정치적 차원), 미국화의 병폐(개인의 자유)

     ->해방 10년의 특산물중의 하나(50년대 중반 신문)

     ->악의 자유, 방종의 자유라고 진단: 자유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실천 때문

     ->아프레게르(전후파): 과도한 자유를 부르짖는 신세대, 부정적으로 사용

     ->여성의 개인적 자유 제한: 가부장의 위기의식, 여성은 남편의 재산권이라는 인식 작용

2. 연애와 근대적 여성 주체

1)연애, 섹슈얼리티, 개인

*연애: 낭만적이고 숭고하며 사랑을 완성시키는 행위로 인식(사회의 문화와 규범을 보여주는 창)

*일제강점기의 연애: 이룰 수 없는 사랑과 현실의 고통을 과잉된 눈물과 탄식으로 표현(신파)

*오선영의 연애: 일부일처제와 가족제도의 규범 위반,

             ->자신의 욕망을 정면으로 응시(부인이 아닌 개인으로 욕망과 행위의 주체로 행동)

☞삶과 신체에 대한 결정권 행사하는 매개-> 섹슈얼리티를 통한 독립적인 인격체임을 발견

 

2)부인에서 여성으로:

*여성의 지위와 환경의 변화: 전쟁으로 인한 미망인 발생,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양공주, 성판매)

*박인수 사건: 70명의 여성 농락, 여성의 성의식 비난(아프레걸=육체 해방파)

*영화 ‘자유부인’: 가부장사회에 위기감 조성, 댄스와 연애는 여성에게 개인의 자유를 상징

  ->가부장의 권위 밖에서 상상 가능한 자유의 극단을 체험하는 여성의 이야기

¶ 10. 그래비티: 재난을 체험하는 방식

*알폰소 쿠아론(멕시코) 감독/ 2013년 제작, SF영화이면서 재난영화/무중력=재난의 핵심

*위성이 지구를 도는 시간인 90분을 영화의 러닝타임으로 삼았다.

☞작품: 인간이 이룩한 우주과학기술로 인한 재난(지구를 돌고 있는 많은 위성), 위성의 충돌로 인한 재난

*영화의 전제 : 인간이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던 과학이 소용없어지고, 인간의 의지와 노력들이 요구되는 상황이 펼쳐진다. (SF영화는 과학이 갖고 있었던 결함들로부터 시작됨) 영화 속 재난의 시작은 인공위성끼리 부딪힌 잔해가 주인공이 일하고 있던 위성으로 덮쳐오는 것이다.

1. 과학 허구에 대하여

*공상과학 영화: 과학적 공상을 소재로 한 영화,  SF(Science Fiction)=공상과학

*SF 소설: 쥘베른(과학소설분야 개척), 공상적 세계 창조

   ->현대문명에 대한 비평적 태도를 지니며 과학기술의 남용과 맹신에  대해 경고

   ->재난의 불가항력적인 힘 앞에서 공포와 숭고를 체험(관객)

   ->주인공들의 생존투쟁에 자신들의 감정을 이입시킴으로서 카타르시스를 체득

   ->재난은 인간에게 하나의 오락거리이자 유희의 대상

2. 사실과 허구

*영화는 개연성 있는 허구, 갖가지 장치를 통해 사실성을 보여주고자 노력(간접체험의 극대화)

*현실에서 불가능한 것을 재현: 극도의 공포감과 외로움에 감정이입

 ①유영을 통해 다른 우주선이나 정거장이동 불가 ②헬멧의 보호경은 실제 얼굴을 볼 수 없다.

3. 과학과 기술에 감정을 싣다.

*우주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수많은 위성이 우주에 존재, 수명을 다한 위성들은 통제를 벗어나 지구궤도를 돌다가 충돌하거나 속도를 잃고 지상으로 추락하여 피해를 유발시킨다. 인간을 위한 과학이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다.

*재난공동체: 재난을 겪으면서 생겨나는 사회적인 관계,

  ->재난을 극복하고 치유하는 우애와 배려, 공감의 집합체, 스톤과 아닌강의 관계->재난극복의 힘 발견

4. 재난을 생각하다

*재난은 자연뿐만 아니라 인간에 의해 발생,

 ->현대산업사회와 과학기술중심주의 사회의 재난은 인간의 이해와 욕망 등에 의해 조장되기도 한다.

 ->재난은 사고의 물리적 피해, 재난 당사자와 다른 구성들에게도 물리적·심리적 피해를 준다.

5.결론: 재난의 체험과 공감

*관객들은 사투를 벌이는 주인과 더불어 재난을 체험, 감정이입을 통해 주인동과 재난공동체를 형성한다.

*재난 영화는 트라우마 없이 재난을 체험하게 만든다.

 ->현실의 재난보다 더 감각적으로 재난을 경험하게 만들며 온갖 기술적 수단을 활용하여 체감을 높힌다.

*단점: 매체를 통해 재난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영화보다 시시한 재난의 규모나 현상에 무감각해진다.

 

¶ 11. 머니볼: 과학으로서의 스포츠

*베넷 밀러 감독/ 원작: 마이클 루이스(에슬레틱스의 빌리 빈 단장의 성공담)

☞작품소개: 영화는 스포츠 영화임에도

1)스포츠 세계에서 역할이 제한되어 있는 단장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으며

2)역경을 이겨난 성공이라는 스포츠 영화의 일반적 문법을 따르지 않고

3)스포츠 정신을 다루고 있는 영화도 아님(용기, 팀에 대한 헌신, 페어플레이 등을 그리지 않음)오히려 기업 경영을 다룬 영화처럼 어떻게 하면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가에 초점을 두고 있음.

☞주인공 빌리 빈

->머니볼(적은 비용)로 높은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경제학적 원칙을 스포츠에 적용한 기법을 이용해서 팀을 승리로 이끈다.

1. 스포츠가 합리화된 시대

*스포츠 영화, 선수를 평가하고 트레이드를 위해 협상하는 장면 위주의 영화

*계약 후 이적 불가(구단과 선수 사이의 노예계약)-> 자유계약 선수제도 도입(1970년)

*영화 ‘머니볼’은 프로스포츠가 합리적인 계산의 대상으로 바뀐 현실 반영한다.

*프로스포츠 운영의 합리화: 선수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는 것이 일 순위

1)자유계약선수 제도: 일정 기간을 뛴 선수는 자유롭게 팀을 선택하여 계약 가능한 제도

 ->우수 선수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상승-> 부자구단과 가난한 구단 사이의 격차 발생 

*프로스포츠가 합리화 되면서 프로스포츠는 구단주와 감독의 게임으로 전락

  ->시합은 선수가 하고 승부의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구단주와 단장, 감독

2. 영웅이 없는 이상한 스포츠 영화

1)스포츠 영화의 범주: 스포츠 정신강조, 스포츠 영웅 신화

2)머니볼은 기업경쟁 영화와 유사(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이윤을 극대화하는 과정 반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단장 빌리 빈은 최대한의 효율을 달성하는 성공한 기업주에 가깝다.

3. 현대 스포츠에서 중시되는 것들

1)현대 스포츠의 출발: 19세기 중반 이후 귀족이나 부르주아 같은 상위 계층 집단의 여흥거리(놀이)

*스포츠 정신(목적): 정정당당한 경쟁, 용기와 팀에 대한 헌신, 승자의 관용, 패자의 승복

 ->프로스포츠 태동으로 스포츠에서 강조되던 많은 덕목이 약화되고 승리를 위한 다양한 방법이 고안됨

2)엘런 거트만의 7가지 변화

 ->세속화, 경쟁기회와 경쟁 조건의 평등, 역할의 전문화, 합리화, 관료적 조직, 양화, 기록의 추구 등

3)현대 스포츠의 특성: 모든 것을 양적으로 표현하려는 경향 강화,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려는 열망상승

4. 스포츠와 거리 두기

*스포츠의 새로운 시대는 영웅이 사라진 시대, 합리적인 시스템이며, 이 시스템 속에서 개인은 단지 하나의 부품으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머니볼은 빌리 빈을 통하여 스포츠 세계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 12. 노예 12년: 양심과 동전 사이(노예제와 자본주의)

*스티브 맥퀸 감독/ 미국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원작: 설로몬 노섭의 수기 ‘노예12년’

*수상 소감으로 ‘지금도 강요된 노동과 억눌린 삶을 사는 전 세계 2,100만 사람들’을 언급

☞작품: 납치되어 노예로 12년 동안이나 인생과 자아를 도둑맞았던 한 자유인의 경험을 다루는 동시에, 한 개인의 경험을 넘어 노예제도 자체의 부당함을 고발한다. 

 

->사는 것은 자신의 의지에 따라 자신의 생에 책임을 지는 자유인으로 사는 것이다.(솔로몬 노섭)

1. 노예제도와 자본주의

*1840년대로 노예 가격상승으로 흑인들이 노예로 납치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던 시기

1)1840년대 노예 가격 폭동원인 

*노예무역이 금지되어 해외에서 노예를 새롭게 들여오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 짐.

*산업혁명으로 목화 수요 증가, 미국 동남부 지역의 목화밭이 서부의 대농장(노예제)으로 확장

->북부의 상인들: 노예상으로 활동(노예공급)->노예농장의 환금 작물(커피, 담배) 등을 세계시장으로 판매

->브룩스 브라더스(1808년 의류업 시작)-> 노예들의 의류 물품 제공

1)노예제도와 노예무역: 전 세계적 차원에서 자본주의의 기초 수립의 기반

->자극적이고 중독성 있는 상품의 개발과 대량공급, 소비의 확대라는 성장순환구조는 지금도 계속됨

*사탕수수 대량 재배: 사치품이었던 설탕이 필수품이 됨-> 담배와 커피는 대중의 기호품이 됨

2)금융제도, 보험제도의 발전: 안정적인 투자 조건 강화,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법

2. 노동력과 상품

1)노예상: 노예를 상품으로 취급, 농장주에게 노예는 재산이자 자본

2)노예제의 도입(유럽): 유색인은 백인과 다른 존재로 각인하는 인종주의 대두, 흑인의 노예화 발생

->노예제도 아래의 노동 현장은 보상을 기대할 수 없는 고통의 세계

3. 자기 이익과 양심사이

1)노예상인과 주인의 양심: ‘내 양심은 동전의 크기를 넘지 못한다’, 손해를 볼 수 없는 주인의 양심과 동일

2)1789년 프랑스 대혁명 발생-> 프랑스 식민지 아이티 독립(노예들의 혁명, 유색인 최초의 공화국 수립)

 ->카리브 해의 진주인 아이티를 놓치기 싫었던 프랑스인의 협박에 배상금 지불(100년 동안)

3)노예제도 폐지 추진->노예주의 재산권 침해 불가라는 백인 사회의 강경한 원칙이 걸림돌이 됨

 ->유색인의 자유와 생명권보다 백인의 재산권(돈)을 더 소중하게 여긴 것이다.

4)노예제도를 비판하던 베스의 도움으로 12년간의 노예에서 해방됨

->노섭을 인신매매한 범인 체포하여 재판에 회부->제임스 버치에게 패소(납치범들도 기소불가)

->노섭은 노예12년 출간, 노예제 폐지운동에 전념,

->지하조직 ‘언더그라운드 레일 로드’를 통해  도망 노예들을 도왔다.

¶ 13.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노동하는 평범한 인간의 유토피아

*박광수 감독/ 원작: 조영래 변호사의 ‘전태일 평전’

*흑백과 컬러가 교차되는 새로운 형식의 영상미 제시(과거성과 현재성의 표현)

☞작품설명: 평화시장에서 분신자살한 노동자 전태일의 삶을 한 지식인의 회상장치를 통해 조명한 영화임.

1. 시대의 재현과 넘쳐나는 정치의식

1)1970년대(박정희 정권): 장기집권을 위해 3선 개헌을 강행, 10월 유신 공포하여 영구집권을 추진

  ->국가는 경제개발과 수출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음

  ->노동자들은 수출역군이라는 이름 아래 온갖 고통을 인내해야 했던 상황

2)1970년 11월 13일 전태일의 분신사건: 야만적인 노동 조건과 유명무실한 근로기준법에 항거, 분신결행

  ->민주적인 노동조합 결성, 지식인들의 노동참여->유신체제에 대항해 민주화를 요구하는 정치투쟁 실시

2. 지식인의 시선과 노동자의 삶

*반정부 활동으로 경찰의 수배된 조영래 변호사가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평전 집필,

->지식인의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 투영,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부채의식이 작용한 것

 

*독제체제를 비판하고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구심점으로 전태일을 상상한 것이다.

☞영화는 1970년대 노동의 성격을 정치적인 측면에만 집중하여, 노동자의 삶과 의식, 문화 등 노동의 일상 세계와 저변을 흐르는 복합적인 부분을 조명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

3. 노동하는 평범한 인간의 유토피아

*모든 노동하는 인간, 인간다운 삶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인간이 모두 전태일인 것

*전태일은 노동하는 평범한 인간, 고민하며 인간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노동자를 대표한다.

¶ 14장. 타인의 삶: 감시사회의 문제

*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감독/ 장편 데뷔작 /각종 상을 수상

☞작품 설명: 국가 안전부의 요원(비슬러)이 감시 대상이던 예술가들의 삶을 지켜보면서 자신의 신념과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는 과정을 반영, 감시하는 주체와 감시 대상인 타인의 삶을 통한 변화된 삶

1. 독일 통일 전 동독의 국가안전부

1)동독의 감시 담당 기관: 국가안전부, 80명 중 한 명이 정보원

 ->목적: 독일민주공화국이라는 사회주의 국가를 유지

 ->정보원들은 체제비판자들이 만나고 활동하는 곳 어디에나 있었다(가족, 동지, 친구 등)

2)서독의 경제 원조: 동독 인민의 삶의 조건이 나아지는 데 기여하는 것을 전제

->서독의 이주를 승인하는 대가로 서독에서 동독으로 금전 지불

->서독으로의 이주보다 동독의 개혁을 추구하는 경향이 발생->이들은 더욱 위협적인 존재였다.

2. 동독 국가안전부의 감시 방식: 분쇄

1)분쇄 작전: 체제비판자들의 삶을 망가뜨림으로서 동독 사회 청소하고 다른 비판자를 위협함.

2)요원을 키우기 위한 포츠담에 대학을 설립하여 운영,

->분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저급한 심리학 연구도 수행, 박사학위까지 수여

3)대중적인 형태로 국가안전부를 묘사한 것은 ‘타인의 삶’ 영화가 처음 시도  

 ->이 영화의 영향으로 미국 국가안전청이 전 세계 감시한 비리 행위 폭로(에드워드 스노든)

3. 계속되는 감시(동독은 완전한 감시국가)

4. 감시와 한국의 정보기관: 정보기관은 자기가 이해하는 ‘국익’에 따라 행동한다.

->자기가 생각하는 국익에 방해된다고 여기면 민주주의도 가차 없이 버린다.

->독일의 장관을 지낸 헬무트 슈미트 ‘인간의 존엄을 무시한다는 면에서는 국가 테러리즘이 더 심하다’

¶15장. 굿나잇 앤 굿럭: 메카시즘, 언론과 여론 형성의 문제

*조지 클루니 감독(배우)/ 텔레비전 방송사인 CBS의 에드워드 머로(아나운서)를 바탕으로 전개

1. 흑백의 시대

*흑백영화, 1930년대 이후 컬러가 일반화되면서 흑백필름으로 영화를 찍는다는 것 자체가 특별한 의미

1)시대배경: 미국의 정치사에서 가장 암울했던 시대 중 하나였던 1950년대를 다룸(매카시즘, 반공보수주의)  

 ->매카시는 미국의 체제를 절대적인 것으로 보고 그에 위협이 될 소지가 있는 모든 사람을 척결하고자 함.  

 ->영화가 만들어진 시기는 2005년 조지부시 대통령 집권 시기로 보수 편향 정책을 몰아 나가던 시기.

 ->진실 보도를 등한시했던 언론의 상황이 매카시즘의 광풍이 휘몰아쳤던 1950년대와 크게 다르지 않음을 시사하며 언론의 자리를 바로 잡으려하는 의도로 이해 가능.

2)매카시즘: 미국에서 1950~1954년에 일어난 공산주의자 색출 열풍을 의미함. 대부분의 경우 공산주의자와 관련이 없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블랙리스트에 오르거나 직업을 잃었다. 이 시기는  소비에트 연방의 간첩과, 미국 내 기관에 대한 공산주의의 영향을 크게 두려워하던 시기였다. 원래 매카시즘이라는 말은 미국 상원 의원 조지프 매카시가 미국 공화당 당원집회에서 "미국 내에서 공산주의자들이 암약하고 있으며, 자신은 그 명단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사건을 계기로 일어났다.

 

*피해자:영화배우 찰리채플린, 극작가 아서 밀러, 지휘자 레너스 번스타인, 시인 베르톨트 브레히트 등 다수

2. 직설법으로 얘기하기

*영화 감상하는 방식의 다양성: 보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사전 지식의 유무에 따라 감상이 다르다.

1)수미쌍관법 사용: 영화에서 하려는 얘기를 처음과 끝에 반복 배치함으로서 강조, 언론의 역할 강조

2)미국라디오 텔레비전 뮤스 감독 협회에서 하는 머로의 연설 장면

 ->머로의 연설 내용이 영화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머로의 연설을 직접 인용)

 ->1950년대의 미국 사회와 2000년대의 미국 사회를 결부

3. 언론은 혼자서 존재할 수 없다.

1)‘굿나잇 앤 굿럭’은 텔레비전 방송사인 CBS의 에드워드 머로가 보여 준 용기와 업적을 다룬 영화

2)머로 옆에서 도움을 주는 친구 프로듀서 프렌들리, ‘뉴욕 타임스지’의 기자 굴드의 우호적인 기사

  ->응원의 메시지가 구성원들에게 용기를 주고 계속 싸워나갈 수 있는 힘을 부여

3)언론을 탄압하려는 정치권력이나 사회의 악에 맞설 때 언론인들의 연대 필수, 서로 다른 매체 사이의 협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굿나잇 앤 숙럭’은 언론의 사회적 역할과 함께 시민의 올바른 역할도 제시한다.

4. 조지 클루니는 왜 조연으로 만족했나?

*머로를 닮은 인물 선정, 영화를 통해 관객을 설득(간접적인 형식), 영화에 대한 선입견 완화

5. 한국 사회와 언론

1) 20세기 후반의 위대한 언어학자 촘스키

->미국 언론의 편향성, 국내 보도에서의 대기업 중심적인 시각과 미국 중심적인 시각, 제국주의적 시각을 취하는 것에 대해 지속적인 비판->광고 수익을 주된 수입원으로 삼는 미국의 언론, 그로 인한 대기업 편향적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고 주장

2)대중매체의 뉴스를 왜곡시키는 요인은

①각각의 대중매체 그 자체 거대기업이며 /②대중매체의 주요 수익원은 광고이고

③대중매체의 주요 정보원은 정부의 고위 관료나 기업의 홍보 담당자이며

④대기업은 우월한 힘으로 불리한 기사가 실렸을 때 법적 대응을 함으로써 검열을 하게 만들 수 있고

⑥미국의 대중매체가 반공주의의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본다는 점을 제시한다.

이러한 논의는 우리 사회의 언론에도 그대로 적용됨.

3)미국 언론과 신문

*조지프 매카시의 허구를 드러내고, 베트남 전쟁의 부도덕성을 밝혀냈으며, 워터게이트 추문의 진실을 폭로

4)한국의 언론: ->친일언론의 전통을 보유(조선일보와 동아일보), 1970년대 자유언론을 외치는 기자 해직

1987년 민주화가 후 언론 스스로가 권력기관화 하면서 언론사의 이해 관계에 따라 여론을 형성하기도 한다.

☞이 영화는 언론의 진정한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우리 사회 언론의 현실에 대해 돌아볼 기회를 제공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