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글 땅이름을 모르면 우리 역사를 제대로 알수가 없네요... 어제 배우리선생님으로부터 우땅걷공(우리땅알고걷기 공감마당)에서 새로 배운 말글.
- 원래 우리말글 이름은 '갈악골'. '갈'은 물을 뜻하는데, 풀이하면 '물이 있는 마을'을 뜻함. 그런데 이걸 한자말글로 바꾸면서 본 뜻과 아무 관계없는 可樂洞으로 바뀜... 엉터리 땅이름이 무지하게 많습니다. 가락동은 과거 한강본류였던 석촌호수 근처 마을이란 뜻에서 온 말.(지금 한강은 70년대 잠실개발하면서 샛강을 넓힌것으로서 원래 본류는 지금의 석촌호수. 그 전에 잠실은 강남이 아니라 강북)
- '갈'이 물과 연관된 말글이란 점은 '갈매기' '갈대'
2) 양화진 (楊花津) - 양천에서 강화로 가는 나루?
- 원래는 버들곶나루다. 여기서 '버들'이란 버드나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절두산성당이 있는 이곳은 강으로 툭 튀어나온 곳이라 하여 '뻗은 곶'이다. 곶은 튀어나온 반도를 말하는 것이고.
그러니 원 뜻은 '(뻗어나온)곶 나루'란 뜻인데 이 역시 한자로 바꾸는 과정에서 엉뚱하게 '양천에서 강화로 가는 나루'가 되어 버렸다.
- 수원의 세류천도, 원래 우리말글은 '가늘게 뻗은 천'이란 뜻인데, 한자로 바꾸면서 '가는 버드나무 천'이 되어버렸다.
- '검은돌 마을'이란 뜻. 이와 비슷한 동네 이름은 흑석동.
- 여기서 '현'은 '검을 현'인데 원래 우리 조상은 '감을 현'으로 읽었다. 옛날엔 '검다'는 '감다'로 말했는데, 그 흔적은 '까맣다' '까마귀' '깜깜하다'로 남아있다.
- 아마도 서민들이 불렀던 '감을 현'을 '검을 현'으로 바꾼 것은 먹물들이 음향오행에 따라 바꾼 듯하다. 즉 '아'는 밝고 긍정적인 양의 뜻을 가지는데 이걸 '감다'는 컴컴하고 어두운 음의 말글과 같지 않아 음의 말글인 '어'로 바꾼 것이 아니겠느냐는 추측.
우리말글을 알게 되면 지금의 한자 땅이름이 우리 역사를 송두리채 말살한 사실을 알게 되고 원래 우리 땅이름 역사를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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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떵걷공. 우리가 모여야 할 공간입니다.
다달이 둘째 주, 넷째 주 토요일 10시에 모여서 의미있는 곳을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