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시간의 궁전에서
조선일보 2008 3월 5일 양상훈 칼럼 A38쪽 기사 ‘ 몸 쓰지 말고 머리를 씁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이어 새 정부도 휴일없는 노 홀리데이로 가고 있다. 청와대가 일요일에 수석 비서관 회의를 하니 외교부도 토요일 정기회의를 갖기로 했다.... 학생들이 의욕만 넘치는 공부 계획표를 만들면 그 계획표가 언젠가는 흐지부지 되고 말 것이다 무슨일니 생기면 직원들의 휴가부터 막고 출근시간 당기고 퇴근을 못하게 하는 것은 이것이 성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알고 있다..... 몰입이란 책을 쓴 서울대 황농문 교수는 아무리 열심히 일을 해도(Work hard) 남보다 두배 잘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열심히 생각하면 (Think hard)남보다 10배 100배 1000배 잘 할 수 있다고 했다. 선진 창조 실용에서 세계최고인 Microsoft사는 Bill Gates 회장 자신을 포함하여 회사 모든 임직원이 정기휴가 30일 외에 일년에 두 번더 쉬면서 생각만 하게 했다. 출퇴근 시간도 따로 없다.기업의 사활이 직원들의 근무시간의 길이가 아니라 직원들의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느냐가 능률의 최고봉 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생각하려면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야 한다. 연가 140일의 휴가, 5년마다 전직원의 해외연수를 실시하는 일본 미라이공업사는 망하기는 커녕 업계1등을 한다.
*** 시간을 앞지른 공간- 공허의 세상
1. 아무튼 해가 지기 전에 발로 밟은 땅은 자기 소유가 된다는 대지주의 황홀한 제안을 받은 가난한 소작인은 식음을 전폐하고 휴식도 마다하고 욕심껏 달리다가 지주 앞에 당도하지마자 죽은, 한 소작인은 겨우 다섯 척 누울 땅을 얻기 위해서는 저렇게 까지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유명한 세계 명작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공간이 비좁아진 현대에 공간에 대한 현대인의 집착은 대단하다.
1) 멀리 가지 않더라도 나의 경우 필리핀에서 온통 보이는 것이 이 땅을 사면 돈이 되겠다 생각했다. 춘양에서도 그리고 지금 이 순간도 보이는 공간인 부동산 동산에 열광하고 또 추구한다.
2)동물들의 영역 다툼도, 사람들의 탐심과 국회의원들의 표에 대한 혈투도, 북핵 미사일을 앞세운 정치적인 제스쳐도, 예쁜 여성에 대한 콤플렉스도, 잘 생긴 능력 있는 남성에 대한 동경과 연애도, 알고 보면 보이는 공간에 대한 확보 전쟁에서 비롯되었다.
2.창세기 1;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공간)을 창조하시니라” *2절 “공간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그래서
3절 “ 빛(시간)이 있으라 하시니 빛(시간)이 있었고” * 2장 2,3절 “일곱째날(시간)에 ... (시간을) 복주사 거룩하게 하셨으니”
(설명) 빛은 시간의 성분이요, 빛이 흐르는 양이 시간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창조된 후에야 공간이 창조되었고 지구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여섯째 날 공간사용의 대장인 공간의 최고 걸작품인 인간이 창조되었다. 비로소 인간이 창조된 이후에야 창조주이신 당신의 존재와 권위와 영광이 공간을 통해 확인되었고 기념되었고 시간을 통해서 임재를 나타내셨다(신계훈 저 참으로 행복하려거든 pp 242-243)
성경에서 하나님의 속성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거룩(holy)(히브리어 qadosh) 가 직접 적용된 것는 장소가 아니라 시간이다. 이는 다른 종교에는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범죄 전의 에덴동산은 일반 공간인 동물 생물 땅 사람에게, 하나님의 시간을 채움으로서(시간이 공간을 채움으로서)하나님의 임재가 넘치는 충만한 공간이 된 것이다. 죽음은 육체라는 공간이 세월이라는 시간을 이기지 못함으로 오는 현상이다. 그러므로 시간과 공간 즉 우리 육체 내에 하나님의 영원한 창조적 시간이 보태진다면 우리는 죽지 않는다. 아담과 우리의 동일한 비극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정녕 죽으리라”(창 2:17)는 말씀을 다시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정녕 네게 주어진 영원한 시간을 빼앗아 오리라 너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리라” 라고 표현 할 수 있다.
*시간을 써서 돈을 벌수는 있어도 변돈을 써서 시간을 벌수는 없다는 천하의 진리를 망각하고 살고 있는 현대인 - 우상은 공간의 신 하나님은 시간의 신
3.성경에서 말하는 시간의 두 가지 개념
1) 크로노스(chronos) 제우스신의 아버지에서 유래된 말 “몇 시 입니까?” “몇 시에 볼까요”
ex)창 4:3 “세월이 지난 후에”-- 가만 놔둬도 의미 있든 없든 흘러가는 세월
2) 카이노스(kainos) “무엇을 위한 시간입니까?” how? what?
ex)전도서 3:2, 5-8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은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찢을 때가 있고 꿰멜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 할 때가 있으며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으며"-- 올 해 오늘 이 시간 이 순간은 각각 무언가 어떻게를 하기에 알맞을 때다
*카이노스 적인 시간 : 우리 마음속에 있는 영원을 사모하는 자취를 따르고 평범한 것들에게서 신성함을 경험하는 것-- 그렇게 하면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찾으려하지도 않았던 목적이 가장 작고 단순한 것들로부터 큰 것에 이르기 까지 매일매일 기쁨과 기적으로 살아가게 된다. 작은 물 한잔에서 새 하늘과 새땅을 맛보고 장례식 현장에서 삶의 기쁨을 맛보고 감기 걸린 중에도 기쁨을 맛보는 경험을 할 때 비로소 시간 속에 영원히 계시는 하나님을 맛보아 아는 것이다. (시 34:8)
4. 시간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져라
人生七十古來稀(사람의나이일흔은예로부터드문일) 시편 90편
70*365=25550일 30세 40*365=10950 50세 20*365=7300일60(이순: 사물의 이치를 깨닫는 나이). 70년 25550일 그 중 22년 잔다 10년 일하고 15년 배우고 5년 먹고 2년 4개월 허송세월 6년 출퇴근 운전 여행. 토털 42년 4개월 70-42년 4개월 28년 6개월사는 것처럼 사는 시간 그 중에 하나님께 바치는 시간은??
**신명기 5장 15절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공간)에서 종이 되었더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를 거기서 인도하여 내었나니(결과,과거) 그러므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를 명하여 안식일을 지키라(하나님의 시간을 지키라) 하느니라”
**기억해야 할 애굽 땅: 쉬지 못하고 종으로 살아야할 땅.. 지긋지긋하고 희망 없는 그 땅에서 내 맘대로의 시간(휴식이나 명상 그리고 예배 등)을 쓸 수 없는 그곳에서 여호와의 손으로 (과거에) 인도하셨다. 그러므로 그 결과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월절도 아니요. 잔치를 베푸는 것도 아니요 첫 번째 창조처럼 또다시 상실된 시간을 회복하라는 명령이었다.
***시간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 : 인생의 가치는 공간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는 다. 시간을 써서 돈을 벌수는 있어도 번돈을 이용해 시간을 다시 가질 수는 없다. 공간은 세들 수 있어도 시간을 세를 낼 수 없다.
그런데 우리가 잊고 사는 것이 있다.
그 공간을 팔아서 시간을 살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 즉 우리 마음 속에 공간의 개념이 꽉 차서 공간이 시간을 앞지를 수 있다고 착각하고 사는 것이다. 즉 공간의 신을 섬기는 우상숭배에 빠지는 것이다.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지 말라는 둘째 계명은 하나님을 공간의 신으로 혼동 하는 것을 금하고 있다.
5. 시간의 신인 창조주와 함께하는 것은 지혜를 얻게 한다. .
시편 90:12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의 마음을 얻게 하소서.”
1) 시간의 신인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죄로 말미암아 단절된 시간의 회복을 위하여 하나님께 시간을 바치기를 원하신다. 초기교회의 성령을 받을 때도 금방 성령께서 주심이 아니라 오순절날 다락방에 모여 많은 시간을 기도와 씨름한 후에야 성령을 주셨다.
2) 시간의 신인 하나님께서는 잃어버린 에덴의 회복을 위햐여 시간을 바치기를 원하신다 에녹은 300년 간 시간을 바친 동행을 이룬 후에 승천하였다.
3) 우리에게 그토록 아침 예배 화요집회 금요집회 저녁예배 안식일 예배기도 묵상 간구 등이 필요한 것은 오랫동안 시간을 바칠수록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시간이 일치하며 하나님의 영광과 형상회복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6.결론
노경이 되어 홀로 남게 된 때 영원한 나이(시간)를 가지신 하나님과 더불어 늙어갈 수 있는 비결을 터득한 사람은, 연륜 두터워 우리의 날을 계수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지 한낱 늙은 사람이 아니다. 초로 현상이 나타나는 49세에서 56세까지는 정신적으로 가장 성숙해지는 시기이다 그리고 56세에서 63세까지는 나머지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갈림길이다. 적어도 85세는 되었을 나이인 다니엘은 그 고령에 여전히 “마음이 민첩하여”(단 6:3) 다리오가 다스린 메데 페르사의 수석 총리로서 불사조의 인생을 살아갔다. 경건한 그리스도인으로 영국이 낳은 최대의 정치가인 Gladstone은 83세에 네 번째 수상자리에 올랐다. 요한 웨슬리는 그의 탁월한 인생을 마치는 88세까지도 여전한 열정으로 설교했으며 인생주행거리 25만 마일을 주로 도보와 말로 여행하며 전도했다. 미켈란젤로는 89세에 불후의 명작 최후의 심판을 그렸고 거듭난 그리스도인 사업가 J C Penny는 95세에도 열정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갔다. Newman Dargland에 의하면 역사에 손꼽히는 400명의 인물 중 80%가 그들의 활동적인 생애를 58세에서 80세에 펼쳤으며 그 중 20%는 70세가 넘도록 활동했고 22.5%는 80세가 넘도록 5%는 85세가 넘도록 했다. 참으로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욥12:12)음을 입증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다 성실한 젊음과 성실한 하나님의 시간을 그들과 함께하는 지혜를 가진 자들이다. 하나님과 더불어 늙는 사람은 나이테가 두터운 사람이요. 이들은 한결 같이 하나님의 시간, 창조주와의 시간을 함께하는 “영원한 시간의 궁전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