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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체화현상은 믿지만 긍정적 변화는 믿지 않는다.
홈페이지를 통해 이런 저런 질문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대체로 기존의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에 대한, 혹은 다이어트 약에
대한 질문들입니다. 필자는 질문의 내용을 확인하면 그에 대한 답변을 드리고 추가적으로 질문에서 보이는 심리문제와
심리회복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설명을 드립니다. 그러나 그것이 질문자 분들이 원하시는 답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답
변을 받으신 이후로 재질문이 오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입니다.
문득 돌이켜보면 필자는 다이어트 정보에 대해 알려주길 좋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심리와 마음과의 연관성을 알기 전
에는, 식단과 운동요법이 최고의 다이어트 방법인줄 알았던 때가 있었고 지인들에게 그것을 열심히 설명해주던 때도 있
었습니다. 그때는 그래도 공감해주는 사람이 많았는데, 대부분 잘은 몰라도 다이어트가 몸으로 하는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이어트와 심리와의 연관성을 이야기하면, ‘그럴 수 있겠네’ 혹은 ‘그럴지도 모르겠
네’ 라고 이야기 하거나, ‘맞는거 같아’ 라고 해도 좀처럼 믿지는 않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맞는 말 인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 의식의 작용(스트레스)으로 다이어트가 되며, 심리가 밸런스
를 이룬다고 체형이 변화 하냐는 식입니다.
그래서 가끔 맥이 빠지다가도 그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게 됩니다.
여러분은 보통 신체화 현상인 심인성병증을 잘 믿습니다. 곳곳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반대의 것으로 심리작용에 의한 신체의 긍정적 변화가 있는데, 이것은 자신이 의지를 갖고 노력을 해야 되는 부분이
기 때문에 섣불리 믿거나 도전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이제까지는 심리의 정확한 치료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변화가 일어났던 분들도 거의 한정되어 있스빈다. 그래
서 현재는 소수의 한분, 한분이라도 끝까지 노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자 애를 쓰는데, 그러다 보니 의존
성이 커지게 되고 의지가 약해지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요즘은 이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분명히 방법에 대한 선례가 있으나, 필자가 그 선례에 대한 방향으로 생각의 방향이 바뀌기 위해선 필자 스스로가 겪
어야 되는 시행착오인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고강도 운동 중 피같은 소변이 보인다면?
Q : 27살 여자이고 다이어트 중독인 것 같아요. 두달반 18kg을 뺐는데 10kg은 더 빼야 평균체중이 되요. 크로스핏을
매일 한 시간씩 하는데 너무 힘들고 몇일전에는 살짝 피같은 소변도 봤어요. 그래도 운동 안하면 당장 살이 너무 찔
것 같아 그만둘수가 없어요.
A : 혈뇨같은 증상을 보이셨다면 일단은 질문하고 계실 때가 아니고 병원부터 가보셔야 합니다. 짐작가는 부분에 대
해 설명을 드리겠지만 필자가 말씀드리는 것은 의사 처방이 아니라는 점을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우선, 질문자님이 두달 반 동안 18kg을 빼셨다면 식이요법도 하셨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고강도 운동을 매일 한시간
씩 하셨다고 해도 식이요법이 안 되면 두달동안 18kg 감량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운동 후 혈뇨같은 것을 보
셨다고 하셨는데, 아마 횡문근융해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강도 운동을 하게 되면 에너지 소모량이 증가하는 반면 근육에 공급될 에너지 필요량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근 세포
막이 손상됩니다. 그래서 세포속 물질이 터져나와 혈액에 녹아드는 증상을 횡문근융해증이라고 합니다. 이때 콜라색
소변이 나타나는데, 평소와 다른 소변색이기 때문에 혈뇨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예전에 남자분들이 군대에 다녀온 썰을 들어보면, 유격훈련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끝나고 혈뇨를 봤다, 라는 이야기를
가끔 들으수 있는데, 이런것도 횡문근융해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은 당뇨나 간 질환일 때도 갈색소변을 보기도
하는데, 무엇이 되었든 반드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돌아와서, 다이어트 중독이라고 하셨는데 중독은 아닙니다. 중독에 들어갔다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신나게 느껴져야 합니다. 그런데 너무 하기 싫고, 안 하면 살이 찔 것 같다고 하신 것은 다이어트 강박에 의해 불안과
우울이 발생하는 상황인 것입니다. 이 부분도 빨리 회복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계속 지속되면 고착화 되면서 강박증에 이르거나 섭식장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물론 심리를 회복하
는 과정이 쉽지 않으실 것입니다. 특히 질문자님과 같은 케이스가 가장 어렵습니다.
기존의 식이요법으로 뺀 살을 어떻게든 유지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것에 대한 집착을 심리회복에 대한 초점으로
바꾸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러나 생각해 보셔야 할 것은, 초기에는 건강을 위해서 라도 빼는게 나았지만 현재는
그 수준이 역행해서 도리어 다이어트를 진행하는게 심리와 몸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이제는 멈춰서 심리와 몸의 밸런스를 재정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이어트를 그만하시라
는게 아니라 심신을 ‘재정비’ 하시라는 것입니다.
평균체중보다 10kg이 더 나가는 것은 질문자님이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며 매력적으로 살아가는데 아무런 문제가 되
지 않습니다.
필자 또한 평균체중보다 10kg 가량이 더 나가는데도 다이어트 전문가를 하고 있으며, 행복하게 인생의 목표를 향해
부족함 없이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심리문제를 회복하시어 강박과 우울함이 사라지면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할수 있게 됩니다. 심리가 회복되
는 과정에서 초기에 요요가 오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을것이고, 그보다 더 감량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그때 가서 안정
된 심리로 판단했을 때 좀 더 감량이 필요하다 싶으면 그것에 대해 어떤 노력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심리도 몸도 위험하기 때문에 일단 다이어트를 멈추고, 회복부터 하실 것을 적극 권합니다.
3. 살이 빠지니 팔자 주름이 깊어집니다.
Q : 살이 빠지니 팔자주름이 깊어서요. 콜라겐 분말이 효과가 있을까요?
A : 살이 빠지면 팔자주름이 깊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보통 운동의 장점으로서 피부탄력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엄밀히 피부탄력은 근육에 의해서 생기는게 아니고, 지방에 의해 세포막이 형성이 되고 그로인해 탄력이 생깁니다.
특히나 여성의 경우 지방은 피부를 탄력있게 만드는 필수 요소라고 할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특히 살이 빠지게 되면 얼굴 살이 먼저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지방을 끊고 다이어트를 하면
얼굴 살이 먼저 빠집니다. 그래서 지방은 아예 끊으시면 안 되고 어느정도 섭취를 해주셔야 합니다. 이 부분도 참고
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콜라겐 분말은 팔자주름에 효과가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콜라겐 분말은 식품이고, 함량을 농축시키게
되면 건강기능식품입니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해 설명을 드렸었지만 정말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섭췩를 해주시면 약
간의 효과를 보실수는 있습니다. 섭취가 일상화가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에도 앞으로 부족한 부분은 어
느정도 보충할수 있지만 이미 많이 파여진 주름을 탱탱하게 회복하거나 하는 효과는 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콜라
겐 분말을 아주 꾸준히 섭취하면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도록 유지는 가능하실 것입니다.
또한 족발이나, 닭발등에서 얻는 콜라겐은 엄밀히는 지방이고 콜라겐이 아닙니다.
그리고 조금 살을 찌우시면 팔자주름은 많이 완화가 됩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얼굴살만 찌지 않고 몸에도 살이
같이 불어나는 데다가, 어느정도 찌우고 멈출지 완급조절이 쉽지 않으시기 때문에 그런 점은 다소 여러우실수 있습
니다. 질문자님의 경우 살을 일부러 빼신 상황일 수도 있고, 심리문제에 의해서 살이 빠지신 것일 수도 있는데 후자
의 경우 심리밸런스가 맞아감에 따라 감량된 부분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점들이 개선될수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하면 안 되는 다이어트 업체의 기준
한달에 10kg 혹은 다소 극단적으로 감량을 시켜줄수 있다는 업체는 무조건 믿고 거르셔야 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것은 오로지 ‘감량’이며 유지에 대한 개념이 아예 없습니다. 만약 유지까지 시켜준다고 하면 그것은 무조건 사기이
므로 조심하셔야 합니다.
한달에 10kg을 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방법이야 어떻든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빼겠다 싶으면
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기 땜누에 몸과 심리가 모두 무너지게 됩니다. 건강은 말
할 것도 없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너무나 자주 설명했기 때문에 이제는 말씀드리는 것을 자제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통해 심리는 왜 망가지는지 궁금하실 것입니다.
다이어트의 강도가 높아질수록 저항에 대한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되고 이것이 한달동안 지속이 되면 무조건 상처
로 전환을 하게 됩니다. 또한 신체 자체도 작용하는 생리적 작용들이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 여러분은 의
식으로 자각되는 스트레스만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만 의식되지 않는 스트레스가 신체로도 나타납니다. 그래서 신
체의 성분과 성질이 변하고 호르몬이 변하게 되며, 이것을 밸런스가 무너진다고 하는 것입니다.
몸은 원래 중성이어야 하는데 살짝 산성쪽으로 기울면 체액이 산성화되었다고 합니다. 이때 일어나는 신체의 문제점
은 이루말할수 없는데, 그래서 어떻게든 심리와 신체의 스트레스를 회복하고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눈 앞의 다이어트에 현혹된다고 해도 악마에게 영혼을 팔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특히 어린 친구들과
젊은 친구들께 당부드리건데, 여러분이 현재 가진 건강과 에너지로 노년까지 버텨야 하는것입니다. 살아가면서 그것
이 다시 만들어지는게 아닙니다. 그래서 현재의 에너지를 마구잡이로 망가뜨리면 골병이 납니다. 하루만 살게 아니
라는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상처의 상황에서는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아무튼, 극단적 다이어트는 무조건 심신의 밸
런스를 모두 무너트린다는 점을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5. 출산 후 튼살이 유독 신경쓰이는것도 심리문제일까?
Q : 출산 후 체중이 돌아오면서 배에 도드라져 보이는 튼살이 많이 신경쓰입니다. 신경이 쓰이는 것도 심리적인 작
용이 있는 것 인가요?
A : 항상 드리는 말씀은, 엄마들이 출산을 하고 나면 당연히 신체변화가 일을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솔직히 많은
것이 무너지고, 달라지고 안 좋아집니다. 뼈가 강제로 벌어졌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조리를 제대로 못하
면 원래대로 회복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근육막이 무너진다거나 튼살처럼 각종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런 것이 신경
쓰이는 것은 특정한 심리적 작용이 아니고 당연한 것입니다. 아무리 심리가 건강하다고 하더라도 신경이 안 쓰일수
는 없습니다. 소위 말하는 ‘리즈’시절 일 때 만큼, 아가씨 일 때 만큼 예쁘지 않고 튼살이 보이는 것 등에 대해 신경
이 안 쓰일수는 없는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심각한 심리문제로 작용 할 때는 튼살로 인해 계속 상처가 발생할 때입니다. 일상에서도 유독 튼살이
신경쓰여서 다이어트를 하려고 한다거나, 성형을 하려고 한다거나 하는 어떤 해결을 마련하려고 하고, 계속 그것에
집중하고 몰입하면서 부정감정이 발생하거나 그것으로 인해 위축이 되는 경우를 말 합니다. 사실 그럴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지금 생각하시는 부분은 여자로서의 심리작용이라고 보시면 되는데, 출산한 이후의 여성은 엄마와 아내로서의 심리
작용에서도 사랑의 감정이 충족되는 것이 많습니다. 그래서 여자, 아내, 엄마로서의 심리작용이 건강하다라고 하면
외형적인 부분이 신경쓰이더라도 그것으로 몰아가지는 않게 됩니다.
어떨때는 아무리 눈에 보여도 신경이 전혀 안 쓰일 때도 있습니다. 필자의 경우에도 친정어머니와 목욕탕에 가서 이
야기가 나오게 되면 그제서야 자각을 하지만 평상시에는 눈에 보여도 신경쓰지 않고 넘어가게 됩니다.
이처럼 질문자님도 생각해보실 때, 튼살로 인해 너무 신경이 쓰이고 상처가 발생하거나 위축이 되는 경우, 아니면
튼살을 꼭 어떻게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심리문제가 발생을 한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어느정도 신경쓰이
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고 튼살에 대해 보기 좋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기준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필자는 그것을 단점이라고 생각
하지는 않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것이고 오히려 예뻐 보일수도 있는 모습이라는 것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런 것
으로 상처받지 않길 바랍니다.
6. 다이어트 중 폭식 후 포기하고 싶어져요.
Q : 제가 매일 10km를 뛰는 조깅 다이어트를 열흘째 하고 있는데 어젯밤에 치킨을 먹었어요. 어떻게 하죠? 다이어트
를 포기 해야 될까요?
A : 줄곧 다이어트 식을 유지하다가 한끼 폭식을 한다고 그 모든 칼로리가 그대로 흡수되지는 않습니다. 인체의 항상
성에 맞는 열량을 취하고 그에 따른 잉여칼로리를 저장하며 나머지는 배출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매 끼니가 고칼로리
면 저장량도 늘어나겠지만 이렇게 가끔 폭식을 하는 것은 전부 흡수되지 않으며 이런 점을 응용한 것이 치팅데이입니
다. 치팅데이는 열심히 식단조절을 하다가 일주일에 딱 한끼를 마음껏 먹고싶은데로 먹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질문자님이 다이어트를 하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한번 폭식을 한다고 해도 속상한 마음
을 달래며 억지로 다이어트를 이어나갑니다. 그러나 질문내용처럼 폭식을 한 후 바로 포기해야 되냐는 질문은, 그냥 다
이어트를 포기하고 싶은 것입니다.
그만큼 다이어트의 저항성이 크고, 그 크기만큼 스트레스도 증가합니다. 이 스트레스를 힐링하지 못하게 되면 결국 다
이어트에 실패하거나, 성공을 한다고 해도 얼마가지 않아 요요가 올것입니다. 스트레스가 상처로 전환되면 심리적으로
많이 지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근래에 홈페이지에 킵다이어트를 계속해 나가기가 지친다는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사실상 킵다이어트는 체력적으로 지
칠만한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그런데 심리상태가 지쳐있는 것입니다. 질문자님과 같이 기존의 다이어트를 악
착같이 견뎌서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견뎌오다 보면, 목표를 이룬 순간 노력이 하기 싫어집니다. 이미 스트레스가 부정
감정으로 전환이 되어 모든 인식, 기억, 표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유지를 하기가 쉽지 않아 요요가 오고, 이 요요 온 것을 다시 감량하기에는 너무 지치고 힘들게 느껴집니다. 그런
데 만약 이런 상황에서 심리회복이 일어나고, 심지어 앞으로는 스트레스가 발생할 때마다 족족 힐링 할 수 있는 습관이
만들어지면 다이어트 뿐 아니라 모든 노력이 지치지 않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둘째치더라도 부디 심리회복부터 하시거나 다이어트와 심리회복을 꼭 병행하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7. 다이어트 약 보편화에 대한 폐해
Q : 저는 딱히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해본적 없고 하기도 싫어요. 그래서 병원처방약과 해외직구 서플리먼트, 각종 보조
제를 먹으면서 살을 빼려고 노력했는데 결국 더 살이 쪄서 이제는 고도비만에 들어가기 직전입니다. 하루하루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고 어떻게 해야 살을 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A : 필자는 이 질문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전에도 말씀드린 무분별한 다이어트 약 광고의 폐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은 다이어트 하는 방법을 전혀 모르는 분입니다. 보통은 요요를 겪을지언정 운동요법과 식이요법부터 다이어트
를 시작합니다. 그런데 근래에는 질문자님처럼 바로 약 처방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왜냐하면, 병원에서 약과
함께 운동요법과 식사처방도 해주기 때문에 그것을 믿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절대 운동요법이나 식이조절은 생각도 하지 않게 되고, 무조건 약에만 의존하게 됩니
다. 심지어 약을 먹어서 괜찮으니 조금 더 먹어도 된다고 생각하면서 점점 비만해지게 됩니다. 몸으로 느껴지는 약의 부작
용이 마치 살이 빠지는 느낌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운동과 식이요법을 진행하시는 분들은 운동의 작용과 먹는것의 작용이 어떻게 몸에 영향을 미치는지 약간의 정보
라도 습득을 하게 되지만 질문자님과 같은 상황의 분들은 그런 것 조차 알아본 생각을 안 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냥
약을 통해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합니다.
결국 병원처방약 뿐만 아니라 해외 서플리먼트까지 손을 대게 되는데, 그것은 몸에 더 안 좋습니다. 이런 약 부작용과 비
만으로 인해 건강이 악화되고 상대적으로 더 큰 상실감을 겪으면서 발생하는 심리문제로 인해 자신이 마치 괴물처럼 느껴
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럴 때 자신의 시각정보를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바라보는 여러분의 모습은 절대 객관적이고 사실
적이지 않습니다. 자신의 모습은 감정에 따라 천차만별로 매 순간 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여러분이
생각하는것만큼 괴물같은 외형이 아닙니다.
다만 여러분의 상처와 연관된 표현이 자신의 외모를 격하시키기는 합니다. 표현에는 말과, 행동과 표정이 있는데, 특히
표정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질문자님의 경우 다이어트보다 심리회복이 현재 최우선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우울증을 겪고
계시는 상황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심리가 가장 먼저 회복되어야 다이어트를 위한 건설적인 의지가 생기고,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
단할수 있게 되면서 적절하게 방법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그렇게 심리치료가 진행되게 되면 그 와중에 어느정도 체중감
소가 일어납니다. 심리의 밸런스에 맞게 체형도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8. 다이어트를 위해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우리는 보통 다이어트를 할 때 ‘올바른 습관’에 맞게 습관을 변형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히는, 다
이어트에 생활습관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활패턴에서 벗어나지 않는 다이어트를 해야합니다.
일반적인 다이어트 규칙들을 보면, 세끼 식사를 준수하거나 밤에 먹지 말 것을 강조하고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되
어있습니다. 이런 규칙들은 틀린게 아니지만 다소 현실적이지 못하고, 그러다보니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만 지켜지게 되
며 이후에는 지속되기가 힘듭니다.
가령 자신이 두끼밖에 안 먹는 사람이라면 두끼만 먹어도 다이어트가 가능해야 하며, 아침밥을 안 먹는 사람이라면 아침
밥을 안 먹어도 다이어트가 가능해야 하고, 밤에 일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밤에 식사를 할 것인데, 이 때에도 다이어트는
가능해야 합니다. 또한 현대인들은 운동을 열심히 할 시간이 현실적으로 많이 부족합니다.
그런데 어떠한 상황이 되었든 심리는 말할 것도 없고, 인체는 자신이 놓인 상황에 맞게 적절한 밸런스를 맞추는 자가적인
능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들과 동일하지 않은 환경이라고 무조건 살이 찐다거나 빼는 것이 더 힘들어지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생활패턴이 다른데 같은 다이어트를 따를 필요가 없고 아주 올바른 습관이 아니기 때문에 살이 찌는것도 아닙니
다. 그러므로 다이어트에 자신의 생활습관을 맞추는 것은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자신의 생활 안에서 밸런스를 이뤄가야 하고 신체의 밸런스는 심리의 밸런스를 통해 어느정도 항상성을 유지하게 됩니
다. 신체도 신체 나름의 기준이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생활패턴 안에서 다이어트가 진행되어야 그 갭 차이로 인
한 요요가 오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다이어트에 적합한 습관’에 자신을 맞추는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잣니의 습관에서 감량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그
런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보시는게 현명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9. 천연 식욕억제제는 얼마나 효과가 좋을까?
Q : 지인중에 다이어트 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식단조절 하고 장기전으로 25kg 감량 목표를 가지고 있어요. 낮에는 괜찮은
데 저녁이 항상 문제라고 하더라구요. 자꾸 뭐가 먹고 싶어서 말이죠. 전에 양약으로 식욕억제제를 먹었는데 부작용이 심
해서 이번에는 천연식욕억제제 도움을 받는다고 하는데 천연식욕억제제가 가능할까요?
A : 25kg이 감량목표라면 쉽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조금씩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어렵지 않으실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단기 다이어트가 장기 다이어트보다 더 쉽습니다.
다이어트를 할 때 장기적으로 하면 건강에는 훨씬 좋습니다. 통상적으로 3개월에 자신의 체중의 10%를 감량하는게 가장
건강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25kg을 감량하는게 건강하기는 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에너
지가 극단적인 방향으로 치달을수록 훨씬 쉽기 때문입니다. 한번에 몰입해서 극단적으로 단기 다이어트 하는게 장기적
으로 꾸준히 다이어트 하는것보다 더 쉽다는 이야기입니다.
장기적으로 차츰 밸런스를 맞춰가면서 항상성에 맞게 습관을 변화해가는게 좋긴 하지만, 문제는 그 지인분이 식욕억제제
의 도움을 받았었다는 점입니다. 양약의 식욕억제제를 복용 하셨고 25kg의 감량목표를 가지고 계시다는 점으로 미루어
봐서는 그 지인분이 건강한 심리작용을 하고 계시지 않다는 것을 짐작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질문의 내용 중 천연식욕억제제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식품을 이야기 하시는 것 같은데, 여담이지
만 시서스 가루와 같은 것이 한참 유행을 했고 이번에 판매업체가
과대 허위 광고로 다량 적발되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처럼 식품이나 건강기능식품으로는 양약 만
큼의 식욕억제 효과를 절대 보실수가 없습니다. 양약 식욕억제제는 부작용이 크지만 그만큼 확실한 효과는 있습니다. 그
렇지만 천연식욕억제제는 부작용도 거의 없다라고 볼수가 있고 그만큼 효과도 미미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그 지인분이 머지 않아 양약 식욕억제제로 다시 전환하시게 될 거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보다 심리의 밸런스가 맞춰지면 그 무엇보다 강력한 식욕억제의 효과를 갖게 된다고 말씀을 드렸었습니다. 왜냐하면 비
상식적인 식욕이 작용하는 것 자체가 심리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정상적인 경우에는 위가 비어서 식욕이 당기는게 아니고, 혈당량에 의해 에너지가 필요로 하게 되면 식욕촉진 호르몬
이 분비 되면서 식욕이 당기게 됩니다. 이런 시스템이 안정적인 심리에 의해 정상적으로 작용을 하면 자신에게 필요할때
만 먹고, 필요하지 않을때는 먹지않고 하면서 원활하게 식욕이 움직입니다.
그런데 만약 심리문제가 발생을 해서 스트레스가 많다고 하면 혈당과 관련한 인슐린 및 기타 호르몬에 교란이 오게 되면
서 그 작용자체가 정상적이지 못하게 되고 그로인해 무분별하게 식욕이 빈번하게 됩니다.
따라서 식탐이 강하게 발생하는 경우는, 엄밀히 말하면 심리문제에 의한것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몸이 문제여서가 아
니라 가장 1차적으로 자신이 심리의 밸러스를 이루게 되면 그만큼 강력한 식욕억제제가 있을수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킵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겪는 어려움이 무엇이냐면, 양약을 끊게 되었을 때 오는 부작용이 가장 힘들어집니
다. 신체적으로 오는 부담감 역시 너무 큰데, 그 동안 억눌러 왔던 것이 터지게 되면서 식욕을 감당할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고작 심리를 회복한다고 식욕이 억제 되겠느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지금 당장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괴리
를 너무 크게 느끼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차츰 차츰 심리가 회복되게 되면 궁극에 가서는 자신의 심리가 안정을 이루는 것 만큼 그보다 좋은 식욕억제
효과가 없습니다. 엄밀히는 식욕억제가 아니라 원활하게 자신의 식욕작용이 이뤄지게 되는 것입니다.
지금 지인분인 어떤 충격을 받고 감량을 마음먹었다고 하시는데, 어지간한 충격이 아니고서는 25kg을 감량하고자 마음
먹는게 흔하지는 않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기회가 되시면 지인분께 필자의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런 개념이 있다는
것만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 다이어트 성공한 친구가 자꾸 다이어트를 권해요.
Q : 저는 평균체중이고 제 베프는 통통한 편이었는데 3달간 미친 듯 다이어트를 하더니 엄청 날씬해졌어요. 그런데 자기는
레깅스핏이 나오려면 더 빼야 한데요. 문제는 안 그러던 애가 자꾸 지적질을 합니다. 뭐만 먹으면 한심한 듯 이야기 하고
살빼면 예뻐질거란 이야기를 해요. 솔직히 계속 듣다보니 좀 빼야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저는 158cm에 52kg입니다.
A : 158cm에 52kg이면 딱 평균체중이 맞습니다. 그리고 질문자님은 친구분 말을 신경 쓰지 않으시는게 좋습니다. 베스
트 프렌드 라고 하셨는데, 원래 상호 반대되는 것을 가진 이들이 좋을때는 베스트 프렌드가 됩니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재 질문자님의 친구분은 심리문제가 발생한 상황이기 때문에 질문자님이 갖고 있는 반대 성질을 마이너스로 인
식하고 있습니다. 즉, 질투를 하면서 질문자님께 자신의 콤플렉스를 보고 있는것입니다. 가장 친했기 때문에 가장 많이 느
껴질 것인데, 플러스 였던 애정이 마이너스인 경쟁심으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친구분이 매우 날씬 해 지셨는데 레깅스핏을 위해 더 빼야한다고 하는 것은 이미 다이어트에 빠져들었고, 변한 외모에 자
신감을 많이 느끼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기 전까지 콤플렉스에 의해 상처가 많이 있었거나 어쩌면 질문자님을 많이 부러
워 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지속되면 결국 베스트프랜드 개념은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현재 친구분의 경우
질문자님과의 관계를 자신의 스트레스 여부에 따라 가져갈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질문자님이 보시기에도 친구가 변한게
느껴지실 것입니다.
앞으로도 친구분은 질문자님과 지낼수록 계속 다이어트를 권하거나, 깎아 내리거나, 지적하는 행동을 할 것입니다. 그 이유
는, 질문자님이 다이어트를 하지 않아도 중심을 잘 잡고 주관적으로 자신의 삶을 잘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친구는 힘들게 다이어트를 지속해도, 관심을 받을 때가 아니면 이내 공허해지게 됩니다. 애초에 다이어트를 하게 된 계
기는 살의 문제가 아니라 심리문제가 있었던 것이고 그것을 먼저 회복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열등감을 표현하는 것을 보고 ‘열폭’한다 고 하는데 sns를 보게 되면 그런 표현을 하는 친구들
이 아주 예쁜 경우도 많습니다. 그럴 경우 ‘저렇게 예쁜 애가 왜 열등감을 느끼느냐’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여자의 행복은
‘예쁨’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그래서 타인을 깎아 내려야 하는 것입니다.
이 점 참고하시기 바라고, 질문자님은 살을 빼지 않으셔도 되니 앞으로 친구분의 말을 듣게 되었을 때, ‘저 친구가 심리문제
를 겪기 때문에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친구분의 말에 휩쓸릴 경우 함께 무너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