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사가는길.. 갑사 아래 식당 에서 식사를 하고 채워진 든든해진 몸을 이끌고 갑사로 갑니다. 봄이지만 벚꽃은 가버렸을거란 사람들의 말에 아.. 꽃 못 만나는 공주여행이구나. 털푸덕 스러운 마음을 안고 있었네요.
막상 올라가보니 불쌍한 정도의 벚꽃만이 나무에 함께.. 또르르..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구나.. 싶었네요.
아무튼 갑사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지불하고. 성인(핑크산호) 기준 2,000원 들어서봅니다.
곧이어 갑사가는길을 죽 따라가려는데? 입구에 왠 나무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려 있더라고요. 보아하니 나무 조금 높은위치에 버섯이 자라고 있었던..ㅋㅋ 아마 먹지는 못할 버섯이라며 "수군수군" 한컷하고 지나갑니다.ㅋㅋ
지나가면서 보니 초파일(부처님 오신 날)관련 현수막이 크게 눈에 띄는데요~ 그를 맞이하여 길따라 색색의 연등과 함께 펼쳐지는 황매화길 등장!!
황매화는 부산에서도 봤던 터라 제법 친근했네요. 게다가!! 이렇게 길가에 활짝 피어 구경못할뻔했던 여행에서의 꽃구경까지 선사해주어 내심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리를 건너며...
그 아래에 시원시원한 소리를 내며 내려오는 물의 모습도 반갑네요~
두갈래가 나뉜길.ㅋㅋ 앞서가던 일행분들이 큰길로 가시기에 왠지 색다르게 가고싶다는 변명아닌 변명을 해보며 갑사자연관찰로길로 들어가 다시 합쳐지는 길로 가봅니다.ㅋㅋ
곳곳에 황매화길 사이로 저멀리 보이는 사천왕문!으로 후다닥 다가갔습니다.
내부엔 양옆으로 보편적인 표정에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있는 사천왕들이 문을 지키고 있네요~
도중에 옆길로 새서 물구경. 그런데 이 쪽으로 내려오니... 개인적으로 지나가시던 일행분들이 뭐가 있다고 알려주는 것 같은 소리가 들리는데... 도통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서 네???? 네???? 만 반복하고..... 포기! 발견하지 못했다는 후문이......
그리곤 물가에 왔으니 나름 반영을 찍어보겠답시고.. 기를 쓰는데. 이쁘지가 않네요. 짭. 반영도 잘 비추질 않고.. 라며 아쉽던 찰나..
집에와서 사진을 열어보니.. 이쁜걸 떠나서 오호라 반영사진 한장건짐요~ 올!!ㅋㅋ
그렇게 그자리에 있다보니 시간이 좀 지나버린 듯 해서 어서 갑사로 향했습니다.
갑사에도 형형색색의 연등들이 가득. 아쉬운 벚꽃도 함께 하는군요 ㅎㅎ
그리고 갑사의 한가운데쪽에선 제각각의 모습으로 여행을 즐기고 있는 여행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아 특히 분홍색 연등 색깔 이쁜거 골라쓴듯해 내심 마음에 드네요 ㅎㅎ
갑사에서 제일 으리으리했던 대웅전도 어김없이 방문해주고~
삼성각에도 올라와 아랫쪽을 보니 나름 좋아서 구경삼매경 ㅎㅎ
이렇게 구경하고 있으니 옆에 꼬마아이가 와서 슥 구경하더니 풍경이 이쁘다며 좋아하는 소리에 괜시리 평화로운 마음 더하기 되네요.
삼성각쪽엔 돌탑들이 많기에 핑크산호도 한돌 얹었습니다.
삼성각 옆에 아주아주가까이 있던 관음전 내부를 살포시 구경하니... 가운데 불상말고도 어마어마한 수의 불상이 자리함을 구경했네요.
이쪽의 소나무가 몇그루 운치있고 길게~~~ 자라있길래 잠시 구경에 몰두했더니... 일행언니를 놓치고 말았네요. ㅜㅜ
아.. 어디로 가야하는가.....ㅋㅋ 석조약사여래입상을 보러가야한다고 머리는 그러는데 몸과 발은......왠지 돌아가고있습니다. orz.. 그냥 다시 길따라 내려갑니다. ㅜㅜ
이쪽방향으로 내려오니 눈앞에 흰 목련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네요 ㅎㅎ 목련과 함께하는 돌담의 느낌이 제법 마음에 들었습니다.
입에서 물을 뿜어내고있는...<?> 거북이의 물은 왠지 마시고 싶지 않고 목도 안마르고.. 그냥 눈으로만 보는 올바른 예를 과시해드립니다.
그렇게 대충 구경을 마치고~ 설렁설렁 터벅터벅 내려가봅니다.ㅎㅎ
등나무 있는 방향으로 벚꽃이 아직 살아있는 곳에 묘들이 있는 곳이 있는데 멀.찍.이 구경만해주시는 귀차니즘 센스도 남몰래 발휘해보고요~
다시 내려가는길에 일행언니가 전화오네요~ 안보여서 설렁설렁 내려가고 있네 어쩌네~ 하며 내려가는길에 다시만나 다음 충남 공주 여행지로 가봅니다.ㅎㅎ
갑사에 관한 정보는 http://pinksanho.net/83 에서 확인해주세요~
첫댓글 아름다운 갑사 가는길, 봄나들이 가기 좋지요.
황매화 예쁜길,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던 길이었네요.
꽃이 없으면 아쉬울뻔했는데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꽃핀 길을 맞으니 좋았던 것 같아요 ㅎㅎ
오호...핑크님 오랫만인딩?
갑사는 언제가도 참 아름다운곳 이라지요...나두 가고싶다요 .ㅠㅠ
ㅎㅎㅎ 네이버랑 다음이랑 번갈아 오가고 있어요 ㅎㅎㅎ
공주때 왜 안오셨냐면스요~!! ㅎㅎㅎ
핑크산호님 글 멋지당^^
고맙습니다 워크뷰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