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새우 : Neomysis intermedia (Czerniavsky)
• 외국명 : (일) Isazaami (イサザアミ)
• 형 태 : 몸길이는 약 1㎝ 정도로 초소형 새우이다. 수컷에 비해 암컷이 크며, 암수의 판별은 성숙한 개체의 경우 암컷의 보육낭으로 주로 구분한다. 몸은 담갈색이고 투명하다. 암컷은 새끼를 키우는 보육방을 가지며, 색상은 흑색이다. 수컷의 제4복지의 바깥다리(外肢)는 변형되어 길고 크며, 그 첫마디는 두번째
마디 길이의 약2배이다. 제2촉각의 바깥다리(인편)은 길고 가늘며 날카롭다. 꼬리 마디는 도태형으로, 길이는 폭의 2배보다 조금 짧고, 측연에는 같은 길이의 가시가 약 20개 늘어서 있고 뒤쪽에는 1쌍의 긴 가시 사이에 2개의 짧은 가시가 있다.
• 설 명 : 부새우라는 이름은 새우가 둥둥 떠다녀서 붙여진 이름이다. 호수나 기수 지역에 서식하는 곤쟁이류로 다량으로 어획되어 식
용으로 이용되거나 낚시 미끼로 이용된다. 기수 지역에서 담수 지역에 주로 서식하며, 이전에는 바다와 연결된 호수에 갇혀 육봉된 것으로 바다에서 생활했던 흔적이 남아있는 생물이다. 민물고기인 잉어나 붕어의 먹이감이다. 주요 산란기는 3월 중순~10월까지 이지만 여름철인 7~ 8월은 산란에 알맞은 계절로 보기 어렵다. 산란은 연2회 이루어지는 것으로 추정되며, 산란 수는 1~46개 정도이며, 봄
과 가을에는 많으나 여름철에는 산란 수가 적다. 포육 일수는 30℃에서 6일, 25℃에서 7일, 21℃에서 8~9일이지만 저온기에는 최고 20일이 기록됐다. 생존기간은 5~7개월이 최대치이며, 짧게는 2~3개월이며, 1년에 7~9회의 세대 교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예전에는 강원도 강릉시의 경포호수에서 잡히는 조그마한 새우로 담근 새우젓을 의미했지만 현재는 경포에서도 부새우를 보기는 힘들다. 경포
부새우젓은 항아리에 생 부새우와 부새우 무게의 80% 정도 되는 소금을 넣어 담근 후 곰삭았을 때 먹는다. 봄철에 강원도 강릉시 금학동 중앙시장에 가면 아주머니들이 경포호수에서 소쿠리 등으로 건져 올린 부새우를 팔고 있었다. 생 부새우를 그냥 팔기도 하고, 야외용 가스렌지에 부새우를 끓여서 부새우찜으로 팔기도 한다. 이 무렵에만 맛볼 수 있는 밥반찬으로 계절의 별미다. 젓갈을 만들어 김치를 담글 때 사용하고, 달걀에 넣어 달걀찜
을 한다. 부새우는 날 것을 그냥 먹거나 고춧가루나 파, 마늘 등의 양념을 넣어 끓여 먹기도 한다. 경포호수에서 잡히는 부새우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호수 위로 떠오르는데 이때 뜰채를 이용하여 잡는다. 옛날에는 경포호수에서 많이 잡혔으나 요즘은 호수 옆 냇가의 물이 얕은데서 많이 잡힌다. 또한 주문진 향호 저수지의 물이 얕은 곳에서도 많이 잡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젓갈로 이용하지만 이본에서는 조림, 튀김, 계란찜 등으로 다양하
게 요리해서 먹는다. 낚시 미끼로 이용하거나 떡밥(밑밥)용으로도 이용된다. 어획량이 많으면 사료로 가공하기도 한다.
• 분 포 : 한국(동해안, 특히 경포호수 주변), 일본, 러시아의 시베리아, 북 아메리카 태평양 연안 등 북태평양을 둘러싼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 비 고 : 유사한 환경에 서식하는 까막곤쟁이(N. awatschensis)도 식용으로 중요하며, 한국, 일본, 중국 연안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유사종인 일본곤쟁이(N. japonica)도 식용하며, 주로 하구 지역에 서식하지만 담수 지역까지도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