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연결비 지역별 최대 5배 차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도시가스 연결비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도시가스사의 평균 연결비는 1만9550원으로 집계됐다.
연결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로 평균 3만5428원이었다. 이어 경기도(2만8923원), 강원도(2만5325원) 순이었다. 경북이 평균 8345원으로
가장 낮았고, 충남(8500원), 전남(1만1000원) 순으로 낮았다.
업체별로 보면 서울의 대륜(주)의
연결비가 3만6300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경북 지역의 포항(주) 등은 7000원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최대 5배 이상 연결비가 차이나는 셈이다.
장 의원은 “서민들 입장에선 퓨즈콕이나 가스호스 정도를 연결하는데 몇만원씩 들어가는걸 부담스러워할
것”이라며 “지역별 재료 구입비 등 원가 차이로 연결비가
상이한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차이가 5배 이상 벌어지는
것은 업체별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추가 인하 여력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가스사들이 지역별 독점 구조 형식으로 시장을 나눠 먹는 구조이기
때문에 쉽게 돈벌이 수단이 되는 연결비를 낮추지 않으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 조사에 따르면 SK E&S는 서울의 코원에너지서비스(주)를 비롯해 전국 7개의
도시가스사를 100% 지분으로 운영 중이다. 장 의원은 “이 도시가스 사들은 얼마든지 가스호스나 퓨즈콕을 공동구매하여 재료비를 낮출 수 있음에도 가스호스는 코원에너지서비스(주)는 1만6163원인 반면, 영남에너지서비스 구미(주)는 3400원이었고, 퓨즈콕 가격 또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정부는 연결비 상한 기준을 정하여 고시하거나,
33개 도시가스사의 ‘서비스 수준 평가’시에
연결비 부분의 평가 점수를 높이는 방법 등으로 서민들이 피부에 와 닿는 가격 인하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2015-9-6]
http://bizn.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1509061409471&code=920401&med=khan
[2015-8-18]
도시가스
고객센터 지급수수료 여전히수준 미달
각종 수수료 수년째 제자리, 연결비의
경우 표준단가 50% 수준
제도개선 후 고객센터 ‘불만 증폭’…소비자도 민원제기 ‘여전’
도시가스 고객센터의 지급수수료에
대한 현실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문 용역기관들이 내 놓은 표준단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지자체들이 소매공급비용에
반영한 연결서비스 수수료의 경우 2년째 적정 수준보다 50%에도
못 미치는 6000원에 그쳐 고객센터의 불만이 가시지 않고 있다.
이렇다 보니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소비자들
역시 전입시 부담하는 가스레인지 연결비도 2만9000원~3만3000원으로 제도개선 이후 인하효과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가 삼일회계법인을 용역기관으로 선정하여 수행한 ‘도시가스 고객센터 적정 수수료’ 연구결과에
따르면 각종 수수료 중 주택용 안전점검비의 경우 2200~2990원,
검침비 190~320원, 고지서송달비 110~230원, 계량기 교체비
4850원 등으로 제시했다.<표2>
반면 지난해 서울 5개 도시가스사가 고객센터에 지급한 수수료 평균 단가는 안전점검비 2,047원, 검침비 224원, 송달비 79원, 계량기 교체비 3,400원에
그쳤다.
그나마 지난해 지급한 수수료
수준은 2013년에 비해 각 항목별로 5~300원정도 인상되었지만
여전히 표준단가에 비해서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표1>
게다가 연결서비스 수수료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6000원으로 반영되어 현실화는커녕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적정가(1만3000원)보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또한 철거비용 역시 4년 째 6000원으로 변동이 없다.
이처럼 고객센터의 지급수수료가
적정하게 반영되지 않고 있는 것은 수도권 지자체들이 매년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 산정시 지급수수료에 대한 원가 산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와 지자체가 도시가스와
관련된 각종 민원을 줄이고 전입‧전출 세대의 연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시가스 연결 및 철거비 폐지’를 단행했지만 고객센터는 경영악화에
따른 불만은 커지고, 소비자는 체감하지 못하는 연결비 탓에 민원은 줄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다 보니 도시가스사와 고객센터간의
불신만 쌓여가는 부작용까지 발생하고 있어 고객센터에서는 자율시장 체제로 되돌아가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수도권 고객센터협의회 관계자는
“지자체가 철거 수수료를 4년째 6000원으로 반영한 상태에서
연결 수수료마저도 적정가보다 50% 이하로 책정하니 제도개선 후 과거보다 좋아진 게 하나도 없다”며
“고객센터의 수익구조 중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수준인데 이를 고려하지 않은 이상 소비자에게
청구하는 도시가스 연결비는 내릴 수가 없는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도시가스사 관계자는 “지자체가
외부용역을 했으면 그 수준에 맞게 조정을 해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고객센터의 불만이 도시가스사로 쏟아지고 있다”며 “민원해소와 서비스개선이라는
목적을 위해 제도개선을 했으면 적정한 수수료 현실화라는 후속 조치도 뒤따라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소비자단체 한 관계자는 “전입‧전출세대로부터 도시가스와 관련된 민원은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다”며 “그
중 불만이 가장 큰 것은 전입세대 소비자가 부담하는 3만2000~3만7000원
수준의 연결비로, 여전히 소비자들은 비싸다고 느끼는 만큼 지자체가 이를 해소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2015-8-18]
http://www.gas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0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