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가 들려주는 신의 사랑 이야기
-아우구스티누스는 언제 활동한 사람인가요?
아우구스티누스가 활동한 시기는 중세가 시작하던 시기였다. 기독교가 지배하는 중세는 르네상스가 시작되는 시기까지 천 년 동안 지속된다. 중세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는 역사학자들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로마제국 붕괴부터 근대 민족국가가 이루어지는 시기까지 약 1000년 동안의 시기다. 중세의 시작을 대략 500년으로 본다면 아우구스티누스는 중세가 시작되는 시기에 활동했다. 중세는 온 유렵이 하나의 세계관을 가지고 살아갔다. 이 시기에 사람들의 신앙과 문화를 하나로 묶어 공통된 삶을 살도록 한 것이 교회였다. 중세 교회를 다스리는 사람들을 교부라고 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교부의 한 사람으로 중세 기독교 기본 교리가 될 이론들을 구성한 사상가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어떤 소년이었나요?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태어난 타가스테는 북아프리카 북쪽에 위치해 있으며 지중해로부터 내륙 쪽으로 약 100킬로미터 정도 들어와 있다. 타가스테는 산악지대로 사방에 막혀 있다. 타가스테는 로마 제국의 일부로 내륙에서 지중해로 가는 사람들과 지중해에서 내륙으로 들어가는 상인들로 인해 매일 복잡했다. 그리고 로마처럼 길에 돌이 깔려있으며 수도관이 이어져 있고 원형극장도 있다. 당시 북아프리카 사람들은 이탈리아보다 더 부유했다. 그들은 스스로 독립국가의 시민이라는 강한 자의식을 갖고 나라를 운영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354년 타가스테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모니카는 카르타고 사람으로 이미 기독교를 믿고 있었다. 기독교는 313년에 로마의 국교가 되어 있었지만 비신자들도 많았으며 많은 종파들로 나누어져 있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아버지 파트리키우스는 로마 관리로 기독교를 믿지 않았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관리가 되도록 교육을 시켜서 하인들까지도 라틴어로 말해야 했다.
-어머니의 눈물과 돌아온 아우구스티누스
어머니 모니카에게 알리지 않은 채 카르타고를 빠져나간 아우구스티누스를 좇아 밀라노까지 온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 기도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를 우습게 여겼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아들을 극진히 대접했다. 모니카는 고향에서도 아우구스티누스를 교회에 데리고 갔고 밀라노에서는 주교 암브로시우스를 찾아가 아들을 기독교인으로 만들어 줄 것을 눈물로 부탁했다. 어머니 모니카의 죽음 전 아들과 어머니는 영생에 대해 이야기 했다. 결국 아우구스티누스는 회심하고 기독교로 개종한다. 그는 회심하기 전 결혼도 수사학 교수 자리도 포기했다. 결국 중세 기독교의 교리를 세운 사람에게서 중세 신학을 세울 사람이 새롭게 탄생하게 된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어떤 사상을 말했나요?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이 질서정연한 세계를 창조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세계를 만든 신은 사랑과 완전한 신이라고 했는데 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는 것인가?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은 신의 창조물이라고 했다. 신은 자연을 창조하고 인간을 만들었다. 그러나 인간은 죄를 저질렀다. 신은 인간이 선함과 영원히 사는 것을 원했는데 인간은 이러한 신의 뜻을 저버렸다. 결국 무지한 채로 죽어가는 존재가 된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를 위해 인간은 신의 구원을 필요로 한다고 한다. 구원을 얻는 방법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신의 은총을 입어야만 구원을 얻는다. 신에게 용서를 빌 때 신은 본래의 인간의 모습을 돌려준다는 것이다. 이것을 신의 은총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신은 인간이 사는 것을 통제하고 있다는 뜻인가? 그렇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은 시간과 역사 안에서 활동하는 동시에 그것을 초월한다고 한다. 신은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신이 시간과 공간에 제한된다는 것은 아니다. 신은 인간이 스스로 세계를 만들어 가도록 선물을 주신다. 그 선물은 지식과 생명, 능력 등 다양하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그 중 가장 훌륭한 능력을 겸손이라고 말한다. 그는 예수는 인간이 따라야 할 본래 모습이라고 한다. 그는 인간이 예수를 본받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을 교회에서 찾았다. 교회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공동체이다. 예수가 신의 아들이라고 하는데 신이 어떻게 아들을 가질 수 있으며 예수는 인간인데 어떻게 신의 아들이 될 수 있을까? 예수도 신인가?
예수와 하나님의 관계는 삼위일체로 설명한다. 결국은 하나라는 뜻이다. 신이 실제로 세 가지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관계를 맺을 때 신이 자신을 드러내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어떻게 진리이신가를 이해하려면 마음으로 알아야 한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우리가 진심으로 찾는다면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이것에 대해서 그는 신국론이라는 책을 쓴다. 410년 로마가 기독교가 아닌 종교를 금하자 그 신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그즈음 알라리크는 로마를 점령했다. 결국 사람들은 신의 섭리에 의혹을 가지게 되었고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를 옹호하기 위해 신국론을 쓰게 되었다. 그는 지상과 하늘나라 사이의 가치가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은 다르다. 하나는 세속적이고 하나는 거룩하다. 그러나 지상의 교회는 하늘나라의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에 같은 점을 가지고 있다. 지상도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지만 이 세계 너머에 존재한다. 이것은 신의 목적이다. 인간의 욕심이 너무나 깊기 때문에 은총 없이는 평화는 없다는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도 인간의 탐욕은 제한받지 않으면 무질서를 가져온다고 생각하다. 그러나 언제나 신이 간섭하여 평화롭게 만든다고 확신한다. 그렇다고 신의 나라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지상의 세계를 좀 더 나은 세상이 되도록 노력했다. 그는 지상은 지옥에서 하늘나라는 천국에서 종말을 맞이한다고 한다. 그는 지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스도 예수를 제외하고는 누구나 죄가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끊임없이 성스러워져야 한다. 그가 생각하는 지옥은 영혼의 눈이 멀고 신으로부터 소외된 상태라고 한다. 그러므로 신에게로 가까이 가는 것은 하늘나라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
감상문
아우구스티누스가 들려주는 신의 사랑 이야기를 읽었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이야기는 오래 전에 관련된 책을 읽어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새롭게 다시 읽어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딱 하나가 있다. ‘사랑’이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어머니 모니카는 그의 아들이 세상에 빠져 방탕한 생활을 즐기고 방황할 때 그를 저주하고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눈물로 기도를 드리고 그가 어떻게든 주님께 돌아오게 하려고 노력했다. 이것은 예수님의 무한한 사랑과 동일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우구스티누스를 향한 어머니 모니카의 사랑은 그저 모성애가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 그 무한하신 사랑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