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22기 여선명, 작성일: 2019년 10월 22일
🌳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 🌳
2019년 10월 20일(일)에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공업고등학교 잔디마당에서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 16회를 맞은 이 행사는 경상북도 구미시에서 해마다 주최하는데 국제포교사회 대경(대구·경북)지부에서 국제포교사회에 봉사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그래서 총무를 맡고 계신 혜명심포교사님께서 9월 21일에 부울경지부 공지사항 밴드(본 밴드) 등에 공지를 올려 봉사자를 모집하였습니다. 차비와 식비가 일체 지원되지 않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9월 25일까지 지부장을 맡고 계신 실상화님, 16기 실상님, 18기 정법인님, 총무 혜명심님, 24기 혜련화님과 22기 여선명 총 6명이 지원하였습니다.
10월 월례회의 때 이 행사의 참가 명분과 여비 지원에 대해 참석하신 회원님들께서 찬/반/모름 투표와 토론을 하였는데 과반수 찬성하여 이번에는 지부의 일로 여비를 지원하고, 지부차원에서 참가해야 할 일은 다시 논의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국제포교사회 부울경지부에서 공식적으로 봉사지원을 하였습니다.
이 행사는 작년부터 부울경지부에서 봉사지원을 하였는데 그때는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에서 해마다 개최하는 '이주민과 함께하는 어울림한마당'을 구미시에서 진행하여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와 함께 하였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직지사에서 후원하여 조계종 총무원장님께서 참석하셨고 전국에서 24명의 국제포교사가 봉사지원 하였습니다.
올해는 어울림한마당 행사를 9월 22일에 서울 동국대사범대부속고등학교에서 개최하여 서울에 계신 국제포교사님들께서 봉사지원 하셨고, 구미시에서 매년 진행되는 외국인근로자 문화축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대경지부와 부울경지부에서 지원하였습니다.
행사는 작년과 비슷하게 운동회, 점심식사, 공연, 기념식, 노래자랑, 공연, 시상 및 행운권 추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오전 11시에 시작되는 행사에 미리 도착하기 위해 구포역에서 7시 19분 기차로 출발, 10시에 금오공고에 도착하여 운영본부에서 목걸이와 담당 위치를 배정받고 부스 준비를 도왔습니다.
스리랑카,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네팔, 중국, 필리핀, 몽골 부스가 있었고 한복과 태권도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병원, 한의원, 상담센터 부스도 있어 작년보다 알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울경지부 회원 중 3명은 스리랑카, 3명은 캄보디아 부스에 배치되어 봉사활동을 하였는데 스리랑카인 70명, 캄보디아인 100명이 오기로 하여 아침부터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비해 국제포교사 봉사자의 수는 적었지만 금오공과대학교 학생 60여명이 봉사지원 하여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각 부스에서 그 나라의 문화를 알리고 전통음식과 차를 대접하며 외국인근로자의 향수병을 치유하고 만남의 장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구미시의 외국인 주민 수는 2017년에 9천명이 넘었고 이날 행사에는 천여명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작년과 올해 모두 참가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행사에서 국제포교사가 꼭 해야 하는 일이나 주어진 특별한 역할은 없지만 불제자라는 점이나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사소한 공통점만으로도 외국인 주민들에게 힘과 위로를 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런 행사에 많이 참여해서 도와준다면 조금 더 편하게 느끼고 덜 외롭지 않을까합니다. 친절하고 다정한 외국인들의 모습에서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그리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국제포교사로서는 이런 행사에 참가함으로 외국인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봉사자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발견하여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말 휴식의 유혹을 물리치고 멀리서 봉사지원 해 주시고 무진을 연상시키는 안개와 겨울부터 여름까지를 느끼게 하는 변덕스러운 기온에도 미소를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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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를 돕기 위해 봉사활동에 참가한 회원들의 댓글을 옮깁니다.
14기 실상화
경상북도와 구미시가 공동 주최하고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스님), 구미제일외국인상담센터(대표 김경택 목사), 구미가톨릭근로자문화센터(고영일 신부)가 공동 주관하여
올해 16회를 맞는 구미 행사는 외현적으로는 외국인 근로자 서로 간의 소통과 문화교류의 장을 표방하고 있으나 행사 주관부처는 보다시피 불교, 기독교, 카톨릭의 세 종교 단체로 포교와 전도의 목적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자원봉사자의 역할은 전시품 설명, 스티커 붙이기 등 어느 누구라도 마음만 있으면 가능한 것 이지만, 국포사 단복을 입고 베트남, 네팔, 중국 등의 불자회에서 제공하는 자리에 함께하여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그들이 타종교에 더 이상 눈을 돌리지 않게 하는데 조그만 힘을 보태는 것 같아 보람되게 여겨졌습니다
저희가 맡은 스리랑카 부스는 70여명, 캄보디아는 100여명 등 총 외국인 근로자 참가자수는 1000여명 정도였으며, 각 나라별 전통의상, 음식, 공연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제 개인 소견은 소외계층을 위한 이런 행사에 비록 후원은 못할지라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국에서부터 믿고 있던 불교를 한국에 와서도 계속 믿고 신행생활을 하면서 건강하게 적응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진다면 떠들썩한 대규모의 번듯한 행사보다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런 행사에 더 관심과 배려가 요구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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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기 실상
참 좋은 하루였습니다. 아침 이른 시간에 가깝지 않은 거리를 혼자서 나서는게 썩 내키지 않는 마음도 살짝 들기도 했었지만, 출발 후 이내 그 기분은 왠지 모를 설레임으로 바뀌어 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내가 중학교 다닐 때 박정희 대통령의 뜻에 의해 설립된 한때 동경했었고 말로만 들었던 금오공업고등학교에 45년 이상이나 지난 후에 가보게 된 것이나 시골 분위기를 물씬 풍겨주는 교정의 정감어린 감나무 등 그저 고향에 간듯한 편안함마져 들었습니다. 작년에는 저 혼자 넓은 주차장에 배치되어 손님 맞이를 하다보니 다소 외롭고 힘들었던 반면 그 행사의 참맛을 사실 그다지 느껴보지 못했었습니다만, 올해는 스리랑카와 캄보디아 2개 국가의 외국인 근로자 부스에서 안내를 맡게 되어 그 분들과 함께 어울려 그 나라의 언어와 식생활, 문화 등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이해해 볼 수 있어서 가슴으로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한가할 경우에는 참가한 다른 나라들의 부스에도 둘러보며 인사도 나누고 준비한 전시품들을 구경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배트남 부스에는 불단을 장엄하여 참가자 모두가 예불을 먼저 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삼배를 올리며 예불을 올리고 불전도 넣어드렸습니다. 행사에 참가한 나라들 대부분은 우리나라에 그 나라의 스님이 와 계시며 이미 절(법당)이 갖추어져 있거나 준비 중인 모습도 보였습니다. 우리가 외국인들에게 한국불교를 포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불자인 이런 불교국가의 외국인들에게는 지금까지처럼 우리나라에서도 편안하게 절을 찾을 수 있도록 함께 해주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아주 좋은 포교활동이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우리가 주관한 행사인 듯한 느낌마져 들 정도로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그 분들을 도와준 게 아니라 오히려 내 때묻은 내면을 확 씻어내 준 훌륭한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지부에서도 기본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다듬어서 외부의 완경과 여건에 따라 흔들리지 않고 우리의 계획대로 꾸준히 이어갈 수 있는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봉사단을 이끄신 실상화 지부장님과 오고가는 데 필요한 준비를 다해주신 혜명심 총무부장님, 방대한 행사자료를 잘 간추려 정리해 올려주신 여선명 홍보부장님, 함께 하신 정법인, 혜련화 포교사님, 그리고 참석은 하지 않으셨지만 마음으로 응원해주신 부울경지부 포교사님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저의 행사 참가후기를 올립니다. 언제나 화합하는 부울경지부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실상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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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기 혜명심
지부장님과
봉사에 동참해주신분들과
마음으로 지지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ᆢ
저는
구미 외국인 근로자 문화축제에
지난해와
올해 봉사 동참했으며ㆍ
부산 출발부터
완행열차인 무궁화를
부울경지부 회원분들과
같이
자비로 준비한
김밥과 물과 간식으로
행복한 여행 길을
떠났고ᆢ
구미 금오공업고등학교에서
만난 여러나라의
외국인 근로자분들의
맑고 푸근함등이
좋았으며
외국인 근로자와
봉사자들의
한마음 문화축제 였다고
생각합니다ᆢ
불자로서
수행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듯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어를
교육해드리는 것
만큼이나
한국과 외국의
문화나눔의
의미인
구미 외국인 근로자 문화축제는ᆢ
국제포교사회와
부울경지부
회칙에 ᆢ
적합한
행사이며
좋은 행사에 부울경지부에서 앞으로도
동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ᆢ
이번 구미 외국인 근로자 문화축제
경비지출 총18만원으로ᆢ
앞으로
국제포교사로서
포교와
봉사에 많은 밑바탕이
될수 있는
더 많은 것들을
얻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ᆢ
혜명심 김시현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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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기 혜련화
고국을 멀리 떠나 한국에 와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하루나마 심신의 위로를 받는 축제였습니다. 국내거주 외국인 혹은 다문화가정 대상 프로그램 개발 및 교류, 포교활동과 방법에 대해서는 회원들갼의 논의가 필요하겠습니다.개인적으로는 부산국제교류재단(외국인 지원 및 시민 국제화, 부산글로벌센터)과 협력이 어떨까하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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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기 정법인
저도
봉사참여후 댓글작성하신
분들과 같이 느꼈습니다.
좀 덧붙이자면
행사를 진행하는 운영본부나 사회자는 모두 한국어로 진행합니다.
이때 봉사자가 맡은 부스에 전달하면 한국어를 알아듣는
몇명이 전체에 전달합니다.
예) 줄다리기 5명 앞으로 보내주세요..
시끄러운 가운데 진행하므로 봉사자의 역할은 하찮아보여도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행사일전 "국제포교사회"
참가자들이 확정되면
담당할 부스가 정해집니다.
지속적으로 참가하다보면 국제포교사회 홍보도 될듯합니다.
일부러 찾아다니며
행사를 만드는것도 매우
보람되고 뜻있는 일이지만
정해져있는 행사에 참가하여
경험을 쌓아두는것도 후일
우리가 만들어 해야 할 행사에
큰 원동력이 되지않을까
생각되어 집니다.
함께 하신 모든 포교사님들
수고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마음으로 응원하시는 모든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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