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기압에서 물이 0도에서 얼므로 0도를 빙점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0도를 기점으로 영상의 온도 또는 영하의 온도라고 부릅니다.
신앙에 있어서도 빙점의 기준이 있습니다. 사단은 끊임없이 우리의 조급함과 충동받기 쉬운 마음을 흔들어 영하의 쌀쌀한 정신의 기온으로 떨어뜨립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마지막 때 도망하는 날이 ‘겨울이 되지 않도록 하라’(마24:20)고 하셨는지도 모릅니다. 아마 영적 상태가 빙점 이하가 되지 말라는 뜻일 겁니다.
상황이나 다른 사람들로 인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오르락내리락하는 마음의 온도, 참 어렵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인간의 심리적인 동요를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시62:3)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사소한 일로 그만 다른 사람들에게 쌀쌀하고 냉담해져 버리는 연약함을 우리는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리가 물위에 떠다니려면 끊임없이 물 칼귀를 움직여야 하듯,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도움을 받도록 주의 이름을 부지런히 불러야 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오직 여호와만 반석, 구원, 산성이시므로 크게 요동하지 않으리라고 노래합니다. 결국 다윗의 내공도 구원의 하나님을 사모하고 간절히 바라는 믿음에 의한 것입니다. 다윗도 빙점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 이름을 굳게 붙잡았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심령은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사랑을 받아 생명의 성령의 도우심으로 항상 따뜻한 영상의 온도를 유지하여 이 쌀쌀한 세상에서 포근한 마음씨로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50913)
<오늘의 기도>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주의 인자하심과 자비를 좇아 죄 사함을 받았음에도 저희는 다른 사람의 조그마한 허물과 실수를 보고 금방 냉담해지는 연약을 드러내고 맙니다. 아버지! 오늘도 어떠한 사건을 만나더라도 우리의 심령이 빙점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성령께서 붙잡으시고 주의 화평과 거룩함으로 지켜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