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후 3~4주 지나면 잔디약 살포 적기라 해서..
9월 벌초후 추석이 지나자 마자 잔디약 살포를 위해 감주를 갔습니다.
이번에는 집사람과 함께 재실 1주일 살기 계획으로 갔지만..
10월2일 도착 후 이틀에 한 번씩 비가 와서 살포를 못하고 기다리다가 10.11일 살포를 했어요
비때문에 2주일 살기를 했네요
다소 늦은 계절이라 잔디약 살포가 효과가 있을지 저도 의문입니다.
하지만 1열, 2열에는 토끼풀이 푸릇푸릇하게 있더군요 ..
토끼풀이라도 죽겠지 하는 기대로
살포를 했습니다.
묘원 잔디약 살포에 얼마나 많은 약이 필요한지 궁금도 했구요
잔디약으로서 잔디로 입상수화제 50g(단가 14,000원)과 엠씨피피 100ml 각 3개(단가 4,500원)와
수크령 경엽처리(약을 수크령잎에 하나하나 손으로 묻히는 작업)를 위해 근사미 300ml(단가 4,500원) 2개를
대덕농협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약제 비용은 64,500원은 종원님들이 보내주신 묘원 성금으로 구매했고요.. 당근 저의 인건비, 교통비는 없어요
재실 2주일 살았기 때문에 재실 전기세도 제가 냅니다.
살포를 해보니,, 묘원 전체를 충분하게 살포할려면 5통 정도 필요합니다. 묘원 측면을 생략하면 4통하면 되겠네요
수크령(띠로 혼동했어요) 경옆처리가 너무 힘듭니다. 대야에 근사미와 물을 반반 섞어서 .. 고무장갑위에 목장갑 끼고, 목장갑에 근사미 약 묻혀서 쪼그려 앉아서 수크령마다 쓰다듬어 줘야 해요.. 특히 아래부분을(성장점이 아래쪽에 있어요).
왜 하냐구요?
이거 안하면 2~3년이면 묘원이 수크령군락이 됩니다. 이게 가을 개화되면 보기가 좋아 일부러 심는 곳도 있네요
뿌리가 땅속 15cm라 캘수도 없어요
잔디약 뿌려도 죽지 않습니다. 전멸제인 근사미를 살포하면 모든 풀들이 죽게되므로 수크령잎에만 손으로 묻혀야 해요
수크령과 띠 비교 사진들...
맑은 날을 기다리다가
영봉감사집에 가서 점심도 함께하고..
박문현씨 사과과수원에서 수확을 하길래 사과 1박스를 사고..
장태근이가 기계로 벼베는거 구경하고..
(이게 감주에서 기계로 벼를 수확하니 구경거리가 되더군요)
햇볕에 말린 벼를 금방 도정해 가지고 온 쌀도 사고..
밥맛이 너무 좋아요~~.. 대덕산 깨끗한 물에서 자란 벼라 환경오염 걱정도 없고...
참고로 저는 경기도 쌀은 사먹지 않습니다. 미세 먼지 주범이 자동타 타이어 닳은 가루이니
예천 정미소에 택배로 구매해요.. 앞으로 감주쌀 계속 사먹고 싶은데 쥔장이 수확량이 많지 않고
택배 보내기가 귀찮다고 올때마다 가져가라 하네요...
(쌀 떨어지면 감주가게 생겼네)
이산 저산 다니면서, 땅바닥에 떨어진 호도 주워 재실마당 탁자에서 망치로 깨 먹고...
영도형님이 레미콘에서 얻은 시멘트 옳기는거 도와주고,
잘익은 늙은 호박 2통 얻어 손질해 청명한 감주 햇살에 말리고..
집사람이 동네 여사분들과 나눈 삶의 이야기들을 저녁마다 듣고
(저만 가서는 들을 수 없는 고향사람들 인생 이야기들....)
아침 식후 재실 마당에서 모닝커피를 마실때면 천국과 신선이 사는곳이 부럽지 않더군요
돌아오는 길에 회장님이 애지정지 기르신 샤인머스켓을 한박스 선물로 받고...
딱.. 한 가지 단점은 10월 부터는 쌀쌀한 밤날씨로 저녁엔 집집마다 화목보일러를 가동하기 시작해서
대덕산 산바람이 불면 연기냄새로 문을 꼭꼭 닫고 자야합니다
10.16일 출발하여 동탄 집에 왔다가 저녁에 부천 고)박대식 장례식장에 조문하러 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