普山 李普圓 正師 靈前에
千山萬水爲禪堂하고
毘盧頂上我獨行이라
靑鳥喃喃花笑笑하니
無限淸風無限長이라.
* 낱자 공부
毘도울 비, 毗와 同자 盧밥그릇 로, 화로 로, 頂정수리 정, 꼭대기 정, 喃재잘거릴 남
笑웃음 소, 淸맑을 청
* 해 석
「천산 만수를 선당을 삼아
비로 정상을 홀로 거니는데
파랑새는 지저귀고 꽃은 활짝 웃으니
맑은 바람 한이 없어 길고 또 길더라.」
* 참고 자료
[禪堂] ~ 참선을 하는 집, 주로 승려들이 좌선을 하는 곳으로 절 안의 왼쪽에 있다
[山水] ~ 산에서 흘러내리는 물, 산과 물, 경치, 자연
[毘盧] ~ 두루 빛을 비추는 자라는 뜻,
동아시아, 네팔, 티베트 등지의 대승 불교권에서 널리 숭배되는 최고의 부처,
예) 毘盧遮那佛(비로자나불), 毘盧峰
[靑鳥] 파란 빛깔을 띤 새. 길조를 상징한다
[獨行] ~ 혼자서 길을 감.
萬世滅度常獨露
獨路 獨生 獨尊
天上天下唯我獨尊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비로자나 부처님의 비로자나는 인도의 옛말 바이로차나를 소리 나는 대로 옮긴 것이다.
“법신”이란 말 그대로 진리의 몸이란 뜻으로 진리 그 자체를 인격화해서 모시는 것이 비로자나 부처님이다. 말하자면 중생들과는 달리 부처님의 본질은 바로 부처님이 깨달으신
진리에 있으므로 어떤 면에서는 진리 그자체가 부처님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입장에서 모든 부처님들의 공통된 특성이며 가장 궁극적인 실체가 바로 법신이신 비로자나 부처님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부처님은 마치 광명과 같아서 특별한 형상이 있을 수 없고 아무런 걸림이 없으므로 온 우주에 두루 편재하여 안 계신 곳이 없으며 청정무구 그 자체이므로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아라고도 한다. 사찰에서 예배의 대상으로 모실 때 비로자나 부처님의 수인은 왼손의 검지를 세우고 오른손으로 감싸 쥔 지권인의 형태를 취한다.
또 부처님의 참된 몸을 나타내는 법신불이며 부처님의 신광 지광이 이사무애의 법계에 두루 비추어 원명 한 것을 의미함, 원래는 태양이란 뜻인데 불지의 광대무변한 것을 상징으로 하는 화엄종의 본존이며 무량겁해에 공덕을 닦아 정각을 얻는 연화장세계의 교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