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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자 78장 [第七十八章 水德 (任信)].
天下莫柔弱於水(천하막유약어수) : 세상에 물처럼 약하고 부드러운 것이 없다[세상에서 물보다 더 부드럽고 약한 것은 없지만]
而功堅强者莫之能勝(이공견강자막지능승) : 그러면서도 굳세고 강한 것을 이기는 데 물보다 더 나은 것도 없다[단단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는 것으로도 물 이상이 없으니]
以其無以易之(이기무이역지) : 무엇도 그 본성을 바꿀 것이 없기 때문이다[이를 바꿀 수 있는 것이 없다].
弱之勝强(약지승강) :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柔之勝剛(유지승강) : 부드러운 것이 단단한 것을 이기는 것을[부드러운 것이 굳센 것을 이기는 것]
天下莫不知(천하막불지) : 세상 사람 모르는 이 없지만
莫能行(막능행) : 실행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실천하지는 못하다]
是以聖人云(시이성인운) : 그그러기에 성인의 말씀에
受國之垢(수국지구) : 나라의 욕됨을 떠맡는 사람은
是謂社稷主(시위사직주) : 나라의 주인이고 *1~
受國不祥(수국불상) : 천하의 불행을 떠맡는 사람을
是謂天下王(시위천하왕) : 천하의 왕이라고 한다.
正言若反(정언약반) : 참으로 바른 말은 진실과 반대인 것처럼 들린다.
* 1~ : [하상공주] 임금이 나라의 수치와 모욕을 받아들임이 강과 바다가 실개천을 거절하지 않는 것처럼 할 수 있으면 그 사직을 오래 보전하여 한 나라의 임금이 될 수 있고, 임금이 잘못을 끌어다 자신에게 주고 백성을 대신하여 불길한 재앙을 받을 수 있으면 천하에 왕노릇을 할 수 있다.
제78장 第七十八章 水德 (任信)
하늘 아래 물보다 부드럽고 여린 것이 없지만[天下莫柔弱於水]
단단하고 굳센 것을 치는 데에는 물만큼 뛰어난 것이 없으니[而攻堅强者莫之能勝]
그것은 물(의 성질)을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其無以易之]
여린 것이 굳센 것을 이기고[弱之勝强]
부드러운 것이 억센 것을 이긴다는 것을[柔之勝剛]
하늘 아래 모르는 이 없으나 아무도 능히 행하지 못한다[天下莫不知 莫能行]
그러므로 성인이 말했다[是以聖人云]
나라의 치욕을 감수하는 자를 사직의 주인이라 하고[受國之垢 是謂社稷主] *1~
나라의 흉조를 감수하는 자를 천하의 왕이라 한다[受國不祥 是謂天下王]
바른 말은 마치 어긋난 듯하다 (반대로 들린다)[正言若反]
▣ 도덕경(道德經) 제78장
天下柔弱莫過於水,而攻堅強者莫之能勝,以其無以易之。
弱之勝強,柔之勝剛,天下莫不知,莫能行。
故聖人云,受國之垢,是謂社稷主;受國之不祥,是謂天下王。正言若反。
천하에 물보다 부드럽고 약함을 넘는 게 없고, 단단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여 잘 이기는 것[之]이 없으며, 그[堅強]로써 그것[水]을 바꿀 수도 없다.
약한 것은 강함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은 굳셈을 이기는데, 천하에 알지 못하는 [이가] 없지만 잘 행함은 없다.
그러므로 성인이 일러주시기를, 나라의 티끌[후토(后土)]을 받으니 이를 일컬어 '사직의 주인'이라 하고, 나라의 상서롭지 못함을 받으니 이를 일컬어 '천하의 왕'이라 하는데, 바른 말은 반대되는 듯 함이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는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 백서(帛書)본 제78장
天下莫柔□□□□□堅強者莫之能□也以亓無□易□□□□□□□勝強∠天□□□□□□□行也故聖人之言云∠曰受邦之詬是胃社稷之主受邦之不祥是胃天下之王□□若反∠
天下莫柔弱於水□□□□□□□□□以亓無以易之也水之朕剛也弱之朕強也天下莫弗知也而□□□□也是故聖人之言云曰受國之詬是胃社稷之主受國之不祥是胃天下之王正言若反
◎ 도덕경 78장/하상공(河上公)注
□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天下莫柔弱於水,而攻堅強者莫之能勝,
其無以易之。弱之勝強,柔之勝剛,天下莫不知,莫能行。 是以聖人云,受國之垢,是謂社稷主;受國之不祥,是為天下王。正言若反。
천하에 물보다 부드럽고 약함이 없고, 단단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여 잘 이기는 것[之]이 없으며, 그것을 쉽게 함이 없다.
약한 것은 강함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은 굳셈을 이기는데, 천하에 알지 못하는 [이가] 없지만 잘 행함은 없다.
이로써 성인이 일러주시기를, 나라의 티끌[후토(后土)]을 받으니 이를 일컬어 '사직의 주인'이라 하고, 나라의 상서롭지 못함을 받으니 이를 일컬어 '천하의 왕'이라 하는데, 바른 말은 반대되는 듯 함이다.
제78장 임신(任信) : 믿음으로 맡김
天下莫柔弱於水,<천하에 물보다 부드럽고 약함이 없고, >
【河上公 注】 圓中則圓,方中則方,壅之則止,決之則行。
【하상공 주】 가운데가 둥글면 둥글고, 가운데가 네모이면 네모이며 막혀지면 그치며 터져 나가면 행한다.
而攻堅強者莫之能勝,<단단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여 잘 이기는 것[之]이 없으며, >
【河上公 注】 水能懷山襄陵,磨鐵消銅,莫能勝水而成功也。
【하상공 주】 물은 산을 잘 품고 언덕을 높이며, 쇠를 갈고 구리를 녹이는데 물은 이김이 없으면서도 공을 잘 이룬다.
其無以易之。<그것을 쉽게 함이 없다. >
【河上公 注】 夫攻堅強者,無以易於水。
【하상공 주】 그 단단하고 강함을 공격하는 것은 물 보다 쉽게 함이 없다.
弱之勝強,<약한 것은 강함을 이기고, >
【河上公 注】 水能滅火,陰能消陽。
【하상공 주】 물은 불을 잘 끄고, 음(陰)은 양(陽)을 잘 소멸(消滅)시킨다.
柔之勝剛,<부드러운 것은 굳셈을 이기는데, >
【河上公 注】 舌柔齒剛,齒先舌亡。
【하상공 주】 혀는 부드럽고 이는 굳센데, 이[齒]를 앞세우면 혀가 없어진다.
天下莫不知,<천하에 알지 못하는 [이가] 없지만 >
【河上公 注】 知柔弱者久長,剛強者折傷。
【하상공 주】 부드럽고 약한 자는 오래 길게 함을 알며, 굳세고 강한 자는 꺽이고 상한다.
莫能行。<잘 행함은 없다.>
【河上公 注】 恥謙卑,好強梁。
【하상공 주】 겸손하고 낮음에 부끄러워하며, 강한 대들보를 좋아함이다.
是以聖人云:<이로써 성인이 일러주시기를, >
【河上公 注】 謂下事也。
【하상공 주】 아래의 일을 가리킴이다.
受國之垢,是謂社稷主;<나라의 티끌[후토(后土)]을 받으니 이를 일컬어 '사직의 주인'이라 하고, >
【河上公 注】 人君能受國之垢濁者,若江海不逆小流,則能長保其社稷,為一國之君主也。
【하상공 주】 임금된 사람이 나라의 티끌[후토(后土)]을 홀로 잘 받는 것은, 강과 바다가 작은 개천에 거꾸로 가지 않음과 같으며, 곧 사직을 오래 잘 보존하고 한 나라의 임금이 됨이다.
受國不祥,是為天下王。<나라의 상서롭지 못함을 받으니 이를 일컬어 '천하의 왕'이라 하는데,>
【河上公 注】 人君能引過自與,代民受不祥之殃,則可以王天下。
【하상공 주】 임금된 사람이 자신과 더블어 잘못을 잘 이끌고, 백성을 대신하여 상서롭지 않은 재앙을 받으면 천하의 왕으로 할 수 있음이다.
正言若反。<바른 말은 반대되는 듯 함이다. >
【河上公 注】 此乃正直之言,世人不知,以為反言。
【하상공 주】 이는 또 바르고 곧은 말인데,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그로써 반대로 말을 하였음이다.
◎ 도덕경 78장/왕필(王弼)注
○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天下柔弱莫過於水,而攻堅強者莫之能勝,以其無以易之。
弱之勝強,柔之勝剛,天下莫不知,莫能行。 故聖人云,受國之垢,是謂社稷主;受國之不祥,是謂天下王。正言若反。
천하에 물보다 부드럽고 약함을 넘는 게 없고, 단단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여 잘 이기는 것[之]이 없으며, 그[堅強]로써 그것[水]을 바꿀 수도 없다.
약한 것은 강함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은 굳셈을 이기는데, 천하에 알지 못하는 [이가] 없지만 잘 행함은 없다.
그러므로 성인이 일러주시기를, 나라의 티끌[후토(后土)]을 받으니 이를 일컬어 '사직의 주인'이라 하고, 나라의 상서롭지 못함을 받으니 이를 일컬어 '천하의 왕'이라 하는데, 바른 말은 반대되는 듯 함이다.
天下莫柔弱於水,而攻堅強者莫之能勝,以其無以易之。<천하에 물보다 부드럽고 약함을 넘는 게 없고, 단단하고 강한 것을 공격하여 잘 이기는 것[之]이 없으며, 그[堅強]로써 그것[水]을 바꿀 수도 없다. >
【王弼 注】 以,用也。其謂水也,言用水之柔弱, 無物可以易之也。
【왕필 주】 이(以)는 쓰임이다. 기(其)는 물을 가리킴이다. 물은 부드럽고 약함을 쓰는데, 그것을 바꿀 수 있는 사물은 없다는 말이다.
弱之勝強,柔之勝剛,天下莫不知莫能行。是以聖人云﹕「受國之垢,是謂社稷主;受國不祥,是為天下王。」正言若反。<약한 것은 강함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은 굳셈을 이기는데, 천하에 알지 못하는 [이가] 없지만 잘 행함은 없다. 그러므로 성인이 일러주시기를, 나라의 티끌[후토(后土)]을 받으니 이를 일컬어 '사직의 주인'이라 하고, 나라의 상서롭지 못함을 받으니 이를 일컬어 '천하의 왕'이라 하는데, 바른 말은 반대되는 듯 함이다.>
■ 道德經78 : http://ctext.org/text.pl?node=11669&if=gb&show=parallel
《王弼註 道德經》: 天下莫柔弱於水,而攻堅強者莫之能勝,其無以易之。弱之勝強,柔之勝剛,天下莫不知,莫能行。是以聖人云:受國之垢,是謂社稷主;受國不祥,是謂天下王。正言若反。
《老子河上公章句·任信》: 天下莫柔弱於水,而攻堅強者莫之能勝,以其無以易之。弱之勝強,柔之勝剛,天下莫不知,莫能行。是以聖人云:受國之垢,是謂社稷主;受國不祥,是為天下王。正言若反。
《馬王堆·老子乙德經》: 天下莫柔弱於水,□□□□□□□□□,以其無以易之也。水之朕剛也,弱之朕強也,天下莫弗知也,而□□□□也。是故聖人之言云曰:受國之詬,是胃社稷之主;受國之不祥,是胃天下之王。正言若反。
《馬王堆·老子甲德經》: 天下莫柔□□□□□堅強者莫之能□也,以其無□易□□□□□□□勝強,天□□□□□□□行也。故聖人之言云曰:受邦之詬,是胃社稷之主;受邦之不祥,是胃天下之王。□□若反。
■ 老子 (帛書校勘版):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帛書校勘版)
第四十三章 水德(78) 天下莫柔弱於水 而攻堅強者莫之能先也 以其无以易之也 水之勝剛也 弱之勝強也 天下莫弗知也 而莫之能行之也 故聖人之言云曰 受邦之詬 是謂社稷之主 受邦之不祥 是謂天下之王 正言若反
■ 老子 (匯校版):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匯校版)
七十八章 : 天下莫柔弱於水,而攻堅強者莫之能勝,以其無以易之。弱之勝強,柔之勝剛,天下莫不知,莫能行。是以聖人云:「受國之垢,是謂社稷主;受國不祥,是為天下王。」正言若反。
제79장 : 천하막유약어수,이공견강자막지능승,이기무이역지。약지승강,유지승강,천하막부지,막능행。시이성인운:「애국지구,시위사직주;애국불상,시위천하왕。」정언약반。
■ 노자 79장 [第七十九章 右介 (任契)].
和大怨(화대원) : 깊은 원한은 화해하더라도
必有餘怨(필유여원) : 꼭 남는 원한이 있다.
安可以爲善(안가이위선) : 이것이 어찌 잘된 일이라 하겠는가[安(어찌 안)]
是以聖人執左契(시이성인집좌계) : 그러므로 성인은 약속의 증거를 붙들고도[左契 : 옛날에는 물건을 빌려 주는 계약을 할 때 그 증거로 契符(계부)를 만들고, 그것을 左契(좌계)와 右契(우계)의 둘로 쪼개 하나를 자기 손에 두어 좌계로 하고, 다른 것을 상대방에게 주어 우계(右契)로 보관함. 곧 약속의 증거.]
而不責於人(이불책어인) : 사람을 다그치는 일이 없다
有德司契(유덕사계) : 덕이 있는 사람은 계약문서나 맡고 있고
無德司徹(무덕사철) : 덕이 없는 사람은 세금 거두어들이는 일을 맡는다.[徹 : 주나라 시대 賦稅(부세) 방법의 일종]
天道無親(천도무친) : 하늘의 도는 편애하는 일이 없이
常與善人(상여선인) : 그저 언제나 선한 사람의 편에 설 따름이다.
큰 원한은 풀어도 앙금이 남으니
큰 원한을 푼다고 어찌 선이 되겠는가
성인은 빚 문서를 지니고 있을 뿐
빚 독촉을 하지 않는다.
덕이 있으면 빚은 저절로 갚아지고,
덕이 없으면 빚을 억지로 받아낸다.
하늘의 도에는 사사로움이 없고,
언제나 선한 사람 편에 선다.
- 노자8장 : [하상공주] 오직 다투지 않나니 (물처럼) 막으면 멈추고 트면 흐르며 사람들의 말을 잘 듣고 좇는다. 그러므로 천하에 물(처럼 사는 사람)을 원망하고 힐책하는 자가 없다.
- 노자41장 : 오직 도는 잘 베풀고 (빌려주고) 잘 이룬다.
- 노자62장 : 도는 ~선한 사람의 보배요 선하지 않은 사람도 지니고 있는 것이다. ~사람이 선하지 않다고 해도 어찌 버릴 수 있겠는가.
- 노자27장 : 성인은 ~항상 사람을 잘 구제하므로 사람을 버리는 일이 없다. ~본디 선한 사람은 선하지 않은 사람의 스승이고 선하지 않은 사람은 선한 사람의 도우미이다. 그 스승을 소중히 여기지 않고 그 도우미를 아끼지 않는다면 비록 지혜롭다고 해도 크게 미혹해질 것이다.
제79장 第七十九章 右介 (任契)
큰 원망을 푼다고 해도 반드시 앙금이 남기 마련이니[和大怨 必有餘怨]
어찌 그것으로 잘 (처리)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安可以爲善]
그러므로 성인은 (원망 살 일을 하지 않아)[是以聖人]
(채권의) 증표를 쥐고 있어도 사람들을 다그치지 않는다[執左契而不責於人]
덕이 있는 사람은 채권(빌려주는 일)을 맡고[有德司契]
덕이 없는 사람은 세금(거두어들이는 일)을 맡는다[無德司徹]
하늘의 도는 친함이 없다[天道無親]
항상 선한 사람에게 베푼다[常與善人]
▣ 도덕경(道德經) 제79장
和大怨,必有餘怨;安可以為善? 是以聖人執左契,而不責於人。有德司契,無德司徹。天道無親,常與善人。
큰 원한에 어울리면 반드시 원한이 남아 있는데, 어떻게 착하게 됨으로 할 수 있겠는가?
이로써 성인은 왼쪽 부절(符節)을 잡고서도, 남에게 [약속을] 재촉하지 않는다.
덕이 있으면 좌계[符節]를 맏고, 덕이 없으면 받는 일[右契]을 맡는다.
하늘의 도는 친함이 없지만, 언제나 착한 사람과 함께 한다.
【石潭齋 案】 : 계약서[契]를 나무에 쓰고 반쪽으로 잘라서 채권자가 좌계(左契)를 가지고 채무자는 우계(右契)를 가지고 채무자에게 지불을 요구함이다. 성인과 덕이 있는 사람은 좌계(左契)를 가지더라도 채무자에게 지불을 재촉하지 않으며 남에게 주기만 하는데, 덕이 없는 사람은 세금을 받 듯이 남에게 받기만 함이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는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 백서(帛書)본 제79장
和大怨必有餘怨∠焉可以為善是以聖右介而不以責於人故有德司介□德司徹夫天道無親恆與善人
禾大□□□□□□□□為善是以聖人執左芥而不以責於人故又德司芥無德司徹□□□□□□□□
◎ 도덕경 79장/하상공(河上公)注
□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和大怨,必有餘怨;安可以為善?
是以聖人執左契,而不責於人。
有德司契,無德司徹。
天道無親,常與善人。
큰 원한에 어울리면 반드시 원한이 남아 있는데, 어떻게 착하게 됨으로 할 수 있겠는가?
이로써 성인은 왼쪽 부절(符節)을 잡고서도, 남에게 [약속을] 재촉하지 않는다.
덕이 있으면 좌계[符節]를 맏고, 덕이 없으면 받는 일[右契]을 맡는다.
하늘의 도는 친함이 없지만, 언제나 착한 사람과 함께 한다.
제79장 임계(任契) : 부절(符節)에 맡김
和大怨,<큰 원한에 어울리면 >
【河上公 注】 殺人者死,傷人者刑,以相和報。
【하상공 주】 사람을 죽인 자는 죽이고, 사람을 상한 자는 형을 벌하며 그로써 서로 어울리어 보복한다.
必有餘怨,<반드시 원한이 남아 있는데, >
【河上公 注】 任刑者失人情,必有餘怨及於良人也。
【하상공 주】 형벌에 임하는 자는 사람의 칠정을 잃으며, 반드시 원한이 남아 있어서 선량한 사람에 미친다.
安可以為善?<어떻게 착하게 됨으로 할 수 있겠는가?>
【河上公 注】 言一人吁嗟則失天心,安可以和怨為善?
【하상공 주】 한 사람이라도 크게 탄식하면 천심을 잃는데, 어떻게 원한에 어울리어 착하게 됨으로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함이다.
是以聖人執左契,<이로써 성인은 왼쪽 부절(符節)을 잡고서도, >
【河上公 注】 古者聖人執左契,合符信也。無文書法律,刻契合符以為信也。
【하상공 주】 옛날에 성인이 왼쪽 부신(符信)을 잡고서 믿음의 증표(證票)를 합함이다. 문서와 법률이 없어서 계약(契約)을 세겨서 부절(符節)을 합하여서 믿게 됨이다.
而不責於人。<남에게 [약속을] 재촉하지 않는다.>
【河上公 注】 但刻契為信,不責人以他事也。
【하상공 주】 단지 계약(契約)을 세겨서 믿게하고 남에게 재촉하지 않음으로써 상대를 섬김이다.
有德司契,<덕이 있으면 좌계[符節]를 맏고, >
【河上公 注】 有德之君,司察契信而已。
【하상공 주】 덕이 있는 임금은, 계약(契約)을 살피도록 맡겨서 믿을 뿐이다.
無德司徹。<덕이 없으면 받는 일[右契]을 맡는다.>
【河上公 注】 無德之君,背其契信,司人所失。
【하상공 주】 덕이 없는 임금은, 그 계약(契約)의 믿음을 등져서 맡은 사람을 잃는 바이다.
天道無親,常與善人。<하늘의 도는 친함이 없지만, 언제나 착한 사람과 함께 한다.>
【河上公 注】 天道無有親疏,唯與善人,則與司契者也。
【하상공 주】 하늘의 도는 친하고 소원함이 없으며 오히려 착한 사람과 함께하면 계약(契約)을 맡은 자도 함께한다.
◎ 도덕경 79장/왕필(王弼)注
○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和大怨,必有餘怨;安可以為善?
是以聖人執左契,而不責於人。
有德司契,無德司徹。
天道無親,常與善人。
큰 원한에 어울리면 반드시 원한이 남아 있는데, 어떻게 착하게 됨으로 할 수 있겠는가?
이로써 성인은 왼쪽 부절(符節)을 잡고서도, 남에게 [약속을] 재촉하지 않는다.
덕이 있으면 좌계[符節]를 맏고, 덕이 없으면 받는 일[右契]을 맡는다.
하늘의 도는 친함이 없지만, 언제나 착한 사람과 함께 한다.
和大怨,必有餘怨,<큰 원한에 어울리면 반드시 원한이 남아 있는데, >
【王弼 注】 不明理其契以致大怨, 已至而德和之,其傷不復,故有餘怨也。
【왕필 주】 그 증표를 밝게 다스리지 못하여 큰 원한에 이르럿으며, 이미 이르럿는데 덕을 어울리게 하여도 그 상함이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원한이 남음이 있음이다.
安可以為善? 是以聖人執左契,<어떻게 착하게 됨으로 할 수 있겠는가? 이로써 성인은 왼쪽 부절(符節)을 잡고서도,>
【王弼 注】 左契防怨之所由生也。
【왕필 주】 왼쪽 부신(符信)은 원한의 말미암아 생겨나는 바를 막는다.
而不責於人。有德司契,<남에게 [약속을] 재촉하지 않는다. 덕이 있으면 좌계[符節]를 맏고,>
【王弼 注】 有德之人念思其契,不念怨生而後責於人也。
【왕필 주】 덕이 있는 사람의 생각은 그 부신(符信)을 생각하지만, 원한이 생기기를 바라지 않은 이후에 뒤에 남을 책망함이다.
無德司徹。<덕이 없으면 받는 일[右契]을 맡는다.>
【王弼 注】 徹,司人之過也。
【왕필 주】 철(徹)은 사람의 잘못을 맡음이다.
天道無親,常與善人。<하늘의 도는 친함이 없지만, 언제나 착한 사람과 함께 한다.>
■ 道德經79 : http://ctext.org/text.pl?node=11670&if=gb&show=parallel
《王弼註 道德經》: 和大怨,必有餘怨;安可以爲善?是以聖人執左契,而不責於人。有德司契,無德司徹。天道無親,常與善人。
《老子河上公章句·任契》: 和大怨,必有餘怨,安可以爲善?是以聖人執左契而不責於人。有德司契,無德司徹。天道無親,常與善人。
《馬王堆·老子乙德經》: 禾大□□□□□□□□爲善?是以聖人執左芥,而不以責於人。故又德司芥,無德司徹。□□□□□□□□。
■ 老子 (帛書本):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帛書本)
《帛書甲本》 : 和大怨必有餘怨∠焉可以爲善是以聖右介而不以責於人故有德司介□德司徹夫天道無親恆與善人
《帛書乙本》 : 禾大□□□□□□□□爲善是以聖人執左芥而不以責於人故又德司芥無德司徹□□□□□□□□
■ 老子 (帛書校勘版):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帛書校勘版)
第四十四章 右介(79) 和大怨 必有餘怨 焉可以爲善 是以聖右介而不以責於人 故有德司介 无德司 夫天道无親 恆與善人
■ 老子 (匯校版):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匯校版)
七十九章 : 和大怨,必有餘怨;報怨以德,安可以爲善?是以聖人執左契,而不責於人。有德司契,無德司徹。天道無親,常與善人。
제79장 : 화대원,필유여한;보원이덕,안가이위선?시이성인집좌계,이불책어인。유덕사계,무덕사철。천도무친,상여선인。
■ 노자 80장 [第八十章 安居 (獨立)].
小國寡民(소국과민) : 나라는 작고 백성은 적어야 한다 *1
使有什佰之器而不用(사유십백지기이불용) : 열 가지 백 가지 무기가 있어도 사용하지 않게 한다.
使民重死而不遠徙(사민중사이불원사) : 백성 죽음을 중히 여겨 멀리 옮겨가 살지 않도록 한다.
雖有舟輿(수유주여) : 비록 배와 수레가 있어도
無所乘之(무소승지) : 탈 일이 없고
雖有甲兵(수유갑병) : 비록 갑옷과 무기가 있어도
無所陳之(무소진지) : 진열 할 곳이 없다.
使人復結繩而用之(사인부결승이용지) : 사람들이 다시 옛날처럼 새끼줄을 매어 약속의 표지로 사용하도록 하고, *2~
甘其食(감기식) : 자신들이 먹는 음식을 맛있다고 여기게 하고,
美其服(미기복) : 입는 옷을 아름답다고 여기게 하고,
安其居(안기거) : 거처를 편안하게 여기게 하고,
樂其俗(락기속) : 자신들의 풍속을 즐기게 하면.
隣國相望(린국상망) : 이웃 나라가 서로 바라보이고
鷄犬之聲相聞(계견지성상문) : 닭 우는 소리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리는 곳에 있을지라도
民至老死不相往來(민지로사불상왕래) : 백성들은 늙어 죽을 때까지 서로 왕래할 일이 없게 될 것이다. *3
* 1 : [하상공註] 성인은 비록 큰 나라를 다스리더라도 여전히 작은 나라라고 여겨 검소하고 절약하지 사치하거나 교만하지 않는다. 백성이 비록 많더라도 변함없이 아주 적은 듯 여겨 결코 그들을 성가시게(수고스럽게, 노역하게) 하지 않는다.
- 노자57장 : 사람에게 이로운 기기가 많아지면 나라는 더욱 어두워진다.
- 노자75장 : (1) 백성이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삶을 추구하는 것이 두텁기(지극하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넉넉한 삶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2) 백성이 죽음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생존을 도모하기가 버겁기(심각·절박하기) 때문이다.
* 2~ : * [하상공註] (위에서는 진실하여 속임이 없고) 백성은 문자를 버리고 소박함으로 돌아가며 , (위에서는 백성을 착취하지 않고) 백성은 소박한 음식을 달게 먹고 , (위에서는 화려한 옷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백성은 거친 옷을 아름답게 여기고 , (위에서는 겉치레 집을 좋아하지 않고) 백성은 띠집에서도 편안해하고 , (위에서 전통 풍습을 바꾸거나 고치지 않고) 백성은 질박한 풍속을 즐긴다. (괄호 안의 내용은 초적의 자의적 해석임)
* [장자 거협] 그대는 어찌 지극히 높은 덕을 지닌 자가 다스리던 세상을 모른단 말인가? 옛날 용성씨...복희씨,신농씨가 다스리던 때가 바로 그때인데, 백성은 새끼에 매듭을 지어 (오늘의 문자 대신) 쓰고, 그들의 먹거리를 달게 여겼으며, 그들이 입는 것을 아름답게 여기고 풍속을 즐겼으며 그들이 머무는 곳을 편안히 여겼고, 백성은 늙어 죽도록 서로 오가지 않았다네.
* 3 : [왕필註] (그들은) 구하려고 하는 것(욕심 사납게 구하는 바)이 없(기 때문이)다.
제80장 第八十章 安居 (獨立)
작은 나라에 적은 백성이라면[小國寡民] *1
열 사람 백 사람 몫을 하는 그릇(기기)이 있어도 쓰이지 않도록 하고[使有什伯之器而不用]
백성이 죽음을 중하게 여겨 멀리 옮겨 살지 않도록 할 수 있다[使民重死而不遠徙]
비록 배와 수레가 있어도 타고 다닐 데가 없고[雖有舟輿 無所乘之]
비록 갑옷과 병기가 있어도 벌여 놓을 일이 없다[雖有甲兵 無所陳之]
백성이 다시 새끼에 매듭을 지어 (어려운 문자 대신) 쓰게 하고[使民復結繩而用之] *2~
음식을 달게 먹이고 옷을 잘 입히고[甘其食 美其服]
사는 곳을 편안히 하고 풍속을 즐기도록 할 수 있다[安其居 樂其俗]
이웃나라가 서로 바라다보이고[鄰國相望]
닭 우는 소리와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리지만[雞犬之聲相聞]
백성은 늙어 죽도록 서로 오가지 않는다[民至老死 不相往來] *3
▣ 도덕경(道德經) 제80장
小國寡民。使有什伯之器而不用;使民重死而不遠徙。
雖有舟輿,無所乘之,雖有甲兵,無所陳之。使民復結繩而用之。
甘其食,美其服,安其居,樂其俗。
鄰國相望,雞犬之聲相聞,民至老死,不相往來。
나라를 작게 여기고, 백성을 적게 여겨라.
수십 수백의 기물이 있으면서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백성의 죽음을 무겁게 하면서 멀리 이사(移徙)하지 않도록 한다.
비록 배와 수레가 있어도 그것을 타는 바 없으며, 갑옷과 병기가 있어도 그것을 펼치는 바가 없다.
백성이 다시 끈을 묶어 그것을 쓰게 하면, 그 먹거리가 달고, 그 옷은 아름다우며, 그 머무름은 편안하고, 그 민속은 즐거워진다.
이웃 나라가 서로 바라보이며, 닭과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리고, 백성들이 늙어 죽음에 이르도록 서로 오고 가지 않는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는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 백서(帛書)본 제80장
‧小邦寡民使十百人之器毌用使民重死而遠送有車周無所乘之有甲兵無所陳□□□□□□□用之甘亓食美亓服樂亓俗安亓居鄰邦相望雞狗之聲相聞民□□□□□□□
小國寡民使有十百人器而勿用使民重死而遠徙又周車無所乘之有甲兵無所陳之使民復結繩而用之甘亓食美亓服樂亓俗安亓居鄰國相望雞犬之□□聞民至老死不相往來
◎ 도덕경 80장/하상공(河上公)注
□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小國寡民。
使有什伯人之器而不用;使民重死而不遠徙。
雖有舟輿,無所乘之,雖有甲兵,無所陳之。
使民復結繩而用之。
甘其食,美其服,安其居,樂其俗。
鄰國相望,雞犬之聲相聞,民至老死,不相往來。
나라를 작게 여기고, 백성을 적게 여겨라.
수십 수백이 있도록 하여도 사람이 농사지으면 사용하지 않으며, 백성의 죽음을 무겁게 하면서 멀리 이사(移徙)하지 않도록 한다.
비록 배와 수레가 있어도 그것을 타는 바 없으며, 비록 갑옷과 병기가 있어도 그것을 펼치는 바가 없다.
백성이 다시 끈을 묶어 그것을 쓰게 하면, 그 먹거리가 달고, 그 옷은 아름다우며, 그 머무름은 편안하고, 그 민속은 즐거워진다.
이웃 나라가 서로 바라보이며, 닭과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리고, 백성들이 늙어 죽음에 이르도록 서로 오고 가지 않는다.
제80장 독립(獨立) : 홀로 섬
小國寡民,<나라를 작게 여기고, 백성을 적게 여겨라.>
【河上公 注】 聖人雖治大國,猶以為小,儉約不奢泰。民雖眾,猶若寡少,不敢勞之也。
【하상공 주】 성인은 비록 큰 나라를 다스리더라도 오히려 검소하게 아껴 작게 하면서 사치를 크게 하지 않음이다. 백성이 비록 많더라도 오히려 적고 작은 듯이 하여 감히 [백성을]수고롭게 하지 않음이다.
使有什伯,<수십 수백을 있도록 하여도>
【河上公 注】 使民各有部曲什伯,貴賤不相犯也。
【하상공 주】 백성들은 각각 부와 곡이 수십 수백을 있게 하여도 귀하고 천함을 서로 범하지 않는다.
人之器而不用,<사람이 농사지으면 사용하지 않으며,>
【河上公 注】 器謂農,人之器而不用,不徵召奪民良時也。
【하상공 주】 기(器)는 농사 지음을 가리킴이며, 사람이 농사지으면 [부역에] 쓰지 않으며, 백성의 좋은 [농사]시절을 빼앗아 소집하여 부르지 않음이다.
使民重死,<백성의 죽음을 무겁게 하면서>
【河上公 注】 君能為民興利除害,各得其所,則民重死而貪生也。
【하상공 주】 임금이 백성의 이로움을 일으키고 해로움을 덜어냄을 잘하며, 각각 그런 바를 얻으면 백성들이 죽음을 무겁게 하면서 살기를 탐낸다
而不遠徙。<멀리 이사(移徙)하지 않도록 한다.>
【河上公 注】 政令不煩則民安其業,故不遠遷徙離其常處也。
【하상공 주】 정책의 명령이 번잡하지 않으면 백성의 그 업이 편안하기 때문에 늘 처하던 데에서 이별하여 멀리 떠나 이사(移徙)하지 않는다.
雖有舟輿,無所乘之;<비록 배와 수레가 있어도 그것을 타는 바 없으며, >
【河上公 注】 清靜無為,不作煩華,不好出入遊娛也。
【하상공 주】 맑고 고요하고 함이 없고, 번거롭고 화려함을 만들지 않으며 들고 나며 노는 즐거움을 좋아하지 않음이다.
雖有甲兵,無所陳之。<비록 갑옷과 병기가 있어도 그것을 펼치는 바가 없다.>
【河上公 注】 無怨惡於天下。
【하상공 주】 천하에 원한과 미워함이 없음이다.
使民復結繩而用之,<백성이 다시 끈을 묶어 그것을 쓰게 하면, >
【河上公 注】 去文反質,信無欺也。
【하상공 주】 문체를 버리고 바탕으로 돌아가 속임이 없이 믿음이다.
甘其食,<그 먹거리가 달고,>
【河上公 注】 甘其蔬食,不漁食百姓也。
【하상공 주】 그 나물 밥이 달면, 백가지 성들이 물고기를 먹지 않는다.
美其服,<그 옷은 아름다우며,>
【河上公 注】 美其惡衣,不貴五色。
【하상공 주】 그 미운 옷을 찬미하며, 다섯가지 색을 귀하게 여기지 않음이다
安其居,<그 머무름은 편안하고,>
【河上公 注】 安其茅茨,不好文飾之屋。
【하상공 주】 그 띠풀로 지붕을 이음에 편안하고, 집을 문채내어 꾸밈을 좋아하지 않음이다.
樂其俗。<그 민속은 즐겁게 된다.>
【河上公 注】 樂其質樸之俗,不轉移也。
【하상공 주】 그 바탕이 소박한 민속을 즐기면서, 옮겨서 바꾸지 않음이다.
鄰國相望,雞犬之聲相聞,<이웃 나라가 서로 바라보이며, 닭과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리고,>
【河上公 注】 相去近也。
【하상공 주】 서로 가는데가 가까움이다.
民至老死不相往來。<백성들이 늙어 죽음에 이르도록 서로 오고 가지 않는다.>
【河上公 注】 其無情欲。
【하상공 주】 그 칠정의 욕심이 없음이다.
◎ 도덕경 80장/왕필(王弼)注
○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小國寡民。
使有什伯之器而不用;使民重死而不遠徙。
雖有舟輿,無所乘之,雖有甲兵,無所陳之。
使民復結繩而用之。甘其食,美其服,安其居,樂其俗。
鄰國相望,雞犬之聲相聞,民至老死,不相往來。
나라를 작게 여기고, 백성을 적게 여겨라.
수십 수백의 기물이 있으면서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백성의 죽음을 무겁게 하면서 멀리 이사(移徙)하지 않도록 한다.
비록 배와 수레가 있어도 그것을 타는 바 없으며, 갑옷과 병기가 있어도 그것을 펼치는 바가 없다.
백성이 다시 끈을 묶어 그것을 쓰게 하면, 그 먹거리가 달고, 그 옷은 아름다우며, 그 머무름은 편안하고, 그 민속은 즐거워진다.
이웃 나라가 서로 바라보이며, 닭과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리고, 백성들이 늙어 죽음에 이르도록 서로 오고 가지 않는다.
小國寡民。 <나라를 작게 여기고, 백성을 적게 여겨라. >
【王弼 注】 國既小,民又寡,尚可使反古,況國大民眾乎,故舉小國而言也。
【왕필 주】 나라가 이미 작고 백성들이 또 적으면, 오히려 옛날로 돌아가도록 할 수 있는데 하물며 나라가 크고 백성들이 많으면 되겠는가? 그러므로 작은 나라를 들어서 말했음이다.
使有什伯之器而不用,<수십 수백의 기물이 있으면서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王弼 注】 言使民雖有什伯之器而無所用,何患不足也。
【왕필 주】 백성을 비록 수십 수백의 기물이 있어도 쓰는 바 없도록 한다면, 어찌 넉넉하지 않음을 근심하겠는가?라고 말함이다.
使民重死而不遠徙。<백성의 죽음을 무겁게 하면서 멀리 이사(移徙)하지 않도록 한다.>
【王弼 注】 使民不用,惟身是寶,不貪貨賂,故各安其居,重死而不遠徙也。
【왕필 주】 백성들이 사용하지 않도록 함은, 오로지 몸을 이 보물로 하며 값비싼 재화를 탐하지 않게 하기 때문에 각각 그 머무름이 편안하고 죽음을 중히 여기면서 멀리 이사 다니지 않음이다.
雖有舟輿,無所乘之,雖有甲兵,無所陳之。使人復結繩而用之,甘其食,美其服,安其居,樂其俗。鄰國相望,雞犬之聲相聞,民至老死,不相往來。<비록 배와 수레가 있어도 그것을 타는 바 없으며, 갑옷과 병기가 있어도 그것을 펼치는 바가 없다. 백성이 다시 끈을 묶어 그것을 쓰게 하면, 그 먹거리가 달고, 그 옷은 아름다우며, 그 머무름은 편안하고, 그 민속은 즐거워진다. 이웃 나라가 서로 바라보이며, 닭과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리고, 백성들이 늙어 죽음에 이르도록 서로 오고 가지 않는다.>
【王弼 注】 無所欲求。
【왕필 주】 바라고 구하는 바 없음이다.
■ 道德經80 : http://ctext.org/text.pl?node=11671&if=gb&show=parallel
《王弼註 道德經》: 小國寡民。使有什伯之器而不用;使民重死而不遠徙。雖有舟輿,無所乘之,雖有甲兵,無所陳之。使民復結繩而用之,甘其食,美其服,安其居,樂其俗。鄰國相望,雞犬之聲相聞,民至老死,不相往來。
《老子河上公章句·獨立》: 小國寡民,使有什伯之器而不用,使民重死而不遠徙。雖有舟輿,無所乘之;雖有甲兵,無所陳之。使民復結繩而用之,甘其食,美其服,安其居,樂其俗。鄰國相望,雞犬之聲相聞,民至老死不相往來。
《馬王堆·老子乙德經》: 小國寡民。使有十百人器而勿用;使民重死而遠徙;又周車無所乘之;有甲兵無所陳之。使民復結繩而用之,甘其食,美其服,樂其俗,安其居。鄰國相望,雞犬之□□聞,民至老死,不相往來。
■ 老子 馬王堆·老子甲德經 : http://ctext.org/mawangdui/laozi-a/zh
《馬王堆·老子甲德經》: 小邦寡民。使十百人之器毌用;使民重死而遠送。有車周無所乘之,有甲兵無所陳□。□□□□□□用之,甘其食,美其服,樂其俗,安其居。鄰邦相望,雞狗之聲相聞,民□□□□□□□。
■ 老子 (帛書校勘版) :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帛書校勘版)
第三十章 安居(80) 小邦寡民 使十百人之器毋用 使民重死而遠徙 有車周无所乘之 有甲兵无所陳之 使民復結繩而用之 甘其食 美其服 樂其俗 安其居 鄰邦相望 雞狗之聲相聞 民至老死 不相往來
■ 老子 (匯校版) :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匯校版)
八十章 : 小國寡民。使有什伯之器而不用;使民重死而不遠徙。雖有舟輿,無所乘之,雖有甲兵,無所陳之。使民復結繩而用之。甘其食,美其服,安其居,樂其俗。鄰國相望,雞犬之聲相聞,民至老死,不相往來。
제80장 : 소국과민。사유십백지기이불용;사민중사이불원사。수유주여,무소승지,수유갑병,무소진지。사민부결승이용지。 감기식,미기복,안기거,락기속,린국상망,계견지성상문,민지로사,불상왕래。
■ 노자 81장 [第八十一章 不積 (顯質)].
信言不美(신언불미) : 믿음직스러운 말은 아름답지 못하고[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美言不信(미언불신) : 아름다운 말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아름다운 말에는 진실이 없다]
善者不辯(선자불변) : 선한 사람은 말을 잘하지 못하고[참다운 사람은 변명을 하지 않고]
辯者不善(변자불선) : 말 잘하는 사람은 선하지 않다.[변명을 잘하는 사람은 참다운 사람이 아니다]
知者不博(지자불박) : 아는 사람은 박식하지 못하고[참으로 아는 사람은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고]
博者不知(박자불지) : 박식한 사람은 알지 못하다[많이 아는 사람은 참으로 알고 있지 못하다]
聖人不積(성인불적) : 성인은 쌓아 놓지 않고[성인은 자신을 위해 쌓아두는 일이 없이]
旣以爲人(기이위인) : 모두 다른 이를 위해 써도 [旣 : 모두 《廣雅·釋詁》]][남을 위함으로]
己愈有(기유유) : 자기는 더 갖게 되며[더욱 있게 되고]
旣以與人(기이여인) : 모두 다른 사람들에게 주지만[남에게 무었이든 다 주지만]
己愈多(기유다) : 자기는 더 많아진다[그로 인하여 더욱 넉넉해진다]
天之道(천지도) : 하늘의 도는
利而不害(리이불해) : 해롭지 않고 이로우며[이롭게 하지만 해치지 않고]
聖人之道(성인지도) : 성인의 도는
爲而不爭(위이불쟁) : 하는 일이 있더라도 싸우지 않는다[일을 행하여 다투지 않는다]
- 노자47장 : 문밖을 나가지 않아도 하늘 아래 온갖 것을 알고 창밖을 엿보지 않아도 하늘 위의 길을 본다 . 그 나감이 멀수록 그 앎은 더욱 적다.
제81장 第八十一章 不積 (顯質)
미더운(거짓 없이 진실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信言不美]
아름다운 말은 미덥지 않다[美言不信]
선한 사람은 말을 잘하지 않고[善者不辯]
말을 잘하는 사람은 선하지 않다[辯者不善]
(도를) 아는 사람은 널리 듣고 많이 보지 않고[知者不博]
널리 듣고 많이 보는 사람은 (도를) 알지 못한다[博者不知]
성인은 쌓아 두지 않는다[聖人不積]
이미 그로써 남을 위했기에 자신은 더욱 많이 가지게 되고[旣以爲人己愈有]
이미 그것을 남에게 주었기에 자신은 더욱 많아진다[旣以與人己愈多]
하늘의 도는 이로울 뿐 해롭지 않으며[天之道 利而不害]
성인의 도는 이룰 뿐 다투지 않는다[聖人之道 爲而不爭]
▣ 도덕경(道德經) 제81장
信言不美,美言不信。
善者不辯,辯者不善。
知者不博,博者不知。
聖人不積,既以為人己愈有,既以與人己愈多。
天之道,利而不害;聖人之道,為而不爭。
믿음직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믿음직하지 않다.
착한 이는 말을 꾸미지 않고, 말을 꾸미는 이는 착하지 않다.
아는 이는 넓지 않고, 넓은 이는 알지 못한다.
성인은 쌓지 않으니, 이미 남을 위함으로써 자기는 부유함이 나아지며, 이미 남에게 줌으로써 자기는 많이 나아진다.
하늘의 도는 이로우면서도 해롭지 않고, 성인의 도는 실천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 도덕경 백서(帛書)본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에서 발굴된 백서(帛書)는 ‘도덕경 통행본’과 거의 같은 두 종류의 ‘노자 백서본(老子 帛書本)이 발견되었는데 갑본(甲本)은 한고조(漢高祖, 재위 BC206∼BC195) 이전의 것이고 을본(乙本)은 그 이후의 것으로 판명되었다.
○ 백서(帛書)본 제81장
□□□□□□不□□者不博□者不知善□□□□者不善‧聖人無積□以為□□□□□□□□□□□□□□□□□□□□□□□□□□
信言不美﹦言不信知者不博﹦者不知善者不多﹦者不善聖人無積既以為人己俞有既以予人矣己俞多故天之道利而不害人之道為而弗爭
◎ 도덕경 81장/하상공(河上公)注
□ 하상공(河上公, ?~?)
전한 문제(文帝, BC202~BC157)때 사람인데 생졸(生卒)과 성명(姓名)을 알 수 없어서, “황하 물가에 사는 사람”에 존칭인 공(公)을 붙여서 하상공(河上公)이라 불렀다고 한다.
信言不美,美言不信。
善者不辯,辯者不善。
知者不博,博者不知。
聖人不積,既以為人己愈有,既以與人己愈多。
天之道,利而不害;聖人之道,為而不爭。
믿음직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믿음직하지 않다.
착한 이는 말을 꾸미지 않고, 말을 꾸미는 이는 착하지 않다.
아는 이는 넓지 않고, 넓은 이는 알지 못한다.
성인은 쌓지 않으니, 이미 남을 위함으로써 자기는 부유함이 나아지며, 이미 남에게 줌으로써 자기는 많이 나아진다.
하늘의 도는 이로우면서도 해롭지 않고, 성인의 도는 실천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제81장 현질(顯質) : 바탕이 드러남
信言不美,<믿음직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
【河上公 注】 信者,如其實也。不美者,朴且質也。
【하상공 주】 믿음직하다는 것은 알참과 같음이다. 아름답지 않다는 것은 소박(素朴)하고 본질적임이다.
美言不信。<아름다운 말은 믿음직하지 않다.>
【河上公 注】 美言者,滋美之華辭。不信者,飾偽多空虛也。
【하상공 주】 아름다운 말이란 것은 아름다움이 불어나 말쓰임이 화려(華麗)함이다. 믿음직하지 않음이라는 것은 거짓을 꾸밈이 많아서 텅 비었음이다.
善者不辯,<착한 이는 말을 꾸미지 않고, >
【河上公 注】 善者,以道修身也。不綵文也。
【하상공 주】 착하다는 것은 도로써 몸을 닦음이다. 채색(彩色)하고 문채내지 않음이다.
辯者不善。<말을 꾸미는 이는 착하지 않다.>
【河上公 注】 辯者,謂巧言也。不善者,舌致患也。山有玉,掘其山;水有珠,濁其淵;辯口多言,亡其身。
【하상공 주】 말을 꾸미는 것은 교묘(巧妙)한 말을 가리킨다. 착하지 않다는 것은 혀[言]가 근심에 이르게 됨이다. 산에 옥이 있으면 그 산을 파내고, 물에 구슬이 있으면 그 못을 흐리게 하며, 입으로 꾸미는 말이 많으면 그 몸을 망가트린다.
知者不博,<아는 이는 넓지 않고, >
【河上公 注】 知者,謂知道之士。不博者,守一元也。
【하상공 주】 안다는 것은 도를 아는 관리를 일컬음이다. 넓지 않다는 것은 하나의 근원을 지킴이다.
博者不知。<넓은 이는 알지 못한다.>
【河上公 注】 博者,多見聞也。不知者,失要真也。
【하상공 주】 넓다는 것은 많이 보고 들음이다.
알지 못한다는 것은 요긴(要緊)한 진실을 잃었음이다.
聖人不積,<성인은 쌓지 않으니, >
【河上公 注】 聖人積德不積財,有德以教愚,有財以與貧也。
【하상공 주】 성인은 덕을 쌓고 재물을 쌓지 않으며, 덕으로써 어리석음을 가르치고 재물로써 가난함에 준다.
既以為人己愈有,<이미 남을 위함으로써 자기는 부유함이 나아지며,>
【河上公 注】 既以為人施設德化,己愈有德。
【하상공 주】 이미 남을 위함으로써 베풀어 시행하여 덕이 달라지면 자기는 더욱 덕이 있게 된다.
既以與人己愈多。<이미 남에게 줌으로써 자기는 많이 나아진다.>
【河上公 注】 既以財賄布施與人,而財益多,如日月之光,無有盡時。
【하상공 주】 이미 재물을 베풀어 펼쳐서 남에게 줌으로써 재물이 많이 더해지고 해와 달이 빛남과 같이 다하는 때가 없음이다.
天之道,利而不害;<하늘의 도는 이로우면서 해롭지 않고, >
【河上公 注】 天生萬物,愛育之,令長大,無所傷害也。
【하상공 주】 하늘이 만물을 낳으며 사랑으로 길러 주고 크게 자라게 하여서 상하고 해치는 바가 없음이다.
聖人之道,為而不爭。<성인의 도는 실천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河上公 注】 聖人法天所施 , 為化成事就,不與下爭功名,故能全其聖功也。
【하상공 주】 성인의 법과 하늘의 베푸는, 바는 일에 나아가 달라져 이루게 하며 공로와 명예에 함께하지 않고 다투지도 않기 때문에 그 성스러운 공이 잘 온전함이다.
◎ 도덕경 81장/왕필(王弼)注
○ 왕필(王弼.226~249)
위(魏)나라 산음(山陰, 산동성) 사람이며 풍부한 재능을 타고 났으나 24살에 요절한 뛰어난 학자이다. 하안과 함께 위진(魏晉) 현학[老莊學]의 시조로 일컬어진다.
信言不美,美言不信。
善者不辯,辯者不善。
知者不博,博者不知。
聖人不積,既以為人己愈有,既以與人己愈多。
天之道,利而不害;聖人之道,為而不爭。
믿음직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아름다운 말은 믿음직하지 않다.
착한 이는 말을 꾸미지 않고, 말을 꾸미는 이는 착하지 않다.
아는 이는 넓지 않고, 넓은 이는 알지 못한다.
성인은 쌓지 않으니, 이미 남을 위함으로써 자기는 부유함이 나아지며, 이미 남에게 줌으로써 자기는 많이 나아진다.
하늘의 도는 이로우면서도 해롭지 않고, 성인의 도는 실천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信言不美, <믿음직한 말은 아름답지 않고, >
【王弼 注】 實在質也。
【왕필 주】 사실이 바탕에 있음이다.
美言不信。<아름다운 말은 믿음직하지 않다.>
【王弼 注】 本在樸也。
【왕필 주】 근본은 소박함이 있음이다.
善者不辯,辯者不善。知者不博, <착한 이는 말을 꾸미지 않고, 말을 꾸미는 이는 착하지 않다. 아는 이는 넓지 않고, >
【王弼 注】 極在一也。
【왕필 주】 꼭대기는 하나에 있다.
博者不知。聖人不積, <넓은 이는 알지 못한다. 성인은 쌓지 않으니, >
【王弼 注】 無私自有,唯善是與,任物而已。
【왕필 주】 자신의 소유를 사사로움이 없고, 오직 착한데에 이를 주며 사물에 맡길 뿐이다.
既以為人己愈有,<이미 남을 위함으로써 자기는 부유함이 나아지며, >
【王弼 注】 物所尊也。
【왕필 주】 사물을 높이는 바이다.
既以與人己愈多。<이미 남에게 줌으로써 자기는 많이 나아진다.>
【王弼 注】 物所歸也。
【왕필 주】 만물은 돌아가는 바이다.
天之道,利而不害; <하늘의 도는 이로우면서도 해롭지 않고, >
【王弼 注】 動常生成之也。
【왕필 주】 움직임은 항상 생겨나서 이루어 진다.
聖人之道,為而不爭。<성인의 도는 실천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王弼 注】 順天之利不相傷也。
【왕필 주】 하늘의 이로움에 순응하면, 서로 상하지 않음이다.
■ 道德經81 : http://ctext.org/text.pl?node=11672&if=gb&show=parallel
《王弼註 道德經》: 信言不美,美言不信。善者不辯,辯者不善。知者不博,博者不知。聖人不積,既以爲人己愈有,既以與人己愈多。天之道,利而不害;聖人之道,爲而不爭。
《老子河上公章句·顯質》: 信言不美,美言不信。善者不辯,辯者不善。知者不博,博者不知。聖人不積,既以爲人己愈有,既以與人己愈多。天之道,利而不害;聖人之道,爲而不爭。
《馬王堆·老子乙德經》: 信言不美,美言不信。知者不博,博者不知。善者不多,多者不善。聖人無積,既以爲人,己俞有;既以予人矣,己俞多。故天之道,利而不害;人之道,爲而弗爭。
■ 老子 (帛書校勘版) :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帛書校勘版)
第三十一章 不積(81) 信言不美 美言不信 知者不博 博者不知 善者不多 多者不善 聖人无積 既以爲人己愈有 既以予人己愈多 故天之道 利而不害 人之道 爲而弗爭
■ 老子 (匯校版) : http://zh.wikisource.org/wiki/老子_(匯校版)
八十一章 : 信言不美,美言不信。善者不辯,辯者不善。知者不博,博者不知。聖人不積,既以爲人,己愈有,既以與人,己愈多。天之道,利而不害;聖人之道,爲而不爭。
( 제 81 장 : 신언불미, 미언불신. 선자불변, 변자불선. 지자불박, 박자부지. 성인부적, 기이위인, 기유유. 기이여인, 기유다. 천지도, 리이불해 ; 성인지도. 위이부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