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복지요결, 사례 공부
- 복지요결
합동연수 때 배운 복지요결을 처음부터 실습생들끼리 돌아가며 읽었습니다.
활동 전 마음에 복지를 되새김질 합니다. 어떤 마음으로 이 사업에 임해야하는지,
‘사람다움’과 ‘사회다움’은 무엇인지 고찰합니다.
- 사례공부 ‘만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문은선 선생님께서 ‘만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라는 제목으로 사회적 고립가구 관계망 형성 사례를 발표해 주셨습니다.
이웃들을 꾸준히 만나고, 강점 찾고, 제안하고, 함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감찬관악복지관에서는 ‘정 나눔 활동’을 진행합니다.
‘정 나눔 활동’ 이란, 정기적 안부확인이 필요한 가정.
즉, 요양 보호사님이 안계시고, 고립위험이 있는 60가정을 주기적으로 안부 인사를 드리는 활동입니다.
주민과 동 주민 센터, 복지관의 협력으로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어르신들을 꾸준히 만나다 보면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 보이고, 어르신의 강점이 보입니다.
강점을 통해 주민을 모으고, 모임을 당사자가 주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이는 것들을 통해 주민들과 내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팀 회의
어르신과의 전시회 일정 의견조율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면 좋을지 회의했습니다.
어르신께서 9월에 전시회를 하길 원하시지만, 현 코로나 상황과 실습 기간을 고려해
9월 전시회 전 아파트 안에서 조그맣게 할 수 있도록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어르신께 연락드려 오후에 몇 시에 찾아뵈면 좋을지 의논했습니다.
소개시켜주시는 둘레 어르신들에게 인사드리고, 족자를 전달해드리려고 합니다.
3. 심용선님과 함봉훈 어르신 만남, 나눔의 집 방문
이웃 분들과의 만남을 위해 복지관을 출발했습니다. 올라가다가 이발소에 들어가서 인사도 드렸습니다.
이발소 사장님께서는 자기 아들도 대학생인데 캐나다 토론토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며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셨습니다.
- 심용선 님 만남
아파트 단지 안으로 들어와서 심용선 아버님을 만났습니다. 파이팅 넘치시는 분이셨습니다.
복지관에서 배드민턴 동호회를 하고자 하셨고 포스터를 전달해드리면서 격려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여기 오래 사신 분들이 많아요. 사는게 각박해서 표현도 투박하고
말을 세게 하실 수 있지만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복지도 다양한 분야가 있지만, 장애인 친구들을 만날 때는 정말 그 친구들의 순수한 눈을 보면서
사람 대 사람으로 아이를 통해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가가야 해요. 그 친구들이 얼마나 맑은지 몰라요”
장애 아동들을 만났던 경험을 이야기 해 주시면서 열심히 하면 된다고 응원해주셨습니다.
- 함봉훈 어르신 만남
드림타운 아파트에 이웃과의 나눔을 통해 정을 느끼는 어르신 한 분이 계셨습니다.
어르신은 빵 한쪽도 이웃과 나누어 먹고, 이웃에게 라면을 나누어 주고,
베푸는 과정을 통해 힘을 얻는 분이셨습니다.
사회복지를 전공하는 대학생이라고 소개를 드렸습니다.
“ 인상이 웃는 인상인거 보니 사회 복지 일 잘할 것 같다” 며 칭찬해주셨습니다.
사회복지 일을 할 때에는 웃으면서 인상이 좋아야하고, 표정에 감정이 드러나지 않으며,
상대방의 말을 경청해야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여기 어르신들이 마음은 그렇지 않아도 표현을 날카롭게 할 때가 있는데,
조금 더 살갑게 다시 한 번 물어봐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 나눔의 집 방문
아파트 단지를 내려오는 길에 봉천동 나눔의 집을 방문 했습니다.
봉천동 나눔의 집이 지역사회를 위해 어떤 복지를 하고 있는 지 신부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하고 있는 사업에 관한 다양한 사진도 보여주시고 설명해주셨는데,
나눔의 집이 또 다른 복지관 같았습니다. 복지관 이외에 새로운 곳에서 다양한 복지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4. 색다른 전시회 – 김송지 어르신과의 만남, 이웃 인사드리기
어르신에게 족자와 이웃분들을 소개 받으러 아파트 단지로 다시 올라갔습니다.
4시에 뵙기로 약속 했지만, 어르신은 일찍부터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어르신께 족자를 건네 드렸습니다. 어르신은 딱 보시더니 이웃분들이 그리기엔 어려울 것 같고
4등분으로 나눠서 연습용 종이를 복사하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예시 책을 이웃분들께 보여드리겠다며 챙기셨습니다.
이웃분들께 인사를 드리러 어르신과 함께 출발 했습니다.
전동휠체어 때문에 복도식 아파트 이동이 조금은 불편했지만, (여름이라 문을 열고 생활하시는 집들이 많습니다.)
어르신은 이웃분들 집을 두드렸습니다.
이 동 저 동 이웃분들 3집 정도 다녔으나, 이웃분들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어르신은 매일 참새 밥을 주시면서 유튜브로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참새 친구들 보러가자고 하셔서 어르신과 같이 나온 아파트 단지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이웃을 소개 시켜주지 못해서 아쉽다며, 다음에 약속을 정하고 만나야겠다. 고 하셨습니다.
어르신과 일상 얘기를 나누고, 형제관계 얘기도 듣고, 비록 어르신 이웃들을 만나뵙진 못했지만
어르신과 친분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복지관으로 나온 지 이틀 차입니다. 복지 요결을 정독하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사람답게 돕고, 사람 사는 사회 같게 하고자 단기사회 사업을 진행한 다는 것을 마음에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었습니다.
사례공부를 듣고, 이웃 분들을 만날 때 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깨달았습니다.
어르신들을 꾸준히 만나고, 어떤 삶을 살아오셨는지 들으며 강점을 파악하고,
만남을 통해 얻는 것들의 가치를 배웠습니다.
오전에 지역사회를 돌아다니며 인사드렸습니다.
학생들이라며 해주시는 말씀들이 참으로 따수운 마음들이었습니다.
살고 있는 지역에서도 이렇게 많은 이웃들에게 인사드려본 적이 없는데,
실습하러 성현동에 와서 정말 많은 이웃들을 만나는 것 같습니다.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살갑게 인사드리는 것이 부족한 것 같음에도
어르신들과 이웃들의 말 한마디가 도움이 되고, 위안이 됩니다.
전시회 사업 고민이 많습니다.
어르신의 생각하는 전시회와 기간 내에 하고자하는 전시회 방향이 많이 달라,
적절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어떤 것이 지역사회에 좋은 밑거름이 되고
어르신의 꿈을 살려드릴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성현동에 와서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경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제가 크고 자란 동네만큼 애정이 가고,
그 안에서 많은 것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짧은 4주일지 몰라도 큰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임이 틀림없습니다.
좋은 사업을 일궈내기 위해 더운 날 고생하시는 많은 선생님들 화이팅 !
첫댓글 "어떤 것이 지역사회에 좋은 밑거름이 되고
어르신의 꿈을 살려드릴 수 있을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원 선생님이랑 의논하면 어르신을 존중해주시고 그 삶이 세워지도록 거들어 드리려는 고민을 느낄 수 있어요:)
옆에서 많이 배웁니다 ㅋㅋㅋㅋ
앞으로 친해질 언덕길 자주 올라가 우리 김송지 어르신
많이 찾아뵙고 충분히 여쭙고 의논하고 부탁하면서 그 꿈 이뤄지도록 거들어 보죠 ㅎㅎ
파이팅!!
지원 선생님의 꼼꼼한 기록을 보니 당사자 만남을 함께하지 않았음에도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생생하게 와닿는 거 같습니다 :) 더운 날 고생하셨습니다!
실습 기록을 하다가도 지용 선생님과 함께 김송지 어르신께서 부탁하신 일들을 고민하고 어떻게 대화를 좋은 방향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지 의견을 나누시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사업에 큰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시는 구나 느껴져서 동료로서도 꼭 배워야 할 점이라 생각해요!
요리볶고 조리볶고, 색 다른 전시회, 생활복지사업 모두모두 화이팅💛
심용선, 함봉훈 아버님이 해주신 이야기들은 자주 찾아 뵙는 저도 처음 듣는 이야기들이었어요. 잘 반겨 주실 거라는 믿음도 있었고 사전에 부탁드리기도 했지만 선생님들에게 진지하게 나눠주신 이야기들 참으로 귀합니다. 지역사회 인사드린지 2일차. 아직도 인사드릴 지역주민분들이 계신데 또 어떤 이야기들로 선생님들을 응원해주실지 기대가 됩니다.
김송지어르신을 만나면서 알게 된 것은 어떤 것이 지역사회에 좋은 밑거름이되고 꿈을 이뤄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은 어르신이 가장 잘 알고 계신 것 같아요. 꿈을이루는데 용기만 좀 달라고 하셨는데 이번 기간동안 전시회를 진행이 되냐안되냐를 떠나 어르신께 배우고 어르신의 강점을 세워드리는 일들. 해볼만한 일들을 묻고 의논해보면 좋겠어요.
무더운 날씨속에 부지런히 다니며 배운것을 잘 기록해주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