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은 CLT 의 사진과 국내 공장에서 제작된 CLT 패널로 니 브레이스 (Knee Brace) 를 제작, 구조물을 시공하는 사진이다.
CLT. 집성재, 공학목재, 합판의 일종이다. (합판이 수 mm 단위의 얇은 나무를 교차시켜 쌓는다면, CLT 는 2~30mm 단위의 훨씬 두꺼운 나무를 교차시켜 쌓는다.)
일반적인 집성재가 나무의 결을 평행하게 쌓아놓고 접착한다면, CLT 는 나뭇결을 직각으로 교차 (cross) 하여 쌓는다.
이 작은 차이에 의해 2000년 초,중반 이후 유럽에서 철과 콘크리트를 능가하는 재료로 각광받아 활발한 CLT 건축이 이루어지고 있다.
1990년 독일에서 고안되었고, 1998년 오스트리아 남부의 제재소에서 기술을 채용하여, '그리츠 공대'의 협력을 얻어 기술을 더욱 개량하였다.
목질재료인 CLT 는 기존의 목재가 가진 휨과 뒤틀림의 문제를 해결하여, 모든 방향에서 하중을 견딜 수가 있어서, 1개의 CLT 패널로 바닥, 벽, 천정 등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철근 콘크리트에 필적하는 강도로 인하여 오스트리아의 건축법을 목조 건축 한계 2층에서 9층으로 바꾸었다.(2000년)
철근 콘크리트에 비하여 뛰어난 냉.난방 효과와 쾌적한 조습 작용, 그리고 우리의 일반적인 상식을 뒤집는, 내화 테스트에서 60 분이 지나도 불이 옆 방으로 번지지 않고, 옆 방의 온도가 조금 올라가는 정도에 그친 놀라운 내화성능은 콘크리트나 철재가 따라 올 수 없는 "화재 대피 시간" 을 가지고 있다. (완전 건조된 두꺼운 나무에는 불이 잘 붙지 않는다. 우리는 큰 나무에 불을 붙이기 위해서 돌쇠가 큰 나무를 열심히 장작패서 작게 만들고도 불을 붙이려면 더 작은 불쏘시개가 또 필요 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목재의 "탄소저장 기능" 은 상상을 초월한다. "국립산림과학원"의 목조 건축의 이산화탄소 저장량 및 배출량 결과 발표에 의하면
목재 이용에 따른 탄소 저장량은
63m2 (19평) 형의 경골목조주택은 17t CO2
136m2 (41평) 형은 34t CO2
를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3m2 (19평)형 목조주택은 승용차 18대가 1년간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136m2 (41평)형은 승용차 45대의 연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었다.
또한 공장에서 제작된 CLT 를 사용하므로 건축 기간, 인원, 공사비를 절감 할 수 있다.(2023.12 세계 최고 목조건물인 미국 밀워키의 ACCENT TOWER .25층. 86.6m 는 골조 공사 <외벽부 골조 공사 포함> 에 7명의 인원이 25주가 소요 되었다고 한다. 7명이서 1주일에 1개층의 골조를 마친 꼴이다. 인터넷에 검색을 하면 어렵지 않게 7인의 모습을 볼수있다.)
하지만 콘크리트에 비하여 낮은 밀도의 CLT 는 소음에 취약 하다는 단점이 있고, 층간 소음등에 대하여 이미 여러가지 대비책이 마련되어 시공되어 지고 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곳이 다섯손가락에도 미치지 못하여 가격이 무척이나 고가이다. 가격은 첫번째 극복의 대상으로 떠오를 정도이다. 또한 생산지가 한정되어서 나타나는 운반비와 운반의 접근성 또한 매스팀버 건축에서 극복해야할 과제이기도 하다.
콘크리트 대비 뛰어난 냉.난방효과와 조습작용으로 인한 쾌적성, 뛰어난 내화성능, 놀라운 탄소저장 능력, 공장제조가 가능한 모듈시스템 으로 인한 건축의 경제성 ...여러 매력적 요소들은 매스팀버 건축의 한 중요 자재로 사용되는 CLT 의 사용을 20년 남짓한 시간 동안 급속히 성장시킨 이유이며 CLT (매스팀버) 의 초보적 수준에 서 있는 우리 나라에도 변화의 큰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