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자잔~~~~~ 2023년 11월 5일 신항서원 가을큰잔치 'SHOW ME THE 신항'이 열렸습니다.
행사 몇 일 전부터 일요일 비소식이 100%라 시도때도없이 얼마나 일기예보를 찾아봤는지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날씨예보는 계속 바뀌어 비가 60%!
행사 시작 전까지 마음 졸이며 하늘에 기도를 드렸습니다.
기도가 통했는지 이게 웬일입니까? 비가 아니라 햇살이 어찌나 예쁘게 내리쬐던지.
햇살은 따뜻하고 가을 바람은 솔솔~ 축제하기 딱! 좋은 날이었습니다.^^
축제도 식후경입니다.
신항서원 축제에 공유밥상이 빠지면 섭섭하지요~ 쫀득쫀득 찰밥에 따뜻하고 구수한 소고기국과 각종 반찬들.
배를 든든히 채웠다면 본격적으로 축제를 즐겨봐야지요^^
앗! 이건..... 서원문을 들어서기도 전에 달고나와 솜사탕이 발을 멈추게 합니다.
서원 안쪽에선 어른들을 위한 동양의 주역과 서양의 타로를 체험하는 부스가 마련되었습니다.
이 부스엔 어른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죠?^^
주역타로 부스 옆엔 이정골 마을 할머니들의 그림도 전시되었습니다.
5월부터 할머니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 사는 얘기도 나누고 그림도 그리며 문화생활(^^)을 즐기셨다고 하네요.
"아이구 잘 그리지도 못했는디 뭐 이런걸 사람들한테 보여주구 그랴?" 하셨지만 실제론 아주 뿌듯해 하셨다는 건 비밀임당!~
체험이 끝나고 본격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첫 번째 무대는......
이정골 할머니 다드미 예술단의 다드미연주입니다.
올 1월부터 이정골 할머니들과 신항서원 활동가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이정골 경로당에 모여 다드미 연습을 했었는데요.
오늘이 첫 공연이었습니다.
똑딱똑딱 다드미 연주와 함께 구월이 시월이의 청주아리랑~ ♬♩
이에 화답하는 듯 신항서원 주말학교 친구들의 고전낭송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할머니와 손자들의 콜라보 공연에 박수와 환호가 대단했던 공연이었습니당~
2부 공연은 신나는 사물놀이와 줄타기!
덩실덩실 신나는 사물놀이와 관객과 함께하는 버나놀이, 거기에 아슬아슬 줄타기까지 이어지니눈을 뗄 수가 없네요.
신항서원의 자랑 신항주니어예술단~ 이번 SHOW ME THE 신항에서 사회자로 데뷔한 신항주니어예술단~
뮤지컬만 잘하는 게 아니었어~~~ 이런 이런 재주꾼들..^^
통통튀는 진행과 공연까지...
정말정말 멋졌어용~~~^^
이렇게 2023 신항서원 'SHOW ME THE 신항'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올해 무대는 1년 동안 신항서원에서 했던 활동들이 무대에 올랐어서 더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진짜 신항서원만의 축제가 된 것 같았어요^^
참석해주신 시민분들, 무대에 오른 이정골 어르신들과 주말학교 친구들, 흥을 돋워준 사물놀이와 줄타기 공연팀
모두 감사합니다.
덕분에 멋진 신항서원 가을축제가 되었어요.
내년엔 또 다른 모습으로 신항서원의 축제를 열어보겠습니당~~~
또 놀러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