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9:00~10:00 | 복지요결 공부 | 실습생 전체 | 편해문 놀이운동가 선생님, 김찬호 교수님의 강의 수강 | 경청, 기록 |
10:00~12:30 | 활동 일지 작성 | - | 활동 일지 작성 | 기록 |
12:30~13:00 | 점심식사 | - | - | - |
16:00~18:00 | 신림동팀 슈퍼비전 및 회의 | 신림동팀 실습생 | 신림동팀 슈퍼비전 및 나눔 | 경청, 기록, 토의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1. 복지요결 공부
편해문 놀이운동가 선생님, ‘모멸감’ 저자이신 김찬호 교수님의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2. 신림동팀 슈퍼비전 및 회의
신림동팀의 주요 일정에 관한 회의를 한 뒤 사업에 관한 나눔을 하였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놀이를 배운 아이들은 세상을 버리지 않습니다.’ 편해문 선생님의 강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방국뽕 에피소드를 처음 보았을 때부터 편해문 선생님의 행보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었습니다. 아이들이 놀이터가 아닌 학원에서 하루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시대, 어느 곳보다 공용화되어 있어야 할 아이들의 놀이공간은 키즈카페와 같이 상업화가 되어가고, 놀이를 할 시간과 기회를 줄지라도 어떻게 놀아야 좋을지 몰라 자연스레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아이들이 넘쳐나는 사회. 한국 아이들의 평균 놀이시간은 39분 정도로 OECD 국가 중 가장 짧다고 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어른으로서, 또 사회사업가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편해문 선생님은 그 질문에 대한 정답으로 ‘기다려주고, 가만히 냅둬달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물건이나 장난감으로부터 아이를 과잉보호하지 말고, 아이들이 싸워도 끼워들지 말고, 아이들이 놀이에 주도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그저 가만히 지켜봐달라는 겁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아이들의 놀이에 관한 생각 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태도 역시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주도적으로 뛰어놀고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되 최대한 개입하지 않기. 아이들을 믿어주기. 그것부터 제대로 실천해봐야겠다고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
⚫ ‘자기를 극복한 사람만이 남을 비난하지 않는다’ 김찬호 교수님의 강의
‘모멸감과 자존감’이라는 책의 저자이신 김찬호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실습에 도움이 많이 될 수 있을만한 강의였지만, 개인적으로도 깊은 성찰과 고찰을 할 수 있게 만든 강의였습니다.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신 인상 깊은 에피소드 중에 저 역시도 감명 깊게 들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고베 대지진 때 일어났던 에피소드였습니다. 당시 책임감이 없다는 인식이 강했던 신세대 청년들이 고베 대지진을 위한 긴급구호 자원봉사에 굉장히 많이 참여했다는 겁니다. 한 청년에게 이유를 물으니, ‘오늘 아침에 자살하려고 했는데, 할 일이 생겨서 달려왔다.’고 합니다.
이 에피소드를 듣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인 ‘miu404’의 한 에피소드가 같이 떠올랐습니다. 심각한 도박 중독증 때문에 신용과 인생이 저당 잡혀 절망 속에 살고 있던 젊은 여성 아오이케는, 마지막에 자신이 가질 수 있는 모든 돈을 훔쳐 어딘가로 달아나게 됩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해 강도에게 총을 맞고 도주하는 아오이케를 보면서 경찰들은 ‘분명 절망해서 마지막으로 절도를 저지르는 것일 거다.’ ‘또 도박을 하려는 걸지도 모른다.’라는 추측들을 합니다. 하지만 돈을 보낸 곳은 알고 보니 어려운 환경의 소녀들을 돕는 기부처였습니다. 그가 죽기 전 마지막에 스스로 한 행동은 인생을 살면서 한 번도 행한 적이 없었던 선의의 행동이었던 겁니다. 아오이케는 자신의 기부품을 싣고 가는 트럭을 보며 환하게 웃은 뒤 결국 숨을 거둡니다.
김찬호 교수님이 말하는 ‘자존감’과 ‘모멸감’은 스스로의 자아를 얼마나 잘 인식하고 있는가에 다르게 따라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이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남을 돕거나, 자아실현을 하거나, 즐거운 일을 하거나 등의 ‘할 일이 있을 때’ 자신이 누군지 제대로 알고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할 일이 없으면 자아가 희미해져, 자신의 존재를 찾기 위해 범죄 등의 기행을 저지릅니다. 사회사업가는 당사자들에게 어떻게, 어떤 ‘할 일’을 만들어줄 수 있을까요? 사회사업가로서의 할 일과 권채원으로서의 할 일, 당사자로서의 할 일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2) 보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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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슈퍼비전 요청 사항
사회사업가, 사회복지사로서 느끼는 가장 뿌듯한 성취감은 어떤 것들일지 궁금합니다.
첫댓글 ‘이런 아이들을 위해 어른으로서, 또 사회사업가로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편해문 선생님은 그 질문에 대한 정답으로 ‘기다려주고, 가만히 냅둬달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물건이나 장난감으로부터 아이를 과잉보호하지 말고, 아이들이 싸워도 끼워들지 말고, 아이들이 놀이에 주도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그저 가만히 지켜봐달라는 겁니다.
좋은 배움입니다. 채원 선생님은 청소년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청소년들을 만나면 좋겠어요. 사회복지사로써 어떤 때에 가장 큰 성취감을 느꼈냐? 가장 큰 성취감 보다는 작은 행복들이 사회사업을 계속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의 응원, 주민들의 챙김, 활동을 했을때 보여지는 좋은 모습들 그런 것들에 뿌듯함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