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생 | 염수진 |
실습일자 | 2024년 8월 5일 월요일 |
실습지도자 | (인) |
1. 주요 실습 일정
시 간 | 프로그램 | 대 상 자 | 내 용 | 실습생 역할 |
09:30~10:00 | 실습생 회의 | 성현동팀 실습생 | -기획단 회의 안건 체크 | 회의, 경청, 질문 |
10:00~12:00 | 기획단 아이들과 만남 | 성현동팀 실습생 | -복지관 본관 강당에서 피구(40분) -기획단 회의 | 회의 |
12:30~13:00 | 점심식사 | - | - | - |
13:30~14:30 | 사업 피드백 | 성현동팀 실습생 |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실습생들에게 사업 관련 피드백 | 회의, 경청 |
14:30~16:00 | 지역 탐방 | 성현동팀 실습생 | -물놀이 장소 탐색(민주, 시아) | 소통, 탐색 |
17:00~18:00 | 슈퍼비전 | 성현동팀 실습생 | -슈퍼비전 | 경청, 기록 |
2. 실습 일정 세부 내용
기획단 아이들 만남(10:00-12:00)
회의 전에 복지관 강당에서 짧게 40분 정도 피구를 했습니다. 공간을 둘러보고 몇 명이 하는 것이 적당할지 직접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생각보다 좁았고, 한 팀당 3~4명이 하는 것이 적당했습니다. 윤환이는 피구에 참여하지 않고 자리에 앉아 있었습니다.
경기를 하다가 승우가 연주의 얼굴을 맞혔습니다. 얼굴을 맞추면 맞았어도 탈락이 아니라는 규칙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피하다가 숙여서 얼굴을 맞는 건 어쩔 수 없지 않냐고 계속 우겼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그래도 얼굴 맞으면 봐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습니다. 계속해서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승우가 승부욕이 커서 지나치게 놀이에 몰입되어 있는 듯했습니다. 연주에게 ‘괜찮아?’라고 물었더니 침울한 표정으로 ‘아니요.’라고 했습니다. 오늘을 되돌아보며 이 일을 다시 생각해보니 뒤늦게 후회가 들었습니다. 시시비비를 따지기 전에, 승우가 연주에게 괜찮냐고 물어보게 해야 했습니다.
피구가 끝나고 회의를 시작했습니다. 공명이와 수연이가 빠진 상태에서 물품팀과 진행팀이 같이, 홍보팀과 답사팀이 같이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우선 홍보팀은 아파트에도 포스터를 붙이자고 했고, 보물찾기, 눈감술, 아이엠그라운드, 몸으로 말해요 게임 규칙을 정했습니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하면 안 되는 행동’을 적었습니다. 때리기, 뺏기, 욕하기 등을 하면 한 게임 동안 퇴장이라고 했습니다.
물품팀과 진행팀은 피구, 물총놀이를 접목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제목학원, 바구니로 물풍선 옮기기 게임 등의 규칙을 정했습니다.
조금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아이들도 있었고, 피구 규칙 중 얼굴 맞히기에 대한 갈등이 다시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리하가 회의를 잘 이끌어주었고 ‘이 놀이들은 디데이 때 참가 아이들이 할 놀이야’라며 기획단의 역할을 잘 알고 있는 모습을 보니 더디지만 잘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팀 회의가 끝나고 나서는 대표로 리하와 세현이가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의 내내 말수가 적던 세현이도 자신감 있게 발표했고, 리하 역시 부끄러워하지 않고 발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업 피드백(13:30~14:00)
슈퍼바이저 선생님께서 사업에 관련된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제일 시급한 것은 물놀이 야외장소 정하기였습니다. 홍보지를 내일 완성하기 위해서는 장소가 정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가장 좋은 곳은 구암초등학교라고 생각했습니다. 더위가 걱정되기는 하지만 소리 지르며 뛰어다녀도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알게 된 것은 구암초등학교의 기존에 인사드리고 놀이를 허락해주셨던 보안관 아저씨 말고도 다른 분이 계신데 그분은 낮에는 쓸 수 없고 6시 이후에 개방이라고 했습니다. 구암초 아이들이 10명이나 있는데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내일 다시 가서 말씀드리거나 그래도 안 된다면 근처 아파트 놀이터 중에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 계획은 오전에 물 없는 놀이-피구, 가가볼, 제목학원 게임을 하고 오후에 물을 가지고 하는 놀이를 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서 피구나 가가볼을 싫어하거나 무서워 하는 아이들이 있을 것을 대비해 누구나 어울려서 참여할 수 있는 간단한 게임을 해보자고 제안해주셨습니다. 기획단 아이들이 하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참가 아이들은 잘 고려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준비할 것은 신청 구글폼, 신청 링크, QR코드, 홍보 포스터, 만족도 조사, 리허설, 놀이탐험대 이름(부제) 짓기, 참가 아이들 대기 장소, 참가자 모집, 디데이의 기획단 아이들 역할 분담, 대관신청서, 수료식(+편지) 등이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은 놀이 위주로만 생각해도 되지만 실습생 4명은 그보다 훨씬 많은 것을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셨습니다.
지역탐방(14:30~16:00)
오후에는 물놀이를 할만한 야외 장소를 탐색하기 위해 민주와 시아와 함께 주변 아파트로 향했습니다. 벽산아파트, 관악드림타운아파트를 돌아다니며 여러 개의 놀이터를 보았습니다.
“여긴 어떤 것 같아?”
“너무 좁은 것 같아요.”
“보통 친구들이랑 물놀이하면 어디서 물을 받아?”
“경비아저씨한테 말하고 가져다가 썼어요.”
아이들이 이 근처에서 논 경험이 많기 때문에 자세하게 질문했습니다.
공간이 넓으면 물을 받아올 곳이 없고, 물이 가까이 있으면 공간이 작고.. 아주 적당한 공간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아파트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뛰어놀며 소리라도 지른다면 민원이 들어올 것이 걱정되었습니다.
민주가 물놀이를 했던 놀이터 근처 경로당에 가서 여쭤보니 “원래 외부 애들은 안 돼. 근데 여기 사는 애들이 데려와서 놀면 어쩔 수는 없지. 근데 시끄럽게만 안 하면 돼. 애기 키우는 집도 있고 밤에 일하고 낮에 자는 사람도 있으니까.”
아이들은 소리 지르며 뛰어놀 나이인데, 그러지 못하는 환경이 안타까웠습니다.
첫 주에 지역사회 인사를 다니며 만났던 아이들 노는 것에 호의적이었던 관악드림타운 관리소장님께 다시 가보는 게 좋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3. 실습 일정 평가
1) 배운 점
-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을 읽고
“꾸민 말과 표정, 지식과 기술로써 사람을 움직일 수는 없습니다. 귀하게 대하지 않으면 잘되기 어렵습니다. 귀하게 대하는지 아이들이 압니다.”
오늘 승우와 연주 일을 겪고 이 글을 읽으니 배운 점이 있습니다. 진정으로 아이들을 귀하게 대하는 것은 아이가 상처 받을까봐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 서툴고 잘못된 행동을 했을 때 바로잡아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승우의 억울하고 이기고 싶은 마음도 이해 가지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고, 나로 인해 상대방이 아파한다면 사과를 먼저 건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대신 그 방법을 승우를 귀하게 대하는 방식으로, 훌륭한 어린이로 자랐으면 하는 진심이 담긴 마음으로 가르쳐 주는 겁니다.
2) 감사한 점
-든든하게 회의를 이끌어주는 리하에게 감사합니다.
-물놀이 잠소 탐색을 위해 같이 가 준 민주와 시아에게 감사합니다.
-지역 탐방 중 소나기가 왔을 때 걱정해주신 슈퍼바이저 선생님과 성현동팀 감사합니다.
3) 슈퍼비전 요청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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