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백령도. 순위도. 연평도
- 1846.5.14 서해 해로를 통한 선교자 입국로를 개척하기 위해 주
교의 지시를 받고 교우들과 함께 마포를 출발.
- 6.5 체포됨.
- 6.9 해주 감영으로 압송.
- 6,21 서울 포도청으로 이송.
백령도. 순위도: 황해도 옹진군 옹진반도 남단에 있는 섬으로 성인 김대건(金大建) 신부가 체포된 곳. 김대건 신부는 폐레올(Ferreol, 高) 주교로부터 서해(西海)를 통한 성직자영입로를 개척하라는 명을 받아 1846년 5월 14일 7명의 교우와 함께 마포(麻浦)를 떠나 인천을 거쳐 백령도까지 갔고, 그 곳에서 중국 어부들과 접촉하여 6통의 편지와 2통의 지도를 중국 교회에 전달케 하고 귀한 도중 순위도에 정박했다가 6월 5일 체포되어 등산진(登山鎭), 해주(海州) 감영을 거쳐 서울로 압송되어 9월 16일 새남터에서 순교하였다.
연평도: 상해에서 귀국하여 얼마 동안을 나바위 교우촌에서 머무르던 김대건 신부는 11월 초에 페레올 주교와 함께 서울로 올라왔으며, 이내 돌우물골과 미나리골(서대문구 미근동), 쪽우물골(남대문로 남정동) 등에서 신자들에게 성사를 준 뒤 고향 골배마실로 내려가 모친과 상봉하였다.
그리고 이듬해 부활 대축일까지 이웃 은이 공소를 사목 활동의 터전으로 삼아 경기도 일대를 순방하였다. 1846년 4월 13일 골배마실을 떠난 김대건 신부는 페레올 주교의 지시에 따라 서해 해로를 통한 안전한 입국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포를 출발, 5월 25일에는 연평도에 도착하였다. 이어 인근에서 중국 어선을 만나 편지와 지도를 중국의 매스트르 신부에게 전한 그는 6월 1일에 ‘순위도’(巡威島) 등산진(登山鎭)으로 귀환하였다가 체포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