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시장 견문
난 국내에 있을 때도 기분이 다운되면 가끔 시장을 간다. 어느 시장을 가더라도 시장엘 가면 사람들의 왁자지껄한 소리와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왠지 사람 사는 맛도 느끼고 기분이 충전이 된다.
그래서 국외 여행 중에도 가능한 시장을 가 보는데 그건 그 나라의 문화를 가장 접할 수 있는 곳이 시장이라고 생각해서다.
여기선 물품 구입 등 일상생활을 위해 시장을 자주 가게 되는데 (리녹 - 터키나 키르기즈스탄에서는 바자르라고 했는데 이곳에선 리녹이라고 한다) 하바에도 중국시장을 비롯한 큰 시장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자주 가는 곳이 이곳 중앙시장(센트랄리 리녹)이다.
이곳에는 종류별로 실내와 실외에 전을 벌여 놓고 있는데 실내에는 주로 육고기를 생고기째 진열해 놓고 파는 육고기점(특히 고기를 도끼로 잘라서 팔기 때문에 뼈가 가끔은 있다고 하였다-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과자와 빵가게, 거의 냉동된 것이지만 물고기점, 잡화점 등이 있고 채소와 음식물을 파는 곳은 대부분 고려인들이 많이 눈에 띤다.
우리가 자주 가는 곳은 조선족과 고려인 아주머니들이 파는 곳으로 한국 상품, 중국 상품 등 김치 등 반찬과 채소, 캐비어알, 게 등 먹거리 종류를 팔고 있다.
실내에서 바깥으로 나가면 주로 과일과 야채를 파는 곳으로 겨울이면 너무 추워 자동 폐장이 되는 곳이다.
이곳에도 연세 많은 고려인 할머니들을 많이 접할 수 있는데 그들은 대부분 한국말을 곧잘 한다.
그리고 시장을 빙둘러 둘레에는 조그마한 컨테이너형 중국인 가게가 진을 치고 있는데 몇 년간 중국인들의 진출이 눈에 띄게 많이 보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