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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가슴속 보물캐기" |
청원교육청 임형묵씨, 첫 수필집 '물 소리 사람사는 소리' 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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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효 기자 jhlee@jb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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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청원교육청 관리담당이면서 수필가인 임형묵씨가 첫 수필집 '물소리 사람사는 소리'를 발간했다.
수필은 삶의 문학이고 자신과 인생을 들여다보는 거울이다. '물소리 사람사는 소리'는 간결하면서도 강한 삶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저자는 "전부터 글을 쓰고 싶었지만 일하랴 가정 꾸미랴 밥벌이하랴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면서 그냥 이렇게 나이만 먹어간다는 죄책감까지 들었다"며 "이것저것 고민도 하고 운동도 하며 견뎌보려 했지만 어느것 하나 나를 안정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먼 곳으로 발령이 나 가족과 떨어져 있게 되면서 차츰차츰 자신을 알아갔고 그러던 어느날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에 펜을 들어 일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글로 표현했다.
저자는 "글을 쓰는 순간 가슴속이 뭉클하고 가슴속에 묻혀 있던 보물을 건져올린 기분, 글을 그리워하던 옛 기억을 찾아낸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 문학집에 실렸던 글도 있고 새로 실은 글로 이뤄진 이 수필집은 저자 주변에서 일어났던 모든 일이 배경이 된다. 일터에서, 자연, 계절, 고향, 아이들, 세월에 대한 이야기로 이뤄졌다.
우리네 살아가는 이야기부터 잊고 살았던 어떤 것을 한번쯤 되돌아보게 만들어주는, 첫머리를 읽어 내려가다보면 어느새 끝 구절까지 내려와 물 처럼 흐름이 유지되는 수필이다.
저자는 "글을 쓸때 참신한 소재 찾기가 가장 힘들고 글을 쓰려면 생각을 맑게 해야하는데 직장생활에 가정 챙기랴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가 어렵다"며 "욕심을 버리고 독자가 느끼고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줘야 한다"고 밝혔다.
저자는 "한마디로 재미있는 글을 쓰고 싶다"며 "감동이 있어야 독자가 그 글을 오래 기억하듯이 독자가 무언가 느끼지 못하면 작가의 이름은 쉽게 잊혀질 것"이라며 "느린것 보다는 빠른것을 좋아하고 긴 것보다는 짧은 것을 좋아해 짧지만 강한 메시지의 수필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말했다
저자는 "첫 수필집을 내고보니 독자들이 제 속을 다 들여다본 것 같아 두렵다"며 "모든 작품을 다시 버리고 썼으면…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좀 더 좋은 작품을 쓰고자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1959년 음성 감곡에서 태어나 원당초, 감곡중, 세광고, 충북대를 졸업한 저자는 2003년 '문학 21'에 '지금은 내 고향은'외 1편으로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현재 충북수필문학회, 청풍문학회 회원으로 활동중이며 시 산문, 시와 수필마당 동인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글이 그리운 사람들' 문학 카페를 운영중이며 현재 청풍문학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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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년 07월 17일 16:48:50 / 수정 : 2007년 07월 17일 16: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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