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혼불문학상 시상식과 모국어 사랑 강연 퍼레이스를 펼치다./이훈정

[이훈정]

제2회 혼불문학상 시상식과

최명희「혼불」과 남원 그리고 모국어 사랑 강연 퍼레이스를 펼치다.

전주 MBC(전성진 사장)가 주최하고 (사)혼불정신선양회(이사장 서정섭)에서 후원하는 최명희「혼불」과 남원 그리고 모국어 사랑 강연 퍼레이스가 2012년 10월 9일 오후 2시 남원 서도역사내 철길에서 부터 열렸다.

이날 강연 이전에 (사)대한시조협회 남원시지회장 이원봉 명인과 신윤이 명창은 청산은 어찌하여를, 합창한 후 신윤이 명창은 푸른 산중 백발옹을, 이원봉 명인은 조촌댁을 시조 타령식으로 독창함으로 거멍굴 서민의 애환을 물씬 자아내게 하였다.

서도역에서의 서정섭 교수의 1시간 동안의 혼불강연에서는 최명희선생이 왜, 거멍굴에 많은 애착을 갖고 있었는가와 종부 3대에 걸친 주변 환경 설명을 하여 주었고, 본 행사인 혼불문학관에서 4시부터 남원시립국악단에 의하여 "혼불밝게 빛나네" 창작 판소리와 국립민속국악원의 "흡월" 창극으로 제2회 혼불문학상 시상식을 위한 서막공연이 펼쳐졌다.

혼불을 오늘에 이어가기 위한 전주 MBC가 제정한 혼불 두번째의 민족혼을 불러내는 128편의 응모작 가운데 박범신외 5명의 심사위원은 박정윤씨의 "모든것을 기억하는 물" 작품을 제2회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하였다.

 MBC 전성진 사장은 축사에서 최명희 선생은 모국어를 혼불을 통하여 우리에게 큰 유산을 남겨 주셨다고 하면서 최명희 본향에서 시상식을 갖게 되어 뜻 깊은 자리에 김완주 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이환주 남원시장에게 감사표시를 하였다.

축사에 이어 김완주도지사는 혼불을 통하여 전라북도의 정신, 문학이 발원될 수 있고 전라북도의 가치가 높여지는 좋은 작품들이 더불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꽃심을 무리모두 간직하자고 부탁하였고 이환주 남원시장은 변사또가 아닌 이몽룡을 닮으려고 힘쓰고 있다고 하면서 영원히 꺼지지 않은 혼불과 남원이 함께 번창하기를 소원하였다.

 꽃이 떨어져 열매가 맺은 곳 혼불, 높이 솟아 오르는 효원부인의 높은 기상은 맑은 청명함은 푸른하늘이 어울려저 혼불속의 인물들이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시상식 자리로, 또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꽃심을 심은 자리가 되었다.

혼불은 삶과 죽음이 둘이 아닌 하나라는 우리민족의 고유한 생사관을 여실하게 증명하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우리의 무형문화 유산 가운데 하나로 최명희 선생의 역작이었기에 우리 남원 사매면 노봉리는 혼불이 살아 숨쉬는 땅으로 영원히 인식될 것이다.

제2회 혼불 문학상에 박정윤씨(모든것을 기억하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