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및 쇼핑객 전용 주차장 건립키로
불법 주정차 등으로 교통 혼잡이 가중되고 있는 남대문시장 주변이 이르면 8월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남대문시장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대형버스 주차공간을 늘리고, 화물 주차장의 운영방법을 개선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는 남대문시장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나 시민들이 접근하기에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시행하게된 것으로, 주변의 교통 소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숭례문 동쪽에 위치한 관광버스 주차장을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외국관광객에게는 이전과 같이 무료로 운영된다. 원래 이 주차장은 관광버스를 고려하여 만든 것으로 현재는 승용차 및 조업용 화물차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 대한화재 앞 관광버스 전용주차구획선은 5면에서 10면으로 늘어나고, 관광객 탑승차량이 주차할 경우에는 요금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남대문시장 앞 버스정류장에는 외국관광객 승하차를 위한 2면의 버스 정차 공간이 새로 만들어진다.
회현역 주변 퇴계로의 불법주·정차도 단속된다. 시는 남대문시장 주변 불법 조업행위 등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해 단속공무원, 324기동차량, CCTV 등을 활용하여 매일 오전 07~ 오후 10시까지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집중 단속대상은 버스전용차로변에서의 화물조업행위, 2중 불법주정차 행위, 택배차량의 장기 주차행위, 번호판 가림차량 등이다.
또한 이 지역은 퇴계로변 인도측 1차로를 심야시간대(24:00~05:00)에 한해 관광버스 및 지방상인 쇼핑버스 주차가 허용돼 있으나 추가로 인근지역에 외국인 관광버스에 한해 주간시간대(09:00~20:00)에 잠정 주차할 수 있도록 서울지방경찰청과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대문로 화물조업주차장의 운영도 개선해나간다. 남대문로에는 화물조업을 위한 주차장이 확보돼 있으나, 도로상에서 무분별한 물건적치, 이중 불법주차 등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 이에 시는 주차장 관리업체의 관리인력 배치, 편의제공 등 업체지도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주변지역의 단속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시는 중장기계획으로 지방상인, 쇼핑객 등을 수송하는 대형 버스를 위한 전용주차장 개설을 검토 중이다. 이 전용주차장은 대형버스 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인근 적정 부지를 매입해 조성할 계획이다.
■ 문의 ☎ 02-3707-9805 (교통국 주차계획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