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은지는 오래되었습니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네요.
저는 헌책방에서 꼬마흡혈귀 시리즈를 모았습니다. 책 한 권 찾으려고 먼지를 뒤집어써가며 한두시간은 기본으로 헌책방을 뒤졌죠.
2010년 이후로는 헌책방에 물량도 없었고, 간혹 나오는 것들도 제가 찾은 것보다 상태가 안 좋은 것들이었습니다.
(게다가 값은 또 왜 그리 비싸졌는지……)
이건 지경사 책들입니다. 11권을 구한 건 다행이지만, 3권을 구하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12권은 기대도 안하고요.
(그렇지만 1권이 세 권, 5권이 두 권인 건 뭐람……)
인천에서는 은광사 책을 구하기가 의외로 어려웠습니다. 저 때는 학급문고로 꼬마 흡혈귀 책이 많이 있었는데, 그 때도 은광사 책보다는 지경사 책이 더 많았고요.
사실 은광사 책은 종이가 갱지여서 수명이 짧습니다. 3권을 보시면 겉표지가 바랬는데, 지경사 책은 표지가 저렇게까지 바래지 않습니다.
이건 제가 2010년에 인천에서 마지막으로 찾아낸 꼬마 흡혈귀 시리즈입니다. 3권이 세 권, 9권이 세 권 해서 총 13권입니다.
헌책방에서 저 13권을 보았을 때 제 눈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위에 올린 사진과 대조하면 아시겠지만, 이건 겉표지가 하나도 상하지 않았습니다. 실물을 보면 샛노란 표지 그대로 있고, 손때가 하나도 묻지 않은 새책이었습니다.
(물론 책등은 바랬지만 그건 당연한 거죠)
창고에 있다가 한꺼번에 헌책방으로 풀린 책으로 추측됩니다. 그 헌책방은 주로 서점이나 출판사의 재고를 처분하는 곳이거든요.
이것들은 상태가 워낙 뛰어나서 오히려 손대기 겁날 정도입니다.(웃음)
주변의 20대 후반 이상들은 전부 이 책에 대해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소장한 사람은 딱 한 명이었고, 그나마도 1권이었죠.
2010년 이후로는 책값이 엄청나게 올라서, 한 권에 천원 하던 책들이 3~4만원 대까지 올랐습니다.
현재 책 입수는 사실상 포기한 상태입니다. 천원 단위로 책을 사다가 3~4만원으로 뛰니까 너무 부담되네요.
첫댓글 히야~~ 4년동안 모으신 거예요? 정말 대단하세요.
어느 지역 헌책방에서 모으신 거예요?
인천과 서울 청계천입니다
와...진짜 대박이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3.03 21:47
와~^^대박! 부럽습니당~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11.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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