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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東江
강원 정산 영월
마포나루에서 소금을 실은 배들이 남한강 을 거슬러 올라오고
정선 등지에서 강을 따라 목재나 화목을 뗏목으로 광나루 마포로 실어 날랐다.
수캉으로 부르는 동강은 대관령부근에서 발원한 물줄기로 송천 조양강 이름으로
흐르다가 정선 가수리에서 동강으로 흐르다가 어라연이라는 경승지를 빚어놓는다.
서쪽에서 흘러온 암캉 서강은 청령포를 애돌아 영월읍 하송리에서
동강과 몸을 섞는다. 영월읍 각동리에서 제 이름을 버리고 남한강으로 태어난다.
뗏꾼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것은 문산리 황새여울,
영월화력발전소 앞 취수보 였다는데 더 무서운 것이
나루터에 진을 치고 있던 석쟁이.
뗏목을 대면 어김없이 석쟁이가 다가와 술과 안주를 내어놓고
갖은 교태를 부린다.
지금은 마을마다 전원주택 혹은 펜션에 버금가는 멋진 집들이 들어섰다.
예전에 줄배로 건너다니던 나루에는 거의 예외 없이 시멘트로 다리를 놨다.
마을 뒷산의 밭 사이사이로도 시멘트 포장길이 덮였다.
문산리에는 아예 대교를 건설중. 동강의 지도를 완전히 새로 그려야 할 정도.
동강댐 백지화 이후 동강은 지켜지고 있는 것 같지 않다.
동강은 이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어라연
신증 동국여지승람을 보면 세종13년 길이 90척, 비늘이 크고 귀가 달린
뱀이 나타나 권극화를 보내 확인하려했으나
큰 풍랑이 일어 보지 못했다는 기록이 있다.
'어라사'라는 절이 있었다함.
섬에는 독특한 바위와 초록 물살과 좌우 깎아지른 절벽이 조화를 이루어
선경을 연출한다. 황소여울,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바위섬이
고운 모래 위에 자리 잡은 어라연은 동강의 풍경 중에 가장 빼어나다.
'물 반, 고기 반' 할 정도로 물고기가 많아,
물고기의 비늘이 비단결처럼 반짝인 데서 기인한다.
성수기에는 이들 섬을 연결하는 나룻배와 사공이 있어 배를 타고 들어가면 된다.
임한규씨(011-362-1788)가 운영하고 있다.
동강변에서는 매년 7월 말일경부터 8월 초순 사이 3일간 '영월동강 뗏목제'를 연다.
동강(東江)을 바라보는 산들
계봉(鷄峰 닭이봉1028m) 강원 정선
구간 : 가탄 마을 입구-동쪽 지능선~무명봉~989m봉~암릉지대~헬기장-정상-남릉~무덤 삼거리~북서릉-동강변 (9km 4시간).
수직절벽 아래로 내려다보는 동강
정선읍 가수리와 남면 낙동리 경계로 지형도에는 鷄峰으로 표시되어 있다.
산행기점은 東江변에 자리한 정선읍 가수리 가탄마을 입구 큰 미류나무 앞이 들머리.
마을 안으로 들어서면 농가에서 식수를 준비하고 고추밭을 지나 약 200m 거리에 이르면
계곡안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 숲속으로 발길을 옮기면 오래된 무덤에 닿는다.
무덤터에서 동쪽 지능선 위로 이어지는 나물길이 있다. 지능선은 급경사로
더덕 도라지가 심심찮게 보인다. 1시간 30분이면 TV수신용 안테나가 있는 무명봉.
남쪽 능선으로 발길을 옮기면 곧이어 분지가 나타난다.
주능선을 타고 989m봉을 넘은 다음, 40분 거리에 이르면 약 15m 높이인 계단식 바위를
조심스레 내려선다. 바위를 내려서서 3~4분 거리에 이르면 안부상의 헬기장(20평)이 나타난다.
다시 급경사를 타고 30분 오르면 서쪽 아래로 시퍼런 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꼭대기를 밟는다. 고랭지밭이 내려다보이는 능선을 타고 10분 더 오르면 벼슬을 닮은 닭이봉 정상.
동강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하산은 곰봉이 보이는 남릉을 탄다. 40분 거리에 이르면 무덤이 나타난다.
여기서 북서쪽으로 갈라지는 능선길로 발길을 옮겨 35분 가량 내려서면 농가와 우사가 나타난다. 우사에서 약 100m 더 내려서면 가탄 마을 입구 미루나무 남쪽 100m 거리인 동강변이다.
주의 : 깃발이 있는 989봉에서 노장골로 절대 하산하지 말고 안테나가 있는 곳까지 가서
서쪽 지능선을 따라 하산한다.
정선-가수리 버스 06:20, 09:40, 15:00, 18:05. 09;00 09;30 12;50 15;10 18;00
가탄-정선행 버스 07:10, 10:30, 16:00, 19:00 07;20 09;50 13;40 16;00 18;50
가탄 마을 입구에 있는 억조식당033-562-3437 민박. (강원여객033-563-1094)
닭벼슬 암릉 걸으며 동강 절경 조망
오르막도 내리막도 아찔한 급경사 연속
가탄~970m봉~계봉~690m봉~가탄 원점회귀산행
닭봉, 달구봉 혹은 계봉은 어쩌면 이름부터 지어지고 나서 그 이름에 따라 산이 만들어진 것은
아닌가 싶게 닭 벼슬과 형상이 흡사하다. 닭의 벼슬 중에도 몸집이 유난히 큰 장닭의
그것을 연상시키는 큼직하고 두툼한 암릉이 정수리에 얹혔다.
갓 관(冠) 자를 하나 더 보태어 계관봉이나 계관산이라 무게를 주어도 좋을 위엄마저 갖추었다.
동강변 찻길을 따라 정선 방면으로 달리노라면 유지등 능선이 옆으로 물러나며
저 앞에 잿빛의 암봉 서넛으로 길쭉하게 암릉을 이룬 계봉 산정이 바라 뵌다.
아침이면 오른쪽 옆으로, 석양 무렵이면 정면으로 붉은 기운을 받아내며 솟은
회색의 계봉 정상부는 먼 발치서 바라보는 맛부터가 우선 만족스럽다.
그러므로 일찌기 수많은 사람들이 이 산릉을 밟아보고자 욕심을 냈을 것이다.
그러나 산 밑으로 바투 다가들면 계봉은 아예 엄두도 내지 말라는 투다. 암봉 부위는 고사하고
그 암봉을 머리로 떠받든 산의 몸체부터가 겁나게 가파른 경사로 일어선다.
골짜기들은 또한 매섭게 할퀴어낸 듯 깊고 험하다.
계봉이 동강변의 무수한 산봉들 중 가장 두드러진 산형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동강 전망대'란 수식을 150여m나 낮은 백운산에 선점당한 것은
아마도 이 유다른 위압감 때문이 아니었을까.
이 기슭에 서면 먼 발치에서완 달리 오르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나뭇잎들이 거의 떨어지며 윤곽선이 고스란히 드러난 정상 닭벼슬 암릉을 쳐다보는
우리에겐 두려움보다는 호기심이 더 컸다. 저 높은 암봉 위에서 내려다보는
동강 풍치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누르기 어려워진 우리는
서슴없이 계봉 옆구리를 더듬어 올랐다.
가탄 아랫말길~계봉~가탄 윗말길로 돌았어야
계봉 산행은 동강변 마을 가탄에서 원점회귀형으로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방향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로 잠시 의견이 엇갈렸다.
무지한 길손들 고집이 이겼지만, 결국 곰봉까지 돌아보기는커녕 저물기 전 하산을 마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을 정도로 계봉 산길은 험하고 힘들었다.
가수리 가탄 마을 입구엔 계봉이 '가수팔경 중 제5경'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 있다.
이 정도면 등산로 표시도 잘 되어 있으리라 믿고
두 가닥의 마을길 중 북쪽 '가탄 윗말길'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등산로 이정표는 전무하여 가파른 산비탈 밭에서 한동안 맴돌며 헤맸다.
11월 초순의 가수리 가탄 마을은 가뜩이나 가구 수가 적은 데다
가을걷이도 끝난 뒤여서 정적 속이었다.
우리는 마을을 뒤지다시피 해 겨우 사람을 만나서는 길을 물었다.
그가 가르쳐준 '저기 밭뙈기 위, 새로 지은 재실 바로 뒤'의 계봉 오르는 길 초입엔 그러나
그 흔한 표지리본조차 붙어 있지 않았고, 그닥 많은 사람이 다닌 것 같지도 않았다.
하지만 달리 다른 길을 아는 것도 아니어서 곧장 족적을 따라 올랐다.
밑에서 보고 느낀 대로 산비탈은 가파르고, 쌓인 낙엽으로 미끄럽다.
발로 낙엽을 양쪽으로 털어내어 맨땅이 드러나게 한 다음 딛지 않으면
미끄러져 올라가기 어려울 만큼 경사가 급한 곳이 잇따른다.
산길 표시라고는 오래되어 색이 바랜 낡은 리본이 가뭄에 콩 나듯 뵈는 것이 모두다.
가을 공기가 맑디맑아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수목줄기들이 말끔히 헹구어 놓은 듯 선명하다.
급경사로 치닫다가 평평하게 숨을 죽인 곳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선 다시 길 잇기를 거듭한다.
급경사임에도 좀체 바깥으로 시원스레 시야를 틔워주지 않던 지능선은
주능선을 얼마 남기지 않아서야 비로소 시원스런 조망처를 내준다.
커다란 암괴를 왼쪽으로 우회한 직후다. 여름이라면 특히 좋을, 아름드리 낙락장송이
그늘을 드리웠고, 여러 명이 동시에 앉을 자리도 있는 곳이다(좌표 N 37 17 43.4 E 128 39 03.2).
답답했던 일행은 사방을 휘둘러본다. 닭벼슬 같던 정상부는 어느새 반 돔형의 커다란
재색 암괴들로 연이어진 거대 성곽으로 일어섰다.
위로 오를수록 점점 능선이 가팔라져 암부를 우회하는 길조차도 간혹 발걸음이 위태롭다.
잎 푸른 회양목이 밀생한 짧은 지능선 목덜미를 지나자 오후 햇살이 따스하고 바람도 없는
안온한 평지가 있다. 여기서 점심 보따리를 풀었다(좌표 N 37 17 47.1 E 128 39 16.6).
북쪽 바로 옆 970m봉 정상엔 마을 TV수신용 안테나가 있었다고 하는데,
철거해간 것인지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능선 상에 지름 100m쯤의 타원형 돌리네
긴 지름이 100m도 넘어 뵈는 타원형의 돌리네(석회암의 주성분인 탄산칼슘이 녹아서
깔때기 모양이
된 지형) 옆을 지나 닭벼슬 암릉을 향했다.
잎 떨어진 나목의 가지를 스치는 바람소리는 단호하고 매몰차다.
겨울이 이제 코앞임을 우리는 그 바람소리에서 먼저 느낀다.
" 댕강나무와 사스레나무가 보이면 거기는 바로 석회암 지대라."
김부래씨가 지질에 따른 식생의 특성을 일러준다. 댕강나무는 대개의 나무가 생채로는
잘 부러지지 않고 쪼개지는 데 반해 목 잘리듯 댕강 부러진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
'절벽에서 자칫 잘못 잡고 매달리면 큰일 난다'는
그 댕강나무가 닭벼슬 암릉 곳곳에 함정처럼 도사리고 앉았다.
사스레나무는 다른 나무들이 수백 년 걸려
이룰 기이한 뒤틀림을 한 뼘마다 일삼아 이루어내고 있다.
정상 암릉을 가며 드러나는 조망은 우리가 가슴 설레며 기대했던 것에는 미치지 못했다.
잎이 죄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무성하다는 느낌이 여실한 수목들이 시야를 가려서다.
수목 줄기 사이로 고개를 이리저리 빼며 내다보아야 비로소 동강 물줄기가 눈에 들곤 했다.
길은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가파르고 위험했다. 가는 사람들마다 좋은 길을 찾아
헤맨 탓인지
툭 하면 길이 나뉜다. 바위가 아닌 흙길이어도 내리꽂듯 가팔라서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이 계봉 산행을 할 참이면 반드시 20m 정도의 보조로프를 지참하기를 권한다.
왼쪽 저 앞으로 정상부가 다가든다.
'절경 동강'이 구절양장으로 굽이지는 물흐름에서 기인한 것이라면
그 물흐름을 이리 몰고 저리
굽돌게 한 무수한 절벽들을 탄생시킨 주역이 바로 자신이라는 듯,
강물쪽을 향해 오만스레 얼굴을 치켜들고 섰다.
꼭대기엔 거웃처럼 수목들의 가지가 무성한 것이
저기 마이산 기암이나 월악산 영봉을 닮았다.
정상을 약 200m쯤 남겨둔 암릉 위, 서쪽 동강을 향해 숲이 벗겨진 지점이 닭벼슬 암릉 중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다(좌표 N 37 17 09.3 E 128 39 34.5). 조망점이 넓지는 않아서
우리는 교대로 고개를 내밀고 발 아래 유지등 능선을 포물선형으로 감싸며 흐른
초록의 동강 물줄기와 주변의 무수하게 주름진 산줄기들을 바라보았다.
좁은 암릉이나마 그나마 완경사인 왼쪽(동쪽) 사면으로 족적이 이어진다.
급비탈 바윗길을 치달아 정상에 섰다. 정상은 역시 좁았고 동강쪽 조망이 좋긴 하지만
잡목이 좀 시야를 가린다. 정상팻말도 비석도 없이
그저 길쭉한 바윗덩이 하나를 세워두었을 뿐이다.
그래도 여럿이 서서 기념사진을 찍을 정도는 된다.
정상 암부는 장닭의 벼슬 중에도 가장 두툼하고 큰 부위에 해당한다.
때문에 곰봉 방면 능선을 따르는 내리막 또한
그중 가장 아찔한 급경사로 바위 아니면 흙길이 반복된다. 평탄하게 몸을 누이던
능선이 다시 급박해질 즈음 토박이꾼들은 주능선에서 오른쪽 지능선으로 슬며시 방향을 틀었다. 정상에서 약 400m 내려가서다.
정상 내리막도 위태로운 급경사
곰봉쪽 갈림길목에도 리본이 붙어 있으며, 리본 이외 특별히 길을 구분해줄 만한 것이
없으므로 주의한다(좌표 N 37 16 54.7 E 128 39 22.4). 이곳을 그냥 지나쳐
곰봉쪽으로 가게 되면
하산길이 크게 길어져 저물기 전 산을 빠져나가기 어려워진다.
조망은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숲이 짙은 한편 여전한 급경사 내리막이어서 다들 고개를 흔들었다.
이 지능선의 오른쪽(북쪽) 계곡 거무나무골을 따라 길이 잘 나 있다고 김부래씨는 말했지만,
능선 중간에서 동강 조망처를 기대하며 곧장 능선길만 따랐다.
지능선으로 접어들어 500m쯤 내려가서 잦아드는 무덤을 만나 이제
급경사는 끝인가 보다 했는데
얼마 뒤엔 아예 잡을 나무조차 없는 급경사 흙길이 애를 먹인다.
동물이건 사람이건 갈짓자로 꺾으며 길을 내기 마련인데 여기는 곧장 직선으로 내리꽂았다.
멧돼지라도 이런 식으로 미련스럽게 다니지는 않았을 것이다.
넌더리를 내며 간신히 계곡의 임도에 내려섰다.
맨 뒤를 따르던 김부래씨와 또 한 사람이 뵈지 않아 궁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두 사람은 계류 건너편의 편안한 계곡길을 따라 휘파람을 불며 내려가는 중이다.
마지막 봉우리 전 안부에서 골짜기로 내려선 모양이다.
만약 이 계봉 산행을 한다면 이들처럼 거무나무골 길을 따르기를 권한다.
임도에 내려선 이후는 오른쪽으로 10m쯤 내려가 포물선형으로 돌아 마을로 내려가야 한다.
넓은 고추밭 아래로 하여 동강변의 '가탄 아랫말길' 팻말이 선 차도로 내려섰을 때는
이미 오후 5시.
동강 수면엔 이미 어스름이 뒤덮고 있다.
곰봉쪽 구경마저 욕심을 냈다면 분명 우리는 어딘가 절벽이 도사린 지능선으로 잘못 들어
오욕의 구조 요청을 해야 했을 것이다. 계봉 산행, 아무나 할 것이 못된다.
계봉은 오르막 내리막 모두 엄청난 급경사로만 이어지는 험산이므로 반드시
산행 경험이나 체력 등에서 자신있고 이런 산행에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사람들만 가도록 한다.
이에 반해 나팔봉은 산행이 한결 쉬운 편이며, 그럼에도 경치는 좋다.
백운산 등행시 점재교 건너 처음 오르게 되는 동강 전망대와 거의 비슷한 고도의 암봉이
연이어지며 조망이 툭 트이는 곳이 여럿 있다.
이번 계봉 취재 산행은 가탄~970m봉~계봉~690m봉~가탄의 시계방향으로 했다.
그러나 산행해본 결과 그 반대방향이 한결 더 편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반대방향으로 하면 급경사 내리막 구간이 훨씬 더 짧아진다.
가탄 아랫말 길 팻말을 따라 계곡으로 들어선 뒤
계곡 왼쪽(북쪽)의 길을 따라 최대한 상류로 거슬러 오른 다음 남쪽 지능선으로 붙기를 권한다.
어느 방향으로 하든 독도법에 능한 사람이 산행을 이끌지 않으면 위험하다.
자칫 잘못 내려서면 절벽으로 막히기 쉬우며, 해가 짧은 겨울엔 곧 조난으로 이어질지 모른다.
겨울엔 아이젠과 등산용 스틱 없이는 아예 산행이 불가능한 산으로 알고 가야 한다.
이번 취재 산행은 도상 거리 8km(실거리 약 10km)에 서둘지 않고 꾸준히 걸어서 6시간쯤 걸렸다.
강변 고도는 250m, 주능선 표고는 900m, 정상은 해발 1,028m이므로 650~800m의 만만찮은
고도차를 가졌다. 차량은 가탄 마을 입구의 도로변 공터에 세워두면 된다.
산불예방기간(가을 11월15일~12월15일) 중엔 계봉 등행이 불가하나
기상 조건에 따라 다소 달라진다. 나팔봉은 현재 등산로 개설 중으로, 사전 신고하면
연중 산행이 가능하다.
정선군 산림과 전화 033-560-2330.
* 교통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정선으로 남하하거나, 아니면 새말 나들목에서 나와 안흥~방림~평창~정선의 순서로 찾아간다.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정선행 버스 하루 10회(07:10~18:55). 3시간30분.
매월 2, 7, 12, 17, 22, 27일 서는 정선장날에는 정선까지 바로 가는 관광열차가 운행된다. 서울역
7시10분, 청량리역 7시30분 출발, 정선역까지 4시간 소요. 돌아오는 열차는 정선역에서 오후 5시45분 출발한다. 문의 코레일투어서비스 1544-7786.
정선 시외버스터미널563-9265, 시내버스터미널563-1094. 고한 시외버스영업소591-2860.
수정헌
'고요함을 지키는 집' 이란 뜻인 수정헌은 한국여성산악회 권혜경(45) 회원이 가꾸고 있는 소
박한 민박집으로, 옛 광산 독신자 숙소를 리모델링했다.
비산비야의 둔덕인 수정헌 앞뜰로 나서면 발 아래 회동리 마을 풍경이 고요, 평화 등의
차분한
어휘와 더불어 펼쳐진다.
고요하기 이를 데 없어 멀리 닭 우는 소리가 새긴 듯 선명히 들려온다.
"수정헌은 제가 돈 버는 곳이 아니라 살아가는 곳이에요.
그저 살아갈 만큼만 벌면 된다는 생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권혜경씨는 쇠약해진 몸을 추스르고자 여러 해 전 이 외진 정선 산골짜기로 들어 이 집을 찾아냈다.
"여기 머물며 건강이 부쩍 좋아지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남편까지 만났으니
정선 와서 얻을 것은
이미 다 얻은 셈이며, 나머지는 덤이라 생각한다"고 권혜경씨는 말한다.
내 것 아닌 덤을 나누는 그 태도는 늘 넉넉하여 단골 손님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무엇보다 권씨가 자신의 건강을 챙기고자 직접 작물을 재배하여 담그는
간장, 된장, 나물장아찌 등은 늘 수요 초과다.
수정헌에선 매식도 된다. 무농약 야채와 산나물로 이루어진 깔끔한 식사가 1인분에 5,000원.
미리 주문하면 '수정헌 쥔장의 필살기' 바베큐를 곁들인 저녁식사(1인 25,000원)나
황기닭백숙,
전골(1마리 30,000원) 등도 가능하다. 손님이 직접 해먹는 것도 권씨가 적극 협조해준다.
수정헌은 방이 7~8인용 큰 것 하나, 작은 방 5개로 20명 정도 모임이 하루 전세를 내면 좋다.
소박한 시설답게 숙박료는 싼 편. 3~4인용 방이 여름엔 20,000원,
겨울엔 난방용 기름값이
더 들어서 30,000원이며, 주말이라고 해서 더 받지도 않는다. 굵은 벚나무, 단풍나무들이 선
널찍한 앞뜰에서 오래된 큼직한 가마솥을 놓고 그 안에 모닥불을 피우며 놀 수 있다.
땔나무는 힘 좋은 바깥주인 김두중씨(40)가 해놓은 것을 거저 제공한다.
http://www.sujunghun.com 전화 033-563-8860.
가리왕산이야기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입구 오른쪽 둔덕에 위치한 멋진 펜션으로 캠프파이어장, 야외바비큐장
등
시설이 돼 있다. 캠프파이어장 사용료나 화목 값은 따로 받지 않는다. 해오라비난초방,
달맞이꽃방 등 19㎡(6평형)~49㎡(15평형) 객실과 66㎡(20평형) 단체동,
전통농가초가집 등으로 다양하게 객실을 갖추었다. 12월15일~1월31일은 성수기 요금 적용.
방 크기에 따라 80,000~27만 원.
전화 033-562-1665.
동강펜션
조망과 시설 등이 뛰어난 펜션. 바로 앞에 동강이 흐르며,
바베큐 틀을 이용한 모닥불 놀이가 가능하다. 전화 378-6075.
임씨네농장
동강변 노미 마을 안 아늑한 곳에 널찍하게 자리 잡은 가족형 농원이자 펜션.
30~40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모닥불터를 갖추었으며,
산악회 단체 투숙인 경우 회의실도 제공한다. 벽체와 바닥에 모두 황토를 쓴 4인용 방 40,000원,
침실이 하나 따로 있는
방이 70,000원으로 연중 같은 요금을 받는다. 부속식당 녹용삼계탕 25,000원,
직접 만든 재료를 쓰는 된장찌개?청국장찌개 4,500원.
전화 562-4346. www.deerfarm.co.kr
정선읍내 맛집들
두메산골(오가피영양밥 등 생약초 전문음식점, 563-5108),
춘천황기닭갈비(생약초 전문음식점, 562-9945), 정선골식당(황기보쌈 전문점, 563-8114),
동광식당(황기족발집, 563-3100).
정선황기숯불(황기 양념을 쓴 삼겹살을 바베큐 전문점, 563-5292),
동박골식당(곤드레나물밥 전문점, 563-2211), 짐포리식당(민물고기매운탕 전문점, 563-2479).
정선 곰봉(1,014.9m)
동강 넘어 백운산이 병풍 두른 듯
해발 1,014.9m인 곰봉은 정선군 남면 광덕리와 신동읍 예미리와 운치리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곰봉은 멀리 백두대간 상의 함백산 남서쪽 만항재 부근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동강에 이르러 빚어 놓은 산이다.
만항재에서 북서쪽으로 달아나는 산릉은 백운산을 지난 두위봉에 이르면 두 갈래로 갈라진다. 두위봉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지는 능선은 질운산~예미산~망경대산~매봉을 지나
계족산까지 뻗어 내린 다음, 실낱처럼 약해진 능선을 주천강과 동강이 만나는 영월읍 남쪽
남한강에 가라앉힌다.
두위봉에서 북서쪽으로 갈라지는 산릉은 죽렴산과 마차재를 지나 곰봉을 빚어놓은 다음,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고 고고산~완택산을 들어올리고는,
그 여맥을 옥동천과 동강 속으로 가라앉힌다.
곰봉에서 북으로 가지를 친 능선 상에 있는 산이 닭이봉이다.
이 닭이봉 능선은 북과 동으로는 함백산에서 발원한 물줄기인 동남천에,
서쪽으로는 동강에다 마지막 지능선들을 가라앉히고 있다.
마치 형제처럼 이웃하고 있는 곰봉과 닭이봉은 산세가 곰이 엎드린 듯 육중하다거나
산꼭대기 바위들이 닭벼슬을 닮아서 산이름이 그렇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이 산 주변 토박이 주민들 얘기로는 아주 먼 옛날 고봉과 닭이봉 일원이 대홍수로
물이 가득 찼을 때 물 위로 솟은 산꼭대기에 겨우 곰 한 마리가 앉을 수 있었던 곳이 곰봉이고,
닭 한 마리가 겨우 앉을 수 있었던 곳이 닭이봉이어서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곰봉 정상에 이르는 가장 짧은 코스는 예미에서 사북으로 이어지는 38번 국도가 넘는
마차재에서 오르는 코스다. 마차재에서 곰봉 정상은 불과 2km 거리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이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산행은 마차재에서 서쪽 500m 거리에 있는 마차령휴게소에서 시작된다.
마차령휴게소 오른쪽으로 들어서는 좁은 길이 있다. 이 길은 북쪽 곰봉 동릉을 넘어
남면 광덕리로 이어지는 길이다.
이 길로 들어가 약 100m 가량 올라가면 왼쪽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삼거리에서 왼쪽 길은 곰봉 임도가 시작되는 곳이다. 임도로 발길을 옮겨 15분 거리에 이르면
대형 비닐하우스가 길 양쪽으로 있는 농장을 지나간다. 농장을 지나면 남동으로 꺾여 이어지다가
5분 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굽돌아 이어진다.
오른쪽으로 굽도는 임도를 따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 초원지대로 가는
경운기길이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삼거리에서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경운기길로 들어가 약 200m 가량 올라가면
곰봉 동릉 능선길이 나타난다. 사거리인 능선길에서 곰봉 북사면으로 가는 길도 있다.
북사면 길 왼쪽으로 있는 동릉 길로 발길을 옮기면 숲속으로 들어간다.
워낙 등산인들 발길이 뜸했기 때문에 빽빽하게 들어찬 수림지대 나뭇가지를 두 손으로
헤치며
걷게 되는 능선을 타고 20분 가량 올라가면 하늘이 트이며 10여 평 헬기장에 닿는다.
이곳이 바로 곰봉 정상이다. 삼각점(정선 12)이 있는 정상에서 조망은 막힘이 없다.
우선 북으로는 마치 닭벼슬을 닮은 암릉으로 이뤄진 닭이봉이 마주보이고,
그 왼쪽 아래로는
가수리 방면 동강이 가탄 마을과 함께 내려다보인다.
동강 위로는 만지산과 나팔봉 줄기 너머
멀리 가리왕산이 시야에 와닿는다.
닭이봉 오른쪽 아래로는 동남천 협곡, 정선으로 넘어가는 쇄령, 실낱 같은 59번 국도가
백이산과 함께 펼쳐진다.
동으로는 노목산과 대덕산 줄기가 일렁이고, 남동으로는 두위봉, 칠운산, 예미산 줄기가
시야에 와닿는다. 남으로는 망경대봉과 응봉산이, 응봉산에서 오른쪽으로는 계족산과 태화산이
시야에 들어오고, 동강 방면 서쪽으로는 능암덕산과 병풍을 두른 듯한 백운산이 보인다.
하산은 북서릉을 탄다. 북서릉으로 발길을 옮겨 5분 거리에 이르면 왼쪽으로 밑둥이 굵고
여러 가닥으로 가지를 뻗은 소사나무가 나타난다. 소사나무 아래로는 마차치부터
운치리 설논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실낱처럼 보이는 터골(기곡)이 샅샅이 내려다보인다.
소사나무를 지나 7~8분 가량 내려서면 왼쪽으로 세미클라이밍으로 내려서야 하는
높이 약 2m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마침 바위 아래로 뿌리를 내린 튼튼한 물푸레나무가
있어 이 나무를 잡고 바위를 내려선 다음, 숲속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10분 더 내려서면
이제까지 타고 내렸던 주능선이 북쪽 닭이봉으로 휘돌아나가는 지점에 닿는다.
이곳에서 주능선을 벗어나 동강 방면 북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을 따라 2~3분 가량
내려서면 능선이 움푹 꺼져 내린 습지가 나타난다. 습지를 지나면
곧이어 곰봉 정상 북사면 우회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를 뒤로하고 거의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북서릉을 타고 20분 거리에 이르면 펑퍼짐한
능선 상에 무덤 2개가 나타난다. 무덤을 지나 굴참나무숲 아래로 흐릿한 산길을 따라
35분 가량
내려서면 836m봉 직전 안부에 닿는다. 안부를 뒤로하고 오르막길로 6~7분 오르면
큰 엄나무가 있는 836m봉 꼭대기를 밟는다.
836m 봉을 뒤로하고 15분 가량 내려서면 산나물이 군락을 이룬 펑퍼짐한 안부에 닿는다.
이 안부에서 남쪽 급사면으로 흐릿하게 이어지는 산나물 채취길로 발길을 옮겨 25분 내려서면
임도로 내려서게 된다. 임도에서 서쪽으로 패어내린 농가 두 채가 마을을 이루고 있는
지형도 상의 설논에 닿는다.
설논 첫번째 농가에는 박옥균씨(73) 부부가 살고 있다.
이 농가에서 시원한 식수로 목을 축이고
서쪽 좁은 임도로 발길을 옮기면 정면으로 백운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백운산을 바라보며 서쪽
협곡 왼쪽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아름드리 큰 소나무 한 그루가 나타난다.
이 소나무 앞에서 왼쪽으로 굽돌아 나가는 임도를 따라 묵밭과 수천 평 고추밭을 지나 15분
거리에 이르면 운치1리 돈니치로 가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다리를
지나 20분 거리에 이르면 동강변 삼거리상회 앞에 닿는다.
마차재의 마차령쉼터를 출발, 임도~주능선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북릉~836m봉~안부 삼거리~남쪽 계곡~설논을 경유하여 운치3리 삼거리상회 앞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10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 교통
마차재로 이르는 교통편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1일 6회(08:00. 10:00, 12:00, 14:00, 22:00) 운행하는
원주~제천~영월 경유 강릉행 태백선 무궁화호 열차 및 제천에서 1일 1회(06:40) 운행하는
영월 경유 영주행 통일호 열차 이용, 예미역에서 하차.
☆청량리역에서 17:00발 새마을호는 예미역 무정차.
예미에서 1일 3회(07:50, 14:45, 17:45) 운행하는 정선행 군내버스 이용, 마차재에서 하차.
20분 소요.
버스편 서울 동서울터미널에서 1일 13회(07:10~18:55) 운행하는 정선행 버스 이용. 4시간 소요.
정선에서 1일 3회(06:15, 13:15, 16:15) 운행하는 함백행 버스 이용, 마차재에서 하차.
1시간 소요.
마차재에서 정선행 버스 1일 3회(08:20, 15:15, 18:15) 운행.
동강변 운치리에는 예미에서 1일 4회(08:30, 12:00, 16:00, 18:30) 운행하는
돈니치(운치1리)행 버스 이용, 납운돌을 지난 설논 마을(운치3리) 입구 삼거리에서 하차.
요금 1,800원.
40분 소요.
운치3리 설논 마을 입구 삼거리에서 예미행 버스 1일 4회(09:10, 12:40, 16:40, 19:10) 운행.
* 숙박
마차령휴게소(033-378-5513, 0270)에서 토종닭백숙, 삼계탕 손칼국수, 열무국수,
된장찌개백반, 두부찌개백반, 김치찌개 등을 판다.
운치리 삼거리에 있는 백운래프팅민박,식당(033-373-0833), 삼거리식당(378-0826),
백운산민박(378-2232)에서 토종닭백숙, 감자부침, 된장찌개백반, 김치찌개백반등을 판다,
민박료 1실 3만원.
곰봉(1,014.9m)
구간 : 마차재(마차령쉼터)-임도-주능선-정상-북릉~836m봉~안부삼거리-남쪽계곡
-설논-운치3리 삼거리상회앞 (10km 4시간).
예미-사북 38번 국도의 마차재 서쪽 500m 마차령휴게소에서 시작한다.
휴게소 오른쪽 좁은 길로 100m 올라가면 왼쪽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 임도로 발길을 옮겨
비닐하우스 농장을 지나 20분 후 삼거리. 임도를 버리고
오른쪽 경운기길로 들어가 약 200m 가량 올라가면
곰봉 동릉 능선길을 만난다. 사거리인 능선길에서 곰봉 북사면으로 가는 길도 있다. 20분 오르면
곰봉 정상(10평 헬기장).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서 조망은 막힘이 없다.
하산은 북서릉을 탄다. 5분후 소사나무를 지나 7~8분 가량 내려서면 약 2m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물푸레나무를 잡고 바위를 내려선 다음, 숲속으로 이어지는 능선길로 10분 더 내려서면
이제까지 타고 내렸던 주능선이 북쪽 닭이봉으로 휘돌아나가는 지점에 닿는다.
이곳에서 주능선을 벗어나 동강 방면 북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을 따라 2~3분 가량
내려서면
능선이 움푹 꺼져 내린 습지가 나타난다.
습지를 지나면 곧이어 곰봉 정상 북사면 우회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를 뒤로하고 거의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북서릉을 타고 20분 거리에 이르면
펑퍼짐한 능선 상에 무덤 2개가 나타난다. 무덤을 지나 굴참나무숲 아래로 산길을 따라
35분 가량 내려서면 836봉 안부에 닿는다. 오르막길로 6~7분 오르면 큰 엄나무가 있는 836m봉.
15분 내려서면 산나물이 군락을 이룬 펑퍼짐한 안부.
남쪽 급사면으로 흐릿하게 이어지는 산나물 채취길로 발길을 옮겨 25분 내려서면 임도.
농가 두 채가 있는 설논에 닿는다. 20분후 소나무 앞에서 왼쪽으로 굽돌아 나가는 임도를 따라
묵밭과 수천 평 고추밭을 지나 15분 거리에 이르면 운치1리 돈니치로 가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다리를 지나 20분 거리에 이르면 동강변 삼거리상회 앞에 닿는다.
마차령휴게소(033-378-5513) 백숙, 삼계탕, 칼국수, 열무국수, 된장찌개. 운치리 삼거리에 있는 백운래프팅민박,식당(033-373-0833), 삼거리식당(378-0826), 백운산민박(378-2232)에서 백숙,
감자부침, 된장찌개, 김치찌개백반(4,000원) 등을 판다, 민박료 1실 30,000원.
잣봉(537m)
거운분교~만지고개~정상~어라연~거운분교 3시간30분 소요
잣봉 산행 들머리는 동강 래프팅 여행의 베이스캠프라 할 수 있는 거운리다.
거운분교 정문 맞은편에는 잣봉으로 들어가는 비포장도로가 보인다.
모퉁이에 있는 매표소를 지나자마자 작은 다리를 건너면
최근에 지은 동강관리사업소 삼옥안내소. 이곳에서 200m 정도 걸으면 첫 번째 갈림길이 나온다.
산모퉁이에는 '→잣봉 2.5km, →어라연 2.9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그러니까 오른쪽으로 급하게 굽이도는 길이 잣봉으로 가는 본 등산로이고,
계곡을 따라 왼쪽으로 가는 길은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다.
오른쪽의 짧은 오르막길을 따르면 이내 큼직한 '어라연 탐방안내도'가 나오고,
이후 길은 능선을 따라 평탄하게 이어진다. 이 길을 500m 정도 지나면 다시 삼거리.
여기서 왼쪽은 작은 마차 마을을 경유해 잣봉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어라연으로 직접 이어지는 길이다.
산모퉁이에는 '←잣봉 2.0km, →어라연 2.4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삼거리에서 왼쪽 길을 택해 20분쯤 걸으면 움푹 들어간 아담한 분지에 자리 잡은 작은
마차 마을이 보이는 언덕 마루. 언덕길을 다 내려간 뒤 빨간 벽돌집 근처에서
마차 마을로 가는 길을 버리고, 오른쪽 길을 택한다. 이곳부터 길은 숲 사이로 뚫려 있다.
걷다보면 이내 작은 계곡 하나가 나타난다. 그 앞에는 '잣봉 1.1km'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여기서 잣봉 정상을 향해 북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만지고개에서 이렇게 10여 분 걸으면 제1전망대. 먼발치로 어라연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무로 만든 데크도 있어 조망하는 데 별 불편함이 없다.
지금껏 산길을 올라오면서 동강을 바라보고 싶었던 갈증을 해소시키기에는 충분하다.
그러나 여기서 너무 지체하지 마시라. 제1전망대의 조망은 어라연 감상의 예고편이요,
서막일 뿐이니.
어라연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제2전망대
콧노래를 부르며 10여 분만에 도착한 제2전망대. 여기선 감탄사를 터뜨리지 않는 게 이상하다.
수직으로 솟아오른 석회암 뼝대(벼랑의 강원도 사투리)를 이리저리 휘감고 돌아가는
물줄기는 자연미의 극치.
까마득한 벼랑엔 비바람에 시달린 노송들이 자라고 있어 진경산수화 같다.
나무난간은 설치되어 있지 않지만, 제1전망대에 비해 어라연을 내려다보이는 거리도 적당하다.
역시 동강 비경의 백미는 어라연(魚羅淵)이다. 영월로 유배 왔다 죽은 단종의 혼령이 이곳의
뛰어난 경치에 반해 이곳서 신선처럼 살고자하자 물고기들이 줄을 지어 반기는 바람에
그 일대가 고기비늘로 덮인 연못처럼 보였다 하여 붙은 이름.
강 한가운데 떠 있는 세 바위섬들은 상선암?중선암?하선암으로 불린다.
잣봉 정상은 표지석이 있지만, 조망은 지나온 두 개의 전망대보다 못하다.
나뭇가지 너머로 동강이 약간 보일 뿐. 그래도 평평한 솔숲은 여러 명이 쉬어가기에 적당하다. 어라연쪽으로 가기 위해 정상에서 북동릉을 따르면 길은 갑자기 가팔라진다.
이 구간은 1km 정도 이어지는데, 20분 정도 내려서면 갈림길. 곧장 100m 가면 제3전망대요,
오른쪽으로 100m 가면 어라연이다.
암봉에 있는 제3전망대는 어라연을 지나는 고무보트에 탄 사람들의
대화소리도 들릴 정도로 가깝다.
하지만 위험한 곳임을 알리는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만 감상해야지
바깥쪽으로 더 나가면 거친 암릉이라 위험하다.
어라연으로 하산하려면 갈림길로 다시 되돌아 나와야 한다.
갈림길에서 어라연으로 이어지는
산길도 100m 정도 경사가 급하지만,
굵은 동아줄이 설치되어 있어 별 위험 없이 내려설 수 있다.
강변으로 내려선 뒤 어라연을 바라보다가 물줄기를 따라간다.
된꼬까리여울은 수량이 많지 않으나 물길은 여전히 거칠다. 뼝대에 부딪쳐 울리는
여울 소리에 귀가 먹먹하다. 노련한 떼꾼들조차 두려워했다는 된꼬까리 여울은 뗏목이
고꾸라질 정도로 물살이 거칠다 해서 붙여진 이름.
강을 따라가며 한때 동강댐 예정지로 거론됐던 만지나루다. 만지나루엔 강 건너의 걸운 마을
주민들의 이동수단인 줄배 한 척이 외롭다. 수직의 뼝대가 드리워진 구절양장을 이어주는
줄배는 산골 주민들이 고독에서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의 표현인 듯하다.
만지엔 전설적인 주막집 '전산옥'이 있었다. 뗏목을 부리는 뗏사공들에게 밥도 해주고 술도 팔던
그녀는 동강과 함께 살아 숨쉬는 신화다.
정선 아우라지를 떠난 뗏사공들이 동강에서 가장 험한 물살인 황새여울과 된꼬까리여울을
무사히 지나 만지동에 이르면 일단 한숨을 돌리고 전산옥을 찾았다 한다.
잡초로 뒤덮인 전산옥 주막터를 지나 강줄기를 따라 휘돌아 가면 어라연상회다.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이 반드시 들렀다 가는 곳이다.
전산옥 주막이 사라졌으니 이곳에서라도 목을 축여보자.
조껍데기술 한 잔으로 목젖을 적시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오후에 시작한 산행이라
산그림자가 서서히 산 높은 강변을 덮고 있지만
서두를 이유가 없다. 여기서부터는 길도 좋으니 걱정이 없다.
동강의 어스름 저녁이라면 어떤 노래가 어울릴까.
'살어리 살어리랏다 / 머루랑 다래랑 먹고 / 청산에 살어리랏다' 하는 청상별곡?
아니면 '우리 서방님은 떼를 타고 가셨는데 / 황새여울 된꼬까리 무사히 지나가셨나 //
황새여울 된꼬까리 다 지났으니 / 만지산 전산옥이야 술상차려 놓게' 하는 정선아리랑?
어쨌든 잣봉 올라 어라연 감상하고 동강길 끼고 걸으니 속세의 걱정은 저만치 멀리에 있을 뿐이다.
어라연산장(372-0825이해수) 어라연상회(372-1463)
영월악우회 등반대장 현윤기373-2505 016-477-8848
입장료는 어른 1,500원, 학생 1,000원.
주차 무료. 전화 동강관리사업소 삼옥안내소 033-375-5377.
푯대봉(961.3m) 강원 평창 동강
동강이 가장 길고 넓게 뵈는 봉. 동강 일대 특유의 심산 분위기가 살아있고 조망도 뛰어나다.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 상에는 이름이 없으나 주민들은 오래 전부터 푯대봉이라 불러왔다.
평창~정선 간 42번 국도에서 동강 북쪽 마하본동 마을로 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의 끝부분에
걸쳐진 마하교에 다다르기 200m쯤 전의 둔덕에서 보면 왼쪽 산릉으로 소로가 보인다.
이 길은 푯대봉 서릉 끝자락을 넘어 산비탈을 가로질러 동강 북쪽 기슭으로 넘어가는 옛길이다.
이 길로 접어들어 능선 등날의 고개 절재까지 오른다. 아름드리 당나무가 있고
작은 돌무덤도 있는 절재는 쉬어가기 좋고 나뭇가지 사이로는
동강 래프팅을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한다. 길은 절재 너머 동강 북쪽으로 뚜렷이 이어지지만,
이 길로 가면 안 된다.
절재 직전(약 100m 전)에서 동쪽으로 소로 입구를 찾아 들어야 한다.
길은 이내 능선을 넘어 길게 가로질러 나아간다.
동강 북쪽 537,9m봉 남사면을 길게 가로지르는 것인데, 경사가 아주 급하다.
537.9m봉 남릉 중간의 안부를 넘어 가로지르기를 계속하면
다시 급한 능선 중턱에 올라서게 된다. 20m높이의 회색 절벽이 선
이곳에서 정북으로 방향을 틀어 올라가야 한다.
20m 절벽 바로 옆의 가파른 바위능선을 조심해서 올라가면 아름드리 거목들이 늘어선
굵직한 능선에 올라선다. 비로소 푯대봉 서릉에 올라선 것이다.
이 서릉을 따라 30분쯤 걸으면 앞이 툭 트이며 벌목된 곳에 이른다.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훤한 숲속을 오른다. 능선만 잃지 않도록 조심한다.
785m봉에서는 방향이 다시 왼쪽으로 크게 꺾인다.
그후 작은 봉우리를 여러 개 넘으며 고도를 높인다.
절개지 떠난 지 약 2시간 뒤면 이윽고 삼각점이 설치된 푯대봉 정상에 다다른다.
주변이 숲에 가려 조망이 좋지 못하다.
곧바로 남동쪽 955m봉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955m봉 정상에 이르기 전에 큼직한 상정바위가 나타난다.
이 바위를 왼쪽(북쪽)으로 우회하면 955m봉 정상이다. 역시 주변이 잡목에 가린 곳이다
(955m봉 정상에서 남동쪽 길로 가면 새목재에 이어 백운산 정상으로 길이 이어진다).
진정한 동강 조망처는 백운산 길과 직각방향인 남동 능선으로 200m쯤 내려간 지점이다.
이 조망처로 나서는 순간 뛰어난 동강 풍치가 펼쳐진다.
동강 물줄기를 가장 길고 넓게 볼 수 있는 자리라고 한다.
이 조망대 아래로 뻗은 955m봉 남서 능선 자체가 풍치도 빼어나다.
아름드리 소나무들과 검은 바위가 어울려 서기로운 기운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길이 워낙 험해 초심자는 삼가야할 능선이다.
간혹 낙석이 구를 만큼 가파르다. 955m 봉 남서릉을 3분의 2쯤 내려가면
왼쪽이 시원스레 트이며 동강 물줄기가 허리를 드러내는 절벽지대 위로 나서게 된다.
여기서 오른쪽 완경사지대를 따라 내려간다.
그후 능선 끄트머리쯤에서 또 한 번 급경사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100m쯤의 수직절벽을 이룬
바윗덩이들이 놓인 곳으로, 그 사이로 난 희미한 길을 찾아 내려가야 한다.
중간에 높이 5m쯤 되는 '바위대문'이 있는데, 이것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빠져나가자마자
오른쪽으로 돌아 내려가 토종 벌통이 놓인 커다란 바위굴 아래를 지나면 얼마 후
동강 북쪽 비포장도로(황새여울 위, 샘이 있는 자갈밭 근처)로 내려선다.
조망대까지 한결 쉽게 오르는 길은 새목재 길이 있다. 문희 마을에서 푯대봉~백운산 사이의
고개인 새목재로 오른 다음 955m봉 정상으로 하여 전망대로 내려가면 된다.
문희 마을 안으로 이어진 도로를 따라 오르면 멀리 잘록한 안부가 바라뵈는데,
그곳이 새목재다. 세목재로 뻗은 길목 30m 위쪽의 커다란 서낭나무에서 150m쯤 더 올라가면
농로가 왼쪽으로 휘는데, 여기서 오른쪽 골짜기로 새목재 가는 소로가 나 있다.
새목재에서 955m봉 정상까지도 길이 뚜렷하다.
이렇게 문희 마을~새목재~955m봉~전망대~황새여울로 잡을 경우 산행 거리는 약 8km에
4시간 잡으면 된다, 955m봉 남릉 하산이 까다로우므로 노약자들은 전망대에서
그대로 간 길을 되짚어 새목재로 하산하는 것이 좋다.
구간 : 황새여울 야영장~두룬산방~절치~537.9m봉 안부~785m봉~푯대봉~955m봉~전망대~남남서릉~황새여울야영장 (6 시간)
두룬산방으로 드는 입구 자동차 길목의 샘터에서부터 푯대봉 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자동차 길을 버리고 산방으로 가다 둔덕 30m쯤 오르다가 왼쪽으로 도랑처럼 패인 길이 있다.
이 길은 하류쪽의 마하본동에서부터 동강 상류쪽 칠목령 넘어 제장마을까지
지금도 희미하게 이어져 있는데 동강이 범람할 때 주민들이 다니던 옛길이다.
532.9m봉에서 서쪽으로 뻗은 지맥 끝 절치(절재)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버스가 다니는
마하본동
마하교 앞이다. 절치에서 옛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537.9m봉에서 뻗은 능선을 따라 오르다
두룬산방쪽으로 방향을 되잡아 간다. 지하에서 물소리가 쿵쿵 들리는
두룬산방 식수원에 이르면 532.9m봉 동쪽 안부에서 동쪽 방향으로 줄곧 능선만 따른다.
평창-정선(42번) 국도를 타고 미탄에서 2km쯤 '마하본동' 푯말을 보고 우회전하면 마하본동이다.
여기서부터 비포장 동강을 따라 문희마을까지 들어갈 수 있다. 두룬산방(334-0920)
민박 동강전망대 우문제씨 집(033-333-9435) 문희마을 이학균(332-5999), 정무룡씨(378-0115)
영월→거운리 버스터미널 앞에서 매일 5회(06:20, 08:50, 12:50, 15:10, 18:30) 운행하는
문산리행 버스 타고 거운리에서 하차. 20분 소요, 요금 1,450원. 문의 영월교통 033-373-2373
별미
동강에 사는 다슬기는 씨알이 아주 굵다. 영월역 앞에는 동강에서 잡아 올린 다슬기로
요리한 다슬기해장국을 파는 식당이 여럿 있다. 이중 다슬기마을(033-373-5784)은
주인장이
동강에서
다슬기를 손수 잡는다. 다슬기해장국 5,000원, 까먹는 다슬기 조림 7,000원,
다슬기전 10,000원, 다슬기무침 20,000원.
숙식
래프팅 여행의 베이스캠프라 할 수 있는 거운리에는 강사랑래프팅민박(033-375-6926), 동강밀레니엄래프팅민박(033-374-0209), 동강포도원(033-375-8013), 뗏목민박(033-374-7997),
태용민박(033-374-1444) 등이 있다. 대부분 민박과 식당, 래프팅 가이드를 겸한다.
어라연 가는 강변에 있는 어라연상회(033-375-1463)에서 간단한 식사 가능.
조껍데기술(1병), 두부김치, 도토리묵이 모두 5,000원.
백운산(882.5m)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수면에서도 느끼는 동강
고성리 동강 건너편에 거대한 성채처럼 솟아있는 백운산(882.5m)은 동강을 조망하기 좋은 봉우리다. 백운산 능선은 굽이치는 동강을 내려다보는 6개 봉우리로 형성되어 있다. 이들 봉우리는
강쪽으로
단애가 형성되어 있어 조망이 뛰어나다. 백운산 산행은 동강을 오르는 것이나 다름없다.
산행은 고성리 강변의 점재나루 상류의 잠수교를 건너며 시작한다. 강물이 불어 다리가
물에 잠기면 나루터에서 배로 강을 건넌다. 나루터 건너편에 등산로 안내판이 서있다.
민가를 지나 숲으로 접어들면 뚜렷한 등산로가 나타난다. 등산로는 숲속에 터널을 형성하며
산사면을 가로질러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마을에서 출발해 30분쯤 급경사를 오르면 안부가 나온다. 여기서부터 능선산행이 시작된다.
안부에서 동강쪽으로 뻗은 능선 끝엔 절벽이 있다. 낭떠러지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푸른 강물을
내려다볼 수 있다. 안부를 지나며 산길이 본격적으로 고도를 높여간다.
큼직한 바위들이 섞인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시원한 조망이 일품인 바위턱이 하나 나온다.
정상을 앞둔 얼마동안은 급경사 사면이 이어지는데, 정상 부근에 다다르면 다시 완만해진다.
주변 조망은 숲에 가려 별로 좋지 않다. 주봉은 숲이 우거진 우뚝한 봉우리다.
정상에 서면 숲 사이로 고성리 일대와 백운산 졸기를 싸고도는 물굽이가 아스라이 내려다보인다. 정상에서 서쪽 능선을 타고 칠족령으로 산행이 이어진다. 잠시 나서면 점차 내리막은
급경사로 변한다. 왼쪽은 완전히 벼랑이다. 안전에 주의하며 조심스럽게 산행해야 하는 구간이다.
정상에서 보면 이 능선은 서너 개의 봉우리만 넘으면 될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백운산에서 칠족령까지는 주봉을 포함해 총 6개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다.
위험지대에는 계단이 설치되어
있지만 안전사고 일어나기 쉬운 곳이라 조심해야 한다.
곳곳에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아름다운 전망대가 나타난다.
백운산 정상에서 출발한지 2시간 가량 지나면 뚜렷한 갈림길이 보이는 안부에 닿는다. 칠족령이다.
계속 직진하면 덕천리 제장 마을로 이어지고, 오른쪽 샛길은 문희 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다.
이 소로는 제장과 문희를 연결하는 중요축이 되는 길이다. 안부에서 조금만 내려서면
이내 산길이 넓고 완만해진다.
칠족령 울창한 숲을 지나면서 제장 마을까지 내리막길이다. 나지막한 능선을 타고 내려서서 포
도밭을 지나 강변 자갈밭으로 나서면 백운산 산행은 막을 내린다. 제장 마을에서
강변으로 나오면
동강을 건너 고성리 취수장 쪽으로 건널 수 있는 잠수교가 나온다.
고성리 강변 점재나루에서 강 양쪽을 연결한 쇠줄에 달린 철선을 타고 강을 건너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옛날 유명한 점쟁이가 살아 占峙. 마을 뱃사공 이종수 농가에서 식수 준비.
왼편 고추밭 둑을 지나 숲으로 접어들면 뚜렷한 등산로가 나타난다.
숲속에 터널을 형성하며 산사면을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겨우 몇백 미터지만 진을 뺀다. 능선은 동강을 내려다보며 여섯 개의 봉우리로 되어있다.
전부 강 쪽으로는 斷崖를 이루고 있다. 30분쯤 오르면 안부. 여기서 능선 길이 시작된다.
낭떠러지 아래로 동강이 유유히 흐른다. 올라온 산비탈보다 훨씬 완만하다.
정상을 앞둔 얼마간 경사가 있지만 다시 완만해 진다 실제 정상은 조망이 없다.
나무를 정리하고 공터를 만들었지만 이정표나 삼각점도 없다. 정상에서 서쪽 칠족령으로 이어진다.
잠시 나서면 점차 내리막은 급경사로 변한다. 왼쪽은 완전히 벼랑이다.
서너개의 봉우리를 넘으면
될 것 같지만 실제 6개의 봉우리. 조심조심.
대부분 구간이 아찔한 절벽 옆으로 속도를 높일 수 없다.
칠족령으로 내려서기 직전 봉우리에 추모비가 서있다. 정상에서 2시간이면 칠족령에 이른다.
계속 직진하면 덕천리 제장마을로 이어지고 오른쪽 샛길은 문희마을로.
안부에서 조금만 내려서면 산길이 넓고 완만해진다.
제장까지 숲이 울창한 내리막길이다. 포도밭을 지나 강변 자갈밭으로 내려서면 산행 끝.
유속이 느리고 물이 적을 때는 차가 다니던 강바닥의 얕은 곳을 건넌다.
미끄러워 등산용 스틱을 이용하여 건너간다.
물이 불어나면 제장마을 사람들에게 부탁해 철선을 이용할 것. 강을 건너면 신동읍 상수도 취수장이다.
고성리버관광(033-378-0292) 백운산민박(373-2232) 최종수(378-1570)
백운산(882.5m)
고성리 강변 점재나루에서 강 양쪽을 연결한 쇠줄에 달린 철선을 타고
강을 건너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옛날 유명한 점쟁이가 살아 占峙.
마을 뱃사공 이종수 농가에서 식수 준비.
왼편 고추밭 둑을 지나 숲으로 접어들면 뚜렷한 등산로가 나타난다. 숲속에 터널을 형성하며
산사면을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겨우 몇백 미터지만 진을 뺀다.
능선은 동강을 내려다보며 여섯 개의 봉우리로 되어있다.
전부 강 쪽으로는 斷崖를 이루고 있다. 30분쯤 오르면 안부.
여기서 능선 길이 시작된다.
낭떠러지 아래로 동강이 유유히 흐른다. 올라온 산비탈보다 훨씬 완만하다.
정상을 앞둔 얼마간 경사가 있지만 다시 완만해 진다 실제 정상은 조망이 없다.
나무를 정리하고 공터를 만들었지만 이정표나 삼각점도 없다.
정상에서 서쪽 칠족령으로 이어진다.
잠시 나서면 점차 내리막은 급경사로 변한다. 왼쪽은 완전히 벼랑이다.
서너개의 봉우리를 넘으면 될 것 같지만 실제 6개의 봉우리. 조심조심.
대부분 구간이 아찔한 절벽 옆으로 속도를 높일 수 없다.
칠족령으로 내려서기 직전 봉우리에 추모비가 서있다.
정상에서 2시간이면 칠족령에 이른다.
계속 직진하면 덕천리 제장마을로 이어지고 오른쪽 샛길은 문희마을로.
안부에서 조금만 내려서면 산길이 넓고 완만해진다.
제장까지 숲이 울창한 내리막길이다.
포도밭을 지나 강변 자갈밭으로 내려서면 산행 끝.
유속이 느리고 물이 적을 때는 차가 다니던 강바닥의 얕은 곳을 건넌다.
미끄러워 등산용 스틱을 이용하여 건너간다.
물이 불어나면 제장마을 사람들에게 부탁해 철선을 이용할 것.
강을 건너면 신동읍 상수도 취수장이다.
고성리버관광(033-378-0292) 백운산민박(373-2232) 최종수(378-1570)
잣봉(537m)
거운리 거운분교 앞이 산행 기점.
거운 분교 앞에서 북으로 난 도로로 100m 거리에 이르면
강사랑래프팅 민박집 앞 삼거리.
여름철 매표소가 있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다리를 건너가면 어라연 안내팻말이 있다.
좁은 계곡 안으로 난 도로를 따라 25분 가면 어라연3km 팻말.
오른쪽 산자락 사면길은 강변길. 왼쪽 산등성이로 올라야 한다.
15분 오르면 분지를 이룬 마차마을이 내려다보이는 고개에 이른다.
고개에서 마차마을로 내려서면 담배건조장이 있는 농가에 이른다.
오른쪽으로 굽도는 수렛길로 150m 거리에 이르면 삼거리.
왼쪽으로 갈라지는 좁은 농로를 택한다. 50m 거리에 비닐하우스가 있다.
이어 북쪽 계곡으로 좁은 길을 파고든다. 5분후 계류를 건너간다.
동쪽으로 사면을 치고 오른다. 10분이면 잣봉 안부에 이른다.
이 고개가 만지고개.
북쪽 능선으로 발을 옮기면 20분이면
오른쪽으로 오른쪽 아래 어라연이 보이는 전망대에 닿는다.
휘감아 도는 동강, 하늘을 가릴 듯 총립한 병풍바위, 강물 한가운데 떠있는
모래톱과 삼선암. 이것이 어라연이다. 8분정도 오르면 잣봉.
사위로 하늘금을 이룬 산들의 조망이 좋다. 하산은 북동릉을 탄다.
20분 내려서면 안부. 동쪽 백미터 더 나가면 어라연의 최고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바위에서 다시 안부로 나와 급사면을 내려서면 강변에 이른다.
1km 걸으면 어라연 산장 앞이고 700m 걸으면 만지나루.
나루 건너편 길운계곡 앞에 배 한척이 매여있다.
어라연상회를 지나 2.5km 거리에 이르면 처음 삼거리로 돌아온다.
어라연산장(372-0825) 어라연상회(372-1463)
첫댓글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지금는 문희 마을까지 뻐스가 들어갈수가 있슴.(2010.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