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몰이잡가 휘몰이雜歌 ▒ 지정번호 :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21호 ▒ 지정연월일 : 1999년 7월 1일 ▒ 보 유 자 : 박상옥(朴相玉) ▒ 전 승 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신동 537-1
휘몰이잡가란 서울잡가 가운데 한배가 빠른 것들을 말한다. 휘몰이라는 말은 우스꽝스러운 익살과 곁말투성이의 사설(辭說)을 빠른 속도로 촘촘이 휘몰아쳐 나가는 창법에서 붙인 이름이다. 사설은 대개 장형시조의 변형으로, 해학적인 재미있는 말을 자진타령장단에 얹어 부르기 때문에 사설시조의 한 갈래에 포함되기도 한다. 휘몰이잡가는 가사 시조를 잘 부르던 잡가꾼들이 발전시킨 것들인데 조선말기에 서울 풀무골 소리꾼 이현익(李鉉翼)이 많은 휘몰이잡가를 지었다 한다. 선소리 명창 김태운(金泰運)을 거쳐 이창배(李昌培)에 전승되었는데 주로 소리꾼들의 파장(破場) 노래로 즐겨 불렀다고 한다. 이창배는 청구학원을 운영하여 박상옥ㆍ황용주 등을 배출하였다. 현재 서울에 전승되는 휘몰이잡가에는 만학천봉·곰보타령·병정타령·기생타령·육칠월흐린날·생매잡아·바위타령·맹꽁이타령·한잔부어라·비단타령·순검타령(巡檢打令) 등이며 음악적 특징이나 창법은 12잡가와 공통된다. 만학천봉(萬壑千峰)은 신선놀음을 자처하는 한 객이 옥황상제께 약 심부름가는 선동(仙童)에게 각종 물고기를 잡아 임에게 전하라고 하니, 선동은 바빠서 갈지 말지 하는 내용이다. 볶는타령장단으로 사설을 촘촘이 엮는 통절형식이며, 서울소리조로 되어 있다. 곰보타령은 가장 널리 불리웠던 휘모리잡가의 대표적인 노래로서 갖가지로 얽은 중이 냇가로 나오면 각종 고기들이 그 얼굴을 그물로 여겨 도망간다는 내용이다. 볶는타령장단에 익살스러운 낱말을 주어 섬기는 해학적인 노래이다. 병정타령(兵丁打令)은 병정에게 심부름시키니 바빠서 전할 수 있을지 말지 하는 내용으로, 볶는타령장단에 통절형식으로 되어 있다. 기생타령은 한 여인이 갖가지로 차린 기생에게 자기도 기생이 되겠으니 선생에게 전해달라고 하니, 기생은 정든 임을 위해서 바쁜 것을 갖가지 나열하고 타인에게 미루는 내용이다. 볶는타령장단에 통절형식으로 부른다. 육칠월흐린날은 만학천봉과 비슷하다. 볶는타령장단에 서울소리조이고 통절형식이다. 생매잡아는 갖가지 물고기를 잡아 놓고 동자에게 손님이 오거든 냇가로 안내하라는 내용이다. 볶는타령으로 사설을 주어섬기는 통절형식이나 사설이 짧다. 바위타령은 밥에 돌이 많은데 바위처럼 크다고 하여 각 고장 유명한 바위를 나열하는 익살스러운 잡가이다. 첫머리는 노래가락으로 내고 잦은 도드리장단으로 몰아간 다음, 다시 노래가락으로 여미게 되어 있어 서울민요조가 짙다. 통절형식이며 과장이 심하여 웃음이 나오는 소리이다. 맹꽁이타령은 맹꽁이를 두고 갖가지 인생사를 주어 섬기며 풍자하는 익살스러운 내용이다. 처음 외우기 발음이 썩 어려운 사설로 시작하고 끝도 비슷하게 여미는 것도 특이하다. 곡조는 여늬 휘모리잡가와 비슷하다. 한잔부어라는 호주가 술 마시고 호기 부리는 짧은 사설을 시조 형식으로 지은 것이다. 비단타령은 각색 비단을 나열하는 사설로, 서울소리조로 경 읽듯이 주어 섬긴다. 이상 사설의 내용을 간략하게 보았지만 모두 장황하게 비슷한 내용의 낱말을 나열하는 사설이 많고, 바쁜 일을 나열하여 할 수 있을지 말지 하고 대답하는 유형이 많다. 휘몰이장단은 자진모리장단을 더욱 빨리 연주함에 따라 생성된 장단으로서, 이 장단이 사용되는 음악은 전반적으로 씩씩하고 격렬한 느낌을 준다.
**교통편**
지하철 - 2호선 선릉역 8번 출구에서 선정릉, 뉴월드호텔방면으로 도보 7~8분 - 7호선 강남구청역 1번출구에서 도보 10분 버 스 - 일반 : 11번, 12-3번,21번, 62-1번, 63번, 78-1번, 87번, 87-1번 - 좌석 : 37번, 64번, 600번, 93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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