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캐릭터 업체들이 올 봄 주력 아이템으로 트위드 재킷을 앞다투어 출시하고 있다.
한섬의 ‘타임’과 미샤의 ‘미샤’, 바바패션의 ‘지고트’, 린컴퍼니의 ‘린’ 등은 샤넬 풍의 트위드 재킷과 그에 코디되는 원피스 아이템을 전면에 내세우며 봄 신상품 판매전에 돌입했다.
트위드물은 캐릭터 및 커리어 업계의 오랜 스테디셀러로 각광받아 왔지만 올해 로맨틱 무드가 다시 돌아오면서 출시 초기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는 트렌치 코트를 대체할 수 있는 기장에, 입기에 따라 재킷으로도 연출이 가능한 변형된 스타일의 제품들이 주로 출시되고 있다.
원피스와 코디할 경우 정장 스타일로 연출되는가 하면 청바지 및 래깅스 등과 코디하면 자연스러운 캐주얼 룩도 가능해 활용도와 착장 기간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한섬의 ‘타임’은 스커트 및 블라우스와 컬러 및 소재감을 통일시킨 독특한 트위드 재킷을 60만원대에 출시했다.
초도 물량으로 2가지 컬러, 약 200장 정도를 공급했으며 지난달 말 리오더에 들어갔다.
바바패션의 ‘지고트’도 블랙과 그레이, 오렌지 등의 트위드 코트를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화사한 컬러와 대비되는 브라운, 블루 등을 인너류를 함께 출시해, 상품 구성력을 높였다.
이미 1월 들어 예복 수요 등이 일면서 오렌지 등 일부 컬러 아이템은 리오더에 들어갔다.
‘미샤’는 주력은 아니지만 주요 아이템 중 하나로 샤넬 재킷을 선보였다.
타 브랜드와 달리 짧은 기장의 가볍고 시크한 스타일을 3개 컬러로 출시했다.
인너와 하의류 연출에 따라 정장, 캐주얼, 예복 등 다양한 착장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린컴퍼니의 ‘린’은 4가지 컬러의 트위드 재킷과 컬러별 착장을 유도하는 원피스를 동시 출시했다.
액세서리를 풀코디 아이템으로 구성했으며 블루, 오렌지, 브라운 등의 컬러로 화사하면서도 지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예복 착장이 가능한 오렌지 등은 초도 물량 100장이 거의 소진되면서 리오더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시즌성이 사라져 가면서 러닝 아이템의 부재를 우려해 온 업계는 그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브랜드별 차별성이 없이 한 쪽 트렌드에만 쏠리는 현상이 너무 심해 매장 전체가 천편일률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