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살다보면 현지에서 나는 야채와 과일을 접하게 되는데요,
막상 직접 대면하게 되면 어떻게 요리해서 먹어야 될지를 몰라 선뜻 손이 안가지더라구요.
그러던 차에 올드마담을 통해 알게 된 야채 차우차우!!!
이 사랑스런 녀석의 정체와 손질법 및 간단한 레시피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

초록 빛깔의 요상스런 모양새를 갖고 있는 이 녀석이 차우차우입니다. 표면에 투박스런 작은 가시도 있습니다.

자~ 이제 차우차우를 손질해야 하는데요, 그냥 맨 손으로 만지면 두드러기가 오를 수도 있데요. 흔히 옻 오른다고 하지요. 그와 비슷한가봐요. 그래서 비닐 장갑을 끼고 껍질을 벗기셔야 합니다. 홈 사이 사이도 꼼꼼히 껍질을 벗기세요. 사실, 저는 메이드에게 손질을 맡기는데요, 인도 아주머니들은 맨 손으로 만져도 아무렇지도 않은가 보더라구요 ^^; 아래 사진이 껍질을 벗긴 차우차우입니다.


차우차우를 반으로 가르면 안 쪽에 길쭉한 씨가 보입니다. 이 씨 부분도 도려내시면 손질은 끝입니다. ^.^
이제 제가 해먹는 차우차우 요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차우차우 볶음

차우차우를 잘게 썰어서 볶은 거에요. 맛은 무볶음채 같은데요, 좀 더 아삭해서 식감이 좋아요 *^^*
레시피는 무볶음과 동일 한데요.
후라이팬에 참기름(또는 들기름)을 살짝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고 향이 나도록 살짝 볶은 다음 채썬 양파와 당근, 차우차우를 넣고 볶아요. 그리고 소금으로 간하고, 깨소금을 뿌려서 마무리 하시면 되요.
2. 차우차우 초절임

더운 날에는 상큼한 초절임이 입맛을 돋구기도 하지요. 그리고 저장 식품이라 냉장고에 제법 오래 보관해도 되서 참 좋습니다ㅎㅎㅎ
레시피는 먼저 양파, 오이고추(위에 사진은 그냥 고추에요, 하필 오이고추가 없더라구요), 차우차우를 한입 크기로 썰어 주세요.
그리고, 간장:식초:설탕 = 1:1:1 비율로 섞어서 끓여 주세요. 보글보글 끓으면 불을 끄고 미리 썰어논 야채에 부어주세요. (뜨거울 때 바로 부어야 야채들이 아삭아삭해요) 한나절 정도 지나면 물이 많이 생길거에요. 그러면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드시면 됩니다.
p.s
혹시, 차우차우 다른 레시피 아시는 분은 공유해요 ^0^/
첫댓글 저도 잘해먹고있어요....감자깎는 칼로 쉽개 깎아지고 전 맨나중애 들깨가루 넣어요...고소해지라고...고추장넣고 밥비벼먹어도 맛있구...초절임 아삭하니 맛있죠..전 보라색 양배추 를 넣엇더니 색깔 쥑이더라고요!!! 침도네요..아삭!!!
아~ 메이드에게 벗겨 달라믄 되겠군요. 난왜 그생각을 못했지 ㅡㅡ
손에 무좀걸린줄알고 기겁을 했었더랬죠ㅋ
반찬이 한가지 더 늘어나게됐네요
..감사해요^^
초절임도 괜찮고...피클도 강추~~~~
치킨이랑 묵으면 완잔 대박~~~^^
전 닭갈비랑 무 대신 활용을 많이 해요....
저도 무대신 활용많이 해요!~ 무처럼 매운맛 없고 살짝 더 달고.. 오래끓이면 뭉개지는 느낌 있지만..부드럽고~~ 좋답니다. 완전 좋아하져~ ^^카르나타카에서는 싸요따라고 부르던데... ㅎㅎ^^
오래 됐지만 하나더요..네이버에 차요테라고 치시면 레시피와 효능 등이 나오네요^^ 온지 얼마안되었는데 덕분에 좋은 식재료 알게되어서 기뻐요. 휴롬에 넣어 먹어볼까 하는 중입니다
라파엘라님 복귀하시고 잘시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오래전 정보도 큰 도움이 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