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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하고도 중순. 벌써 달력은 마지막 한장을 남겨놓고 하루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제일 추운(?) 날이 며칠 지속으로 갱신되며 겨울이 왔음을 알려주네요.
한해 계획했던 일 마무리, 내년 구상으로 바쁘게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주부터 큰녀석이 대입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집에 와 있습니다.
둘이만 있다가 식구가 느니 빨래가 왜 그리 많은지 베란다가 빨래로 꽉찼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빨래 후에
빨랫줄이나 베란다에 너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요.
너른 마당에 하얀 광목을 빨래줄에 널어놓은 모습을 멋지게 표현한
시, 수필, 그림도 다수 있습니다.
건물의 미관을 해친다는 느낌도 있기는 하나
빨래 너는 것에 대해서는 상당히 관대한 것이 우리나라 사람들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는 그렇지 않더군요.
북미,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빨래 너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답니다.
건축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하여라는 주장이 우세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빨래건조기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로비 탓이라는 얘기가 있기도 합니다.
어찌되었건, 이제까지 빨래널기가 금지되어 있던 캐나다에서 얼마 전
빨래 너는 것을 법으로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되었답니다.
햇빛과 바람에 빨래를 말리는 것은 자연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지만
건조기를 돌리는 것은 화석연료를 땐 에너지를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고 지구온난화를 촉진한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탄소배출권이 무섭긴 무서운가봅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우려의 마음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더 큰 것 같기도 하고요.
교토의정서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 의무이행 대상국은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회원국 등 총 38개국이며 각국은 2008∼2012년 사이에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1990년 수준보다 평균 5.2% 감축하여야 하는데
이를 달성하지 못할 시 금액으로 환산하여 벌금을 내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초과 달성 시 금전적인 혜택이 있습니다.
(실제로 돈으로 준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배출권을 거래할 수 있기에
결국은 금전적인 혜택, 즉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손익이 생긴다는 거지요)
2012년 이후에는 우리나라도 의무감축국에 들어가기에 더욱 피부에 와닿지요.
중장기적으로 보면 국가에 배정된 탄소배출권이 개개인 혹은 가정에 할당됨으로서
재테크의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향후 몇년 내에 탄소거래은행을 개설하는 것도
새로운 재테크의 한 방법이 될거라 예측하기도 합니다.
가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3분의 1 정도는
가사행동 변화를 통해 달성할 수 있다는데,
내복산업이 다시 활황에 돌입할거라는 예상도 합니다.
사실 세계적인 조약이나 국가적인 정책의 입안 및 시행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수질만 보더라도 공장폐수보다 생활오폐수가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하지요.
남북극의 빙하가 다 녹으면
바닷물이 육지를 2m 깊이로 덮어버린다는 계산결과가 있습니다.
조용필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우리에게 친숙해진
킬리만자로의 만년설이 7년간('00~'07년) 26%나 녹아 현재 추세대로라면
2030년이면 킬리만자로에서는 더이상 만년설을 볼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환경 오염, 온실가스 문제 등은 이제 더이상 남의 집 불이 아닙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주부님들은 환경은 마치 환경단체에서 신경써야 할 일로,
기업체에서 공장폐수를 제대로 관리하면 되는 일로 치부하고 계십니다.
그게 절대 아니라는 사실,
찌개 국물 한 숫가락이 방류될 시 정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물이 소요되는지,
비닐을 태우게 되면 생기는 다이옥신이 어떤 경로를 거쳐 우리 체내에 축적되는지,
샴푸가, 스프레이가,
미용을 위해 목욕탕에서 사용하는 우유가 얼마나 환경오염에 영향을 주는지
스스로 공부하여야 하고 정부에서, 환경단체에서 충분히 알려야 할 일입니다.
줌마파워를 발휘하여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가 바뀔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지식을, 재산만을 축적할게 아니라
건강한 지구를 되찾기 위한 노력들을 더욱 하여야 하리라 굳게 믿습니다.
그리하여 우리 아이들이 또 그의 자손들이 맑은 공기를 들어마시고
깨끗한 물을 자유롭게 향유하며 건강하게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요즘 '탄소발자국'이란 용어가 조금씩 알려지고 있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숙제로도 나오고 있지요.
탄소발자국계산프로그램이 인터넷에서 제공되고 있네요.
아래 홈페이지 주소 중 한곳을 선택해 들어가 보시면 계산 가능하십니다.
1)환경부 그린스타트 홈페이지
http://www.greenstart.kr/USR_main.jsp??=MAIN/index
2)탄소나무계산기+플러스::::산림과학원
http://carbon.forest.go.kr/tree_carbon_calculator/
3)에너지관리공단 탄소중립 프로그램
http://zeroco2.kemco.or.kr/#
계산을 해 보려면 월평균 연료사용량, 전기사용량 등
몇가지 Data를 준비해 두셔야하지만 쉽게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네이버 지도찾기에서 빠른길찾기를 이용해보면
출발지와 목적지간 거리, 소요시간, 택시비용, 고속도로통행료 외에
CO2배출량까지 계산해서 알려줍니다.
그만큼 생활 속에 온실가스 문제가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아쉽게도 2개월여 재미있게, 소명감을 느끼며 들었던 '에코가이드'과정이
지난달 말 끝나고 아레(12월 17일) 수료식을 하였습니다.
도지사께서도 참석하시어 직접 '에코가이드' 위촉장과 ID카드를 주시고
앞으로의 활발한 활동을 주문하셨습니다.
틈틈이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복습하여
환경지킴이 및 안내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게 준비하여야겠습니다.
어느 주간지에서 게재한 온실가스 줄이는 생활 속 지혜 12가지를
머리로, 가슴으로 느끼며 보았는데
더 많은 생활 속 지혜는 각자가 보충해가면서 실천해 가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나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꿉니다.
온실가스 줄이는 생활 속 지혜(모셔온 글)=================
(전략)
2005년 기준으로 산업·발전 분야에서 배출한 온실가스 비중은 전체 온실가스의 54.4%나 되었다. 반면 수송 분야는 16.6%, 가정·사업 분야는 10.4%였다(그 외 산업공정 분야 11.0%, 농축산물 분야 2.5%, 폐기물 분야 2.2%, 공공·기타 분야 0.8%).
(중략)
그렇다면 가정·교통 분야에서는 언제, 어떻게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일까. 정부가 쥐어짜기 전에 각 개인이 자신의‘탄소 발자국(인간이 상품의 생산·소비를 통해 직간접으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점검해 보자.
(중략)
일단 출퇴근부터 점검해보면 어떨까.
25km 거리의 직장을 걷거나 자전거로 출퇴근하면 탄소 발자국이 거의 생기지 않지만,
버스나 지하철 혹은 승용차로 오가면 다르다. 탄소 발자국이 커진다.
2008년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은 km당 0.04kg, 버스는 0.69kg,
승용차는 무려 5.25kg의 탄소 발자국을 남긴다.
교통수단만이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선풍기 에어컨, 온풍기, 휴대전화, 컴퓨터,
텔레비전 모두 크고 작은 탄소 발자국을 남긴다.
종이컵은 11g, 샴푸는 148g의 탄소를 배출한다.
밥 한 끼를 먹어도 탄소 발자국이 남는다.
특히 육류를 먹었을 때 족적이 가장 뚜렷하다.
가정에서, 사무실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원인과,
그 온실가스를 줄일 방법을 함께 소개한다.
1) 1℃의 위력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생활의 지혜’는 실로 다양하다.
가정에서, 사무실에서, 길거리에서 심지어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도 가능하다.
일단 집안의 온도. 여름에는 26℃ 이상으로, 겨울에는 20℃ 이하로 조절한다.
난방이나 에어컨을 1도만 낮추어도 가구당 이산화탄소를 연간 231kg 줄일 수 있다.
집안 온도를 낮춰서 춥다면 내복이나 스웨터를 입으면 된다.
목도리나 모자도 큰 도움이 된다.
2) 지구 잡는 쇠고기
퀴즈 하나. 가축과 자동차 가운데 누가 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할까?
놀랍게도 가축이 답이다. 전 세계 온실가스의 18%를 가축이 뿜어낸다.
트림과 방귀와 거름으로(소 100만 마리가 이산화탄소를 하루 220t 배출한다).
미국 국토의 26%가 가축의 방목에 활용되고,
전 세계 곡물의 70% 정도를 가축이 먹어 치운다.
그마저도 없어서 굶어죽는 사람이 태반인 세상에서 말이다.
물도 엄청 소비한다. 밀 1kg 생산에는 물이 750ℓ 들어가지만,
쇠고기 1kg을 생산하는 데는 물이 10만ℓ 필요하다.
고기 1kg을 만들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은 온 집안에 불을 켜둔 채
3시간 동안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맞먹는다.
그렇다고 소가 밉다는 말이 아니다. 육식을 줄이자는 것이다.
3) 160km 안에서 빙빙 로커보어(Locavore)가 몰려온다?
우리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뉴욕을 비롯한 선진 도시의 트렌드다.
로커보어란 자신의 거주지에서 160k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생산된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이 바다 건너 수백~수만km를 건너온 제품이나 수입품을 좋아할 리 없다.
물론 대형마트나 백화점도 사절이다.
이들 제품이 바다나 하늘을 건너려면
복잡한 생산 공정과 수많은 선적과 하역을 거쳐야 한다.
그 과정에서 에너지를 쓰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것은 물론이다.
지역 내 식품과 제철 음식을 구입해 먹으면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을 600~700kg 줄일 수 있다.
4) “반갑다, BMW”
집 밖에서도 얼마든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뭐니 뭐니 해도 자전거다.
자전거로 출근하면 입김 외에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다.
‘BMW’(Bus·Metro·Walking)도 비슷하다.
자동차는 석유를 먹는 하마. 그 탓에 승용차를 매일 끌고 다니는 사람이
1주일에 하루만 세워놓아도 이산화탄소를 연간 445kg 줄일 수 있다.
이틀이면 물론 그 양은 두 배로 늘어난다.
5) 그늘 커피 한 잔의 효과
친환경 소비는 자원을 절약하고 온실가스도 줄인다. 커피도 마찬가지.
‘그늘 재배’한 제품이나 공정무역 혹은 유기농 커피를 마시면
가난한 노동자와 지구 환경에 도움이 된다.
이들 세 조건을 다 갖춘 커피면 금상첨화겠지만, 한 가지 인증만 받아도 나쁘지 않다
(참고로 그늘 재배란 커피나무를 자연 그대로 그늘에서 키우는 것을 말한다.
최근 빨리, 대량 생산하려 볕을 일부러 많이 쬐어
생물 다양성을 파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처럼 친환경 상품을 사용하면 이산화탄소가 연간 350kg 덜 배출된다.
6) 올레, 스테인리스 컵!
일회용 종이컵은 피한다. 하나에 이산화탄소 12g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기업체 같은데서 종이컵을 하루 100개씩만 덜 써도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400kg이나 감소시킬 수 있다.
대신 스테인리스 컵을 권한다.
만드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내구성이 좋아
5년 정도 사용하면 종이컵보다 훨씬 지구에 이롭다.
또 재활용 비율이 60%나 되어 지구 자원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
7) 이산화탄소를 안 입으려면
옷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방적·염색·직조·세척·재단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와 물을 쓰는 것이다.
면도 다르지 않다. 목화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농약을 살포하기도 한다.
살충제의 25%가 목화밭에 뿌려진다는 보고도 있다.
면 혼방 합성섬유는 포름알데히드(시신방부제,새집증후군의 원인 물질) 처리를 한다.
석유를 원료로 하는 나일론이나 폴리에스테르는 두 말 하면 잔소리다.
제조 과정에서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해 온실가스를 양산한다.
8) 헌 옷은 아름다워
겨울철에 인기 있는 가죽옷도 물리적·화학적 작업을 거치는 과정에서
지구 환경에 피해를 준다. 그렇다면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
모직이나 대나무, 유기농 면 같은 천연 섬유 옷이 좋다. 헌 옷도 도움이 된다.
새 옷과 달리 온갖 독소가 이미 빠져나간 데다가, 재활용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자신이 입던 헌 옷은 한국 굿윌이나 아름다운가게 등에 기증한다.
학생 5명 중 1명이 교복과 체육복을 물려주기만 해도 연간 520억원이 절약된다.
9) 1분만 서두른다면…
샤워를 하는 데 필요한 물은 5분 기준으로 40~60ℓ쯤 된다
(이는 욕조의 약 3분의 1을 채울 수 있는 양).
따라서 샤워 시간을 1분만 줄여도 8~12ℓ의 물을 아끼고,
수돗물을 만들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5~7kg까지 줄일 수 있다.
샤워기를 절수형으로 바꿔 달면 물 소비를 40%까지 줄일 수 있다.
양변기도 다르지 않다.
절수형을 쓰거나 저수통에 벽돌이나 물통을 채워두면 물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양치질할 때 수도꼭지를 잠그면 10ℓ 안팎의 물을 아낄 수 있다.
일생으로 치면 약 55만ℓ나 되는 어마어마한 양이다.
물 1000ℓ를 생산·공급하는 데 이산화탄소가 약 300g 발생하니까,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어마어마하게 줄이는 셈이다.
10) 하우스 오프(House off)
가정에서 전력을 가장 많이 흡수하는 것은? 바로 대기 중인 전자 제품이다.
텔레비전·컴퓨터·휴대전화 충전기 따위의 플러그를 뽑지 않았을 때
소모되는 전력은 상상 이상이다.
컴퓨터의 경우 플러그를 뽑으면 매시간 100Wh(17인치 모니터 60Wh, 본체 40Wh)의
전력을 절감해 42.4g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여준다.
한 자료에 따르면, 휴대전화기가 꽂혀 있지 않은 충전기는 시간당 전기를 5W 소비한다.
이 때문에 유럽 등지에서는 외출할 때 현관 쪽에 설치된 버튼만 누르면
모든 전기제품의 전력이 꺼지는 하우스 오프라는 시스템이 인기다.
11) 플라스틱 면도기의 위험한 날들
일회용품 사용이 지구에 해롭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얼마나 심각한지는 잘 모른다.
일회용 플라스틱 면도기만 해도 그로 인한 지구 훼손 피해가 큰데
미국에서만 한 해 20억 개가 소비된다. 물론 사용 후 모두 쓰레기장으로 향한다.
우리나라도 1998년 한 해에만 일회용 면도기를 570t 생산했다는 기록이 있다.
전기 면도기는 어떨까. 일회용보다는 낫지만 전력을 소모(약 15W 소비)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증가를 돕게 된다.
그렇다고 날마다 삐죽삐죽 솟아나는 수염을 안 깎을 수는 없는 일.
과거처럼 양날 면도기를 사용하면 어떨까.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하고, 작지만 재활용도 가능해서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12) 나무 한 그루의 힘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을 쓴 데이비드 드 로스차일드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는 데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나무 심기이다.
실제 나무는 성장하면서 서서히 대기 중 탄소를 제거한다.
소나무 한 그루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5kg 흡수하고,
수명이 40년인 활엽수는 평생 1t가량 탄소를 제거한다.
게다가 나무들은 오염 물질을 빠르게 걸러내고,
뿌리로 물을 흡수해 대기로 증발시킨다.
이 수증기는 구름이 되어 불필요한 햇빛 에너지를 반사한다.
-----시시주간지 시사IN('09년 12월 3일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