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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신녕면 부산리 946-1 신녕초등학교 336-6650 6 지곡용구분교
용구분교-봉림산-방가산-출발지 도상거리 약 15.4km, 6시간 30여분
구간별 산행거리 : 구전마을회관-(5.0)-봉림산-(4.8)-방가산-(3.2)-지능선분기봉 -(2.4)-출발지=도상거리 약 15.4km
구전마을회관에서 고개위로 가다가 좌측 산자락으로 달라붙는다. 여주이씨 묘지봉우리를 지나고 약간의 잔솔가지가 걸리적거리는 흐릿한 산길을 살짝 내려선 다음 다시 오름길부터는 제법 뚜렷한 길이 나온다. 잘 다듬어진 또 다른 여주이씨 쌍묘지를 지나고 잔잔한 봉우리 넘기를 수차례 우측 지능선분기봉을 오르지 않고 좌로 꺾여 내려선 다음 작은 봉우리를 하나 더 너머 하성 조씨 묘지를 지나면 넓은 묘지 길이 안부까지 이어진다. 묘지 길은 좌로 내려가고 이후 우측 우회로를 만난다음 안부자리에 교차되는 넓은 길이 가로지른다. 살짝 오르면 잠시 평편한 길이 이어지다 다시 치받은 오름길 중간쯤에 주능선 우회로가 가로지른다. 그대로 치고 올라 面界지능선분기봉우리에 올라서자 그저께 내린 눈들이 녹지 않고 많이 쌓여있다. 잠시 한숨을 돌리고 좌로 꺾어 정상을 향하는 길에 좌측으로 또 다른 우회로가 보이고 이후 가파르게 치받아 정상에 올라서니 파 헤쳐지고 사라진 삼각점주위로 나무가 베어지긴 했어도 시원한 조망은 되지 않는다.
정상을 뒤로하고 한차례 떨어진 후 약간의 바위 돌길을 지나 중간 봉우리를 넘고 다시 오른 지능선분기봉에서 우측은 같은 이름의 또 다른 방가산으로 가는 능선이다
방향을 좌로 꺾어 잠시 내려서면 임도보다는 격이 좀 높은 포장되지 않는 지방도로쯤 돼 보이는 질매재로 내려선다. 아직 아무도 다니지 않는 길에 발자국을 찍어본다. 애들 마냥 이리저리 발자국을 내며 고개 너머 방향으로 조금 나아가니 북동방향의 보현산과 면봉산, 기룡산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다시 가파르게 치받아 오른 봉우리가 보현산과 노귀재를 거쳐 온 팔공기맥의 분기가 되는 봉우리다. 한차례 가파르게 떨어진 후 이후 계속되는 오르내림의 연속으로 간혹 선암산이나 지난번에 다녀온 매봉의 모습이 약간 약간씩 드러날 뿐 시원하게 드러내는 조망처도 없이 방가산까지 이어진다.
정상 앞 능선분기봉우리에서는 돌탑이 쌓여져 있으며 우측으로는 북봉(?)을 지나 아미산 가는 능선이다. 방향을 남으로 돌려 정상에 올라선다. 베어진 잡목사이로 삼각점이 드러나지만 이곳 역시 조망은 되지 않는다. 예전에 서쪽아래 분재골에서 서릉을 타고 올라올 때가 생각난다. 그 때나 지금이나 그다지 큰 변화가 있을 게 없지만 다만 전에 보이지 않던 리본들이 간혹 한두 개씩 보일뿐이다.
정상을 내려서면 한동안 가파르게 떨어진 후 좌로 꺾인 능선 아래에서 경주김씨 쌍묘지를 지나고 또 한차례 더 떨어진 후 안부를 지난 이후로 지능선분기봉까지 세 번에 걸쳐 가파르게 치받는다. 북쪽능선이라 눈도 별나게 더 많아 힘 빼기에는 그만이다. 그렇다고 양지쪽에 눈이 녹아 낙엽이 밟히는 사면으로 갈라치면 잡목가지들이 방해를 하고, 능선마루로는 많은 눈들이 쌓여있어 발목이 푹푹 빠져 지치기에 가속을 더하니 참말로 어려운 산행길이다. 마지막 봉우리에 올라서고 살짝 내려선 후 우회로를 감아 돌아 좌측 지능선 내림 길을 찾는 것도 쉽지가 않아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팔공기맥인 郡界능선을 버리고 남동으로 가파르게 떨어지는 것이 지능선 줄기를 잘못 찾아든 것이 아닐까 할 정도로 한동안 내리 꽂는다. 안부자리에 와서야 몇 기의 묘지가 나타나며 묘지 앞을 돌아 뚜렷한 지능선을 타고 내리니 마을 어귀까지 가는 능선이 아니라 마을을 조금 못 미친 짧은 지능선으로 타고 내린다. 능선 끝머리에 다가서자 축대로 쌓여진 삼단묘지에서 마을과 들머리가 비쳐지며 이곳까지 이어온 능선줄기가 비록 시원하게 뚫린 조망 한곳 없는 것이 아쉬움을 남기지만 아직 때 묻지 않는 청정산길에서 위안을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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