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구간:2007년03월25일
산행구간:대박산-양을산-옥녀봉-유달산-다순금마을
산행시작:05시35분
도착지시간:11시30분
산행개요
오늘로서 영산기맥을 마치는 날이라서 그런가 날씨도 아주 쌈박하게 봄바람도 살랑살랑하게
불고 비록 박무에의해 중국땅은 안보이지만은 달리도와정좌도,늘도가 잡힐듯이 보이고
용머리끝도 바로 코앞에서 길다랗게 누워있는것을 볼수가 있었던 아주 쾌창한 봄날이었다.
거기에 우리 마루회원들이 장장 열한번째로 구간을 나눠 지금 용머리가 앞에보이는 바다에서
손을 잡는다.
그간들 수고 하셨고 끝이 있으면 또 시작이 있기에 4월부터는 아주 깊고깊은 두메산골로
가는데 그곳이 바로귀신잡는 해병이 잉태한 곳 도솔봉이고 이름하야 도솔기맥이라
칭한곳으로..
여기 그간 고생도 하였지만 오늘은 필히 낙지를 묵고가야한다는 불굴의 의지의 산사나이들이
있기에 그 자랑스런 얼굴을 올린다.
목포시민들이 오늘 오는 마루클럽을 위해 환영의 개나리꽃을 심어논 양을산 초입의 진입로를
걸어간다.
우리들이 시끄러운것을 싫어하는줄을 아는지 목포시민은 아무도 없고 우리 배대장이 우뚝
서있다.
월드컵의 헤어 스타일인 호나우드형을 빵떡모자로 꽉꽉 감추고 있지만 우리들은 다들 알고
있다.
호나우드머리 스타일을...
역시 감초는 감초다.
쬐끄마한 체구에 어찌 안들어가는게 없는지 오늘은 막걸리로 시작을 한다.
목포시민들 나 여기 왔는디 어째 소식들이 없는가
꽹가리는 못치더래도 나팔은 불어야 쓰는디
다들 어딜 간겨..
내가 쬠 있으면 장가 간단 말이시...
조용한께 영 기분이 안나분지네...
쬐끄만하고 말많은 최뭐시기 뒤에서 실실 참견하려고 하다 뒤돌아가는 영원한 쪼끄마한것의
영원한 맛수 영어로 말해분지면 라이벌인 오뭐시기...
오 뭐시기가 거시게에 엄청나게 좋아분진다는 맹감나무 술을 안주고 지만 묵었다고 짐싸고
간다고 삐져분진 최 뭐시기..
하여간 승질이 자라 코꾸멍이고 밴뎅이 속알머리여..
신선배님이 그러네요
쬐끄마한것이 아무거나 주는데로 묵지 힘도 못쓰면서 좋은것 다먹을란다고 해분지네요...
11시10분에 용몸통을 보며 목포는 항구가 맞는가 하며 열심히들 찾고 있는 마루회원들
목포는 항군지는 암만 찾아도 젓도 모르겟고 어서가서 저번때 못묵고 올라간 낙지를 묵으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한 마루회원들의 모습이고..
근디 저짝에 누구는 아주쌈박하게 생겼는디 꼭 돌아오 람보 같은디 누구데..
목포는 바다가 있응께 항구가 있긴 있는디 당최 모르겠고...
그나저나 저배는 신나분지게 억수로 빠르게 지나가네
이렇게 본께 북어국 끊여 묵은거맹키 속이 억수로 시원해분지네
인어바위라고 불려지는디 내가 가서 본께 인어가 아니고 돌팍이더라 씨..
그란디 여기와서 본께 저짝동네에서 경사 났다고 지금 난리버거지가 벌어졌다는디 가만히
들어본께 아 글씨 둘째아들네미가 반장선거 나갔다고 난리래..
첫째도 반장였고 둘째도 반장되면 이번에는 지대로된 마실을 가야된다고 아버지는 덩달아서
막대기에 참기름을 바르고 있데.
듣던중 무척이나 반가운 소식이더라고 잉,,,
낙지를 묵을라고 접때온 한국회관에 젓나게 와서 이제나 저제나 목포낙지를 지둘리는 임선배님
시간은 가분지고 목은 타서 우선 안주래도 묵으면서 지둘려야 겠다고 하늘금님은 저분질을
해대고 배대장은 호나우드스타일을 자랑하며 목이 타는지 션한맥주를 쭉 들이키고..
시간은 째깍 째깍 흐르고...
나도 안되겄어 나물이래도 묵어야지 원 당최 배고프고 초조해분져서 원..이선배님이 젓가락을 들었네요..
그래도 임선배님은 초지일관 난 낙지가와야 묵을쳐라면서 앞만보고있네요...
시간은 째깍째깍 흐르고...
워메 이걸 워쩐데 접때도 내가 가자한곳에 또왔는디 낙지는 오늘도 또 없는겨
이걸 워쩐데 쪽팔려서 식은땀이 다나네...
외국인도 데려왔는디 말여..
배대장이 그러네요
미찌꼬
낙지가 없응께 요거래도 묵어야 쓰겠당께로.
어여 들어 잉 배고픈께...
시간은 계속 째깍째깍 흐르고...
막간을 위해 내가 쪼까 말할께 있는디 쪼까 들어보더라고...
그간에 나가 차안에서나 산에서나 밥묵을때나 겁나게 떠들어 분져서 깊이 반성하기로 했응께
미안한 맴 쫌 알아분져서 내술을 쫌 들어보더라고..
겁나게 징한것인께 말여..
이것이 그유명한 맹감나무술여
이것을 먹어분지면 담벼락도 뾰셔지고 전봇대도 빠그라진다는 아주 쌈빡한 술여
그것이 말이시...
들어보더라구 배대장
내가 깊이 반성한께 쪼까 부탁혀 잉...
어이 총각은 저리가 장가가면 줄께
총각은 승질나서 젓가락을 밥상위에 집어던지고...
입은 댓발나왔다..
아쉬운 사람이 샘판다고
배대장이 한말하네요
아줌씨 여기 계산요 우리 갈라요..
말이 떨어 지기가 무섭게 낙지 이종사촌에 팔촌인 쭈꾸미가 나 잡아 묵어라하고 목욕제계하고 발라당 둘어 누워분져있다.
쌈박하게 목욕제계하고 발라당 들어 누워분져있는 쭈꾸미가 그러네요
아니 봄에는 나 쭈꾸미고 가을에는 낙지를 찾아야제 워쪄꼬럼 때도 모르고 봄집에 와서
겁나게 섭해분지게 썩을넘으 쌔끼인 낙지만 찾는당가.
자 보더라고 S라인과 뾰연 살을..
한 20분을 지둘리고 나온 쭈꾸미는 후다닥 없어지고....
헌디 쭈꾸미가 다 바람난것들만 있은지 머리빡에 알은 없고 죄다 먹물만 있는겨
어이 쭈꾸미 대장 워찌 된겨...
그런께 쭈꾸미 대장이 자기도 할말이 있다는디..
한참 지금은 말이시 우리들이 겁나게 알도차고 억수로 맛이있어갔고 남정네들이 봄에
우리들을 묵어 분지면 집사람한테 억수로 사람받아분지고 아침밥상이 틀려분지는디 올해는
벌써 새되부렸다데요...
그것이 뭐당가라고 물어봉께
옆동네 반장선거 땜시 우리들도 살맛이 없어분기고 이동네 사는게 영 쪽팔려서 요럼코럼 되부렸응케 묵을라면 묵고 안묵을라면 갈라요 하네요..
호랭이물어강넘의 반장선거 땜시 알도없는 쭈꾸미를 묵네 제철에 말여 조또...
쓰벌 그래도 워쪄 낙지도 없응께 알도 없는 쭈꾸미래도 안묵고 가면 겁나게 섭한께 묵어야지
워쪄..
워메 금시 쭈꾸미를 묵응께 아랫도리가 워째 요상해분지는것 같은디 화장실에 후딱 갔다와야
쓰겠다..
이선배님은 난 오늘부터 술끊었응께 나한테 술주지마
근디 술을 끊더래도 쭈꾸미는 묵어야 안되겄나...
난 알없는 쭈꾸미는 안묵을텡께 쬐끄만한 너나 많이 묵고 난 자연산인 고사리나 묵을란다...
난 요상하게 밥이 안묵혀 쭈꾸미를 본께 역장님과사모님이 생각나서말여 접때는 낙지묵을라고
아싸라비아한 머풀라도 해서 왔었는디 못묵어분지고 겁나게 섭해서 밥도 못묵고 올라 갔는디
아 오늘은 목욕재계하고 S라인인 허연 쭈꾸미가 나왔는디 나가 목에 넘어가게 생겼남.
역장님과사모님이 생각 나서 말이지.....
오랜만에 나온 유미씨는 어찌 난 억수로 좋은디 다들 쬐끄마한것을 놀려되고 구박하는지
당최 서운해서 밥도 못묵겠는디 저 김치마저 내맴을 모르고 찢어지지가 않네..
그려 내맴을 아는사람은 다있응께 참을것여 ...
그래도 작것이 어느때는 내맴을 모르면 눈물이 다난당께...
이제 큰일 벌어분졌어
아 글씨 우리들이 아침밥상이 틀려분진다는 아싸라비아한 쭈꾸미를 묵응께 금시 알아분져서
짝 달라분지는지 아줌마가 옆에 온께 오선배님은 환장해부리네...
옆의 이선배님은 난혼자라서 난쭈꾸미 안묵을란다...
저것이 아주 지대로된 호나우드 헤어스타일여 저것이 말여..
아니 이러다가 나 술끊는거 아녀
그라면 낙도 없는디...이선배님이 고민에 쌓여 있습니다.
마셔야되냐 안마셔야되냐...
그넘의 건강진단을 받아분져서 모른게 약인디..
맴땀씨 받아분져가지고 말여 이좋은 쭈꾸미에 술을 못묵으니 환장 해부리겠네...
그려 뒤지게 생각해봐도 내님은 내가 챙겨야돼
그려 나도 쭈꾸미 많이 묵고 힘낼껴..
쭈꾸미 묵고 쐬주을 묵으니 눈이 초롱초롱한게 그 누구는 다리힘 다빠져 부리게 생겼다.
난 벌써 끝난는디 워쪄코롬 안끊난다냐..
그래도 오늘은 어찌 오씨가 조용한디 혹시 올라가면서 발동걸리는거 아녀
그려 접때도 뒷자리에서 잠자고 올라간는디 오늘도 뒷자석에 앉어 가야 쓰겠다.
당최 원 불안해서 말이지...
개구리 뛰는방향은 그누구도 모른께 언제발동 걸릴줄 알어 뒤에 앉을쳐..라고 생각중입니다.
그려 암만 생각혀도 술은 안묵으면 안되지 무슨 낙으로 살어
맥주는 지긋이 눈을 감고 마셔야 제맛여...캬 바로 이맛여...
호나우드 머리는 쭈꾸미 땜씨 빛은 더하고,.
우리들의 쬐끄마한 최금옥오빠는 쭈꾸미의 힘이 입술로 벗져서 한말하네요..
앞으로 말여 나가지고 용수라고 부르지를 말어 용수는 용각산에다 뭍어분졌응께
다들 앞으로는 금옥오빠로 불르든가 금옥 언니라고 불러 다들 알아 분졌지...
예 예 금옥 오빠...아일라브 이따만큼...
어째 쭈꾸미를 묵었는디 이빨에 낀다냐..
역시 봄에는 쭈꾸미여
좌우지간 오늘은 아주 지대로 묵고 올라가네...
총각이라고 맹감술도 안주고 말이지 그래도 난 오늘 쭈꾸미를 징하게 많이 묵었응께 내일
보드라고..
그라고 내 마빡이가 빛나분진것은 다 쭈꾸미땜시 그렁께 올라가서도 당분간은 쭈꾸미만
묵을쳐 ..
이리하여 오늘은 필히 낙지를 묵고 올라가야겠다고 불굴의의지를 불태운 마루의사나이들은
오늘도 낙지를 못묵고 목욕제계한 쭈쭈빵빵한 쭈꾸미만 묵고 올라간다.
마루클럽의회원 들의 앞날이 요렇게 빛날것입니다.
이꽃은 옥녀봉(유방봉)의 옆길에서 우회할때 찍은 꽃입니다.
첫댓글 고선배님!!! 한편의 코믹 드라마를 보는 것 같습니다. 넘 재믿게 보고 갑니당... 수고 많으셨습니당...
ㅎㅎㅎㅎㅎㅋㅋㅋㅋㅋㅋ----쥐기네!!!!!!!!!------호나우드??????살려줘요!!!!!!-----배꼽 빠져부땅께--무용해 대리 하나 만드심이----ㅎㅎㅎㅎㅎㅎㅋㅋㅋㅋㄲㄲㄲㄲㄲㄲ
대단한 구라소설 같기도하고 감이 않오네요.호나우도? 참 재미나게 보고 갑니다. 졸업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