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구립 미술관은 서울시 최초의 구립 미술관이라고 합니다.
구립 미술관인지라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그러나 연혁을 살펴보면 꽤나 알찬 전시회를 개최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술관에 가는 일이 어찌 보면 쉬운 일인데도 선뜻 발걸움이 내키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게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움직여서 어렵사리 찾아간 미술관에 그림이 몇점 걸려있지 않으면
전시회의 질과는 관계 없이 약간 서운한 마음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성북 구립 미술관은 그 점이 약점이라면 약점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아야 35여점의 작품들 밖에 전시할 수 없는 규모이니
시간을 할애하여 찾아간 사람에게는 서운한 감정이 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작품 수가 많지 않은 만큼
사람의 심리상 그림 하나하나 조금 더 집중하여 보게 되기도 하거니와
관람객이 거의 없는지라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층별로 도슨트가 상시 대기하고 있어서 언제라도 서비스를 요구하면
그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현재는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예술원 개원 60주년: 어제와 오늘"과 비슷한 유형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전시 작가도 상당 부분 겹치고 도슨트 설명도 많이 겹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성북 미술관의 규모상 작품수가 덕수궁의 절반에도 못미친다는 점과 생존 작가의 작품만이 전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덕수궁 미술관과 성북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비교해가면서 관람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김창열: 물방울
최종태: 얼굴
유희영:2014-R-2
규모가 적어서 전시 작품들을 보고나면
뭔지 모를 아쉬움이 남지만
성북 미술관 주변에는 그 아쉬움을 채워줄 많은 명소들이 즐비해 있어서
계획을 잘 세워서 방문한다면 알찬 나들이가 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 방문 팁 1개: 토요일은 관람료가 무료라고 합니다(평일은 2000원)
첫댓글 작품수가 적어서 실망할 수 있다는 말에 항상 갈까 말까 망설이는 곳이예요.
토요일은 무료라니 소중한 정보네요. ㅎ
근처는 수연산방 / 길상사만 아는데 좋은 곳 아시면 성북동 투어 벙개 부탁드립니다. ^^
성북동에 봉파레트라고 파스타집이 있습니다..맛, 가격 정말 강추 합니다..꼭 가보세요..점심에 10,000원 코스 추천!!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아~~이런 곳도 있었네요^^
늦게 알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
생각하고 토요일에 한 번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