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조선일보 만평에 보니 "허구헌날 오보" 라는
제목에 신경통 환자를 모집하는 만화가 웃겼습니다.
마라톤은 전천후 경기지만, 내 경우는 일기예보를 듣고 그에
따라 복장, 신발 등의 준비물과 마음가짐이 달라진답니다.
그런데 지난해는 일기예보가 빗나갈 때가 하도 많아서리...
호우주의보, 경보나 강풍 등 굵직한 예보가 많이도 빗나갔었지요.
그래서 폭우가 온다캐도 설마 오겠냐 하면, 그게 맞더라구요.
컴퓨터실.....
그런데 최고급 수퍼컴퓨터를 도입했어도 그걸 잘 운영할 요원이
없으면 헛일이지요. 특히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사농공상이라는
서열의 굴레속에 컴퓨터실 기술자는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하는건
물론이고 이해를 하지 못하는 행정부서 우두머리들이 참 답답했지요.
컴퓨터가 알아서 다 해 주는줄 착각을 하지요... 단지 이용할 뿐인데....
또한 생색은 자기네들이 내고, 잘못한 건 컴퓨터 담당부서로 내려온답니다.
예전 전산실에 근무할때 내 경우 -
기상청과는 다르지만.... 컴퓨터 컴자도 모르는 양반이 전산실장으로
앉아서 탱자탱자하니 전산실 요원들의 스트레스 가중, 사기는 엄청 추락.....
내 막연한 생각으로는 잘못된 예보는 바로 역추적을 해 보면,
뭐가 잘못되었는지 금방 가능할 것 같은데, 오보가 잦은걸 보면
그것도 잘 안되나 봅니다. 어디까지나 예측으로 생각하나 봅니다.
즉, 맞으면 다행이고, 틀리면 말고... 뭐 그런식으로....
- GIGO;; 쓰레기가 들어가면 쓰레기가 나오는데, 진짜 제대로 된 데이터가
들어가는지? 기상관측소에서 정말 사명을 가지고 정확한 데이터를 입력하고
있는지? 시간이 지나면 정확성 유무를 가려내기는 어렵겠지요....
- 자료와 관련하여 인근 주변국이나 위성데이터의 협조체계는 원할히
잘 이뤄지는지 모르겠네요?
기술자들의 특성은 융통성이 없고, 또한 협조가 잘 되지 않고,
대체로 고집불통이 많다는 사실이지요. 그래서 뭘 하려면 협조가 더럽게 어렵지요.
- 과연 기상예측 전문가의 수준은? 혹시 독선적이기에 주변 스텝들의 의견은
무시하는건 아닌지?
조직은 20~30%의 핵심요원이 움직여 가고 나머지는 들러리. 그 20-30%
조직요원들이 협조가 잘 되는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알게 모르게 알력을
가지고 서로 어러렁거리는 것이 대부분이지요.
- 향후부터는 일기예보 오보일 경우 발표한 사람을 처벌토록 법을 바꾸는(?) 방법도
생각해 보면 좋겠지요?? ㅎㅎㅎㅎ
그러니까 예를 들면 MBC 기상통보관이나 일기예보 아나운서 등....
우리동기중에 기상청 나으리도 있는데, 쓸데없는 걱정을 주저리 주저리 해 보네요.
모두 좋은밤 되세요.
첫댓글 공감하네 거액의 예산을 들여 설치했다는 수퍼 컴푸터는 어찌 그리도 시원찮은지 ?? 기후변화 탓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좀 지나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
안일무사주의때문에...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전문가 양성이 필요한데, 순환보직제도가 문제일까?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