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에 의해 훼손된 백두대간 고개길이 하나둘 복원되고!...
2013, 7, 3일 준공식,
2013년 7월 3일 경북 문경시 동로면 적성리 벌재구간에서 백두대간 마루금(지도상에 능선을 따라 그은 선) 생태축 복원사업 준공식을 갖는다.
이날 준공식에는 최종원 경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 고윤환 문경시장, 김현수 산림청장 산림보호국장, 이시하, 고우현, 이경임 도의원, 탁대학 문경시의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및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백두대간 마루금 생태축 복원사업은 일제에 의해 단절된 백두대간을 친환경적인 터널(길이 52m, 폭 16m, 높이 12m)로 연결하고 야생동물의 이동통로를 확보하는 등 생태계를 복원하는 사업이다. 시민·환경단체와 야생동물·산림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지난해 4월 착공했다.
벌재는 문경시와 충북 단양군을 연결하는 국도 59호선에 위치한 고개로, 1930년 도로개설로 백두대간의 마루금이 끊어졌다. 벌재의 백두대간 마루금 복원사업은 충북 괴산 이화령과 전북 장수 육십령에 이어 세 번째로 준공된 것이다.
경북도 최종원 환경해양산림국장은 “백두대간 마루금 복원사업은 생태축 복원은 물론이고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사업”이라며 “상주시 화남면의 비재 등 도내의 끊어진 백두대간 마루금을 연차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을 잇는 이화령은 1925년 도로가 나면서 산줄기가 끊어졌다. 정부는 지난해 길이 46m, 폭 14m, 높이 10m의 터널을 만들어 끊긴 산줄기를 연결했다.
전북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 육십령의 생태축은 길이 43m, 폭 16m, 높이 6m의 친환경터널을 통해 지난달 연결됐다. CNB/김희정 기자